싱가포르 총선 | ||||
2020년 7월 10일 | ← | 2025년 5월 3일 | → | 2030년 이내 |
2020년 싱가포르 총선거 | ← | 2025년 싱가포르 총선거 | → | 미정 |
2025년 싱가포르 총선 결과 | ||
정당명 | 인민행동당 | 노동당 |
의석수 | ||
의석 점유율 | ||
득표율 |
1. 개요
2025년 5월 3일에 실시될 싱가포르의 총선거. 싱가포르는 의원내각제 국가이므로 총선이 정권을 좌지우지하는 선거이다.2. 배경
이번 2025년 총선거는 원래라면 2025년 11월에 실시되어야 하지만, 의회 해산 및 조기 총선 공고를 하여 4~5월 사이에 실시 될 것으로 예측되는, 싱가포르 내에서는 여러 큰 의미가 있는 선거이다. 일단 20년의 장기집권 끝에, 싱가포르 초대 총리인 리콴유의 장남인 3대 총리 리셴룽의 퇴임[1]과 일명 4G(4th Generation) Team의 출범이라는, 싱가포르 정계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져 취임한 로렌스 웡 총리가 처음으로 임하는 선거이기 때문이다.3. 선거방식
싱가포르 공화국 헌법 제65조 제4항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임기는 5년이다. 그러나 이것은 명목상 임기이고, 총리는 현직 국회의원 과반수의 신임을 얻어 대통령에게 의회 해산을 권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의석 과반수를 훨씬 넘은 79석을 인민행동당이 점유하고 있으니 사실상 총리 의지대로 언제든지 해산이 가능하다. 해산 후 3개월 이내에는 반드시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선거구는 소선거구(SMC)와 4~5인 중선거구(GRC)로 나뉜다. SMC는 대한민국 총선 지역구 선출방식(소선거구제)과 같고, GRC에서는 일반적인 중선거구제와 다르게, 유권자가 후보를 보고 투표하는 게 아니고 정당을 보고 투표한다. 예를 들어 Sengkang 선거구에 A B C D 후보가 한 팀을 이뤄 인민행동당 소속으로 출마하였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유권자는 후보 개인 각각이 아니라, 팀을 보고 투표하여야 한다는 소리다. GRC에서는 적어도 한 명의 후보자가 말레이, 인도 또는 기타 소수 민족 공동체 출신 이어야한다. 그런데 이것은 정부[2]가 야당이 선거구에서 후보를 못내게 우회적으로 탄압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많은 비판을 받는 제도이다.[3] 싱가포르의 투표 연령은 21세이다. 또한 의무투표제를 실시하고 있어 투표율이 기본 93%는 나온다. 3번 이상 참여 안하면 나라에서 국적 박탈 및 추방시키기 때문이다.
4. 선거 전 상황
득표율이 떨어져도 의석 2/3는 늘 거뜬히 넘는, 만년 집권 여당 인민행동당은 정계의 여러 사건사고에 휘말렸다. 청렴하기로 유명한 싱가포르 정부에서 교통부 장관이 뇌물을 받다가 걸려버리고, 내각 고위 관료 2명이 국가 소유 주택을 사적인 이유로 남용하고, 국회의장[4]이 현역 인민행동당 의원이랑 바람을 피는 초유의 사건 등이 벌어져 정계가 왈칵 뒤집혔다. 그런데 이걸 미리 알고 있음에도 당시 리셴룽 총리가 이를 사실상 1년간 묵인해 웬만해선 정부 욕 안하는 싱가포르 국민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았다. 또한 리셴룽 전 총리는 원래 2020년 총선 직후 총리직에서 사임한다고 하였지만, 코로나를 이유로 말을 번복하며 2024년까지 총리직을 수행했으며, 이후에 정계 은퇴를 하지 않고, 인민행동당 서기장 직을 일정 기간 유지한 것은 물론 자기 아버지처럼 선임장관 직을 유지하여 상왕 노릇을 하려 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싱가포르 총선하면 게리멘더링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2025년 1월 시점으로 다가오는 총선에 대비해 선거구 경계 검토 위원회(EBRC)에서 선거구를 획정하였는데, 늘 그렇듯 게리멘더링이 판을 쳐서 저번에 노동당이 승리했던 'Sengkang' 지역의 일부를 쪼개버리고 Tanjong Pagar[5]와 Marine Parade 지역에 수작을 부린게 벌써부터 적발이 되었다.. 따라서 저번 총선과 마찬가지로 야당들에게는 힘든 선거가 될 전망이다.
25년 2월 말, 로렌스 웡 총리는 25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 기간에 국고 2조원을 풀어 21세 이상 국민 1인당 64만원 상당, 60세 이상은 86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여기에 더해 13~20세 청소년 자녀가 있는 가정에게는 54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는데, 이 직후 일각에서는 '다가오고 있는 총선을 대비해 환심용으로 돈을 뿌리는 포퓰리즘성 행동이 아니냐' 라고 일부 국민들과 국영기업 경제 학자들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25년 3월, EBRC에서 국회의원 정수가 97석으로 증가[6]했다고 하였으며, 이러한 변화는 기존 선거구에서 선거인 수의 불균등한 증가 분포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 땅 덩어리도 좁고 인구도 적은데 뭐하러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냐!'고 반응하기도 하였다.
또한 선거구를 최종 획정 및 확정하였는데, 주롱 센트럴, 셈바왕 웨스트, 부킷 곰박, 잘란 카유, 퀸스타운, 탐피네스 창캇 등 6개의 새로운 SMC가 생겼으며, 그 결과 부킷바톡, 홍카 노스, 맥퍼슨, 풍골 웨스트, 유화 등 다섯 개의 현재 SMC가 인근 GRC에 흡수되었다. 부킷 판장, 후강, 메리마운트, 파이오니어 등 기존 SMC 4곳의 경계는 변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에는 싱가포르의 동쪽과 서쪽에 있는 많은 GRC가 재편성되기도 하였다. 주롱 GRC는 새로 설립된 주롱 동부로 분할되고 부킷바톡과 서해안-주롱 서부 GRC. 서부 해안 GRC는 서부 해안–주롱 서부 GRC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동쪽에서는 파시르 리스-풍골 GRC가 파시르 리스-창이와 풍골 GRC로 나뉘었고, 마린 퍼레이드 GRC는 맥퍼슨과 포통 파시르 및 마운트배튼의 일부를 흡수하면서 마린 퍼레이드-브래드델 하이츠 GRC로 이름이 변경되다. 비샨–토아 파요, 잘란 베사르, 마실링 –유티, 니순, 셍캉 GRC는 변동이 없었다.
이에 싱가포르 정부와 선관위는 선거구 경계 변경을 수용했지만. 주요 야당인 진보 싱가포르당 (PSP)은 "2020년 이전 보고서와 달리 EBRC가 결정의 근거를 다소 더 많이 공개한 것에 대해 기뻐했지만, EBRC가 기존 주요 선거 경계를 대폭 변경하지 않고도 인구 이동을 고려할 수 있었다"고 발언하였다. 싱가포르 민주당(SDP)은 "SDP가 경쟁할 선거구인 유화와 부킷바톡 SMC의 누락에 실망했다"고 표현하며, 선거구 간 경계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정리해보자면, 이번 총선에서의 선거구는 SMC 15개, GRC 18개로 확정되었다. 그러나 많은 싱가포르인들은 1984년 이후로 계속 이어져 온 지극히 여당에 유리한 중선거구제를 없애버리고 전석 소선거구제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앞서 본 EBRC의 발언들과 야당의 불만을 봤을 때도, 야당이 인민행동당을 득표율로 찍어 누를 만한 지역구를 은근슬쩍 다른 지역구로 편입시키고 쪼개버리는 등 선거제도의 불공정함은 저번 총선과 마찬가지로 여전하다.
4.1. 인민행동당
인민행동당은 늘 그렇듯 개헌선을 넘은 2/3 이상의 의석을 노리고 있다.4.2. 노동당
노동당은 2020 싱가포르 총선에서 싱가포르 역사상 첫 야당으로써는 2자리수의 의석을 획득한 사실상의 승리를 경험함으로써 예전보다 더 성장하였다. 인민행동당을 둘러싼 사건사고를 문제 삼아 선거 전략으로 사용하면 의석 수 상승 또는 유지를 노려 볼 수 있는 상황이다4.3. 기타 야당
진보 싱가포르당 및 싱가포르 민주당은 각각 노동당 다음으로 득표수를 많이 받은 정당이자, 원내에 진입 해 본 적이 있는 야당이다. 싱가포르의 선거가 여전히 공정하다고는 보기 어렵지만, 예전보단 야당이 참여하기에 많이 나아진 환경 덕에 소수의 의석 획득를 노려 볼 수 있다.나머지 정당들은 인지도가 워낙에 부족하여 (..) 2020 총선과 비슷하게 의석을 획득하지 못할 전망이다.
4.4. 여론조사
현지 여론조사 기관 BlackboxSG의 1월 2~16일 조사에 따르면, 현 싱가포르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9%로 나왔으며, 이는 4달전보다 4%p 상승한 수치다.# 또 싱가포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88%로, 이는 4달전보다 2%p 상승한 수치다.# 로렌스 웡 총리의 지지율 또한 75%로 나왔다.#5. 선거결과
5.1. 투표율
투표율은 -를 기록하였다. 직전 선거의 -에 비해 -다.5.2. 개표결과
6. 반응
[1] 선임장관 직은 유지[2] 싱가포르 선관위는 독립 기구가 아닌 (말로는 독립되었다고 우기지만..) 총리실 직속 기구이다![3] 유럽 국가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지만 보통 소수민족 집단은 다수 집단에게 린치를 당하거나 시스템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 정부여당에 협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권과 민주주의가 잘 정착된 유럽에서조차 소수집단은 항상 걱정을 안고 살아가는 게 현실인데, 인권과 민주주의가 한참 뒤떨어지는 싱가포르에서 소수자의 야당 활동은 목숨을 내놓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렇기 때문에 소수민족은 가급적 야당에서 활동하지 않으려 하고, 야당은 국회의원 후보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결국 선거구를 통째로 날리게 된다. 다만 2015년 선거부터는 꾸역꾸역 전 선거구 후보등록에 성공하고 있다.[4] Tan Chuan Jin. 이 사람은 국회의장 재임 시절에도 문제가 많았는데, 노동당 의원이 본회의에서의 발언이 끝난후, 해당의원을 향해 혼잣말로 “빌어먹을 포퓰리스트” 라고 한 것이 마이크에 잡혀서 논란이 되었다.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이 그런 것이다![5] 여기는 리콴유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싱가포르 내에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리콴유의 지역구여서 그동안 싱가포르 여당인 인민행동당이 손을 안 대던 지역구였기 때문.[6] 표결권 있는 의석 한정. 이는 싱가포르 독립 당시 의석 51석의 1.9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