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UEFA 챔피언스 리그 2023-24/결선 토너먼트
예선 | 그룹 스테이지 | 결선 토너먼트 | 결승전 |
1. 개요
2023-24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경기로, 파르크 데 프랭스 원정에서 승리를 한 후, 4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진 바르셀로나가 한 선수의 실책으로 인해 4골을 먹고 역전당한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흑역사 경기다.2. 배경
2.1. 8강 1차전
파르크 데 프랭스 (파리) | ||
주심: 앤서니 테일러 (잉글랜드) | ||
관중: 47,470명 | ||
2 : 3 | ||
파리 생제르맹 | FC 바르셀로나 | |
48' 우스만 뎀벨레 50' 비티냐 | 37', 62' 하피냐 77'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하피냐 |
2.2. FC 바르셀로나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1차전을 무사히 넘기고, 전망이 매우 크게 유리해졌다. 비록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세르지 로베르토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할 예정이지만, 다른 주축 선수들의 폼이 여전히 좋은 편이라, 전망은 크게 어둡지 않았다.2.3. 파리 생제르맹 FC
모두의 예상을 깨고 홈에서 1차전 패배를 당했다. 킬리안 음바페의 침묵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경기도 바르셀로나한테 전술적으로 밀린 충격적인 경기였다. 따라서 2차전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1차전을 홈에서 패배했고, 1점차라지만 상대는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홈 무패의 바르셀로나라는 것. 그나마 긍정적인 면을 찾는다면 1차전에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하키미가 돌아온다는 것과 세르지 로베르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경고누적으로 출전이 불가하다는 것. 먼저 1차전의 불안요소인 수비적인 안정성은 나름대로 되찾을 수 있을 듯하다.[1]다만, 부정적인 요소 또한 존재하는데 바로 바르샤의 중원 복귀이다. 페드리가 긴 부상 끝에 복귀했고, 1차전에서 큰 활약은 하지못했지만 여전히 바르샤 중원의 핵심인 프렌키 더용, 그리고 귄도안은 말할 것도 없다. 자칫하면 경기 내내 중원에서 밀려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점에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자면 앞서말한 세르지와 크리스텐센의 결장. 바르샤가 2차전에 기용할 수 있는 중원 자원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것은 만약 경기가 장기전으로 흘러간다면 이러한 점은 바르샤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파리의 입장에서 최대한 빨리 동점을 맞추고 경기 후반까지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봐야 할 것이다.
3. 경기 내용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 (바르셀로나) | ||
주심: 이슈트반 코바치 (루마니아) | ||
관중: 50,309명 | ||
1 : 4 | ||
FC 바르셀로나 | 파리 생제르맹 FC | |
12' 하피냐 (A. 라민 야말) | 40' 우스만 뎀벨레 (A. 브래들리 바르콜라) 54' 비티냐 (A. 아슈라프 하키미) 61' (PK), 89' 킬리안 음바페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우스만 뎀벨레 |
전반 12분 하피냐가 선제골을 넣는 것으로 바르셀로나의 4강행 분위기는 밝아진 상태였다. 이미 1차전 파리 원정경기를 3-2로 승리해서 이날 경기의 하피냐의 선제골까지 합한 4-2의 스코어로 앞서있었던 상황이었으니 큰실수 없이 수비만 제대로 해주면 별문제 없이 4강행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더구나 홈경기이니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까지 힘입으면 오히려 지는게 이상할 정도였다.
이렇게 바르셀로나에게 희망적인 분위기는 그러나 17분이 지난 후, 완전히 반전이 되고만다. 전반 29분, 반격에 나선 파리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바르셀로나의 문전을 향해 쇄도하고 있는 것을 로날드 아라우호가 따라잡아 바르콜라를 넘어뜨러버린것. 이 장면을 본 코바치 주심은 즉시 아라우호에게로 달려가 지체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고 당황한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고의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항변하며 번복하려 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결국 11 vs 10의 숫적인 열세를 안고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급기야 전반 종료 5분 전, 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 몸담고 있었던 우스만 뎀벨레가 동점골이라는 날카로운 비수를 친정팀 등뒤에 꽂고 말았다. 결국 전반전 스코어를 1-1, 합산 스코어 4-3으로 끝냈다. 말그대로 파리가 뒷덜미 바싹 쫓아온 상황.
후반전을 전반전에 발생한 상황으로 인해 생긴 부담감을 그대로 안고 가는 형태가 계속되었고 결국 후반 9분 무렵, 파리의 비티냐가 이날 경기의 역전골이자 합산 스코어의 동점골을 선사하면서 바르셀로나는 더욱 더 수렁으로 몰아넣어지고 있었다. 여기에 후반전이 중반으로 지나면서 경기가 점점 더 치열해지고, 바르셀로나는 추가 실점을 막아야 하는 실정이어서 경기가 더 과열되는 상황에 심판진의 판정에 불만을 가진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감정적으로 심판진에 어필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석코치 마저 퇴장당하면서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공황상태가 되어 극한의 상황으로 몰렸고 아니나다를까, 후반 16분, 측면에서 돌진해오는 뎀벨레를 막기위해 나선 주앙 칸셀루가 찍었다며 파리에게 페널티킥을 선언하였고 이를 킬리안 음바페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이날 경기 2골차 골이면서 합산 역전골을 추가했다. 이때부터 바르셀로나는 겉잡을 수 없는 속도로 추락하기 시작한다.
어떻게든 만회골을 넣어야만 하는 바르셀로나는 이미 체력이 한계점에 다다른 일카이 귄도간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모두를 그대로 두는 초강수까지 둬가면서까지 반격을 노렸으나 노쇄한데다 이미 체력이 다한 이들에게서 나오는 공격력이 강할리가 없었고 이들의 슛은 모두 빗나가거나 파리의 돈나룸마에게 막히는 안타까움의 연속이었다. 결국 경기 종료 1분 전, 음바페가 오히려 이날, 자신의 멀티콜을 추가해 경기 스코어 4-1, 합산 스코어 6-4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4. 결과
아라우호의 퇴장이 낳은 비극인데다 차비 마저 냉철함을 잃어 숫적인 열세에다 사령탑 마저 공백이 발생해버린 상황이었고 이를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던 바르셀로나가 당해야 했던 비참한 결과였다. 결국 홈팬들 앞에서 보인 추태에 더해 바르셀로나는 빅이어를 10년이나 지나는 시간 동안을 들어보지 못하는 아픔을 겪고 말았고, 귄도간이나 특히 레반도프스키는 어쩌면 이날 8강전이 자신의 축구선수 생활의 마지막 챔스 토너먼트가 될 수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2024년 5월, 차비 감독의 갑작스런 경질 소식까지 겹쳐지면서 이 8강전은 차비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챔스 토너먼트에 오른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말았다. 후임으로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트레블을 달성하고 바르셀로나에 8:2의 뼈아픈 치욕을 안겼던 한지 플릭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수페르코파전 마저 라이벌에 패하는 아픔과 리그 3위로까지 하락하면서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되는 비극을 맛보게 되었다. 이제 다음 시즌을 새 감독과 어떻게 맞이할른지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