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8 19:30:54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10주차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wiki style="width: 750px; max-width: 750px; display: inline;"<table bordercolor=#1C192B><table width=750px><tablebgcolor=#fff,#191919><table align=center>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6/9~13)
2주
(6/16~20)
3주
(6/23~27)
4주
(6/30~7/4)
5주
(7/7~9)
결산
R2 5주
(7/9~11)
6주
(7/15~18)
7주
(7/22~25)
8주
(7/29~8/1)
9주
(8/5~8)
10주
(8/12~15)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개요2. 경우의 수3. 83경기 AF 2 : 0 HLE
3.1. 1세트3.2. 2세트3.3. 총평
4. 84경기 LSB 1 : 2 KT
4.1. 1세트4.2. 2세트4.3. 3세트4.4. 총평
5. 85경기 GEN 2 : 1 BRO
5.1. 1세트5.2. 2세트5.3. 3세트5.4. 총평
6. 86경기 DRX 0 : 2 NS
6.1. 1세트6.2. 2세트6.3. 총평
7. 87경기 DK 2 : 0 LSB
7.1. 1세트7.2. 2세트7.3. 총평
8. 88경기 KT 1 : 2 AF
8.1. 1세트8.2. 2세트8.3. 3세트8.4. 총평
9. 89경기 HLE 2 : 0 T1
9.1. 1세트9.2. 2세트9.3. 총평
10. 90경기 NS 0 : 2 GEN
10.1. 1세트10.2. 2세트10.3. 총평
11. 2라운드 최종 순위

1. 개요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10주차, 8월 12일부터 8월 15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다.

10주차에는 브리온[1], DRX[2], 담원[3], T1[4]은 1경기만 치른다.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10주차 순위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DWG KIA 엠블럼.svg DK 12 6 29-14 +15 4승
2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12 6 27-19 +8 2승 vs. NS 우세
3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12 6 27-19 +8 1패 vs. GEN 열세
4 파일:T1 LoL 로고.svg T1 11 7 25-19 +6 1패
5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LSB 11 7 26-21 +5 2패
6 파일:Afreeca_Freecs.png AF 11 7 25-21 +4 3승
7 파일:kt 롤스터 심볼.svg KT 7 11 21-25 -4 1패
8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7 11 17-26 -9 1승
9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BRO 5 13 20-28 -8 6패
10 파일:DRX 로고(2020~2022).svg DRX 2 16 9-34 -25 3패
파란색: PO 2R 진출 | 녹색: PO 1R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CK Summer 2R / 10주차 중계 로테이션
요일
캐스터 성승헌 전용준 성승헌
해설가 강승현 이현우
김동준 강범현 강승현 김동준
분석 데스크 이정현 윤수빈
하광석 강범현
김배인 이서행 하광석

9주차 농심 vs 아프리카전을 기점으로 모든 플레이오프 진출 팀은 확정되었지만, DRX를 제외하면 순위가 확정난 팀이 하나도 없고, 플레이오프 진출 탈락 팀들은 전부 이번 주차에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만나기 때문에 이들이 고춧가루를 뿌린다면 상위 6팀의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진정한 의미의 죽은 경기가 단 하나도 없는 치열한 주차가 된 셈.

2. 경우의 수[5]

파일:경우의수 마지막 .png
승패 남은 대진 PO 2R 직행 확률[6]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12승 5패 +10 파일:Gen.G 로고 심플.svg 69.77%
파일:DWG KIA 엠블럼.svg 12승 6패 +15 100%
파일:T1 LoL 로고.svg 11승 6패 +8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24.20%[M89]
파일:Gen.G 로고 심플.svg 11승 6패 +6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6.03%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11승 7패 +5 0%
파일:Afreeca_Freecs.png 11승 7패 +4 0%
플레이오프권 팀과의 대진은 동일 경기 동일 색상 표기

9주차 결과에 의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6팀은 모두 정해졌다. 하지만 아직 이것으로는 PO 2R 직행 팀이 정해지지 않았고, 플레이오프 확정 팀간의 승수 차이가 1~2 차이밖에 나지 않는 상황. 8월 13일 기준 자력 진출이 가능한 팀은 13승이 가능한 농심과 득실관리가 좋고 경쟁자인 샌박을 꺾고 올라갈 기회가 있는 담원 두 팀이 있다.
  • 농심 레드포스는 젠지전에서 승리 시 1위가 확정되어 자력으로 2라운드에 직행한다. 반면 패배했을 경우엔 담원 기아에게 세트 득실로 밀려서 2위 이하가 확정된다.
    • 젠지전을 1:2로 패배 시 12승 6패에 세트득실 +9가 되며, 이 경우는 2위로 2라운드에 직행한다.
    • 젠지전을 0:2로 패배 시 젠지와 세트득실 동률(+8)이 되나 상대전적에서 밀려(2패) 3위로 떨어져 2라운드 직행에 실패한다.
  • 담원 기아는 득실 1등이라 동일 승수면 무조건 가장 윗순위고, 리브 샌드박스전에서 승리하면서 최소 2위 이상이 확정되었다. 여기에 만약 농심이 젠지에 패한다면 1위로 진출한다.
  • T1은 HLE에게 패배하면서 2R 경쟁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다음 경기에서 젠지가 지면 3위, 젠지가 이기면 4위를 한다.
  • 리브 샌드박스는 KT-담원전을 연달아 패배하며 2R 경쟁에서 탈락했다.
  • 젠지는 2~6위까지 가능성이 넓게 있을 정도로 경우의 수가 가장 많다.
    • 농심을 2:0로 승리 시 농심과 세트득실 동률로, 상대전적 우위로 2위로 올라가 2라운드에 직행한다.
    • 농심을 2:1로 승리 시 T1을 제치지만 농심에게 세트 득실에서 밀려 3위로 끝난다.
    • 농심을 1:2로 패배 시 샌드박스와 4/5위 타이브레이커가 발생한다.
    • 농심을 0:2로 패배 시 아프리카와 5/6위 타이브레이커가 발생한다.
  • 아프리카의 직행 가능성은 없다.

3. 83경기 AF 2 : 0 HLE

정규시즌 83경기 (2021. 08. 12)
Afreeca Freecs 2 0 Hanwha Life
Esports
- × × -
10승 7패 결과 6승 11패
정규시즌 83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이진혁
(Dread)
한화생명의 부관참시 1화. 바로 직전 주차에 아프리카가 농심을 2:0으로 완파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으며 한화생명에게 이 경기는 죽은 경기가 되었고, 반대로 아프리카는 젠지와의 순위 역전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분명한 경기이다. 서머의 5프리카 본능 특히나 기대할 만한 것은 아프리카가 한화생명을 어떻게 처형할 것인가, 한화생명은 얼마나 안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인가 정도.

흥미로운 점은 9주차까지 아프리카가 1라운드에 이긴 팀에게 지고 진 팀에게 이기는 징크스가 유지되고 있는데, 징크스에 의하면 1라운드에 아프리카에게 패배한 한화생명이 이길 차례라는 것이다. 한화생명이 직전 주차 경기였던 리브 샌드박스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말 그대로 끔찍했고 양 팀의 탑-정글의 기량 차이가 너무 크다보니 아프리카의 징크스가 깨질 가능성이 높다고 여기는 여론이 지배적이지만, 아프리카도 한화생명 이상의 막장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며 수렁에 빠져있던 DRX에게 일격을 당했다가 귀신같이 선두 농심을 때려잡고 브리온과 함께 LCK 대표 의적팀으로 급부상한 만큼 '야 우리 징크스 깨진대' 하면서 정신줄을 놔버리는 순간 다시 전술했던 징크스와 의적 기믹에 다시 발목잡혀 6위에 그대로 묶여버릴 수도 있다.

한화생명도 어차피 이번 시즌은 이 경기와 일요일에 있을 T1전으로 끝나는 만큼 마음은 편하게 갖되 부관참시 당하면 안 되는 경기다. 플옵이 좌절되어 자신들의 손으로 아프리카를 6강에서 광탈시키는 건 불가능해졌다 해도 그 목전에서 맞대결 패배를 안겨 아프리카의 사기를 꺾어놓을 수 있기에, 기세가 꺾인 아프리카가 플옵 첫 경기에서 패배하면 한화생명이 말석으로나마 선발전에 나갈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이번 경기 승리로 자신감을 얻으면서 플옵 2R에 T1, 농심, 아프리카, 리브 샌드박스가 다 진출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고, 이 기억을 바탕으로 뒤늦게나마 시동이 걸린다면 선발전 1, 2라운드를 다 뚫고 4시드로라도 롤드컵에 가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모건/두두-요한/윌러 4인방 중 어떤 조합으로도 기인-드레드를 상대로 우위를 가져가는 건 버겁기에 그나마 캐리력이 있는 데프트-뷔스타 듀오가 스프링 때의 폼을 찾아 그나마 임팩트가 없는 레오-리헨즈를 압도해서 쵸비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물론 쵸비도 1라운드 2세트 같은 하드 쓰로잉을 하면 안된다는 건 덤.

결국 승부의 추는 아프리카 쪽의 징크스와 의적 기질이 또 다시 재현되느냐, 그리고 한화생명의 엉망이었던 팀워크가 어느 정도 복구되었느냐가 키포인트로 보인다. 비록 전술했던 것처럼 아프리카 측의 기분 나쁜 징크스가 있다고는 해도 한화생명 쪽에서도 지난 경기에서 팀워크고 나발이고 다 내팽개친 듯 실로 절망스러운 한타 및 교전 수행 능력을 뽐냄으로써 스프링 3위라는 이름값에 먹칠하는 경기를 선보인 탓에 다른 의미로 롤팬들과 전문가들을 다시 놀라게 했으므로 결과 예측이 쉽지는 않다. 더욱이 아프리카 측이 한타 설계나 수행 능력 자체가 오히려 더 보완된 상황이므로 한화생명이 여태껏 내보인 어긋난 팀워크를 얼마나 잘 맞추어 놓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듯.

참고로 아프리카는 창단 첫 시즌인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연속으로 서머 시즌에 5위를 찍는 5프리카 징크스로도 꽤나 유명한데, 과연 그 징크스가 이번에도 발휘되어 한화생명을 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1승 1패씩 하는 징크스가 터져 한화생명이 연패를 끊어낼지 관심있게 지켜볼 만한 부분.[8]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Afreeca Freecs
, d_blueban1=신 짜오, d_blueban2=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이렐리아, d_blueban4=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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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Mountain_Dragon_buff.png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손대영 감독은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던 쵸비의 아지르를 픽하는 강수를 두었고 시원하게 망했다(...).

아프리카가 탑에서 2킬을 내고 전령까지 챙겨가며 탑을 깨며 탑 차이가 크게 벌어졌지만, 봇 쪽에서 바루스가 점멸을 쓰고도 애쉬 궁을 맞고 봇듀오가 잡히며 한화가 약간이나마 추격한다.

탑에서 기인의 탄탄한 라인전 수행 능력으로 다이브각을 만들어 2연 다이브로 오공을 완전히 말려버림으로써 스노우볼을 제대로 굴렸고, 한타를 보고 뽑은 오공은 끝까지 활약하지 못한 채 한화생명이 무력히 패했다.

조합 상으로 보면, 아프리카의 조합이 트런들과 탐 켄치, 오공에 대해 면역이 별로 없던지라 오히려 한화생명 쪽에서 한타 각을 보기가 쉬웠는데[9] 아프리카가 철저하게 스노우볼을 굴려서 각을 아예 봉쇄시켜버렸다.

오랜만에 민간인 와디드가 분석 데스크에 등장했다.복귀하자마자 와카콜라다운 모습을 보여줬다.[10]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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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ban1=신 짜오, d_blueban2=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이렐리아, d_blueban4=트런들, d_blueban5=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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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gnar, p_redpic2=zac, p_redpic3=ryze, p_redpic4=varus, p_redpic5=leona)]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Cloud_Dragon_buff.png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_Dragon_Soul_buff.png

한화생명이 밴픽부터 지고 들어갔다. 리 신을 선픽으로 뽑으면서 정글로 갈 것이라고 해설진들은 예측을 했는데, 4픽과 5픽으로 럼블과 비에고가 뽑히면서 리 신은 탑으로, 비에고가 미드로 가는 기기묘묘한 밴픽이 완성된다. 반면에, 아프리카는 정글로 자크를 뽑으면서 승기를 잡으면 굳히기 좋은 밴픽을 한다.

한화생명이 바텀 다이브를 1:2 교환으로 성공하나 싶더니 때맞춰 온 자크의 백업으로 럼블을 잡아내며 2:2 교환을 이뤄낸다.

이후 바텀에 텔을 타고서 합류한 라이즈가 애쉬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지원핑이 찍히는 와중에도 쵸비는 라인 프리징을 하며 합류가 상당히 늦었고, 결국 애쉬의 점멸이 빠진다.[11] 이후 교전에서 애쉬가 점멸이 없어서 유리한 포지셔닝이 불가능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아쉬운 판단.

그 동안 팀을 지탱해오던 쵸비가 해설진 모두가 말할 정도로 안일한 포지션을 잡고 여러번 혼자 끊기며 참혹한 한화생명의 경기내용을 요약했다. 반면 앞선 세트에서 POG를 얻은 드레드는 자크로 주요 교전 상황 때마다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며 승리를 견인, 단독 POG 획득에 성공하였다.

한화생명이 말 그대로 최악의 밴픽을 보여줬다. 라인 리신, 정글 럼블, 라인 비에고 모두 의미있는 너프를 받으며 티어가 내려갔는데,[12] 이러한 밴픽을 한 결과 라인 주도권도 애매하고, 고티어 픽을 챙기지도 못했으며, 조합적으로도 바텀에서 버는 것만 바라봐야 하는 기묘한 조합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바텀마저 아펠-쓰레쉬처럼 후반 캐리력이 보장되는 조합이 아니라, 라인전이 강한 대신 후반 캐리력이 부족한 애쉬-탐켄치를 픽해서 바텀 캐리도 바라볼 수 없게 되었다.

반면 아프리카는 한화생명이 애쉬-탐켄치를 다시 뽑은 시점에서 1세트와 비슷한 3렙 다이브까지 예상하고 자크가 맞받아치며 기분좋게 성장할 수 있었다. 1세트 패배한 시점에서 우틀않을 하며 똑같고 뻔한 전략을 쓴 것은 한화생명의 승리 패턴이 얼마나 약화되고 단조로워졌는지 보여준다.

3.3. 총평

성승헌: 2:0 완승입니다! 아프리카 프릭스!
김동준: 한화생명은... 선발전에 가도 기대가 안될 거 같아요.
아프리카의 5위 징크스가 의적 기믹과 1승 1패 징크스를 이겨내는 듯한 결과가 나왔다. 한화생명은 팀의 크랙이었던 쵸비를 포함한 전 라인이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하면서, 이제는 더 이상 뚜렷한 캐리 라인이나 승리 패턴이 없고 오히려 팀 합만 최악이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 채 완패했다. 반면 아프리카는 안정된 운영과 스노우볼 능력까지 뽐내면서 완승, 간만에 2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리그 첫 더블까지 획득하는 일석이조의 결과를 얻어냈다.

한화생명은 그냥 답이 없다. 손대영 감독은 상대의 주력픽이나, 메타에 대한 이해도는 고사하고 자기 팀의 하드 캐리 롤을 맡고 있는 쵸비에게 아지르와[13] 비에고를 쥐어줬고,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라인전이 특히 약점인 모건에게는 라인전이 불안정한 오공 - 리 신을 쥐어주면서 메타픽도, 주력픽도, 그렇다고 즐겜픽도 아닌 대환장 밴픽을 선보였다. 그리고 선수들은 "과연 이게 팀은 맞는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선발전을 준비할 의지는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게 할 정도로 궤멸적인 팀합[14]을 선보이며 게임 내내 아프리카에게 농락당하다가 결국 부관참시를 당했다. 멋있는 경기력을 사랑하는 김동준 해설이 이례적으로, 대놓고 한화생명은 선발전에 가도 뭘 보여 주지도 않을 것 같다는 뉘앙스로 발언하면서까지 팩폭까지 날렸을 만큼 한화생명의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최대한 중립을 지키는 해설진조차 선발전을 가도 기대할 수 없겠다는 쓴소리를 할 정도였으니 말 다한 셈.

그리고 결정적으로 팀의 최후의 보루였던 쵸비의 경기력마저 꺾여버린 것이 진정한 치명타라고 볼 수 있다. 1세트 아지르는 원래부터 쵸비가 잡았을 때 승률은 높지만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챔피언이었는데 역시나 플레이메이킹에 어려움을 겪으며 병사로 포킹하는 수준에 머물렀고, 2세트에서는 본대가 멀리 떨어진 상황에서 강가로 나왔다가 짤리는 등 이전만큼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19년의 비디디처럼 약팀에서 고군분투하다가 지쳐 결국 개인 폼까지 떨어지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반면 아프리카는 농심에 이어 한화생명까지 부드럽게 2:0으로 잡아내면서 10승 고지에 마지막으로 합류, 기분 나쁜 징크스까지 끊어내고 젠지의 턱 밑까지 쫓아왔다. 이렇게 되고 나니 DRX에게 헌납한 업셋이 더 마음 아프게 다가오고 있다.[15]

4. 84경기 LSB 1 : 2 KT

정규시즌 84경기 (2021. 08. 12)
Liiv SANDBOX 1 2 kt Rolster
× × ×
11승 6패 결과 7승 10패
정규시즌 84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김동범
(Croco)
강선구
(Blank)
최현준
(Doran)
KT 승리 시: KT 7위 확정

1라운드 당시에는 화끈한 난타전을 보여주어 호평을 받은 두 팀의 경기가 다시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한 쪽의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었던 3주차와 달리 전체적으로 놓고 봐도 리브 샌드박스의 일방적인 학살극이 예상되는 경기.

직전 주차에 농심이 아프리카에게 2:0으로 완파당했기 때문에 KT의 마지막 희망도 사그라들었고, 결국 KT 입장에서는 최소한 내년에 대한 희망이나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는 죽은 경기가 되었다. 하지만 리브 샌드박스 쪽에서는 어쨌든 아프리카가 만들어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받아먹으며 공동 1위까지 오르는데 성공했으니, 단독 1위 등극을 위해서라도 꼭 이겨야 하는 데다 지난 브리온전에서 어쨌든 불안감을 노출한 바 있었기에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경기력을 가다듬기 위해서라도 승리해야 할 명분이 꽤 크다고 할 수 있다.

거기다 리브 샌박이 만약 이 경기를 패배할 경우 다음 상대가 한창 폼을 올리며 PO 2R 직행 티켓을 넘보고 있는 담원이니만큼 1위권 재탈환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이 경기를 이겨야한다.

결국 정리해보면 어쨌든 올 시즌이 사실상 끝난 KT가 리브 샌드박스에게 고춧가루를 선사하며 단독 1위 등극을 막음과 동시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아니면 리브 샌드박스가 불안감을 지워내고 당당히 단독 1위에 등극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전 경기 한화생명이 아프리카에게 완패하면서 KT는 그나마 시즌을 7위로 마무리할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스노우볼링의 시작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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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파일:Mountain_Dragon_buff.png파일:Infernal_Dragon_buff.png파일:_Dragon_Soul_buff.png

kt는 도란-기드온-도브-오키드-쭈스가 출전한다.

초반부터 도란이 말리며 2데스를 기록한다. 기드온마저 데스를 추가하며 킬스코어는 3:0으로 벌어진다.

KT가 써밋을 자르며 세번째 용을 가져가며 킬 스코어는 3:1, 용 스코어는 1:2로 흘러간다. 이후 교전이 몇차례 일어났지만 양 팀 모두 살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27분 경 샌드박스가 에포트를 바쳐 바론을 먹었다. 에포트를 제물로 바쳐 바론을 획득하고 4명이 바론 버프를 가져가는 그림이 꽤나 자주 나오는 샌드박스다.[16] 사실상 KT가 공짜로 넘겨준 바론 때문에 포탑이 차례로 무너지고 라인이 밀리며 샌드박스가 공짜로 용까지 가져가는 스노우볼링이 이루어진다. 바론 버프가 끝난 직후 포탑 스코어는 6:0으로 KT가 포탑을 단 하나도 따내지 못하는 운0을 보여준다.

34분 경 한타에서 써밋의 궁극기가 제대로 들어가고 리신이 노데스를 기록하던 나름 잘 큰 아펠리오스를 완벽히 토스하였고, 프린스의 칼리스타가 어마어마한 딜을 넣으며 낭만 넘치게 한타를 승리하고, 그대로 KT의 넥서스가 파괴된다.

샌드박스는 도중 용 한타에서 마음은 뜨겁게! 머리도 뜨겁게! 서밋이 너무 과감한 시도를 했다가 한번 손해를 본 것 빼곤 운영과 한타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KT는 정반대였다. KT의 경우 서폿을 제외한 4 챔피언 모두 성장 시 캐리력이 대단한 챔피언이고, 성장까지의 길이 가시밭길인 것도 아니어서 해설위원도 밴픽이 좋다는 언급을 했지만 결국엔 30분 내내 성장한 챔피언들의 딜 기댓값을 뿜어내지 못하고 한번에 쓸려 패배했다.

그리고 샌드박스의 낭만은 여기까지였다 [17]

4.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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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기드온을 내리고 블랭크를 기용한다.

초반부터 탑에서 써밋의 나르가 솔킬을 내고, 연달아 미드에서 에포트 그라가스의 좋은 플레이로 레오나를 자르며 1세트처럼 리브 샌드박스쪽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한다.

나르가 갱플쪽에 역으로 타워 철거 압박을 주며, 나르가 갱플 상대로 cs, 타워 골드, 총 골드 모두 앞서는 서로 초상화가 바뀐듯한 상황이 연출된다.

그러나 KT는 다행히 레오나를 통해 바텀에 균열을 내며 샌박의 스노우볼 분위기를 끊는데에 성공했다. 이후 두 번째 전령 및 킬이 KT쪽으로 나오며 분위기가 이상해졌고, 골드차가 점점 따라잡히더니, 결국 한번의 한타에 의해 경기가 KT쪽으로 완전히 뒤집혔다. 그리고 잘 큰 이즈리얼과 르블랑, 그리고 복구한 갱플랭크를 필두로 대퍼 없이 그 분위기를 이어간 KT가 승리를 가져간다. 킬 스코어도 무려 3 대 15.

POG를 받은 전통의 리 신 장인 블랭크의 노련함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소위 잼구스러운 저점이 거의 없던 챔프답게 뛰어난 인게임 플레이를 보여준 것을 물론, 초반부터 솔킬로 예봉이 꺾인 KT의 분위기를 추스르고 끊임없이 빈틈을 찾아 후벼파면서 팀원들을 지휘하여 전투를 승리하고, 우세를 점한 이후 자신들 쪽에서는 빈틈을 허용하지 않으며 철저한 스노우볼 운영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마치 전에 몸담던 팀내 큰형이 보여주던 면모를 그대로 따라하듯이 보여준 셈. 본연의 장점인 설계력과 시너지를 일으켜 팀의 사령관같은 역할을 부족함 없이 해내주었다.

여담으로, 이 세트로 인해 샌박이 2:0 승리가 불가능해졌고, 만약 T1이 HLE전을 승리한다면[18] 이 게임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DK 혹은 LSB 중 한 팀은 두 팀의 경기결과에 따라 무조건 한 팀은 현 4위 T1보다 아래로 내려간다.[19]

4.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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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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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점멸없는 비에고를 노리고 리신이 탑갱을 시도했지만 서밋이 무난하게 흘러내고 역으로 럼블이 합류하면서 이렐리아와 리신이 포탑 쪽으로 밀려난다. 샌드박스는 루시안까지 합류하여 탑에 3인갱을 시도하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했지만 역으로 체력없는 비에고를 리신이 스킬을 적중시켜 노렸고 도란이 이를 놓치지 않고 호응하여 루시안과 비에고를 쓸어담으면서 순식간에 2킬을 먹고 출발한다. 이 이후로 도란은 서밋와의 처절한 1:1 혈투 끝에 초개피로 이기는데 성공하고, 그 뒤로 사이드 스플릿 구도는 완전히 박살이 나서 도란의 이렐리아는 KDA 5/0/0의 괴물이 되어버렸다. 저 KDA가 초반 2:3 싸움에서 먹은 2킬을 제외하면 전부 서밋 잡아먹고 올린 스코어라 탑 솔로 간의 균형이 얼마나 박살났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었다.

샌드박스는 상체 쪽의 불편한 상황에서도 먼저 전령을 차지하여 손해를 만회하려고 한다. 무난하게 흘러갈 것 같은 경기를 KT에게 시원하게 흘러가게 된 계기는 상술했던 이렐리아의 솔로킬. 탑쪽에서 매복하며 대기하던 도란은 비에고를 솔로킬 내며 탑 라인을 밀었고 같은 시간에 KT가 미드에 전령을 풀어 미드포탑을, 아무도 막지 않는 바텀 포탑을 오키드가 가져가며 순식간에 포탑스코어가 1:0에서 1:3이 된다.

하지만 무언가 유리한 듯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리브 샌드박스가 레오나를 계속 노려서 킬하면서 KT는 한타를 아예 회피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로 인해 리브 샌드박스는 용을 2개 챙기긴 했으나 이렐리아에 대한 억제력이 너무나 부족한 상황이었고 사이드 운영의 주도권이 뺏긴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도브도 도란에게 질 수 없다는 듯이 르블랑으로 매복하여 탑라인을 정리하던 루시안을 솔로킬 내면서 점점 승기를 KT쪽으로 가져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바론 시도를 하면서 이를 저지하러 온 샌드박스를 레오나를 필두로 물기 시작하여 4킬을 가져오는 최고의 전과를 기록하게 된다.

마지막 미드 한타에서 샌드박스가 이렐리아를 물고 시작하나 역으로 잘 큰 KT의 챔피언들이 한타를 개시하였다. 리브 샌드박스의 알리스타가 도란 하나를 노리고 WQ 콤보를 썼으나 방해를 받아서 실패했고,이후 방해받을 요소가 없어진 잘큰 이렐리아와 르블랑이 휘젓기 시작하면서 KT는 에이스를 기록하고 2차 타워가 없는 바텀 쪽으로 진격하여 게임을 마무리 짓는다.

상체의 힘차이로 이긴 경기. 초반 2:3 교전에서 킬을 챙기던 도란은 기어이 탑 구도를 박살내서 해설진의 말마따나 KT의 숨통을 트이게 하였으며, 도브도 질수 없다는 듯이 중요한 순간에 루시안을 삭제해서 팀이 자유롭게 포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비록 운영 단계에서 오브젝트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하는 등의 의아한 판단이 존재하긴 했으나 대부분의 한타에서 힘으로 찍어누를 수 있는 상황이었던지라 결과적으로는 아무래도 좋았던 것이 되었다.

리브 샌드박스의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최초의 2:3 설계가 어그러진 것에서부터 많이 꼬이기 시작했다. 그렇잖아도 서밋의 비에고는 점화/점멸 스펠이어서 탑을 무조건 터뜨리겠다는 스펠 세팅이었는데 이렐리아가 2킬을 주워먹고 점화 없이도 서밋을 솔킬내버리면서 전반적인 운신의 폭도 좁아지고 이렐리아에 대한 억제력이 너무나 부족해진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그래도 KT의 조합이 레오나를 밀어넣어야 이니시가 가능하다는 것을 역이용해서 레오나를 계속 점사하며 KT의 한타 의욕을 계속 깎아내리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사이드의 이렐리아를 막을 수가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루시안마저 사이드에서 파밍하다가 도브의 르블랑에게 허무하게 끊기면서 맵을 넓게 운용하고 오브젝트에서 일방적인 권리를 강요하는 KT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4.4. 총평

김동준: '유종의 미'란 이런 것이죠!
성승헌: 오늘 나왔던 (경기에 대한) 단어는 정말 그 의미대로 나왔습니다. 뼈아픈 패배, 유종의 미, 이 두개 그대로인 경기가 나왔습니다.
잦아든 모래폭풍
국민일보 기사 제목

낭만의 끝. 6연승을 달리던 리브 샌드박스의 낭만 열차가 제대로 박살이 났다. 최근 강팀을 이기면서도 약팀에게도 약간 흔들리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어쨌든 강팀들을 연파하고 6연승으로 1위에 올라선 낭만의 폭주기관차를 막은 팀은, 당초 리브 샌박과의 싸움에서 우위에 설 것으로 기대된 담원 기아가 아닌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KT, 그것도 제대로 고점이 터진 KT였다. 리브 샌드박스는 제대로 고춧가루를 맞은 셈이 되어버렸는데 사실상 리그 후반 상위권 팀이 맞은 고춧가루 중 최악의 고춧가루[20]를 맞으며, 그동안 6연승으로 기껏 쌓아놓았던 계단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 샌박은 지금까지 눈에 보이지 않게 쌓여왔던 내상이 지금 터진 것일지도 모른다. 농심이 후반 한타라는 강점으로 라인전 체급이라는 내상을 숨겨왔다가 아프리카전에서 퍽 하고 터져버린 것과 비슷하게, 샌박 역시 선수 개개인의 높은 폼을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메이킹을 통해 상대를 찍어 누르며 연승을 달려왔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은 것이지, 종종 지고 들어가는 밴픽과, 잘 되면 '공격적인 플레이, 낭만'이지만 잘 안 되면 '스로잉'이 되는 운영 측면의 디테일 부족이 지적되어 왔다. 앞선 한화전에서도 1세트에서 한화가 신명나게 던지지만 않았어도[21] 충분히 박살날 만할 정도의 차이가 났고, 브리온전에서는 아예 라인전부터 다소 흔들리며 2세트를 내줬으며 1, 3세트마저도 반반 내지 우위를 내주는 상황이 나오는 등 업셋을 내줘도 이상하진 않았을 경기력이었다. 결국 KT전에 이르러 두 가지 문제가 동시에 터지고 저점을 찍은 서밋으로 인해 매치승까지 끊겼다. 특히 서밋은 해설이 언급한 대로 본인의 나르를 과신한 나머지 무리한 플레이를 하면서 끊기는 안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KT는 시즌 후반 순위권 경쟁에 있어서 큰 폭탄을 하나 던져주며 화려한 퇴장을 할 준비를 마쳤다. 본인들의 강점인 상체는 일제히 고점을 터뜨리며 제대로 폭발했고, 바텀도 나름 분전하면서 에포트의 발을 잘 풀어주지 않는 등 샌박의 승리 공식을 저지시켰다. 그 결과는 이번 시즌을 매우 크게 좌우할 만한 고춧가루를 뿌리는 동시에, 7위 자리를 확정짓는, 말 그대로 유종의 미로 연결되었다.

특히 도도 듀오+블랭크의 고점이 간만에 터지며 샌박의 상체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루었고 오키드 역시 잘리지 않고 적절한 딜링과 포지셔닝을 선보이며 자신의 가능성을 재확인시켰으며, 쭈스는 다소 무리하다 허무하게 죽는 장면도 있었지만 상대인 에포트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만큼 적극적으로 판을 만드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동훈 감독의 1세트 기드온 기용 명장병이 발동하여 다시 한번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승리하며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바꿔 말하면 최상위권에 꿀리지 않는 상체[22][23]를 갖고도 강동훈 감독의 되도 않는 명장병과 답이 없는 하체 덕분에 진즉에 플옵에 탈락한 게 참 서글프게 다가올 부분.

여담으로 KT와 T1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상황마다 서로의 발목을 잡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이번 매치 KT의 승리로 T1이 샌드박스보다 순위가 높아진데다가, PO 2R 직행 확률도 높여준 셈이 되어 KT가 T1의 등을 밀어준 셈이 되었다. 갓구나이트의 친정 사랑이라고 카더라

또 이번 시즌 KT와 리브 샌드박스는 스프링까지 포함 세트 전적 5:5, 매치 전적 2:2로 팽팽한 호각세를 이룬 채 2021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5. 85경기 GEN 2 : 1 BRO

정규시즌 85경기 (2021. 08. 13)
Gen.G 2 1 Fredit BRION
× × ×
11승 6패 결과 5승 13패
정규시즌 85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곽보성
(Bdd)
김태훈
(Lava)
곽보성
(Bdd)
GEN 승리 시: HLE 8위, BRO 9위 확정
BRO 승리 시: GEN PO 2R 직행 실패

젠지의 4연 단두대 매치의 세번째 경기이자 프레딧 브리온의 2021 시즌 마지막 경기. 최근 완벽히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젠지와 강팀 슬레이어으로서의 저력은 보여주지만 정작 승리로 연결짓지 못해서 끝없는 연패에 빠진 브리온이 시즌 막판에 들어와 맞붙게 되었다. 1라운드에서는 브리온의 저력이 한 번 튀어나오긴 했지만 어쨌든 젠지가 2:1로 신승을 거두었다.

젠지 입장에서는 '후반 최상위권 순위 싸움에서 복병을 만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바로 상대가 강팀만 만나면 의적 모드로 돌변해 치열히 자웅을 겨루는 브리온이기 때문. 브리온도 완패한 담원 기아전을 빼면 T1, 리브 샌드박스, 농심 같은 강팀들을 상대로도 한 세트씩 따내고 패배한 경기에서도 제법 치열한 양상을 만들어내며 저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정작 승리로 연결짓지 못해서 연패를 겪고 있기에 전력을 다해 임할 상황. 만약 젠지가 이 경기에서 패배하게 될 시 순위가 6위까지 내려갈 위험성이 크기에 꼭 승리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24] 다만 젠지의 최근 기세가 플옵권 팀을 이기지 못 하는 약팀에 가까운 만큼, 약팀으로 판독해 패배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그릴 수 있다.

어쨌거나 젠지는 이 경기를 무조건 2:0으로 이겨야 그나마 순위 싸움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게 된다. 브리온이 강팀에게 강한 특성상 최근 플옵팀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약팀에 가까워진 듯한 젠지가 이기지 않겠냐는 예측도 만만치 않으나 브리온이 강팀에게도 1세트씩 따내는 저력을 보여주는 데 반해 젠지는 플옵팀 중 가장 폼이 최악이라 해도 할 말 없는 상태라 브리온에게 패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보는 여론도 꽤 있다. 어제 경기에서 샌박이 KT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맞은 바람에 젠지가 이길 시 11승 6패팀만 4팀[25]이 되지만 지면 아프리카와 5위를 놓고 다퉈야 하는 실로 절망적인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 브리온 역시 젠지를 잡는 이변을 터뜨린다면 한화생명이 T1을 잡는 또 다른 이변을 터뜨리는 게 아닌 이상 8위로 좀 더 나은 시즌 마감을 할 수 있기에 마찬가지로 동기 부여는 충분하다.

젠지는 오랜만에 라스칼이 선발 출전하였다.

5.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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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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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소문 들었다... 지나가라...

젠지가 실로 오랜만에 직스를 밴하지 않으면서, 직스와 제이스를 전부 풀어주어 포킹에 대해 걱정 어린 시선이 많았지만, 브리온의 끔찍한 스킬샷에 더불어 4용 압살까지 이루어냈다. 이후 젠지가 스무스하게 밀어버린 끝에 26분 만에 넥서스를 차지했다.

젠지가 1R 서머때 보여주던 스마트한 밴픽을 그대로 드러낸 경기이자, 브리온은 한화급 발밴픽을 보인 경기이다. 젠지는 직스-제이스를 열어주는 대신 트런들을 선픽함으로써 포킹조합이 더욱 날뛰는것을 방지함과 동시에 제이스 전용 하드카운터로 사이온, 직스 전용 카운터로 애쉬-레오나를 챙기고, 신드라까지 픽업해오는 등 그야말로 포킹조합을 카운터치는 돌진-스턴조합과 라인전 카운터 픽 두개를 모두 갖춘 밴픽을 보여주었다. 브리온은 핵심 캐리라인인 라바에게 캐리가 힘든 갈리오를 주고 신드라에게 역으로 카운터 맞게 하여 별다른 활약 없이 끝나버렸다.

허나 가장 큰 문제는 브리온의 포킹 조합 숙련도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다는 것. 운명의 4용 한타에서 모든 포킹을 맞추질 못하는 직스와 제이스, 오히려 와드를 치다가 신드라에게 반피가 날아가는 제이스, 넓게 퍼진 상대방을 제압하지 못하며 애쉬에게 도망치는 갈리오 등등 너무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국 상대가 포킹을 넣지 못하자 젠지는 자신들의 조합이 지닌 이점을 살려 한타에서 손쉽게 브리온을 누르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5.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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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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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젠지가 (게임을) 좀 막 합니다. 게임을 막 하면 좀 맞아야돼요.
???: 잠깐! 플옵팀인가? 그럼 2세트는 내주고 가라.

젠지가 5위팀다운 경기력을 화려하게 선보였다.

역시나 제이스-직스는 열렸지만 어느 쪽도 가져가지 않는다. 그리고 라이프는 굉장히 오랜만에 세트를 선택한다. 서폿 세트 자체도 굉장히 오랜만에 나온 편이다.

여러 교전에서 계속해서 막상막하, 정확히는 젠지의 약우세로 교전이 흘러간다. 한편 용은 젠지가 2:0으로 앞서간다. 브리온도 지지 않고 탑에서 짤라먹기에 성공, 그리고 다음 전령을 가져간다.

브리온이 젠지의 3용을 저지하려는 가운데 용 스폰 1분 전 브리온의 리신과 라칸이 애쉬를 물면서 동시에 탑에서 라인을 받아먹고 있던 케넨이 텔레포트로 합류했으나, 애쉬는 플래시로 살아가고 브리온도 한 턴 빠지며 별일없이 지나갔다. 케넨이 합류한 시점이 용이 스폰되기 1분 전이라 결국 케넨이 붕 뜨게 됐고, 그사이 탑을 스플릿하던 나르는 2차포탑까지 밀어버린다. 이어진 용한타에서 브리온이 먹었던 전령을 미드 1차포탑에 풀며 체력을 많이 깎아놓았고, 젠지의 3용을 저지하는 동시에 케넨을 잡아내며 나르와의 성장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브리온이 미드에서는 1차포탑을, 바텀에서는 라바가 1차포탑을 챙겨가며 브리온이 포탑 스코어를 4:1로 앞서가며 굉장히 좋은 운영을 보여준다. 바로 이어진 한타를 브리온이 대승하고 바론까지 획득, 이 시점에서 게임은 브리온에게 완전히 넘어갔다. 게다가 용을 3개를 먹은 젠지는 어떻게든 화염용의 영혼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인데 계속된 브리온의 잘라먹기에 당해주며 다음 용까지 넘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화력차이에 라인이 밀려 젠지가 주도권은 물론 시야까지 전혀 획득을 못하고 다음 바론도 헌납, 골드차이가 만골드 이상 벌어진다.

그리고는 결국에 포탑 압박에서 탑-미드 억제기가 밀리고, 라이즈가 오리아나를 순간적인 각을 보면서 솔킬냄과 동시에 바텀에서도 압박을 견디지 못한 젠지가 들어갔다가 패퇴하면서 결국 게임이 그대로 끝난다.

브리온은 플옵권 6팀 상대로 담원을 제외한 5팀의 2세트를 모두 승리하는 브리온다운 기록이 생겼다.

5.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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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세트를 내준 거 보니까 약팀인가... 지나가라!

브리온이 젠지의 라이너 챔피언폭 문제를 대놓고 저격하는 밴픽을 보여준다. 젠지는 조이-비에고로 응수.

이번 세트도 제이스 직스는 밴도 픽도 되지 않았다. 젠지가 1페이즈에서 미드를 고르지 않자 브리온은 대놓고 신드라 아지르를 밴하고 오리아나를 가져옴으로써 젠지에게 니네 미드 할 거 있냐고 질문을 던졌고, 비디디는 결국 조이를 골랐다.

시작하자마자 엄티가 조이에게 수면을 맞고 비에고에게 연계당하며 비에고가 1킬로 시작한다. 연달아 바텀에서도 클리드의 갱킹으로 애쉬가 죽는다.

한타에서 엄대엄을 펼치다 젠지가 교환 구도에서 이득을 보고, 바론을 치지만 엄티의 화려한 플레이로 클리드가 짤리고, 바론을 역으로 가져간다. 게임은 원점으로 되돌아간다.

이어진 한타에서 라바가 짤리고 브리온이 젠지 진영쪽으로 몰려 빠져나갈 곳이 없는 상태에서 전멸한다. 게임이 다시 젠지쪽으로 기울었다. 브리온은 다행히 용을 먹으며 용 스코어가 3대3이 된다.

마지막 한타에서 라이프의 귀신같은 사형선고에 라바가 짤리며 게임이 끝난다.

5.4. 총평

젠지는 일단 게임 자체는 이겼지만, 승리했음에도 굉장히 전망이 암울해 보인다. 반면 브리온은 그래도 젠지를 상대로 어느 정도 해볼 만 하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엄티와 호야가 든든한 모습을 보인 반면, 라바가 저점을 보여준 것이 아쉬웠다.

브리온의 경우 바텀인 헤딜 듀오가 유독 라인전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조금은 보여줬지만 결국 라인전 내내 끌려가는 분위기였고, 라바는 아무리 상대가 집중적으로 라바를 물었다지만 한타 페이즈에서 지나치게 사망을 누적하면서 결국 패배에 일조했다. 바꿔 말하면 저 둘 중 하나라도 정상이었으면 젠지가 질 뻔했다. 실제로 헤나가 본인의 폼을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숙련도 픽인 바루스를 뽑은 2세트에는 젠지가 내내 끌려다니다가 세트패를 했다.

젠지는 정말 심각했는데 특히나 여전히 챔피언 폭은 해결은커녕 진심으로 '챔피언 폭을 해결하려고 생각은 해봤는가?'에 대한 의구심도 크다. 3세트 내내 라스칼-룰러는 제이스-직스를 픽도 안하고 밴도 안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룰러 쪽이 심각한 게 탑은 버돌 교체라는 돌파구라도 있지 룰러는 거의 대부분의 원딜, 심지어 젠지 2군 엔비마저 직스를 쓰는데 비해 룰러는 원딜을 못하면 안되는 병에 걸린 것마냥 직스를 자기 혼자 안 쓴다. 그렇다고 카운터를 잘 치냐면 그것도 아니다. 라이프는 2세트는 오랜만에 세트를 꺼냈지만 픽의 의미를 거의 보여주지 못했으며, 3세트 역시 오랜만에 쓰레쉬를 픽했으나 레오나의 카운터라는 쓰레쉬를 들고도 일방적인 이득을 얻어내긴 커녕, 미숙한 숙련도를 자랑하며 안 쓴 이유가 있었구나! 하고 팬들을 납득시켰다.

그나마 2, 3세트 노밴은 '어차피 브리온 원딜인 헤나도 직스 못하는데 주고 막자'리는 식으로 쉴드라도 칠 수 있지만, 현재 제이스-직스는 각 라인에서 1티어급으로 정평난 챔프들임을 고려하면 픽조차도 안하는 모습은 문제가 있다. 3세트에서는 브리온이 노골적으로 비디디 저격밴을 이어나가자 어쩔 수 없이 이번 서머 한번도 하지 않았던 조이를 골라야 할 정도였다.[26] 운영 측면에서도 '한타의 프레딧 브리온'이라 불리며 운영보다는 한타의 비중이 높은 브리온에게조차 운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최악의 운영을 보여주었다. 이대로라면 1학년 5반 시즌 2나 더 심하게는 TSM이 보여준 미취학 아동을 찍어도 안 이상할 뿐더러 최악의 경우 롤드컵도 못 갈 가능성도 커진 상황.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았고 농심전에 대한 예측도 비관적이기는 하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비디디와 룰러의 폼이 조금이나마 회복됐다는 것은 젠지에겐 호재이다. 특히 비디디는 1세트와 3세트를 모두 캐리하며 단독 POG를 받았다. 어쨌든 브리온은 최근 담원만 빼면 농심과 T1과 샌드박스를 상대로도 무조건 한 세트는 따내고 질 정도로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였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크랙으로서의 비디디가 아직은 죽지 않았다는 것과 룰러가 드디어 캐리했다는 건 플레이오프가 직전인 시점에서 물 한 잔 마셨다고 봐도 될 내용이다. 더해서 이번 시즌 유서 깊게 반복된 젠지의 노골적인 직스 밴이 오늘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밴픽적으로 여유를 줄 수 있을 부분. 팀적으로는 이것들이 불행 중 다행인 셈이다.[27]

브리온 역시나 약점을 노출하며, 강팀들 상대로 2세트들을 꾸준히 잡아왔음에도 왜 결국 승리로 도출하지는 못했는지를 보여준 플레이가 저점과 함께 등장해버리고 말았다. 어쨌든 이번 시즌을 마쳤고, 마지막에 터진 라바의 저점이 아쉬울 정도로 젠지를 상대로 어느 정도 몰아가는 데 성공했고, 특히 엄티가 오랜만에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부분은 유종의 미.

젠지의 승리로 한화의 8위, 브리온의 9위가 확정되었다. 또한 일시적으로 11승 6패 팀 4팀이 완성되었다. 이러나저러나 바로 아래인 아프리카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대한 높은 자리에 서서 플옵을 시작하고 싶을 젠지 입장에선 급한 불은 끈 셈.

6. 86경기 DRX 0 : 2 NS

정규시즌 86경기 (2021. 08. 13)
DRX 0 2 NongShim
REDFORCE
× × - -
2승 16패 결과 12승 5패
정규시즌 86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김태우
(Gori)
한왕호
(Peanut)
하광석: 계속해서 미친듯이 파이팅을 해야합니다. 끝까지 가야만 합니다.[28]
LCK에서 공개한 해설위원들이 뽑은 10주차 "이번 주 본방 사수" 중

아프리카를 이기며 업셋을 했던 DRX와 도리어 아프리카에게 치명적인 업셋을 내주며 약점을 파악당한 농심의 경기.

DRX의 경우 아프리카를 잡는 대형 업셋을 일으키고도 다음 경기인 KT전에서 도로아미타불이 된 듯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뒤를 이은 T1전에서는 초반에 잘 해주는 듯 하다가 후반에 가서 운0이라는 고질병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끝에 역전패를 내주는 바람에 유종의 미와도 거리가 멀어지게 생겼다.

다만 그 과정에서 보였던 선수들의 폼 자체는 거듭되는 연패 속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2라운드 중반까지와는 사뭇 다른 편이었고 특히 상체만큼은 강하다고 평가받은 KT는 물론 그보다 우위일 것이 자명한 T1을 상대로도 오히려 초반부부터 득점을 내고 라인전과 교전 때도 번뜩이는 플레이들을 선보이며 앞서 나가는 등 경기력도 꽤 많이 개선된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조금씩이나마 힘을 내기 시작했다는 점은 꽤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농심이 지난 아프리카전에서 탑 - 미드의 라인전 약세라는 문제점에 제대로 발목잡혀 무너졌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비록 전 경기들에서 지지부진한 후반 운0을 보여주었다 해도 지난 경기에서 보인 좋은 모습을 다시 한 번 발휘할 수 있다면 생각보다 할 만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29]

한편 농심은 선두 수성을 위해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아프리카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맞으며 비상이 걸렸다. 우선 그 동안의 선전에 가려져있던 탑 - 미드의 라인전 수행 능력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었다는 것이 가장 뼈아픈 부분. 본인들의 강점을 살리기 위한 픽을 했다는 명분도 있었지만 어쨌든 팀 간의 승차가 그리 크지 않은 이 때에 이러한 도박수를 던져 약점 노출은 물론 본인들의 손으로 공동 1위를 내주었다는 것이 후회될 수밖에 없는 상황. 거기에 더해 탑 - 미드의 챔프폭에 대한 의문도 셀프로 제시를 해주면서 답답한 한 주를 보내고 말았다. 그나마 상대인 DRX가 최근 경기에서 초반에 많은 득점을 했음에도 눈썩급의 후반 운0으로 대량 실점을 해서 승리를 퍼줬다는 부분은 후반에 강한 농심 입장에서 호재라 할 수 있으며, 농심은 원래 초반 라인전 약세를 적절한 운영과 교전으로 잘 커버해온 팀인만큼 아프리카전 이전의 폼이 살아난다면 충분히 할만한 승부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리치와 고리가 초반에 라인전을 잘 버티거나 흘려보낼 수 있도록 확실히 보완을 해주는 게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승부에서 관건이 될 만한 부분이 있다면 DRX의 초반 설계와 후반 운0이 튀어나오느냐의 여부. 만약 탑 - 미드의 라인전 약세라는 농심의 약점을 DRX가 초반 설계로 부각시킬 수만 있다면 꽤 할 만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도리어 KT와 T1을 상대했을 때처럼 후반 때의 처참한 운영이 재현된다면 후반에 강점이 있는 농심에게 역전당할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전술했던 이유들로 인해 DRX가 초반 설계뿐 아니라 후반 운영 면에서 약점을 드러내는지의 여부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날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KT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맞으면서 농심 입장에서는 자력 1위 확정을 위한 여정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만약 이 경기를 패배한다면 자력 1위 확정 기회는 담원 기아에게 넘어가며, 9주차 종료 시점에 공동 1위였던 샌박과 농심이 모두 자멸하여 1, 2위 자리에 각각 담원과 T1이 올라서게 되고 농심은 3위 아래로 추락하게 된다.

6.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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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첫 세 픽부터 니달리, 제이스, 바루스라는 포킹조합을 가져간다.

농심이 이기긴 했지만 1위와 10위 간 경기라기엔 간극이 작은 경기력이었다. DRX가 반짝거리는 판단으로 초반에 이득을 보기도 하였으나, 뇌절성 플레이가 등장하기 시작하고 결국엔 손해를 보는 상황이 나오자 멘탈이 나간듯 이상한 플레이를 반복했고 그걸 받아먹은 농심이 승리를 거뒀다.

고리가 POG에 선정되면서 1100점을 기록, Player of the Split을 확정 지었다.[30]

6.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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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겐이 마오카이를 픽한다.

제트가 전령을 먹고 지속시간동안 풀지 않으며 말 그대로 하늘로 날려버리는 어마어마한 플레이가 나왔다. 몰라서 안 풀었다기보다는 미드에서 도무지 각이 안 나오고 다른 라인에 가서 풀 수도 없는 노릇이라 그냥 날려먹은 듯.[31] 킹겐 역시 마오카이로 칼날부리에서 한타를 하는데 텔을 바텀 2차 타워에 타는 플레이가 나왔다.[32] 그 후 농심이 탑 1차 타워와 바텀 2차 타워를 밀고 무난히 바론까지 챙긴다.

24분경, 고리의 르블랑이 앞으로 w를 쓰고 오자 마오카이가 뒤틀린 전진으로 따라갔고, 르블랑이 궁으로 다시 뒤로 가며 의도치 않은 이니시를 하며 DRX가 한타에서 이득을 본다.

르블랑이 성가시다고 판단했는지 마오카이, 레넥톤, 레오나 라는 확정 CC 조합을 구성했는데 결과적으로 최악의 선택이 되었다. 마오카이는 제이스를 상태로 계속 두들겨 맞고서 점멸W 갱호응 원툴 수준으로 전락했고 니달리도 어지간해서는 리신을 이길 수 없어서 상체가 죄다 지는 밴픽인데 바텀도 이즈리얼-레오나와 아펠리오스-트런들 조합이라 도무지 이기는 라인이 없었다. 상대 팀에 트런들이 넘어가 탱커가 카운터를 당한 것은 덤. 농심의 뇌절 몇 번을 잘 캐치해 득점하는 점이 있었으나, 라인전 단계부터 도무지 뭘 할 수 없는 전개가 이어졌고 그대로 패배했다.

6.3. 총평

DRX가 번뜩이는 모습을 연거푸 선보이며 선전하나 했지만 결국 순위대로 흘러간 경기. 비록 1위 팀 치고 라인전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농심이었지만 DRX의 역량 만으로 그 약점을 찌르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끝내 2:0으로 완패하는 아쉬운 결과로 끝났다. 그나마 이전 경기들에서 보여준 모습이 허언이 아니었다는 듯 가끔씩 번뜩이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반격해보나 싶었지만 이런저런 문제로 확실하게 밀어붙이지 못한 채 농심과 반반을 가는 구도로 흘러가버렸고, 그것은 곧 애초에 중후반 한타와 운영으로 상대를 잡는데 강점이 있는 농심에게 적절한 기회로 작용하고 말았다.

어쨌든 농심은 라인전에서 반반만 가면 중후반 한타와 운영으로 낙승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해보임과 동시에 12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음으로써 자력 1위 확정의 기회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번 경기로 인해 농심이 12승 대열에 처음 들어서는데도 성공했으나, 결국 승점 관리 측면에서 담원 혹은 T1보다 부족한 탓에 4~6위간 경쟁과 겹쳐서 필연적으로 이번 시즌 PO 진출 확정 6강 팀의 최종 순위는 마지막 경기인 농심 vs 젠지에서 결정되는 것이 확정되었다. DRX에게 업셋을 내준 탓에 6위에 묶일 확률이 더 커진 아프리카와 마찬가지로, 농심도 아프리카에게 헌납한 업셋이 더 뼈 아프게 다가오고 있다.[33]

7. 87경기 DK 2 : 0 LSB

정규시즌 87경기 (2021. 08. 14)
DWG KIA 2 0 Liiv SANDBOX
- × × -
12승 6패 결과 11승 7패
최소 4번 시드 확보
월드 챔피언십 진출
정규시즌 87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장용준
(Ghost)
김건부
(Canyon)
크로니클러: 그 누구도 LSB를 막을 수 없는 것인가? 미리보는 플레이오프 매치!

울프 슈뢰더: 플옵에서 더 높은 자리를 위해 맞서는 두 팀! 스프링 챔피언 담원기아와 연승의 리브 샌드박스의 격돌!
LCK에서 공개한 해설위원들이 뽑은 10주차 "이번 주 본방 사수" 중
DK 승리 시: DK PO 2R 직행 확정 및 2021 월드 챔피언십 진출 확정, LSB PO 2R 직행 실패[34]
LSB 승리 시: DK PO 2R 직행 실패[35]

마지막 주의 첫번째 메인 매치로 상위권의 순위 향방을 결정지을 PO 2라운드 직행을 위한 단두대 매치. 스프링 우승 팀인 담원과 폼이 수직상승했으나 저번 경기 잠시 삐끗한 샌박이 마지막 주에 맞붙게 되었다. 또한 이 샌박의 삐끗 한 번으로 인해, 이 매치는 단두대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담원은 스코어와 상관없이 이 경기를 이긴다면 최소 정규시즌 2위를 확보하며 전 세계 모든 LoL팀들 중 2번째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확정된다.[36][37] 만약 농심이 젠지전에서 패배할 경우 1위 탈환까지도 성공하는 건 덤. 리브 샌박은 승리 시 역시나 PO 2R 직행 내지 3위 정도를 노려볼 수 있다. 반대로 패배한다면 두 팀에 상관없이 2라운드 직행이 좌절되며, 4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나 젠지가 농심전을 승리할 경우 5위를 하게 될 수도 있다.[38]

담원은 시즌 초에 비해 크게 향상된 바텀의 폼을 활용해 영리한 운영을 선보임으로써 젠지를 무너뜨렸다. 그러나 때때로 상체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와 인게임 주도권을 조금씩 놓치는 점은 여전히 불안요소이다. 그래도 샌드박스가 최근 경기에서 약점을 꽤 많이 노출했고, 담원은 최근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예전 LCK 최상위권의 운영 능력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만큼 샌드박스의 약점을 잘 노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담원은 샌드박스 상대로 매치 7연승/세트 13연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극상성 관계가 많이 깨지는 서머 시즌에 서머 1위 경쟁에 합류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샌드박스를 상대로 상성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또한 관전 포인트. 여담으로 세세한 부분은 다르지만 담원 기아 측에서 이번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1라운드에서도 내내 부진하다가 막판에 한참 상승세를 타던 젠지 - 샌박을 연달아 만났는데, 첫 경기였던 젠지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끌어올리고는 리브 샌드박스마저 압살하며 잠시나마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던 기억이 있다. 담원이 이번에도 젠지를 상대로 완승을 따냈기에 2라운드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리브 샌드박스는 2라운드에 들어서며 T1, 젠지까지 잡아내고 폭풍 연승을 하고 있었으나, 이틀 전 KT에게 업셋을 허용하는 대참사가 터지며 이 경기를 이겨도 2라운드 직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이 경기를 진다면 T1은 물론이고 젠지에게조차 밀릴 수 있어서 어떻게든 이겨야 가능성이나마 살릴 수 있다. 만약 T1, 농심 등 샌박과의 경기 당시 상승세를 이어가던 팀 상대로 보여준 폭주기관차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면 담원 상대로도 충분히 해볼 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KT전에 대한 피드백과 보완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다만 생각치도 못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가뜩이나 KT전에서 흔들린 경기력인데, 오늘 경기력에 지장이 있을지가 큰 변수.

7.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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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그 장면 한 방에 7~8천 골드가 날아간 것 같아요!"
이현우, 리브 샌드박스가 탐 켄치를 점사하며 스킬을 다 빼버리고 한타를 대패하자
초반부터 샌박이 탑에 투자해주며 칸이 2연속으로 죽고 담원의 탑 포탑이 부서지는 반면 담원은 바텀에 투자를 했으나 샌박의 바텀이 갱킹과 다이브 압박을 모두 막아내며 샌박이 웃으며 출발한다. 하지만 큰 차이에 방심한건지 써밋과 프린스가 차례로 짤리며 어느정도 담원이 추격하기 시작한다.

21분 경, 담원측 블루 정글에서 샌드박스의 챔피언들이 베릴의 탐켄치에게 스킬을 모두 쏟아붓는 바람에 이후 열린 한타에서 스킬들이 없는 샌박이 패퇴해 2:3으로 교환되었는데, 담원은 못 큰 카밀, 탐 켄치 같은 맛없는 챔피언들만 건네주고 샌박은 잘 크던 제이스, 칼리스타, 리 신까지 핵심 챔피언들만 죽은지라 담원이 엄청나게 유리해진다. 이후 핵심 챔피언들이 전부 생존한 담원이 기세를 이어 바론 버스트를 하는데, 샌박은 이를 막고 싶었는지 트페와 그라가스밖에 없는데 무리하게 바론을 막아보려다 못막고 남은 2명도 결국 죽고, 살아나서 다시 온 크로코까지 달려들었다가 끊기며 담원이 역전하기 시작한다. 그 전까지 샌드박스가 글로벌 골드 5천차이를 내며 리드하고 있었는데 이 탐켄치한테 스킬 다 빼고 한타 대패 - 바론 막고 싶어서 어거지 쓰다가 다 짤림 - 크로코의 뇌절까지 이어지는 연쇄작용 때문에 글로벌 골드가 오히려 역전되어 버렸고, 클템은 거의 7~8천 골드급 쓰로잉 플레이였다며 샌드박스를 가열차게 깠다.

결국 두번째 바론 타이밍에 간을 보던 담원을 두고 용을 먹으러 샌박이 내려갔다가, 담원이 라이즈의 궁으로 순식간에 바론 버스팅을 하고, 이후 한타에서 제이스를 따위로 만들만큼 성장했던 고스트의 아펠이 평타 몇방에 순식간에 적들을 정리해대며 압도적인 스코어차를 벌리고 바론을 이용해 그대로 탑부터 밀고들어가 넥서스까지 장악하며 담원이 승리를 가져갔다.

결국 크로코의 뇌절이 초반의 이득을 말아먹은 셈이 되었다. 굳이 들어갈 필요 없을 때 2번이나 들어가 허무하게 짤려버리며 담원에게 이익을 크게 헌납했고, 샌박이 제이스를 키운만큼 담원도 아펠이 어마어마하게 커서 한타가 부딪히자 아펠의 평타에 샌박의 챔피언들이 허무하게 죽어나갔다. 한편으로는 오랜만에 아펠리오스라는 하드 캐리 원딜을 잡은 고스트가 엄청난 폼으로 팀을 캐리하며 제대로 친정사냥을 해버린 경기이기도 하다.

담원은 1R 때처럼 지금은 감성, 낭만이 아닌 이성의 시대다라는걸 말하듯이 감정적으로 변한 채 덤벼든 리브 샌박을 냉정하게 받아치며 역전승을 따냈다. '우리가 바텀 게임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했을 뿐이다'라고 말하듯 아펠을 집중적으로 키웠고[39] 그렇게 큰 고스트의 아펠리오스는 샌박이 마련한 협상 테이블을 혼자서 힘으로 뒤엎어버리고는 일방적으로 상대를 두들겨팼다.

오랫동안 침묵하던 고스트가 최근 기세가 좋던 상대 원딜 프린스를 상대로 잘 쓰지 않던 아펠리오스를 잡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이번 정규시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POG를 가져간 것 또한 호재인 소식이라 할 수 있다.[40] 항상 바텀이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던 DK 입장에선 매우 큰 희소식.

7.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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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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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 담원의 초필살기가 장착되기 전에 리브 샌드박스가 라인전 단계에서 조금 더 쪼여놓고 시작했어야 됐는데, 바위게 싸움부터 시작해서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고 하는 과정에서 너무 훌쩍 지나가버렸어요.
강승현 : 말 그대로 눈 떠보니까 6렙이었죠?
담원이 MSI 조별리그 DFM전에서 선보였던 야스오+다이애나를 꺼내는 픽을 선보였다. 거기다 리 신까지 더해 안정성을 더욱 높인건 덤. 솔랭 비상

용쪽 강가 첫 바위게 싸움부터 6레벨도 안 찍은 제이스가 텔을 타고 오며 난타전이 시작된다. 제이스 텔에 힘입어 리브가 2:1로 이겼으나, 담원은 곧바로 리신을 미드로 돌려 라인을 커버하던 제이스를 쳤고 칸의 Q가 빗나가는 대형 실수가 나왔으나 포킹 1스택 어쨌거나 쇼메이커가 점멸까지 써서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연달아 담원은 라이즈 텔까지 활용해 탑 갱을 시도했으나 리브가 아슬아슬 흘려낸 후 곧바로 역공, 리 신을 잡아내는 등 킬 교환이 이어진다.

담원이 첫 전령을 먹고 재차 탑 갱을 노렸으나, 서밋이 리 신을 물고 늘어져 킬 교환을 했고 그 사이 리브는 첫 용을 챙긴다. 이에 담원은 아예 다이애나가 땅굴을 파 탑 다이브를 노렸고, 페이트가 커버 텔을 썼으나 도착하기 전 제이스가 전사, 담원이 큰 이득을 챙긴다. 결국 다이애나가 제대로 커버리며 보고도 못막는다는 야이애나 조합이 완성되기 시작하며 담원이 일방적으로 바텀에 도로를 뚫기 시작한다. 와중에 칸과 서밋이 일기토를 펼쳤는데 칸의 리신이 궁으로 차놓고 음파를 못 맞히는 대형 실수를 저지르며 포킹 2스택 서밋이 5킬째를 따냈다.

20분에 용 점수 1:1, 킬 스코어 7:6 글로벌 골드는 1500 가량 담원이 앞선 상황, 리브는 3번째 용을 내주고 성장을 도모한다. 이에 담원은 꾸준히 바론을 쳐서 리브를 압박했고,리브가 라이즈를 옆으로 돌려 포위망을 펼치다 오히려 바론을 주고 1:1 킬 교환만 간신히 하며 패퇴, 담원이 바론마저 손쉽게 확보한다.

크로코가 상대가 바론치러 오는걸 보고도 집을가서 정글러인 트런들이 없어서 담원이 매우쉽게 바론을 먹고 한타에서 질수가 없는 상황을 만든다. 결국 4용 한타에서 야이애나 콤보가 4인궁 대박을 내며 대승을 했고 샌박의 진영으로 쳐들어가 결국 미드-바텀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담원은 억제기만 밀고 빠지려고 했는데, 이미 손해가 극심한 샌박은 상대방이 집에가서 돈 쓰고 더 강해져서 오기 전에 살려보내지 않으려고 퇴각하는 담원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자 퇴각하던 담원이 다시 뒤로 돌아 오히려 포위망을 펼친 샌박박이 한번에 터졌다. 샌박이 다이애나의 체력 상황이 많이 좋지 않아 들어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 듯 안일하게 '또' 모여있었고, 이를 보고 다이애나가 '또' 파고들어 '또' 4인 궁극기 대박을 내며 그대로 집도 안간채 2연속 한타를 이기고 게임을 끝냈다. 결국 전 시즌 롤드컵 MVP가, 자신의 손으로 본인 팀의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셈.

캐니언의 다이애나가 초반부터 종횡무진 돌아다니며 게임을 뒤집어놓았고 이후 교전에서도 압도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야이애나 조합의 파괴력을 보여주며 게임을 캐리했다. 해설진도 언급했지만 담원이 궁극기를 배워서 야이애나라는 콤보가 완성되기 전의 초반 라인전 구도는 샌드박스가 반드시 이기고 들어가야 하는 밴픽이었음에도 담원의 지속적인 교전 유도에 샌드박스가 말려버렸고 결국 담원의 초필살기가 너무 쉽게 장착되어 버렸다. 교전 자체는 샌드박스가 이득을 봤을지언정 담원쪽의 킬은 계속해서 담원의 핵심인 다이애나가 꾸역꾸역 먹으며 이후 구도를 생각하면 담원이 함박웃음을 짓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사실 야라가스든 야이애나든 '본체는 야스오가 아니라 그라가스/다이애나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그대로 증명해낸 경기였다.[41]

7.3. 총평

파일:3992.jpg
DWG KIA, 2021 Worlds 진출
The World Champions return.

Congratulations to @DWGKIA on qualifying for the 2021 World Championship!
LoL Esports 공식 트위터
이현우 : 또 일종의... '내돈내산'이라고나 할까요. 본인들이 따온 거 본인들이 간다!
담원이 본인들이 가져온 롤드컵 티켓의 정당한 주인은 자신들이라고 주장하듯 세트 8연승, 매치 4연승을 달리며 PO 2R 직행을 확정지음과 동시에 챔피언십 포인트 역시 최소 2위를 확정지으며 전세계에서 두번째[42], LCK 최초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지었다.

담원 입장에서는 최고의 결과를 얻은 경기였는데, 캐니언이 어마어마한 캐리력을 보여준 점, 또한 부진했던 바텀 듀오가 극강의 안정성을 보여주며 작년 월즈 디펜딩 챔피언의 포스가 어느정도 떠오를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최근 서서히 폼을 끌어올리던 고스트가 한동안 잘 쓰지 않던 아펠리오스를, 어떻게 보면 정규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단두대 매치에서 꺼내들어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21 스프링 PO 2R 이후로 오랜만에 POG를 획득했다는 것이 가장 고무적인 소식. 이 기세가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진다면 SKT에 이은 3연속 LCK 우승[43]과 롤드컵에서의 좋은 결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칸의 폼. 팀이 승리하면서 해프닝으로 넘어갔지만 오늘 리 신의 음파는 그야말로 클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요사이 칸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는 정황이 계속 나오는데다[44] 담원이 전체적으로 흔들리던 때에도 거의 언제나 상수의 역할을 하며 지금의 성적을 유지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칸이었던만큼 칸에게 책임을 돌리는 의견보다는 칸이 버스를 타는 걸 보니 담원이 확실히 살아나긴 했다고 보는 의견이 좀 더 많다.[45]

반면 샌박은 KT전에서 난데없이 두들겨맞은 것이 치명상이 되었는지 담원에게 계속 휘둘린 끝에 완패를 당하며 낭만과 미라클런이 모두 비극으로 끝나버렸다. 그와 동시에 담원과의 극상성이 더 심해진 건 덤.[46] 오늘은 여러모로 샌박 팬들에겐 가슴이 미어지는 날이겠다. 사실 리브 샌드박스의 폼은 6연승 기간은 물론이고 KT전 때와도 크게 다를 바는 없었다. 주도권을 먼저 잡는 플레이도 잘 했고 곳곳에서 끊어먹기도 담원의 페이스에 맞춰 성공시키는 등 어느 정도 최소한 자신들이 할 플레이는 분명 잘 해주었다. 문제는 상대가 받아치는 것과 사소한 실수를 캐치하는데 도가 큰 담원 기아였다는 것. 결국 1시간 30분만에 매치가 끝나버렸다. 샌박 입장에서는 가혹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본인들이 저지른 사소한 실수 한 두 번을 온전한 폼을 회복한 담원이 가차없이 잡아먹은 것일 수도 있겠다. 특히나 본인들 무빙도 "이게 맞나?" 싶은 움직임이라고 해설진들도 언급한만큼, 근거가 미약한 플레이들을 하려다가 제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근거가 적을때 성공하면 그만큼 몇배로 짜릿한 법이지만, 보통은 근거가 부족하면 성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들 안하는 것이다. 쓰로잉과 슈퍼플레이는 한 끗 차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그리고 사실 샌드박스 이전에 이런 근거 없이 본인들을 과신하는 플레이를 가장 많이 보여줬던 팀이 과거의 담원 게이밍이었다.[47] 그동안 '따서 갚는 도박사형 팀', '낭만박스'라는 이름에 기대어 가려져있던 근거가 부족한데도 시도해보는 뇌절성 플레이가 계속해서 부각되며 샌드박스의 막판 상승세를 끊어버렸다. 잘못했다간 1위를 노리던 팀이 6위까지 굴러 떨어질 수 있으므로 샌박은 피드백과 밴픽을 좀 더 확실하게 구사할 필요가 있다.

샌박의 PO 1라운드 상대는 일단은 젠지로 확정되는 분위기이다. 최근 젠지가 많이 흔들리고 있기는 하나 샌박 또한 마지막에 두 번이나 일격을 맞는 바람에 사기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무리 젠지가 흔들려도 플레이오프 짬밥은 샌드박스보다 훨씬 우위이므로 젠지의 노련함에 무릎꿇지 않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이 패배로 리브 샌박은 이번 정규시즌 최대 순위가 4위가 되었다.[48]

8. 88경기 KT 1 : 2 AF

정규시즌 88경기 (2021. 08. 14)
kt Rolster 1 2 Afreeca Freecs
× × ×
7승 11패 결과 11승 7패
정규시즌 88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손우현
(Ucal)
김기인
(Kiin)
한겨레
(Leo)
AF 2:0 승리 시: LSB와 5위 순위 결정전
KT 승리 시: AF 6위 확정

PO 2라운드 직행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PO 직전 마지막 최종 점검이라고 봐야 하는 아프리카와 2021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KT가 만났다. 각각 9주차와 10주차에 1위를 잡으며 느슨해질 뻔한 플레이오프 순위에 긴장감을 준 두 팀의 대결이다. 젠지가 맛이 간 폼을 보여주며 순위가 하락했기에 아프리카는 오랜 기간 지켜오던 자리인 6위를 넘겨줄 기회가 생겼다.

재밌는 변수라면 아프리카 측의 여러 징크스. 아프리카가 1R에서 KT를 이겼기 때문에 징크스를 따라가면 패배할 차례였으나 지난 한화생명전에서 아프리카가 스스로 1승 1패 징크스를 깨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애매해졌다. 도리어 5프리카 징크스가 나올 수도 있기에 여러모로 흥미가 가는 부분이나 이전 경기에서 KT가 샌박을 상대로 초대형 고춧가루를 선사하는 바람에 고춧가루 본능이 다시 살아난다면 아프리카가 역으로 일격을 맞을 가능성도 낮지 않다.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DRX에게 고춧가루를 맞은 것도 서러운데, 이 경기에서도 일격을 맞는다면 PO 2라운드 직행은 그렇다 쳐도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사기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작년 서머에는 한 세트에서 3매드무비가 나올 정도로 한 사람 빼고 모두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 명경기가 나왔는데, 그 때의 경기력이 이번에도 나올지 또한 관건.

한편, 직전 경기에서 샌드박스가 담원에게 2대0으로 지면서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둘도 없는 기회가 찾아왔는데, 2대0으로 셧아웃 승리 시 샌드박스와 순위 결정전을 벌여서 이기면 5위, 젠지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로 시작해 선발전 가능성을 훨씬 더 높일 수 있다.

그 와중에 KT는 기드온과 유칼을 선발로 출전시키면서 끝까지 돌림판을 돌렸다. PO 진출이 좌절된 팀에서 막바지 경기 때 그때까지 기용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출전시키는 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하필 지금껏 돌림판을 돌려 손해만 봤던 KT의 감코진이다보니 여론은 좋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유칼은 진작에 한번 써볼 만 한 선수였기에 아무리 도브가 잘해주고 있어도 가끔씩의 휴식은 줘야 했다는 의견이 많다.

8.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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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출전한 유칼이 트페를 잡고 기억을 되찾은듯한 모습으로 종횡무진 돌아다니면서 킬을 가져가며 KT가 앞서나간다. 하지만 KT의 결정적인 한방 없이 지지부진하게 게임이 끌리며 드래곤을 2:3으로 나눠 먹는다.

아프리카가 KT가 집가는 틈을 타 바론 버스트를 했지만 기드온이 점멸로 넘어가며 스틸한다. 이에 흥분한 KT는 다소 무리하게 블루쪽으로 빠지는 아프리카를 추격 했고 그 틈을 케넨이 궁극기로 파고들며 트페를 제외한 4명을 잡아낸다.

KT 입장에서 영혼이 될 수 있는 여섯번째 용 대치전에서 갱플궁과 기둥으로 아프리카의 허리를 잘라낸 KT는 대지용 영혼도 획득하고 드레드까지 잡으며 다시 우세를 점한다. 이후 주도권을 잡은 KT는 바론 버스트에 성공하고 풀템 징크스를 앞세워 한타에서 대승하며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어버린다.

다소 좀 헤메는 감은 있었어도 초반의 우위를 어찌저찌 유지한 덕분에 KT가 이길 수 있었다. KT는 초반에 잘 해놓고도 야금야금 갉아먹히거나 바론 스틸을 하고 역으로 다 터지는 등 손해를 와장창 보긴 했으나 딜러들이 빠르게 코어템을 올리는 등 성장은 잘 된 상황이었고, 용 또한 잘 확보하고 있었다. 결국 이때 벌어놓은게 막판에 제대로 터지면서 아프리카를 꺾을 수 있었다.

분명 기드온이 승리했지만 KT 입장에서는 왜 계속 블랭크를 반드시 써야 하는지 제대로 드러난 경기이다. KT는 아프리카의 기복과 유칼의 폼 덕분에 이겼지만 유리한 상황에서 계속 운영이 결여되었고 바론에서 쓸려나가는 대퍼를 시전하기도 했다.

이 경기를 패배함으로 인해 아프리카는 리브 샌드박스와의 순위 결정전 기회를 날려버림과 동시에 4위 가능성 역시 소멸되었다. 이제 5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아프리카가 나머지 세트를 따내서 승리한 후 젠지가 농심에게 0:2로 패배하면 순위결정전을 치를 수 있다.

8.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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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강동훈 사단의 명장병이 도진 것인지 만장일치 POG를 받으면서 최상의 폼을 보여준 유칼을 또 내리고 도브를 출전시키는 강수를 띄운다. 강동훈이 뭐 찍힌거 있는건가? 또한 기드온을 블랭크로 바꿔 출전시킨 건 덤.

기인이 LCK 기준 393일만에 탑 라이즈를 선택한다. KT가 탑 5밴을 하고 도란이 갱플랭크를 뽑자 레드 5픽으로 픽했다.

극초반 탑에서 도란의 갱플랭크가 라이즈를 압박해 스펠을 모두 뽑아내고 시작한다. 그러나 그것이 무색하게 도란이 좋지 못한 갱플랭크 숙련도를 보여주며 라이즈가 성장하는 것을 전혀 억제하지 못했고, 마찬가지로 바텀에서도 레오가 무난히 성장하며 강력한 포킹으로 적을 성공적으로 압박했다. 한편 도브는 르블랑으로 리산드라에게 킬각을 내주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헤르메스를 올렸으나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딜이 부족해지면서 팀 내 유일한 AP 딜러였음에도 게임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렇게 라이즈가 왕귀하며 다 쓸어담으며 아프리카가 승리한다.

결국 기인 5저격벤을 시전했으나 이로 인해 별로 원치 않은 갱플랭크를 고른 도란과 깜짝픽 라이즈로 대장군의 위엄을 떨친 기인의 탑 차이 게임으로 KT가 제 수에 걸려 넘어지는 결과가 나와버렸다.

8.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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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미드와 바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밴픽을, KT는 케넨과 이즈리얼을 픽하면서 무난히 흘러간다면 한타에서 활약 할 수 있는 밴픽을 가져갔다.

역시나 밴픽 흐름대로 바텀과 미드 주도권을 잡은 아프리카 때문에 블랭크의 신짜오가 풀캠프를 돌고서 신짜오가 살짝 붕 뜨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드레드는 조이의 수면과 함께 미드갱을 찔렀으나 결국 도브와 점멸 교환이 돼버렸다. 그후 바로 탑에가서 도란을 노려보지만 이미 나르의 체력이 상당히 빠진 상태라서 갱각이 나오지는 않았다. 동시에 신짜오가 먹힌줄 알았던 아랫 바위게를 잡으면서 역으로 정글 CS차이가 신짜오 쪽으로 유리하게되는 상황이 되었다.

7분경 기인과 드레드가 도란을 잡기위해 다이브를 시도하나 초대형 사고가 터져버렸다. 메가 나르가 다이브를 시도하기 위해 앞점프를 했으나 케넨이 바로 기절을 먹이고 점멸과 E-R을 쓰면서 드리블을 시도했다. 동시에 메가 나르가 궁극기를 엉뚱한 곳에 써버리고 앞에 있던 드레드는 케넨 스턴에 맞으며 도란이 다이브 시도를 무마하나 했는데, 리신이 음파를 맞추고 나르가 Q를 쓰면서 드레드가 들어갔다. 여기서 메가 나르의 W가 빗나가면서 도란이 죽을 각이 나오지 않았고 이미 포탑에 맞을대로 맞은 리신과 나르는 그대로 케넨에게 더블킬을 헌납하고 말았다.

아프리카는 탑에서 대형사고가 터진뒤 케넨의 궁극기와 점멸이 없는점, 미드 주도권을 통해서 어떻게 첫 전령과 첫 드래곤을 획득 하는 것에는 성공하였다.

이때까지의 양팀 상황을 보자면, 아프리카는 당장 케넨이 나르를 솔킬 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바텀과 미드는 주도권을 통해 계속해서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었다. 따라서 아프리카는 이미 더블킬을 먹은 케넨을 우선 제쳐두며 한타 페이즈 이전에 어떻게든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여 게임을 리드하는 것이 핵심이고 반대로 KT는 그 공격을 버티고 5:5 한타 페이즈까지 끌고 나가면 승기를 잡는 상황이었다.

이미 케넨의 성장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아프리카는 아랫쪽 위주로 게임을, 당연히 KT는 케넨이 있는 윗쪽 위주의 게임을 진행 했다. 16분경이 되자 아프리카는 용 2개와 바텀 첫 타워를 얻었고 KT는 2번째 전령을 잡고 탑에 풀면서 탑 1차 타워를 밀었다.

17분경 이즈리얼 혼자서 미드 1차를 수성하고 있는 것을 본 아프리카가 미드에 4명을 투입하며 강하게 압박을 넣고 미드 1차 타워를 손쉽게 파괴 하였다. KT는 반격으로 바텀에 혼자 있는 나르를 케넨의 순간이동까지 쓰면서 다이브로 끊어보려 했으나 이미 뒤에서 백업이 오고 있어 나르의 점멸을 빼는 것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서로 바텀과 탑의 포탑 교환이 이루어 졌기에 KT는 잘 큰 케넨의 순간이동이 약간 의미없게 빠진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후 아프리카는 탑 2차 타워까지 철거하고 3번째 용까지 얻기는 했으나 뒷텔 각을 잡은 도브가 나르의 궁을 하이재킹하고 1:3 교환을 이끌어내며 킬 스코어를 1:5 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KT 아쉽게도 추가 오브젝트 득점에는 실패하였다.

23분경 도란이 기습적으로 점멸과 궁극기를 쓰며 나르의 솔킬각을 봤으나 나르는 생존했고 결과적으로 케넨의 점멸만 빠지게 되었는데, 이것을 시작으로 스노우볼이 아프리카 쪽으로 굴러가기 시작한다. 이후 4번째 용 한타에서 레오의 포킹이 기가막히게 들어가고 동시에 도브가 밤의 끝자락이 있는 바루스에다가 강탈(R)을 쓰면서 궁을 낭비하게 됐다. 이 플레이가 겹치게 됨으로 인해 사일러스의 변수 창출이 불가능해 지고, 점멸빠진 도란이 들어가기는 더 애매하고, 쭈스는 이미 바루스 포킹에 빈사 상태가 되며 전장을 이탈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4번째 드래곤이 걸린 한타는 아무도 죽지 않고 아프리카가 영혼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28분 30초경 탑에 혼자 있는 도란을 플라이와 드레드가 끊어 보고자 했으나 도란이 초시계를 사용해 백업이 오는 시간을 버는데 성공해 KT 케넨과 리 신, 조이 교환에 성공했다. 나르는 순간이동 없이 바텀에 있었기에 갑작 스럽게 2:4 구도가 전개되었다. KT는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바론을 시도하지만 레오의 바루스 포킹이 다시금 기가막히게 들어가며 KT의 바론 시도를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바텀을 밀고 있던 나르는 성급히 뛰어 왔지만 이미 상황이 종료 되어서 KT의 미드 2차 타워를 손쉽게 철거 하였다.

30분경 미드 대치 상황에서 미니 나르가 기습적으로 튀어 나오며 이즈리얼의 점멸을 빼는데 성공했다. 32분경 도브가 나르의 궁극기를 훔쳐 나르를 빈사 상태로 만드는 것에는 성공하나 기인도 딜을 어느정도 넣어 놨고 뒤에는 이미 아프리카의 백업이 우르르 몰려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KT의 백업도 모이면서 갑작스럽게 벌어진 한타는, 케넨의 궁극기가 너무 손쉽게 빠지며 죽자 KT의 한타 구도가 순식간에 망가졌다. 도브는 전장 이탈에 케넨은 죽었으니 믿을건 오키드의 이즈리얼 이었으나 그러기엔 힘이 너무 부족했다. 그렇게 바텀 억제기를 밀어놓고 장로 드래곤을 먹은 아프리카가 35분경 넥서스를 파괴하며 매치 승리를 완성한다.

주몽을 연상케 하는 레오의 날선 포킹으로 또 한 번 아프리카가 초반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역전승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 만장일치로 POG를 획득한 건 덤.

반면 KT 입장에서는 또 다시 강동훈 사단의 명장병 기질이 발동되며 아쉽게 패했던 경기. 1세트 때 하드캐리했던 유칼을 내리고 다시 도브를 올린 것도 아쉬웠지만 인게임 밴픽조차 앞서지 못하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는 KT 감코진의 무능이 잘 드러난 세트였다.

8.4. 총평

유종의 미, 유칼의 화려한 복귀식이 되었어야만 했던 경기를 강동훈 사단이 완전 망쳐버렸다. 진정 명장병 말기라는 것을 셀프 인증하듯 1세트 때 만장일치 POG를 받는 등 맹활약한 유칼을 칼같이 도브로 바꾸고 기적같이 내리 두 세트를 연속 내줘버린 채[49] 유종의 미와 거리가 먼 다소 찝찝한 엔딩을 맞이하게 되었다.

일단 아프리카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패배할 경우 사기에 영향이 갈 수도 있었던 경기를 역전승으로 마무리하며 1 vs 1 징크스를 완전 끝냄과 동시에 정규 시즌을 나름 잘 마무리했다. 다만 이번 경기를 2:0으로 잡아냈다면 내일 결과에 따라 리브 샌드박스와 타이 브레이커를 통해 4위까지 노릴 수 있었는데 한 세트를 내주면서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 하지만 인게임적인 부분에 있어서 좋은 소식이 더 많았는데 바로 명실상부한 아프리카의 캐리롤인 기인이 건재함을 알렸다는 것과 함께 레오 역시 맹활약을 선보였다는 것. 그것에 더해 불리할 때도 나름 안정화된 운영과 선수들의 끈기로 상대를 차분히 따라가는 모습까지 선보임으로써 플옵을 앞두고 기세를 올리는데 성공한 것 역시 고무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어쨌든 PO 1라운드 상대로 농심이 정해졌는데, 다행히 사기 하락을 막아낸 상태에서 상대할 수 있게 된데다 얼마 전에 있던 2R 맞대결에서도 체급 차이로 여유롭게 압살했던 전적이 있기에 꽤 많은 자신감이 붙었을 만 하다. 하지만 농심 역시 최근 아프리카의 새로운 저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후반 집중력 면에서 밀리지 않고 오히려 우위로 볼 여지도 많은데다 정글 - 바텀의 폼은 최상급이라고 봐도 손색이 없기에 방심하지 않고 최대한 정규 시즌의 문제점을 피드백하여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KT는 그야말로 왜 강동훈 사단이 팀에서 반드시 내쫓아야 할 적폐 2순위[50]이자 기생충인지를 명백히 입증해보인 채 자충수에 걸려 넘어지는 씁쓸한 결말을 맞고야 말았다. 더욱이 1라운드 당시 아프리카와의 맞대결에서도 밴픽으로 경기를 말아먹은 전적이 있었는데[51], 2라운드 경기에서마저 1세트 때 맹활약한 유칼을 내리고 도브를 올리는 등 명분없는 선수 교체와 본인들의 상태가 안 좋다는 것만 인증한 썩어빠진 밴픽 등 감코진의 자충수와 실책으로 인해 승리를 내주었기에 팬덤은 들끓어오르고 있는 상태.

여담으로 이번 시즌 아프리카는 KT를 상대로 한 두 경기 모두 1세트 패배 후 2, 3세트를 내리 승리하는 패턴으로 이긴 셈이 되었다.KT 감코진의 실책 또한 반복되었다.

9. 89경기 HLE 2 : 0 T1

정규시즌 89경기 (2021. 08. 15)
Hanwha Life
Esports
2 0 T1
- × × -
7승 11패 결과 11승 7패
정규시즌 89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김혁규
(Deft)
T1 승리 시: T1 최소 정규시즌 3위[52] 및 GEN PO 2R 직행 실패[53]
HLE 승리 시: T1 PO 2R 직행 실패[54]

한화생명의 부관참시 2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 두 팀이 정규 시즌 개막일, 폐막일에 서로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9주차에서 아프리카가 포스트 시즌을 확정짓고 한화생명이 탈락하게 되면서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이 경기도 스프링 때와 마찬가지로 죽은 경기가 되었다.

반대로 T1은 승리가 절실한데, T1이 이기게 되면 목요일에 KT가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2세트에서 세트승을 거두었고 담원도 샌드박스를 제압하면서 T1은 이 경기를 이기기만 하면 최소 3위, 직후의 농심vs젠지전 결과에 따라 PO 2R 직행까지 노려볼 수 있어서[55] T1은 전력을 다해 상대해야 한다.

한화생명은 강팀 T1 상대로 최대한 기량을 끌어올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유종의 미를 거둘 필요가 있으나, 양 팀의 탑-정글의 기량 차이가 너무 심각한데다가 쵸비-데프트 또한 지난 시즌부터 T1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보니[56] 전망이 밝지 않다. 거기에 팀적으로 봐도 2020 스프링 1R의 승리를 마지막으로 T1에게 내리 매치 6연패를 기록 중이라는 것 또한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극히 암울한 요소. 마치 담원과 T1의 상성을 보는 것 같은데, T1이 담원을 상대로 2 : 1 승리를 거두어 상성을 깼듯이, 한화생명이 T1을 잡고 상성을 깰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는 경기다.

T1으로서는 DRX전에 있었던 저점을 잘 극복한다면 무난히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한화생명이 샌드박스-아프리카전에서 연속으로 '눈이 썩는다'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할 정도의 월급루팡스런 경기력과 함께 한화 팬들에게 희망은커녕 절망만을 심어주고 참패당하면서, 한화생명의 경기력 고점이 대놓고 T1의 저점보다 낮아졌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기에 어떻게 보면 굳이 저점을 극복하지 못하더라도 T1의 승리 가능성이 더욱 높게 평가받고 있다.

승부처는 역시 미드와 라인전 이후의 한타 구도에 있다고 여겨진다. 한화생명은 사실상 쵸비 혼자만 게임을 하고 있고, T1 역시 페이커가 좋은 폼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T1의 전술에서 미드 주도권을 틀어쥐고 초반 로밍으로 탑과 바텀의 캐리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 쵸비가 페이커를 상대로 우위를 점할 경우 T1의 주요 승리 플랜이 어그러지고, 페이커가 우세를 점할 경우 한화는 사실상 게임 자체가 곤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페이커는 고점이었던 젠지전은 물론이고 팀과 자신 모두 전반적으로 저점이었던 DRX전에도 벼락 같은 이니시를 보이는 등 좋은 폼을 보였으나 쵸비는 샌드박스전부터 급격한 폼 저하를 보이고 있는지라 페이커의 근소한 우위가 점쳐진다. 추가로 설령 둘이서 누가 우세가 될 지 모를 정도로 라인전이 팽팽한 반땅싸움으로 흘러가더라도,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T1이 미드는 반땅싸움을 하게 놔둔 뒤 탑-바텀-정글을 터뜨리고 그 스노우볼을 굴려서 쵸비에게 때려박으려 들 것이기에 한화생명은 그 어느 때보다도 나머지 라인의 분전이 절실하다.

여담이지만 지난 스프링 때 T1이 한화생명전 이전에 꼴찌를 전전하던 아프리카를 만나 졸전 끝에 승리 당하고 한화생명전에서 경기력을 회복했는데, 이번 서머에도 한화생명전 이전에 압도적 꼴찌인 DRX를 만나 승리하긴 했지만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때와 똑같은 수순으로 흘러갈지 주목할 부분.

담원이 샌박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PO 2R의 한 자리를 가져가게 되었고, T1이 PO 2R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일단 한화생명을 2:0으로 깔끔하게 꺾은 후 농심과 젠지 경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또한, T1이 승리할 가능성이 패배할 가능성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경기이지만 한화생명은 명백한 하위권 팀인데도 불구하고 가끔씩 쵸비의 하드캐리가 나오는 팀이다 보니까 T1 입장에서도 정규시즌 마지막 마무리는 자만하지 말고 잘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 경기를 이기냐 지느냐에 앞으로 T1의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와 앞으로의 행보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번 경기를 이겨야 사기를 끌어올려서 플레이오프, 더 나아가서 롤드컵 진출을 하게 되었을 때와 다음 시즌을 고려하더라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한화생명 또한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은 실패했지만 정규시즌 마무리를 잘해서 롤드컵이 끝나고 시즌 종료 후 팀적인 보강을 잘 이룬다면 내년에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비록 이번 시즌이 선발전도 못 가보고 종결된다 한들 내년에 대한 희망까지 버리기엔 아직은 이른 타이밍이다. 물론 쵸비+데프트가 내년까지 남아 있을까 보장하냐면 그건 또 아니기야 하지만, 만약 쵸비+데프트가 의리를 지켜 한화생명에 남아준다면 이번엔 반드시 약점인 탑+정글에 대한 보강을 필수로 해야 할 것이다.

9.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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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헌: 한화생명e스포츠! 최근 있었던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한화생명이 시원하게 르블랑을 2픽으로 뽑자, T1에서 3픽으로 전통적인 카운터픽 리산드라를 뽑아 대응한다. [57][58]

라인전에서 페이커의 리산드라가 밀려, 오너가 미드를 계속 봐주는 동안 한화의 정글은 바텀에 가서 다이브 압박을 넣으며 경험치도 먹지 못하게 바텀차이를 벌렸다. 초반 한화생명이 공짜로 전령을 가져가며 좋은 출발인 줄 알았으나 전령은 타임오버 때문에 아군 1차 앞에서 풀게 되어 포탑 근처도 못 가고 0채굴로 사라져버리고, T1의 탑과 정글이 잘해준 덕에 탑 2차까지 밀어내고 모건을 끊어내며 킬 스코어를 1:4까지 벌려놓는다. 허나 이후 리산드라가 다시 라인전을 밀리며 미드 타워를 공짜에 가깝게 내준다.

그런 와중에도 T1이 윌러를 몇 번인가 끊어내고 이를 통해 오브젝트 운영으로 무난히 굳혀서 승리를 가져가나 싶었는데, 잘 큰 칸나가 바텀에서 안일한 사이드 운영을 하다 모건+쵸비에게 샌드위치당해 죽어버려 4:5인 상황에서, 페이커가 인원수가 부족한데도 상대방 진영 안에 얼굴을 들이밀고 제일 앞 포지션을 잡다가, 수정화살에 맞은 뒤 한화의 공격으로 딸피가 되어 도망가는 와중 애쉬의 매날리기에 존야를 사용[59][60]하며 결국 거리가 좁혀져 비명횡사하며 게임을 역으로 터트렸다. 그대로 케리아까지 죽으며 한화생명이 바론 사냥을 시작하자 T1은 칸나의 리스폰에 맞춰 순간이동과 함께 한타를 걸며 저지하려 했지만 한화가 바론을 포기하고 교전을 택하는 좋은 판단을 보이며, 도리어 구마유시-오너-칸나[61] 순으로 줄줄이 죽어나가며 킬 스코어와 골드를 역전당하는 분기점이 되었다. 기껏 팀이 열심히 탑정글 교전에서 쌓은 이득을 사이드에서 잘 큰 냐르가 끊긴 것을 시작으로 페이커의 이상한 위치선정과 존야로 다 말아먹는 치명적인 패착을 저질렀다.

시간이 흘러 칸나가 순간이동도 없이 바텀에서 라인을 정리하는 것을 본 한화는 바론 사냥을 강행하는데, 칸나가 걸어올라와 합류하기 바로 직전 쵸비의 르블랑을 마무리하려고 바론 둥지에 들어간 오너가 역으로 죽었다.[62] 바론 스틸각을 보는 구마유시-페이커와 옆에서 바론 지연시키러 온 칸나, 그런데 한화는 또 바론을 포기하고 교전을 택하는 좋은 판단을 다시금 보여주며 애쉬의 궁과 함께 교전을 시작한다. T1은 '인원수 차이-적팀 궁극기 직격-선공당함-분노 없는 나르'라는 압도적 불리함을 가지고도 후퇴가 아닌 교전을 택하는 오더를 보여주며[63], 이즈리얼을 제외한 전부가 사망하며 바론까지 내준다. 살아남은 구마유시가 어떻게든 포킹으로 바론을 저지해보려 했지만 아무 소용 없었고 결국 후퇴하면서 바론은 한화생명이 먹었다.

그 이후 다시 바론이 리젠된 상황, 페이커가 시야도 없는 바론 근처에 또또 맨앞 위치선정을 했다가 존야+점멸+궁극기를 모조리 들고 녹아버리며, 애꿎은 케리아까지 전사한다. 이에 한화는 편하게 바론을 치고, 바론 스틸을 노리던 오너는 쵸비+비스타에게 적발당해 얻어맞다가 궁여지책으로 바론 둥지에 들어가 존야+강타로 스틸각을 노려봤지만 한화생명의 적절한 딜중지와 언제 오나 기다리며 벼르던 윌러의 역공에 안타깝게 전사하며 게임은 완벽하게 기울어진다.

결국 T1 넥서스 바로 앞에서 골드는 이미 13000차이 이상 벌어졌고, 마지막 한타에서조차 페이커가 또또또 맨 앞 위치선정으로 애쉬 궁을 맞으며 한타가 시작되었다. 이제야 존야 궁을 써보지만 늦어도 한참 늦은 상황. 게임은 그렇게 끝난다.

T1으로썬 이게 진짜 PO 2라운드 직행을 노리는 팀이 맞냐?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게임을 패배하였다. 팀적으로 볼때, 카밀+애쉬+르블랑 상대로 이해할 수 없는 위치선정, 밀리는 4:5한타에서 후퇴가 아닌 교전을 택하는 등 오더가 매우 안 좋은 것을 볼 수 있다. 페이커는 안일한 무빙으로 생존력이 좋은 리산드라를 들고도 중요한 타이밍에 계속해서 짤리며 게임을 말아먹었고, 바텀 또한 최근 폼이 최악이라곤 하지만 엄연히 쵸비라는 슈퍼크랙이 있는 한화 상대로 마치 깔보듯이 대놓고 눕는 픽을 골랐으며, 탑은 기껏 잘 커 놓고는 사이드와 바론 둥지 근처에서 2연속으로 끊기는 등 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폼을 보여주었다.[64]

물론 눕는 픽으로 오히려 초반에 앞서 나갔지만, 이는 초반 T1의 탑+정글 차이로 얻어낸 눈속임 골드였을 뿐이고, 한화가 조합의 힘을 살려 끊어먹기를 시도하고 성공하자[65] 탄력받은 상대 조합 상대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 결과 한화생명이 레미콘을 끌고 와서 누워버린 T1의 위로 시멘트를 덮어버리면서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페이커가 르블랑의 카운터픽으로 뽑은 리산드라인데 성장에서 크게 밀려 경기 종료 시점에서 cs, 레벨, 킬스코어 모두 처참하게 압도적으로 차이나면서 패배했다.

물론 이긴 한화생명 입장에서도 이 경기가 마냥 기쁘기만 한 건 아닌데, T1이 만약 이 경기에서 한화생명에게 패배하면 역으로 한화생명이 선발전을 못 갈 위기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 승리가 신의 한 수가 될 줄은... 그렇다 한들 지금 당장 T1에게 승리를 안겨주고서 선발전에 가봤자 연패를 이어가며 박살나버린 팀 케미로 선발전 통과는 어림 반 푼 어치도 없으니, 설령 아프리카와 리브 샌드박스가 동시에 올라가서 선발전 문턱도 못 가본다 하더라도 지금 당장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만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선수 개별로 봐도 참으로 오래간만에 모건이 칼챔인 카밀을 들고 날카롭게 찔러주거나 신들린 수정 화살 적중률과 무호흡 빡딜로 중요한 순간마다 승리의 발판을 다지며 오래간만에 명품 원딜러로 돌아온 데프트, 그리고 진입하는 나르와 리산드라를 귀신같이 저지하는 신들린 변이를 보여준 비스타까지 사망전대 윌러만 빼고 모두가 각자의 명장면을 하나씩 만들어낸 의미있는 세트였다.

9.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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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윌러의 니달리! 마치 한마리의 맹수같았습니다!

레넥톤과 세트가 각각 짤리며 1:1인 상황. 그래도 탑의 우위로 T1이 앞서는 상황이라 전령 교전을 하였으나 세트를 얻었지만 전령과 2킬을 내준다. 그래도 전령을 미드에 풀어 1차 타워를 깨고 CS를 잘 챙겼기 때문에 T1이 우세를 가지는 도중, 바텀에서 케넨이 카밀에게 먼저 공격당하는 4:5한타가 일어난다. 케넨만 짤렸으면 모르는 상황에서 진이 멀리 있어서 합류가 늦는데도 불구하고 싸움을 연 결과 레넥톤과 레오나까지 같이 죽어버리며 한화가 골드를 역전하게 만드는 발판을 만들어주고 불용에 미드 1차 타워까지 한화에게 헌납한다.

잠시 뒤 순간이동이 없는 칸나와 오너가 대놓고 바텀에 모습을 드러내서 바론이 공짜로 나갔고[66], 바론 버프를 두른 한화가 T1의 전 라인을 압박하며[67] 앞서나가는 도중 카밀이 바텀 4인갱을 당해 죽었지만 미니언 라인은 있는 대로 태워먹고 먹을 만한 오브젝트도 없어서 카밀만 죽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한화의 4용을 막으러 온 T1은 윌러/데프트의 쌍포킹에 시달리던 케리아가 결국 사망, 미드 대로에서 선 궁극기를 쓰며 1:1을 시작한 레넥톤은 세트에게 솔킬을 당하며 무너져내린다. 칸나도 포킹 한 대 맞고서 헤롱헤롱하는 판이라 T1은 후퇴를 택하고 그대로 대지용의 영혼을 얻어낸 한화는 바론 지역을 장악하던 중, 카밀이 바텀에서 케넨과 싸우기 시작하고 부랴부랴 도우러 간 진을 보자마자 바론 트라이를 시작한다.

비록 카밀은 죽긴 했지만 그보다 케넨이 먼저 죽을 뻔한 상황에서 진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살아남은 상황이라 바로 한타에 합류할 수 없었고, 한화생명은 모건의 위대한 희생에 힘입어 바론을 먹고 그브+레오나까지 잡아낸 다음[68] 넥서스까지 돌진한다. 억제기 앞에서 세트가 점멸+궁으로 진을 꺼내서 잡아낸 뒤 한화가 페이커의 우물킬을 마지막으로 T1 모두를 잡아내며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한다.

바로 직전 세트에서 무지성 돌격으로 사망전대를 찍으며 한화생명을 위기에 몰아넣은 윌러가 이번엔 니달리를 붙잡고 속죄를 하듯 날카로운 포킹으로 한화생명의 승리를 견인한 일등공신이 되었다. 여기에 더불어 LCK 12연패에 개인 성적 4전 전패의 쵸비의 세트가 승리를 거둔 경기였다.

T1은 한화가 니달리로 포킹 조합을 짜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돌진 조합을 만들어놓고 바루스를 밴하거나 픽하지 않아 그대로 데프트가 바루스를 가져갔다. 돌진조합의 적절한 카운터가 되는 바루스를 살린 점이 아쉬운 밴픽.[69] 인게임 내에서 중요했던 장면들은 대지용 영혼을 앞두고 스틸을 위해 집결하던 T1 진형으로 대놓고 빗나가도록 부패의 사슬을 던지면서 페이크를 준 후 꿰뚫는 화살을 꽂는 데프트와 바로 위의 미드 대로에서 레넥톤을 간단히 솔킬내는 쵸비의 세트, 1세트와 같은 이유로 공짜 바론을 주는 T1의 운영을 뽑을 수 있겠다.

페이커는 1경기 애쉬 매날리기에 존야 사용, 2경기에는 미드 순수 솔킬 등 저점의 폼을 보여주었다. 대 농심전에서 똑같이 레넥톤 들고 세트에게 솔킬을 따인 뒤로 2번째.

여담으로 세트 12연패가 드디어 깨졌다.[70]

9.3. 총평

이현우: 한화생명은 쵸비를 중심으로 하는 게임의 팀인데 오늘 경기는 쵸비보다 데프트를 중심으로 쵸비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죠?
김동준: 아니 진작에 좀...![71]
강승현: 감독, 코치 같은 포지션은 나간다고 해서 바로 티가 나진 않아요. 그게 긍정적인 방향이든, 부정적인 방향이든.
-양대인 감독, 이재민 코치 경질 직후

정규시즌 종료를 단 1경기 앞두고 한화생명마저 대형사고를 쳐버렸다. 직전까지의 경기력이 너무나 처참했던지라 1세트 시작 직전까지만 해도 당연히 T1이 한화를 부관참시할 거라는 예상이 압도적이었으나, 오히려 한화생명이 T1을 그것도 2:0으로 완승, 멋지게 고춧가루를 뿌리며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반면 당장 플레이오프를 앞둔 T1에게는 뼈아픈 패배로 다가왔다.[72]

1세트에선 데프트, 2세트에서는 윌러가 대활약을 했으며 룰루/탐 켄치를 꺼내들어 데프트의 케어에 집중한 뷔스타 역시 해당 플레이의 변화가 유의미함을 증명하듯 경기를 풀어나감에 있어 아주 좋은 흐름을 보였으며 쵸비 역시 여전히 명불허전으로 상대에게 위협을 주는 뛰어난 존재감을 보였다. 모건 또한 가끔씩 끊기는 문제가 있었으나 귀신같이 팀원들이 커버를 쳐줘서 그저 해프닝으로 끝났고, 오히려 간만에 라인전을 밀리지 않는 것을 넘어 칸나 상대로 역으로 압박을 넣어 탑 차이를 내는 등 이전까지 욕먹던 그 모습을 완전히 벗어났다. 김동준 해설과 분석 데스크에서 대놓고 "진작에 이렇게 하지"라며 아쉬워했을 정도.

특히 2세트 윌러의 니달리는 한화팬들의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었다. 왜냐하면 한화생명의 니달리는 마이티베어로 시작해 윌러에 이르기까지 역대 모든 정글러들이 노답으로 유명했는데 스카너와 더불어[73] 당장 2020 케스파컵에서 이기고 있는 전 라인을 자신이 돌아다니면서 참패시키고 성장 메타였던 스프링에선 니달리 잡아도 상대에게 성장이 밀려 레벨 2, 3 밀리는 건 기본에 포킹도 못하고 오브젝트도 먹을 줄 몰랐던 아서의 예시가 있었고 후에 요한이 출전했을 때에는 레벨이 1밖에 안 밀린다고(...) 한화생명 팬들이 좋아할 정도로 니달리는 굉장히 아픈 손가락이었는데 비록 폐막전이고 8위가 확정된 바람에 윌러의 이런 활약이 빛이 바랜 감도 없잖아 있지만 '선발전 가면 아모른직다'란 희망고문을 심기엔 충분했다.

한화생명은 이번 경기에서 서머 시즌 최대의 고점을 찍었다. 단체로 청계산에 가서 머리 박고 왔는지, 이전의 경기들과는 확연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쵸비는 기존의 합류가 늦다는 단점을 완벽히 지워냈고, 한화의 구멍은 커녕 싱크홀이라고 판단되던 탑과 정글이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핵심 키 선수는 역시 데프트. 1세트, 2세트 모두 환상적인 스킬 적중률을 보여주며, T1의 체력을 사전에 빼놓아 한타를 못하게 만들어 놓았다. 2021 시즌 들어서 기량의 고점은 낮아지고 저점은 더 낮아진 모습으로 과거의 영광을 기억하던 데프트의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나 그래도 이번 경기의 데프트는 본인을 케어해 주는 밴픽에 힘입어 전성기의 편린을 보여주며 선발전에 대한 일말의 희망을 갖게 했다. 확실히 쵸비와 데프트를 중심으로 게임을 하면 플옵을 못갈 팀은 아니다. 선발전에서도 미드/바텀 중심으로 게임을 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현실이 되었다.

T1은 샌박과 마찬가지로 업셋 한방에 미라클 런이 끝장나버렸다. 중후반에 그렇게 잘 해놓고[74] 결국 한화생명에게 제대로 일격을 맞으며 PO 경쟁에서 크게 넘어졌다. T1은 DRX전부터 연달아 시즌 초중반에 노출했던, 가장 최저점을 보였던 6등의 T1의 모습이 보였다. 적어도 안전하게 3등이라도 챙겼어야 했는데, 막판에 와서 고꾸라지면서 플옵전에 비상이 걸렸다.

페이커는 라인전 유리한 상성인 픽, 세트 상대로 레넥톤을 잡고도[75] 의문이 제기되는 플레이를 반복하며 판정패하는 등, 오늘 패배의 일등공신이었다. 리산으로는 그나마 특정 플레이[76]를 통해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으나 결국 팀 전체적으로 휩쓸리고 말았고, 특히 상술한 플레이스타일은 본인이 말렸을 때는, 혹은 팀이 전반적으로 말렸을 때는 오히려 팀 입장에서 더 힘든 경우도 있기에 오늘은 인상 깊은 활약을 이어갈 수가 없었다.

일단 1세트 초반만 해도 어느정도는 흐름이 T1에게 있었으나, 그렇게 큰 차이까지 벌리는 수준으로 나온 것은 아니었고 결국 운영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켜 역전각을 줘버렸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스프링 시즌에나 볼법한 픽을 했는데, 적어도 스프링 때 흥했던 픽들이라면 모를까 스프링 때에도 애매한 모습을 보였던 진과 그브를 선택함으로써 탑 원툴 픽이 되어버린 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렇다보니 대전 구도가 바위와 보가 되어버려 흥하지 못할 경우 T1이 들어가면 그 안에서 죽어버리는 결과가 되었고, 한화생명은 T1의 바위+보에 보+가위로 대처하면서 아예 시작부터 망해버렸다. 전반적으로 선수와 코치진 전부 안일했던 판이었기에 스스로에게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되었다.

밴픽이 전체적으로 어수선했는데, 시즌을 접지 않으려면 플레이오프에서 정신차려야한다. 밴픽이 메타를 못 따라가는게 양파 감코진의 부재로 인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양대인이 합류한 담원은 이전까지 헤맸으나 밴픽과 경기력이 깔끔해지며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결국 스프링과 똑같은 4등으로 플레이오프를 마감하였다. 2라운드 진출을 하지 못한 것은 T1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뼈아픈 실책이었다.[77] 불행중 다행이라면 마지막 플옵전에 들어가기 전에 일찍 게임이 끝날 정도로 빠르게 정수리에 제대로 한대 맞아서 정신 차릴 수 있는 시기가 된 타이밍이 좋았다는 것. 시즌 말 2경기에 거쳐 분명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고, 그게 잘 풀린 결과가 DRX전이었다면 안 풀린 결과가 오늘 경기이기에, 두 경기에 걸쳐 피드백을 하고 상승세 분위기를 가져와야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2라운드 T1은 처음 농심전에 안 좋게 시작했고, 감코진 경질이라는 최악의 일까지 발생했으나 그걸 잘 풀어나가다가, 수미상관을 이루듯이 마지막에 상상하기 싫은 마침표로 정규시즌을 끝내고 말았다. 특히 라이벌인 KT와 젠지가 2위로 가라고 선물을 보따리로 줬는데도 그걸 제 발로 뻥 차버린 것은 덤.[78]

여담으로, 이번 T1마저도 업셋을 당하며 이번 시즌 모든 플옵권 팀이 업셋을 당했다.[79] 또한 LCK에서 Match 88 이후 분석한 한화생명의 승리 확률은 28.8%였다.[80]

10. 90경기 NS 0 : 2 GEN

정규시즌 90경기 (2021. 08. 15)
NongShim
REDFORCE
0 2 Gen.G
× × - -
12승 6패 결과 12승 6패
정규시즌 90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곽보성
(Bdd)
박재혁
(Ruler)
이현우: 언제나 또 역대급 LCK! 대미를 장식할 매치. 마지막까지 아무도 모른다![81]
LCK에서 공개한 해설위원들이 뽑은 10주차 "이번 주 본방 사수" 중
경기 결과에 따른 순위표[82]
90경기 1위 2위 3위 4위 5위 6위
NS 2:0 승리 시 NS DK T1 LSB GEN&AF
NS 2:1 승리 시 NS DK T1 GEN&LSB AF
GEN 2:1 승리 시 DK NS GEN T1 LSB AF
GEN 2:0 승리 시 DK GEN NS T1 LSB AF

담젠한 vs 농샌티앞

2021 LCK 서머 정규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메인 매치. 또한 젠지의 4연 단두대 매치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며, 1위 결정전, 그리고 PO 2R 직행 결정전이 될 경기. 그야말로 1위부터 6위까지 모든 플옵권 팀의 운명이 걸려있는 역대 최고의 초특급 빅매치가 성사되었다. 젠지원정대 vs 반지원정대

젠지는 농심을 상대로 매치 6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농심은 팀 창단 이래 젠지 상대로 매치승을 단 한 번도 따내지 못했음은 물론 서머 1R에서 따냈던 한 세트가 역사상 유일한 세트승일 만큼 승격 이후 유달리 젠지를 상대로 맥을 못 추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줬는데, 젠지 이상의 극상성이던 담원과의 상성 관계마저 1R, 2R 모두 승리하며 청산하고 서머 1위 경쟁이라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농심이 기세를 이어가고 마침 젠지가 흔들리고 있는 최적의 시기에 천적 관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또한 관전 포인트.

다만 농심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탑과 미드의 라인전 체급 문제가 본격적인 약점으로 부상하게 되었는데, 젠지의 탑-미드의 체급은 젠지가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건재한데다 오히려 탑 - 미드가 팀의 중추로 활약하고 있고, 클리드는 유독 피넛 상대로 인간상성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서[83] 상체싸움은 농심의 열세로 평가받고 있기에 바텀라인의 우위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젠지의 룰러-라이프가 2라운드 후반에 들어서서 폼이 떨어져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현재 퍼스트 원딜 유력 후보인 덕담과 젠지를 잘 아는 켈린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가능성이 높으며 반대로 젠지 입장에서도 바텀이 앞선 경기들처럼 라인전이 터지거나 역캐리만 하지 않는다면 생각보다 해볼 만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이러나저러나 이 경기의 핵심은 룰러와 라이프의 폼이라고 할 수 있다.

두 팀의 방향성은 비슷하지만 라인전 체급은 젠지, 라인전 이후로는 농심이 더 강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지루하고 정적인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마지막 매치여서 의외로 공격적인 대결이 나올 가능성도 있긴 하다.
  • 농심이 승리할 시 세트 스코어와 무관하게 유일한 13승 팀으로 1위가 확정된다. 또한 젠지는 2라운드 플옵권 팀에게 전패를 하게 된다.
  • 농심이 이번 경기를 2:0으로 패배한다면 농심과 젠지의 승차가 4 차이 나는데, 1라운드 때 젠지가 농심을 이긴 탓에, 만일 농심이 2:0으로 패배 시 젠지가 농심을 밀어내고 2위로 PO 2라운드로 직행한다.
  • 농심이 1:2로 패하면 세트승점 우위 덕분에 농심이 2위로 PO 2라운드에 진출한다.
  • 기어코 T1이 한화에게 패배하는 이변이 일어나버려 T1은 7패가 되어 플옵 2R 경쟁에서 탈락했다. 그렇기에 젠지는 본인들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렸다.
    • 젠지 2:0 승리 시 2위[84], 2:1 승리 시 3위, 1:2 패배 시 4위 결정전, 0:2 패배 시 5위 결정전.
    • 세트 스코어 관계없이 젠지가 매치 승리를 거두면 아프리카의 6위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롤드컵 선발전 진출이 확정된다.[85]
젠지는 그렇게 암울했던 전망에서 출발해서 KT와 한화생명의 업셋 2방에 힘입어[86] 본인들 손으로 플옵 2R를 결정지을 수도 밑바닥부터 시작할 수도 있는 엄청난 상황에 처했다. 다만 전통적으로 젠지는 이 떠먹여주는 기회를 항상 자기들이 걷어찼던 팀이고 무엇보다 이번에는 그냥 승리도 아닌 2:0 승리가 필요하다는 힘든 조건이 걸렸다. 그래도 이기면 2R 진출이 확정되므로 동기부여는 상당하다.

다만 직전 경기인 브리온전에서 젠지가 비디디를 빼면 전체적으로 폼이 좋지 못한 점은 농심에게 호재라고 볼 수 있지만 어쨌든 젠지 입장에서도 고리를 상대할 비디디의 폼이 여전하다는 점과 더불어 최근 한체원으로까지 손꼽히고 있는 덕담과 마주해야 하는 룰러의 폼이 조금이나마 돌아왔다는 점에서 희망이 어느 정도는 생겼다고 볼 수 있다.

담원을 응원하는 팬들은 젠지의 승리를 기도하는 상황. 담원은 이미 PO 2R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젠지가 이기면 1위까지 차지할 수 있으며[87] 플레이오프 우승에도 청신호가 켜지며, 그만큼 롤드컵 진출도 밝아지기 때문. 특히나 담원은 폼이 계속 올라가며 우승도 점쳐볼 수 있으니 최대한 경우의 수를 배제할 수 있는 1위가 탐날 수밖에 없다. 거기에 선발전이 간당간당한 한화팬들도 덤.

반대로 아프리카와 샌박 팬들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순위를 확정짓기 위해 농심의 승리를 기도하는 상황이다. 농심이 2:0으로 승리해준다면 아프리카는 순위 결정전을 통해 5위까지 노려볼 수 있고, 샌박 입장에선 별일 없이 4위가 된다. 2:1인 경우는 샌박이 순위 결정전을 해야 하고 아프리카는 6위가 확정되기에, 양팀 팬들은 농심이 2:0으로 이겨주기를 바라고 있다. 게다가 T1이 한화에게 2:0으로 셧아웃 패배하는 역대급 업셋이 일어나서 농심으로 응원팀이 바뀌었다. PO는 둘째치고, T1 입장에서도 3위를 유지하면 적어도 롤드컵 선발전행이 무조건 보장되기 때문.

공교롭게도 양 팀을 응원하는 팀들은 응원하는 팀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긴 전적이 있는데, 농심을 응원하는 아프리카와 샌드박스는 2라운드에서 농심을 이겨서 농심의 1위 자리를 위협했으며, 젠지 쪽은 6패 중 4패가 1, 2라운드에서 담원과 T1을 상대로 낸 결과이다. 그나마 T1이 농심쪽이 이기면 이득을 보는 구도로 변하면서 약간은 틀렸지만[88] 그래도 젠지의 하락에 담원이 끼친 영향력이 어마어마한 만큼[89] T1만 제외하고 본다면 크게 달라진 건 없는 셈.

참고로 LCK에서 분석한 농심의 승리 확률은 56.5%, 젠지의 승리 확률은 43.5%로 생각보다 월등한 쪽이 없이 비등비등한 편이다.[90][91]

10.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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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퀴 : '비디디가 해줘야 해요' 하면 해준단 말이야. 타율이 좋아 그치?

젠지는 해설진이 언급했던 것 처럼 '젠지스러운' 조합젠지 클래식 ver.1을 가져갔고 농심은 강한 라인전 능력을 가진 챔피언으로 굴리는 것을 목표로 삼는 조합을 가져왔다.

따라서 라인전은 농심이 반드시 이겨 줘야 했으나 루시안이 기어코 라인을 밀리더니 킬까지 헌납했다. 여기서 사실상 게임이 반쯤 터져 버렸고, 주요 오브젝트 교전마다 농심이 패배하며 골드 차이가 8천 이상으로 벌어진다.

그러나 젠지가 의아한 움직임으로 농심에게 한타를 대패하고, 농심이 기습 바론도 성공시키며 골드 격차를 거의 따라잡아 스프링 결승전 2세트와 유사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비디디가 시야의 허점을 활용해 미드 억제기에서 공성을 펼치고 있던 농심 측 챔피언들의 뒤로 돌아가 다이애나-브라움을 동시에 적군 와해로 적중시킴과 동시에 순삭시켜버렸고, 그대로 젠지가 밀고들어가며 늘어지던 게임의 마침표를 제대로 찍었다. 이번 시즌 들어서 유독 돋보이는 Bdd의 변수창출 능력이 빛난 경기였다. 분석 데스크에서도 대놓고 이 플레이가 아니었으면 젠지가 패배했을 것 같다고 했을 정도로 슈퍼 플레이였다.

결국 이번에도 비디디가 해냈다. 게임 내내 미드 차이가 돋보였던 경기였는데, 신드라로 루시안을 상대로 라인전을 리드하며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었고 교전마다 상대의 길목을 막는 플레이로 적을 압박했으며, 게임이 불리해지자 또다시 슈퍼 적군와해를 보여주며 게임을 종결시켰다. 반대로 고리는 라인전이 강점인 루시안을 들고 내내 BDD에게 압박당하며 힘도 못 쓰고 중간에 짤리기도 하는 등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채 압살당하며 그대로 팀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결국 1세트에 젠지가 승리해 아프리카는 6위가 확정되었다. 그와 동시에 중계하던 플라이는 야근이 무산되자 바로 솔랭을 돌렸다. 아주 대놓고 좋아하는건 덤.

10.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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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러-라이프의 아쓰 듀오 상대로 덕담-켈린이 코룰듀오로 받아치는 상황이 됐으며, 젠지의 시그니처 중 하나라는 '비디디의 아지르'가 나왔다.젠지 클래식 ver.2

초반 교전에서 젠지가 2:0으로 기분좋게 시작하고, 두번째 용을 피넛이 스틸하나 다시 2:0으로 킬을 내주며 룰러의 아펠이 3/0/1로 폭풍성장한다. 이후 젠지가 전령을 활용해 미드 1-2차를 나란히 격파하고, 농심은 클리드와 리치를 교환하는 것으로 응수한다.

고리가 시야를 잡는 클리드를 암살하려 했지만 라이프의 사형선고에 허를 찔리며 농심이 바텀 2차와 용까지 내준다.

양 팀이 각각 2용을 확보한 상황 젠지의 미드 노림수를 농심이 받아치며 3용을 가져간다. 젠지 역시 이를 견제하기 위해 바론 시야를 시우려 하지만, 고리가 라스칼을 암살해버리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진다.

그러나 그 이후 르블랑이 바텀에서 라인 관리를 하고 있자 젠지가 바론 사냥이라는 강수를 띄웠고, 이에 텔로 합류했지만 탑 쪽 라인에 타버린 탓에 합류가 늦게 이루어졌다. 결국 바론은 룰러의 아펠리오스에게 먹히고 이후 한타가 개시되는데 코그모의 포킹을 앞세워 농심이 몰아붙이나 했지만 이미 젠지 쪽에서 어그로 핑퐁을 해낸 상황이었던 데다 비디디의 아지르가 적진으로 파고 들어 궁극기로 켈린의 룰루를 끊어내고 라이프의 쓰레쉬가 옆에서 진입하려던 르블랑을 그랩, 폭사시키며 젠지가 한타 대승을 거둔다.

마지막으로 남은 코그모를 라스칼이 텔로 가로막은 뒤 마무리하고 그대로 미드로 쾌속 진격해 농심의 넥서스를 파괴, 2:0 완승을 완성해낸다.

오랜만에 젠지의 저력이 나왔던 경기. 초반부터 체급차를 활용해 차이를 벌려놓는데 성공하였고 중간에 라스칼이 암살당하며 분위기가 이상해지긴 했지만 어쨌든 한타 집중력을 발휘해 에이스를 띄워버리며 그렇게 2:0 완승을 이루어냈다.

10.3. 총평

결자해지. 결국 '담젠한 동맹'과 '농샌티앞 연합'의 승부는 담젠한의 승리로 끝났다.[92] 기대를 받지 않은 젠지는 다르다는 말을 증명하듯이 젠지가 6%라는 힘든 가능성을 뚫고 2위에 당당히 올랐다. 입추가 지나고 기온이 내려가자 거짓말같이 튀어나온 가을젠지 6% : 정배들아 잘 먹을게

젠지는 기대퍼의 젠지라는 말을 증명하듯 팬을 비롯해 모두가 등을 돌리자 오히려 최상급의 기량을 보여주며 LCK 내 최고 팀이라는 농심을 라인전 단계부터 철저하게 찍어누른 끝에 완파, 클라스는 영원하다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비디디는 명불허전이였고 특히나 직전인 브리온전만 해도 항상 의문이 들었던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은 상당히 회복된게 다행이다. 그러나 이전 경기들보다 낫다 뿐이지 여전히 떨어지는 후반 집중력과 비디디에 대한 과한 의존도에 대해서는 철저한 피드백이 들어가야 할 듯.

전경기에서 한화가 T1을 상대로 역대급 업셋을 이뤄내면서 젠지가 2위를 차지하기 위해 가장 어려운 조건이었던 한화의 승리가 달성되었기 때문인지 젠지 선수들이 평소보다 훨씬 의욕적이고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비추어졌다. 그리고 한화 역시 젠지가 농심을 압살함에 따라 선발전 자격을 획득하게 되어 서로 상부상조가 된 훈훈한 결과가 나왔다.

농심은 스프링 1라운드 DRX의 상위호환 같은 느낌이었던 만큼 라인전이 약하고 역전에 능했지만, 결국 리그 오브 레전드는 결국 라인전 게임이다라는 법칙을 직접 증명해버리며 또 다시 젠지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93] 한타 위주의 AOS인 히오스사이퍼즈와 다르게 리그 오브 레전드는 라인전 단계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며, 진짜 강팀이 되려면 이 라인전 체급이 강해서 초반부터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했는데[94], 결국 그 부분을 전혀 극복하지 못한 대가로 무려 60%가 넘는 1위 확률을 100%로 찍지 못하고 3위로 끝마쳐야 했다. 가장 아쉬웠던 건 두 세트 내내 라인전에서 비디디에게 찍혀 눌리며 패배에 큰 지분을 쌓은 미드 라이너 고리. 팀파이트 능력이나 후반 집중력은 출중하지만 라인전이 너무 약하다는 단점이 계속 제기되어 왔는데 이번 경기에서 또 다시 그 문제가 제대로 터져나오며 패배의 주범이 되어버렸다. 고리가 신인이니 다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전임자였던 베이가 이런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가 플레이오프에서 크게 터져나와 패배의 일등 공신이 되어버렸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다시 그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는 형국. 거기에 리치조차 종종 라인전이나 초반 단계에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 확실한 개선이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농심이 이번 젠지전에서마저 패배함으로써 대 젠지전 매치 7연패의 늪에 빠지게 되었으며, 양 팀간의 전적도 더 벌어지며 극상성 관계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리고 1~3위 간에 다소 재미있는 상성 관계 구도가 잡힌 건 덤.[95][96]

11. 2라운드 최종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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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13일 젠지전[2] 13일 농심전[3] 14일 샌드박스전[4] 15일 한화생명전[5] 89경기 종료 기준, 자료는 88경기 종료 기준[6] 88경기 종료 기준[M89] 89경기 한화전 패배로 PO 2R 직행 실패[8] 아프리카가 잔여 경기를 모두 2:0으로 잡고, 젠지가 1승 1패에 승점 -1을 기록하거나 2패를 찍게 되면 순위가 한 계단 오르게 된다.[9] 신드라, 바루스는 트런들 기둥에 약한 뚜벅이 딜러 챔피언들이다. 또한 리워크 후 진입과 무는 능력이 강화된 탐켄치와 오공의 돌진 구도가 나오고 아지르의 지속딜, 궁극기가 얹어진다면 그냥 한타를 휩쓸어 버릴 수도 있는 조합이었다.[10] 첫 장면에서 한화생명이 바텀 다이브를 시도하기 위해 라인을 형성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그르치는 것을 보고 대체 뭘 하고 싶었던 건지 이해가 안 됐다며 극딜을 퍼부었다.[11] 사실상 합류를 아예 안했다. 애쉬가 미드 아래의 부쉬에서 점멸을 쓰고 나서야 포탑 아래로 살짝 내려간 것이 전부다.[12] 특히 직전 경기까지 미드 비에고는 1승 5패를 기록하여 미드에서 쓰기 어렵다는 것이 증명되었다.[13] 심지어 쵸비의 아지르는 등장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물음표를 띄우는 픽이라는 것까지 더하면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는 픽이었다. 물론 아지르를 그리 잘 쓴 것도 아니다. 한타나 대치 상황에서 궁극기를 사용하는 움직임이 거의 없었고, 뒤에서 병사를 조작하는 움직임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토스에 대해서는 한화생명 조합 자체가 토스를 한다고 해서 딜적으로 호응이 되는 조합도 아닐 뿐더러 후속 이니시를 담당해줄 오공은 항상 죽어있어서 토스각이 거의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사실 비디디와 페이커를 필두로 여러 미드 라이너들이 아지르로 슈퍼토스를 밥먹듯이 해서 사람들이 착각하는 거지 아지르는 토스가 모든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나오는 챔피언이 절대 아니다.[14] 대표적인 게 1세트 초반 전령 앞 대치 상황. 모건이 궁극기를 활용하며 진입을 시도할 때 윌러가 기둥을 세우며 오공을 뒤로 밀어버렸다. 아프리카는 차분히 정비한 이후 공격을 재개하여 전령을 얻었다.[15] 물론 아프리카의 대진이 젠지보다 훨씬 좋고, 그래서 5위 경우의 수를 충분히 성공시킬 가능성은 있지만, 애초에 DRX를 이겼다면 5위 경우의 수를 따지기보단, 5위를 굳히면서 확률이 좀 낮았겠지만 PO 2R 직행 확률에 대한 발판이 될 수 있었을 순위표기 때문.[16] 다만 서포터가 상대 정글러를 포함한 본대를 견제해 안정적으로 바론을 먹고 서포터와 교환하면 서포터 본인도 나이스를 말할만한 기분좋은 교환이므로, 그만큼 샌박이 바론 둥지 근처에서 하는 플레이나 운영이 좋다는 의미.[17] 아닌 게 아니라 이후 2세트를 내리 진 것을 시작으로 담원전과 플옵 T1전, 선발전 한화전까지 내리 지면서 허무하게 시즌이 끝났다.[18] 비록 T1이 DRX전을 이전 경기들에 비해 어렵게 풀어갔으나 여전히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둔 반면, 한화생명은 직전 아프리카전에서 최대한 중립을 지키는 해설진이 대놓고 혹평을 하는 최악의 경기력을 드러내며 참패했고 팀의 소년가장으로 평가받은 쵸비마저도 최저점을 찍으면서 T1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19] 현재 11승에 승점 8점인 T1은 한화전 승리시 12승, 승점 9점 이상인데, DK 패배 시 DK는 11승이며, LSB는 오늘 경기를 이기더라도 12승에 승점 9점인데, 다시 DK전에서 패배하면 승점이 높아야 8점이므로 T1의 승점을 넘을 수 없다.[20] AF가 DRX에 패하긴 했지만 어차피 6위에 꾸준히 있었던 데다 플옵 진출 확률 자체도 높은 상태였고, 아프리카에게 업셋을 내줬던 팀들인 젠지와 담원의 경우 본인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탓에 패했던 것이며 그때는 지금처럼 마지막 주가 아니라 코인이 남은 상태였다. 농심 역시 아프리카에게 한 번 업셋을 내주긴 했어도 다행히 한번의 기회가 더 있던 상태였지만, 샌박은 공동 1위 상태에서, 그것도 3, 4위가 바로 아래 있는 상황에서 지면 안되는데 본인들의 안일함이 얹혀지면서 끝내 져버렸다. 그 결과는 승점 관리가 잘 된 3, 4위에 밀리며 4위로 굴러 떨어지는 것이었다. 그것도 42%에 달하는 PO 2R 직행 확률을 20%대로 깎으면서.[21] 우리가 아는 그 답이 없는 한화의 한타 능력이 나온 게임이 맞다.[22] POG 포인트 도란-도브 700점, 블랭크 500점. 20승 중 19승이 상체 캐리. KT 바텀이 약하고, 메타가 상체 위주라는 것은 고려해야하는 부분이긴 하나, 분명히 플옵권 6팀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상체인 것은 사실이다.[23] 의외로 간과되고 있는 사실 중 하나는 84경기가 끝난 시점에서도 도란이 탑 라이너들 중에서 가장 좋은 라인전 지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워낙 쵸비의 팀 순위 대비 괴물같은 라인전 지표에 가려서 눈에 안 띌 뿐 도란 역시 7위팀의 라이너 지표는 절대 아니란 이야기며, 뿐만 아니라 도브 역시 미드 라이너 중에서는 중상위권대의 라인전 지표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플옵팀 중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다른 팀들과는 대등한 수준의 라인전 수행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24] 아프리카가 잔여 경기를 모두 2:0 스코어로 잡고, 젠지가 1승 1패 -1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면 6위로 미끄러진다. 그런데 이미 아프리카가 한화한테 2:0 승리를 한 상태. 여기서 2:0으로 져버리면 아예 동률까지 되어버리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건 물론 농심을 상대로 무조건 2:0 승리를 따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젠지 상태에 이 경기까지 져버린다면 농심에게 이기는 그림이 도통 그려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25] T1, 리브 샌드박스, 젠지, 담원[26] 비디디가 압도적인 숙련도로 게임을 이끌어나가서 그나마 무마되긴 했지만, 일반적인 경우에 이렇게 픽이 거의 읽히다시피 한다는 건 플레이오프 진출팀에서 절대 드러나서는 안되는 심각한 문제이다.[27] 다만 이건 브리온이 원래 직스를 잘 쓰지 않는 팀이기 때문에 열어봤을 가능성도 크고, 실제로 1세트에는 지금 1티어로 꼽히는 조합인 제이스-직스 조합을 그대로 브리온에게 내주기도 했다. 브리온의 숙련도가 처참해서 젠지가 승리했지만 농심이나 T1처럼 이 조합의 강점을 절대적으로 살릴 수 있는 팀 상대로는 결국 다시 직스에 밴카드를 빼지 않으면 크게 당할 가능성이 높다.[28] 이 말을 한 이유가 있다는 듯 아이러니하게 들어맞는 점이, 이 말을 박찬호 해설에게 들은 대한민국 대표팀도, 그리고 지금 여기 DRX도, 한 때는 세계적인 강팀이었으나 결국 올해 한 쪽은 야구 종목에 대한 국가의 위상을, 다른 한 쪽은 2021년 팀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대회에서 불안한 모습 끝에 무너지고 이제 그 대회의 끝에 와있다는 것에 있다.[29] 이게 좀 중요한데, 농심은 탑과 미드의 초반 라인전 약세가 확실히 부각되면서 도리어 DRX가 초반 설계를 할 명분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 말은 표식도 라이너들이 반반 이상만 가주면 충분히 설계를 노려볼 수 있다는 말이고, 농심은 이를 위해 상체보다는 본인들의 에이스 라인인 바텀 중심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게 해결책이 될 수 있다.[30] 해당 경기가 끝난 기준으로 쵸비, 캐니언, 페이커, 라바가 900점을 받으며 공동 2위인 상황. 라바는 잔여 경기가 없고 캐니언, 쵸비, 페이커는 각각 1경기씩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2연속 POG를 받아도 고리와 동점이다. 즉, 이전 스프링 시즌처럼 공동으로 수상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고리의 단독 수상이다.[31] 그런데 이건 어쨌든 정말 큰 실수였다. DRX가 전령을 먹고 눈을 획득하게 되는 과정에서 얻은 이득은, "전령의 눈을 먹었다"와 "이즈리얼이 합류하지 않고 포탑 골드 및 CS를 수급했다" 였다. 손해보는 킬 교환, 그것도 마오카이가 오래 버텨 최대한 손해 속에서도 이득을 챙긴 그 교환과 이 두 개를 바꾼 것이라 DRX에겐 기분 좋은 흐름이었는데, 뜻밖에 준이 다시금 바텀 듀오들이 바텀으로 합류하는 과정에서 잘리게 되면서, 아펠리오스의 좋은 무기와 맞물려 오히려 이즈리얼이 뜯어갔던 포탑 골드보다 더 많은 포골을 뜯어간다. 결국 그래서 실질적으로 남은 이득이 전령의 눈이었는데, 그걸 날리면서 최종적으론 손해를 본 것.[32] 미드쪽으로 걸어서 합류하다가 이미 본대가 쓸려 바텀 빅웨이브를 먹으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용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묘목을 통해 본대와 같이 시야를 잡아줬어야 했는데 아쉬웠던 플레이.[33] 1승만 더 했다면 이 경기를 이기면서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건 다른 팀들에게도 마찬가지라서,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뿐이다.[34] 무조건 농심과 담원이 리브 샌드박스에 승수가 앞서기 때문.[35] 무조건 농심과 리브 샌드박스가 담원에게 승수가 앞서기 때문.[36] 첫 번째 진출팀은 Rogue이다. 이날 새벽 LEC 플레이오프에서 Misfits Gaming을 이기면서 확정되었다.[37] 정규시즌 2위로 PO 2라운드로 직행하면 최악의 경우(본인과 정규시즌 1위팀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패 한 경우)에 최종 4위로 마감하는데, 이 경우 담원의 챔피언십 포인트는 스프링 90 + 서머 50으로 140점이 된다. 스프링 3위였던 한화생명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해 담원의 140점을 넘어설 수 있는 팀은 스프링 준우승으로 70점을 보유한 젠지밖에 없기에 담원의 정규시즌 2위 확보는 '최소 챔피언십 포인트 2위 확보'와 같은 뜻이 된다. 올해 월드 챔피언십 진출은 담원 본인들의 손으로 벌어온 추가 시드 1장 때문에 선발전 최종전에만 올라가도 일단 3시드냐 4시드냐의 차이만 있을 뿐 어쨌든 가는 것은 확정이므로 선발전 최종전에서 기다리게 되는 챔피언십 포인트 2위는 곧 롤드컵 진출 확정이라는 뜻이 된다.[38] 이 경기를 이긴 팀은 12승, 진 팀은 11승으로 끝나게 된다. 그리고 농심은 12승 고지에 올랐고, T1도 한화생명 상대로 우세가 점쳐지므로 승리를 예상한다면, 12승 팀이 세 팀이 생겨난다. 이 상태에서 젠지가 농심전을 승리할 경우 12승 팀이 넷이 되어 5위로 밀리게 된다.[39] 사실 탑을 키우기엔 이미 칸이 지나치게 말려버려서 키울만한게 바텀밖에 없었던 것도 크지만 바텀도 키워준 값을 제대로 해내며 샌드박스에게 넘어간듯한 게임을 뒤집어냈다.[40] 담원이 2020 스프링 시즌이 진행되는 와중에 고스트를 급히 영입한 건 2020 스프링 1R 당시 주전 원딜이던 뉴클리어의 아펠 숙련도가 너무 낮다는 게 큰 지분을 차지했다. 실제로 이후 고스트는 뉴클리어가 못 다루던 아펠리오스로 준수한 숙련도를 어필하며 팬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41] 때문에 야라가스 또는 야이애나 조합에서 야스오의 딜량이 높게 나올 경우, 야스오가 엄청난 슈퍼플레이를 선보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지표가 되곤 한다.[42] 첫번째는 약 12시간 전에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Rogue.[43] 성공 시 팀으로선 2번째, 횟수로선 3번째 기록이다. 첫번째 기록은 2015 스프링 ~ 2016 스프링 SKT, 두번째 기록은 2019 스프링 ~ 2020 스프링 T1이다.[44] 단적으로 브리온전 때 퍼즈가 걸리자 엎드려있는 모습이 나온 것.[45]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건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프로게이머 생활 8년 동안 좋지 않은 생활 패턴과 자세를 계속했다. 그런데도 몸에 문제가 없다면, 그 사람은 아마 평생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 마지막이 가까워지고 있으니 모든 걸 받아들이고 있다. 옆에서 건강을 걱정해주시는 분이 정말 많은데, 이 생활을 두 달 더 한다고 죽지 않는다. 열심히 노력해서 응원할 맛이 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답하며 아프긴 하지만 두 달만 참고 바짝 달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46] 세트 15연승, 매치 8연승이다. 거의 인간상성 수준.[47] 당시의 샌드박스는 오히려 '가장 LCK 팀다운 팀'이라 불릴 정도로 정갈하고 단단한 운영이 장기인 팀이었다.[48] 승리가 1개 더 많은 NS, DK가 있고, 또한 다음날 경기인 T1 vs HLE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T1은 LSB의 승점을 넘어서므로 T1도 LSB보다 윗 순위가 확정되었다.[49] 물론 1세트에 비해 2,3세트는 밴픽도 그렇게 좋지 않았기 때문에 패배한 것도 있다. 물론 만장일치 POG인 선수를 내리는 것도, 밴픽을 망친 것 모두 감코진의 문제였다.[50] 1순위는 KT 사무국.[51] 본인들이 세나를 선픽한 이후 당시 영혼의 단짝이자 하프의 주력 챔피언이기도 했던 탐 켄치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감코진은 다이애나를 픽하는 선택을 했고 아프리카가 웬 떡이냐며 탐 켄치를 그대로 가져갔다. 여기까지만 해도 아쉬운데 갑자기 리 신으로 선회하는 바람에 노아가 이를 플레이해야 했고 경기 후반에 들어와 원딜이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찔려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세세한 원인은 달랐지만 어쨌든 2라운드 대결에서도 감코진의 실책으로 게임을 말아먹는 패턴이 다시 재현된 셈.[52] 플레이오프 순위 5위 확보. 이에 따라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선발전에 갈 수 있게 된다.[53] T1이 승리하면 젠지가 농심을 2:0으로 이기더라도 T1과 담원에게 승차가 밀린다.[54] 농심과 담원이 현재 12승 라인에 서있기 때문.[55] 담원과 샌박의 대결에서 담원이 승리해 최소 2위를 확정지은 시점에서 남은 PO 2R 직행은 한표밖에 남지 않았다. T1이 어떻게든 한화를 잡아내고 젠지가 농심을 상대로 이겨줘야만 2위에 안착할 수 있다. 그나마도 한화한테 한세트라도 내주고 농심이 한세트라도 가져오면 득실 9점에 승자승 열세로 3위로 밀려난다. 더군다나 T1이 한화를 상대로 승리한 시점에서 젠지의 직행 가능성은 사라지기 때문에 젠지의 유종의 미를 기대할 수밖에 없어진다.[56] 이 둘의 T1 상대 마지막이자 20-21 시즌 유일한 매치승은 DRX 시절 작년 서머 1라운드에서의 2:1 승리이고 마지막 세트 승리도 올해 스프링 1라운드 2세트 승리로 전적이 매우 안 좋다.[57] 바로 이전 88경기 2차전에서 보듯이, 르블랑이 생존을 위해 헤르메스를 올리는 등 리산드라가 웃어주는 상성이다. 솔로랭크 라인킬 가지고 상성을 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프로 경기에서 미드라인은 솔랭과 다르게 팀게임으로 이루어지며, 수많은 이유로 솔랭 통계는 대회에서 완벽히 그대로는 적용되지 않는다. 프로 팀 게임에서는 라인전에서도 사슬을 맞아주지 않으면 르블랑이 불리하고 결국 한타전으로 가서 르블랑이 밀리게 되는 상성이다.[58] 르블랑의 연계되지 않은 Q 데미지는 미미하고, W로 진입하면 무조건 딜교환을 지고, 결국 E 사슬을 맞추느냐 피하느냐에 달려 있다.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양 선수간의 실력차이로 인해, 사슬이 많이 적중하여 리산드라가 불리해진것을 볼 수 있다.[59] 애쉬의 궁극기와 헷갈렸다기에는 궁극기가 10초 전, 그것도 페이커 본인한테 박히면서 소모된 상태였다. 심지어 존야로 매를 피한 것도 아니고 이미 맞은 뒤에 썼다.[60] 아마도 얼음갈퀴길의 쿨을 돌리려 한 듯. 하지만 그랬다고 쳐도 리산드라 입장에선 그냥 계속 위쪽으로 움직여서 빼도 됐다. 정황상 판단미스거나 진짜 매를 궁으로 착각해서(…) 존야를 사용한 듯 보인다.[61] 순간이동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구마유시-오너가 죽은 다음에야 도착했고 그나마도 리스폰 후 바로 순간이동을 타서 분노도 없는데다 한화생명 챔프들에게 포위당한 상태였다.[62] 이 교전중에 양측 정글러가 강타를 사용, 한화 측에서 빼앗길 것을 염려해 딜을 중지하여 바론이 먹히지는 않았다.[63] 페이커의 5명 한가운데 진입을 보면 싸움 오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64] 특히 바로 이전 경기인 DRX전에 이즈-트런들이라는 라인 주도권이 없다시피 한 조합을 뽑아서 신인 바텀듀오인 준-태윤 상대로도 라인전 내내 고생해 놓고, 아무리 최근 폼이 크게 내려갔다고는 하지만 노련하기로는 손꼽히는 원딜러인 데프트를 보유한 한화생명의 바텀 듀오를 상대로 이 조합을 다시 뽑은 건 오만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픽이었다. 한화생명 측에서 트런들을 서폿으로 돌릴 것을 눈치채고 서폿 트런들 상대로 좋은 유틸폿인 룰루를 뽑아 카운터를 제대로 맞은 건 덤. 초반에 불리한 라인전 상성으로도 게임이 비벼진 이유는 한화가 굴리질 못해서였지, 이 밴픽의 결과로 바텀 라인전 우위 자체는 시종일관 한화생명이 가지게 되었다.[65] 심지어 이것도 한화가 쵸비나 데프트의 슈퍼 플레이로 기적같이 뒤집은 게 아니라, 심각할 정도로 안일하게 하다가 한화에게 대놓고 이득을 퍼준 결과였다. 미드 한타 직전까지만 해도 윌러가 계속해서 무지성 돌진을 하며 사망전대를 찍고 있었는데 T1은 문제의 미드 2차 타워 레이드에서 5명 전원이 윌러에게 감명받은 것 마냥 무지성 한타를 해버렸으니...[66] 1세트에서도 같은 이유로 바론을 헌납했는데, 직전 경기 피드백이 제대로 되었는지 의문이 드는 장면. 해설진도 대놓고 인원 배치가 안일하다고 비판하는 해설을 보였다. 메인오더 정글 서폿이 인원배분과 시야장악을 더 신경써야 할 부분.[67] 이 와중에 미드 2차 앞에서 오너-케리아-구마유시가 어떻게든 데프트를 끊어보고자 이니시를 걸긴 했지만 비스타가 냅다 삼켜서 살려내 아무 일 없이 끝났다.[68] 중도에 그브가 스틸을 시도했으나 대기하고 있던 세트가 바로 궁으로 제압하여 점멸과 데스만 내줬다.[69] 단 이동을 크게 제약하는 트런들도 없기에 서머 85경기 1세트처럼 포킹을 피하면 된다고 생각한 픽이었겠으나, T1이 포킹을 자석처럼 다 맞아주며 게임 내내 한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두들겨 맞다가 게임이 끝났다.[70] 경기 중 모 챔피언 00연승/연패 중이라는 자막이 선수들의 전적과 같이 나오면 대부분 결과가 반대로 나왔었다라는 징크스를 언급할 수도 있으나, 유독 세트만은 6연패 이래로 나왔다하면 또 졌기 때문에, 징크스가 이어졌다기엔 다소 세트에겐 부끄러운 부분이긴 하다. 6+6연패에서 깨졌다.[71] 분석데스크의 빛돌과 고릴라도 '진작에 좀 잘하지..'라는 아쉬운 의견을 내비쳤다.[72] 기세도 기세였지만 DRX전부터 제기되어 왔던 불안감이 한 번에 터져나온 것이 치명타. 거기에 다음 경기에서 젠지가 농심을 2:0으로 때려잡으면서 순식간에 4위까지 추락해버린 것 또한 아쉬웠던 부분. 결국 이번 경기 승리로 인해 한화생명이 직접 선발전 진출을 확정지은 셈이 되어버리면서 졸지에 T1도 선발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해야하는 신세로 전락해버린 건 덤.[73] 자기 카정당했다고 근본없이 카정갔다가 팀원들을 모조리 폭발시킨 최악의 스카너를 보인 적이 있다.[74] 한화생명전까지 2R 6승 2패, 양대인 감독 경질 이후로 보면 농심전 패배가 제외되므로 무려 6승 1패. 그 1패도 리브 샌드박스의 폼이 좋았고 에포트의 바론 스틸이라는 변수까지 합쳐져서 진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마지막에 와서 제대로 넘어진 것이다.[75] 다만 현재 레넥톤 대 세트의 상대전적은 세트가 5전 전승이긴 하다. 라인전이 유리하기는 하지만 레넥톤이 세트를 말리게 하기 쉽지 않고, 그래서 큰 차이 없이 한타 페이즈로 넘어가게 되면 둘의 기여도 차이가 커지기 때문이 아닌가하고 해설진애서 분석했다.[76] 미드 부쉬 대치 과정에서의 케리아와 기둥 연계를 통한 플레이, 상대 탑 2차에서 어그로 핑퐁 등[77] 스프링 때 4위의 포인트밖에 벌어두지 못한 T1 입장에서 3위 혹은 4위가 보장해주는 경우의 수와 2위가 보장해주는 경우의 수는 말 그대로 천지차이기 때문.[78] KT는 서로 발목을 잡던 악연이 깊었으나 샌박을 잡아내주며 T1을 도왔고, 이 경기 후에 일어난 일이지만 젠지도 농심을 잡아주며 이 경기만 잡아냈다면 2위 등극은 성공이었다. 눈 앞의 보물을 스스로 던져버린 셈.[79] 젠지는 폼이 확 떨어져서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던 플옵권 팀들에게 차례대로 두들겨 맞았고, 담원도 MSI가 끝난 직후인 1주차에 KT에게 셧다운을 당하고 이후 시즌 중후반에 다소 흔들리면서 플옵권 팀인 T1과 아프리카에게 일격을 맞은 바가 있다. 이 둘은 단순히 폼이 흔들리면서 그냥 플옵권 팀에게 몇 대씩 맞은 케이스지만 반대로 폼이 좋았던 농심은 아프리카, 리브 샌드박스는 KT, T1은 한화생명, 그리고 아프리카는 DRX에게 업셋을 허용했다.[80] NS의 4위 경우인 (GEN 2:0 승 확률)*(T1 승 확률)=14.8%, GEN의 2위 경우인 (GEN 2:0 승 확률)*(HLE 승 확률)=6%에서 GEN 2:0 승 확률은 20.8%이므로 HLE 승 확률은 6%/20.8%=28.8%[81] 사실 10주차 이전까지는 대체로 경우의 수가 몇개 있었지만 1~6위 순위가 정해져가는 분위기였으나 10주차 때 업셋이 연달아 터지면서 결국 이 경기 한판에 플옵권 전체 순위 향방이 결정나게 되어버렸다.[82] 같은 칸에 있을 경우 순위 결정전.[83] 통산 피넛 상대로 세트전적 16:2로 8배 차이가 난다. 피넛의 커리어 로우인 19년도는 말할 것도 없고 작년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클리드가 2번 모두 승리했다.[84] 담원과 달리 롤드컵 진출 확정은 아니다. 제 4팀 우승, T1 준우승, 담원 3위, 젠지 4위 시 선발전 행. 참고로 2등은 100점을 주는데 4등은 50점을 주기에 10점이 모자라게 된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젠지의 선발전행=젠지의 롤드컵 진출 확정이었다[85] 한화는 농심, 티원, 아프리카, 샌드박스가 모두 50포인트가 넘으면 선발전 탈락인데, 젠지 승리 시 리그 3등은 이 네 팀 중 스프링 포인트가 높은 T1이 불가능하기에 PO 1R에서 10포인트만 따면서 총합 40포인트로 마감할 가능성이 생기는데다가 2:0이면 이 넷이 모조리 1라운드로 밀려나고(=최소 2팀 탈락) 2:1이면 농심 외 나머지 3팀이 1라운드부터 시작하기에 젠지 승리 시 최소 한 팀, 운이 좋으면 두 팀이 50포인트를 못 넘는다.[86] 조건이 전승 후 승차에서 앞서는 게 아니면 업셋이 필요했는데 마침 샌박이 고춧가루를 맞아 담샌전에서 무조건 7패팀이 생기며 최종적으로 샌박이 떨어지게 되었고, 무엇보다 한화생명의 분전에 힘입어 가장 까다로웠던 T1의 업셋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그야말로 하늘이 준 기회인 셈.[87] 이미 롤드컵은 확정지었다지만, 당연히 PO 2R 상대를 고를 수 있는 정규시즌 1위의 자리를 가지고 싶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LCK가 리그제로 전환된 이래 서머시즌에서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팀은 단 한 번의 예외를 제외하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는 유서 깊은 징크스에 더해 만약 담원이 1위에 등극하는데 성공한다면 LCK 최초로 3시즌 연속 정규 시즌 1위(20서머, 21스프링, 21서머)를 달성해본 팀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을 수 있게 된다.[88] T1은 농심 상대로 패배를 당했다.[89] 실제로 1R 4주차에서 담원에게 1패를 한 직후 오락가락하더니 1라운드 마지막에 와서 다소 부진하던 T1에게 2:0 셧아웃을 당하고 2R부턴 내리 패배를 쌓기 시작했다. 거기다 2R에서도 패배하곤 더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덤.[90] 당연히 상술했던 탑-미드 라인전 체급이라는 부분에서, 젠지가 탑-미드만은 그나마 꾸준하기에 이렇게 예측되었을 것이다.[91] GEN 2:0 승리 확률은 20.8%, 2:1 승리 확률은 22.7%이고, NS의 점수별 승리 확률은 Match 88 이후 주어진 자료만으로는 계산할 수 없다.[92] 경기가 끝나고 담갤, 한마갤, 젠갤은 대문을 도원결의 짤로 통일하는 모습을 보였다.[93] 실제로 이번 경기에서 1세트 POG를 받을 정도로 맹활약한 비디디조차 인터뷰에서 농심 상대 승리 비결로 라인전에서부터 아예 이기는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을 정도.[94] 당장 리그 오브 레전드가 운영보다는 교전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달라진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는 18년 롤드컵 때부터 살펴봐도 당장 그 때 우승팀이었던 IG는 압도적인 라인전 체급에서부터 시작해 끊임없는 교전 유도로 상대를 죽여버리는 상남자 메타의 대가라 할 수 있는 팀이었고, 19년도의 FPX는 확실하고도 안정적인 미드의 라인전을 바탕으로 그것을 퍼뜨리는 운영의 대가였으며, 20 담원은 같은 해의 어떤 팀도 비견될 수 없는 수준의 라인전으로 상대의 팔다리를 잘라두고 30분 이전에 게임을 굳히는 운영을 통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전은 애당초 운영 위주의 메타가 지배했던걸 고려하면 사실상 리그 오브 레전드는 현 메타가 자리잡은 이후 쭉 라인전이 게임의 핵심이다라는 대전제를 어긴적이 한번도 없다.[95] 담원은 농심을 상대로 두 번 모두 패배를 당했지만 젠지에게는 두 번 모두 승리했다. 반면 젠지는 농심을 상대로 두번 모두 승리하는 등 서로 가위바위보같은 상성구도가 잡혔다. 과연 이 상성 구도가 플옵에서도 이어질지 흥미로운 부분.이거 완전 18 서머 KT>그리핀>킹존>KT인데[96] 더해서 4위 T1도 1~3위와 나올 수 있는 상성 관계의 경우의 수가 모두 발생했다. 1위 DK와는 매치 1:1, 세트 3:3으로 이번 시즌만큼은 본래의 상성 관계와 일치하지는 않는 모습이며, 2위 GEN과는 20스프링마냥 정규시즌에서 2승을 따내며 젠지의 순위 싸움과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바가 있다. 3위 NS 상대로는 반대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노출하며 2패를 적립했다.이거도 완전 18 서머 젠지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