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05 14:08:20

히바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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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실린 히바곤의 목격 기사딱봐도 나쁜놈처럼 생겼다

일명: ヒバゴン
영칭: Hibagon
학명: Lutra lutra nippon

1. 개요

1970년대에 일본에서 목격되었다고 전해지는 유인원 형상의 크립티드. 히로시마현 히바군(比婆郡)에 위치한 히바산(比婆山) 일대에서 목격사례가 있으며, 히바곤이란 이름도 이 히바산에서 따왔다.

1970년 7월 도로를 가로지르는 큰 원숭이처럼 생긴 동물을 보았다는 목격담을 시작으로 인근 지역에서 수 차례 목격되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발자국 흔적을 비롯해 12차례에 달하는 목격 사례가 있다. 이후 한동안 보이지 않다가 1974년에 다시 몇 차례 목격된 후 목격담이 급감했다. 1982년 미츠기쵸에서 목격된 것을 끝으로 완전히 목격담은 사라졌다.

2. 특징

목격 증언으로 종합해본 본 크립티드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못생겼다

  • 온몸을 검은색 혹은 짙은 갈색의 털이 뒤덮고 있다. 단, 엉덩이 왼쪽 절반은 털은 하얗게 세었으며, 일본원숭이처럼 엉덩이에 털이 나지 않은 부위는 없었다.
  • 얼굴은 역삼각형이다. 눈은 왕방울눈에 치켜올라가 있다.
  • 신장은 1.5~2미터 정도이고 투실투실한 체격.
  • 발 사이즈는 27cm 정도.
  • 목격된 개체는 단일 개체인 듯 하며, 한 쪽 다리를 절고 있었다.
  • 돌로 만든 도끼 등, 도구를 가지고 다닌다.
  • 간혹 울음소리를 내기도 했는데, 이 때 울음소리는 돌고래 울음소리 같았다.

3. 정체?

원래 일본에는 꼬리가 짧은 영장류인 일본원숭이라면 몰라도 유인원은 야생에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 지역에 서식하는 일본반달가슴곰이나 일본원숭이, 혹은 사육시설에서 탈출한 영장류를 잘못 본 것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일부 학자들은 나이를 먹고 무리에서 이탈한 늙은 원숭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일부 견해에서는 방사능에 영향을 받은 기형 일본원숭이가 목격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4. 기타

한때는 크립티드 중에서도 보기 드물게 'Lutra lutra nippon'라는 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실 해당 학명은 일본수달의 학명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일본 갓켄사에서 출시된 동물도감에서 짤막하게 소개된 히바곤 부분에 발간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는지 일본수달의 학명을 붙였기 때문이다. 본문은 아니고, 책 최후반부에 있는 인덱스 파트에서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어찌됐든 일본에선 츠치노코 다음가는 수준의 크립티드다 보니 꽤나 유명한 편이고, 이 때문인지 타 지역에서 유인원형 크립티드가 발견되면 대부분 '지역명+곤'을 붙여서 구분하는 편이다.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 야마노촌의 야마곤, 히로시마현 쿠이촌의 쿠이곤, 이와테현 야마가타 지역의 가타곤(야마는 이미 앞서 선점되어 가타곤으로 지었다고) 등이 있다.
하지만 야마곤이나 쿠이곤의 경우, 히바곤과 같은 히로시마현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인지 히바곤과 동종, 또는 덩치만 다른 개채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덕분에 히바곤과 따로 구분되는 동류의 크립티드는 다른 현에서 발견된 가타곤 정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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