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13:59:52

히나미자와 대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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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미자와 히나미자와 증후군 히나미자와 대재해 히나미자와 연속 괴사 사건
오야시로님 삼대 가문 (키미요시, 소노자키, 후루데) 성 루치아 학원 작품의 주제
기타 정보
히나미자와 정류소 카타리바나시 시라카와고 용기사07
등장인물 OST (YOU, 대상a) 2차 창작 쓰르라미 울 적에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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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쓰르라미 울 적에 시리즈에 등장하는 자연재해 개념. 전체 스토리의 핵심을 뚫는 사건이며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 만악의 근원으로 작용한다.

타타리고로시 편에서 충격적인 결말로 플레이어로 하여금 꿈도 희망도 없는 절망적인 분위기를 직접 느끼게 하며, 이후 시나리오에서도 플레이어에게 다시 상기시켜주듯이 계속 등장한다.

2. 상세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다 죽는다. 타타리고로시편에서는 '히나미자와 그 자체의 죽음'이라고 서술된다. 표면적인 사건의 경과는 히나미자와 마을 인근 '오니가후치'라 불리는 늪에서 흘러나온 화산성 가스로 인해 간밤에 마을 주민들이 전부 몰살당했다고 한다. 대재해 후 히나미자와 마을은 전면 봉쇄 조치되었고 일종의 미스터리 스팟이 된다.

대재해 전날에 후루데 리카가 신사에서 배가 갈라지고 내장이 흘러나온 참혹한 시체로 발견되어 마을에 흉흉한 분위기가 감돈다. 히나미자와 전설에는 오야시로 님이 진노하면 오니가후치 늪에서 독기가 흘러나와 마을을 멸한다는 내용이 있어서 마을의 어르신들은 리카의 죽음 때문에 대재해가 발생했다고 믿는다.

===# 진실 #===
<colcolor=#fff><colbgcolor=#000> 히나미자와 멸균 작전
雛見沢滅菌作戦 | Operation Hinamizawa Sterilization
파일:히나미자와 대재해 2.png
장소
[[일본|]][[틀:국기|]][[틀:국기|]], 히나미자와 마을
실행일 1983년 6월 20일
병력 자위대, 야마이누
최종 목표 히나미자와 주민 전원 사살
히나미자와 마을 봉쇄
결과 히나미자와 주민 전원 사망 (2,000명)
히나미자와 마을 봉쇄

미나고로시 편에서 히나미자와 대재해의 진상이 밝혀진다. 그 실상은 '긴급 매뉴얼 34호'에 따라 타카노 미요와 특수부대 야마이누가 결행한 대규모 멸균 작전이다. 통칭 종말 작전. 히나미자와 증후군의 48시간 발병 가설에 의하면 여왕감염자가 사망한 뒤 48시간이 지나면 히나미자와 주민 전원이 L5로 발병하게 된다. 이로 야기될 수 있는 참상을 막는다는 명목하에 정부와 '도쿄'가 히나미자와의 소멸을 명한다. '긴급 매뉴얼 34호'는 종말 작전의 실행 계획과 사후 처리를 기록한 문서이다.

그 내용은 크게 히나미자와 증후군의 전파를 막기 위해 해당 증후군의 보균자들을 처리하는 '잠재 환자 전원의 처분', 증후군을 군사 목적으로 연구했던 기록이 존재하는 '이리에 기관의 증거인멸', 외부인들의 접근을 막고 처분 및 증거인멸을 행하기 위한 시간을 버는 '가스 누출 재해 위장', 모든 후속조치가 완료된 이후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한 '후속 일반부대에 인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3. 각 시나리오에서의 언급

3.1. 타라이마와시

묘사되지 않았으나 정황상 히나미자와 대재해가 발생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소노자키 미온이 혼자서 히나미자와 대재해에서 살아남았다고 한다.

3.2. 오니카쿠시

묘사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황상 당연히 일어났다. 미나고로시 편에서 '오니카쿠시의 조각'을 소개하였고 이때 '후루데 리카는 예정조화대로 살해당했다'는 정보가 나오기 때문.

3.3. 와타나가시 편/메아카시

리카가 타카노 미요가 아닌 '소노자키 시온'에게 고문 살해당해서, 혹은 살해당할 찰나 자살해서 중단되었다. 엔딩 크레딧에서 등장인물들의 기록이 나왔고 2007년까지 생존이 확인되는 레나, 비사망자들이 있어서 종말 작전이 시행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타카노 미요는 48시간설이 파기되었으므로 작전 실패. 확실하게 숙청당했다. 미나고로시편에 따르면 대재해를 일으키는 의지인 룰 Y가 리카를 살해하려 하나, 룰 X에 의해 시온에게 먼저 살해당해버렸기 때문에 대재해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3.4. 타타리고로시

작중 최초로 직접적으로 대재해가 묘사된다. 케이이치가 이리에, 오오이시, 타카노 등의 죽음을 확인하고 리카의 시체를 목격했을 때, 안그래도 심신이 매우 불안정한 와중에 리카의 죽음과 하필 그 당시 도끼를 가지고 있던 케이이치를 보고 패닉에 빠져 도망가는 사토코를 쫓아가다가 다리에서 떠밀려 추락하면서 히나미자와의 멸망을 빌게 된다.[1]

기적적으로 목숨을 부지한 케이이치가 다음날 깨어나 마을로 가보니 정말 마을이 멸망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는 사실을 접한 케이이치는 정신이 붕괴되어 병원으로 옮겨진다. 한편 피해자 리스트에서는 작중에서 살해당하고 시체가 은닉된 텟페이 외에 미쳐버린 사토코 역시 실종자로 처리되며, 시온은 오키노미야에 있어서 죽지 않았으나 대재해 사건에 충격을 받은 탓인지 두 달 뒤에 자살한다.

하지만 대재해 사건이 처음으로 등장함에도 동시에 의문점 하나를 제시한다. 그것은 케이이치가 생존했다는 사실 그 자체로, 케이이치가 기절해 있던 장소인 강가는 화산의 가스가 히나미자와를 덮쳤을 경우 가스가 유입될 수밖에 없는 저지대였다. 시나리오 후반부에 연달아 터지는 극한의 전개를 마무리하는 결말이 대재해였고 어찌 보면 타타리고로시 편에서 사토코 이야기 다음으로 중요한 이야기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중요한 사건을 10초짜리 뉴스 영상으로 압축해놓고 마지막에 실려가는 케이이치 모습을 보여주고 끝냈다.

3.5. 츠키오토시

후루데 리카가 신사에 갇히게 되나 예정대로 누군가에 의해 제구전에서 살해당하고 히나미자와 대재해가 발생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소노자키 미온 류구 레나의 메세지를 보고 히나미자와 대재해의 참극이 자연재해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아채 오오이시 쿠라우도에게 연락을 시도하나 심부전으로 사망한다.

3.6. 히마츠부시

이야기의 배경이 이전의 본편들과 달리 사건 5년 전과 사건 2년 후이므로, 대재해가 발생했다는 언급만 존재한다. 다만 타타리고로시 편에서 케이이치의 심리를 반영하여 혼란스러운 느낌으로만 묘사되었던 대재해 직전의 일련의 괴사 사건들을 오오이시의 건조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되새겨 주고 있다. 아카사카와 오오이시는 리카의 죽음과 대재해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기로 결의하지만, 히마츠부시 편은 결국 대재해 이후 내려진 히나미자와 봉쇄가 풀리지 않은 시점에서 끝나 버린다.

3.7. 츠미호로보시

레나가 타카노에게서 건네받은 스크랩북에서는 삼대 가문이 히나미자와를 멸망시키고 대재해가 일어난다고 언급된다. 하지만 결국 레나가 제정신으로 돌아오면서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고 자수한다.

엔딩 스탭롤이 끝나면 '악마의 각본'이라는 TIPS가 추가되는데, 이에 따르면 레나가 자수한 바로 다음 날 밤에 대재해가 일어나 히나미자와 마을 주민들이 몰살당했다고 한다. 자수하러 오키노미야의 경찰서에 갔던 레나만 생존.[2] 애니메이션 2기 1화에서는 홀로 살아남은 레나가 이후 성인이 되어 접근 봉쇄가 풀린 히나미자와에 오오이시, 아카사카와 함께 찾아오며 착잡해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 시나리오에도 역시 대재해의 실상에 대해 의심할 만한 정보가 담겨 있다. 애초에 TIPS '악마의 각본'부터가 이에 대한 온갖 의문점을 풀어 놓는 구성을 취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대재해가 레나의 분교 농성 사건이 있었던 6월 25일 이후에 일어났다는 점이다. 결국 타타리고로시 편에서는 6월 22일 새벽에 일어났던 대재해가 츠미호로보시 편에서는 27일 새벽에 일어났다는 결론이 된다.[3] 물론 그저 자연 현상이라고 치부하자면 닷새 정도의 오차는 그럴 만하다고 넘길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파생 코믹스 스토리인 요이고시 편에서는 폭탄 해제에 실패함으로써 히나미자와 분교가 폭발하여 시온을 제외한 멤버들이 몰살당한 세계가 배경이다. 그런데 미나고로시 편에 등장하는 '룰에 대한 언급'을 가지고 돌이켜 보면 요이고시의 세계에서도 결국 리카는 룰 Y가 아닌 룰 X에 의해 죽었음에도 대재해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히 리카를 살해하는 주체가 누구인가의 문제만이 대재해의 트리거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드러내 주는 셈이다.

3.8. 야쿠사마시

애니메이션 2기 오리지널 시나리오. 케이이치, 미온, 시온를 포함한 히나미자와 주민들이 가스에 의해 몰살당한다. 널브러진 시체는 충격과 공포. 레나는 피묻은 모자만 남기고 행방불명인 것으로 보이나, 잡지에서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야마이누에게 살해당했다. 레나의 모자를 본 사토코는 진실을 어렴풋이 눈치채는 듯 하지만, 병원에서 증거를 인멸하려는 세력에게 살해당한다. 사인은 표면적으로는 심부전.

3.9. 미나고로시

히나미자와 대재해의 진실이 밝혀지며, 와타나가시 축제를 기점으로 미나고로시 편의 후반부는 이 대재해를 빙자한 학살극인 종말 작전을 일으키기 위한 타카노 미요야마이누의 밑작업과, 이에 대응해보려 하지만 결국 실패하는 부활동 멤버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최후반부는 실제 실행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부활동 멤버들이 벌인 최후의 저항이 실패한 최후반부부터 본격적으로 작전이 시행되면서 적나라하게 학살 장면이 묘사된다. 부활동 멤버들이 모두 살해당하고 실종 처리된 다음 날[4], 후루데 리카배가 갈라져서 신체 장기가 전부 튀어나온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이후 타카노 미요야마이누는 리카의 시신이 발견되는 시점을 기점으로 종말 작전을 개시하고 히나미자와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려서 학교를 포함한 지정된 구역에 주민들이 모두 모이게 한다.

이후 원작은 해당 장면의 묘사에 매우 많은 공을 들이는데, 대피 과정 중에서 히나미자와 주민들의 무고함을 강조하거나, 학교를 중점으로 지시에 따라 가스가 샐 틈도 없는 밀실을 스스로 만들었다가 이후 군의 계획대로 학살되는 모습을 상세하게 묘사하는 등 비극성을 가중시킨다.[5] 도중에 학교를 포함한 몇몇 구역에선 탈주자가 발생해 총살되거나, 동네 경찰관이 권총으로 저항해보다가 실패하고 사살되는 등의 해프닝도 있었으며, 이후 총살된 탈주자들은 행방불명 처리로 분류되었다고 언급된다.[6]

애니메이션 판에선 작전이 끝나고 야가미 라이토가 부럽지 않은 광기 어린 미소를 날리는 타카노의 모습이 압권. 콘솔판에서는 아예 기분 좋게 흥얼거리면서 마에스트로처럼 현장을 지휘를 하는 듯한 모습을 하는 일러스트도 있다.[7]

츠미호로보시 편 TIPS '악마의 각본'에서의, 대재해 이후 오니가후치 늪이 콘크리트로 매립되었다는 언급 역시 이상에 기반한 일이다. 실제로 오니가후치 늪의 형성이 인근 화산의 활동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8] 적어도 이곳에서 대재해 당시 가스 분출이 발생했다는 명제 자체는 당연히 거짓. 따라서 후대에 이를 검증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게 만들기 위해 늪 자체를 철저히 파괴한 것이다.

3.10. 마츠리바야시

하뉴와 리카 등에 의해 모든 것이 사전에 발각되고 타카노 미요와 야마이누 등 종말 작전의 실행자들이 모두 제압되는 전개인만큼 대재해는 당연히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조각엮기 파트에서 종말 작전이 실행된 동기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고이즈미[9]의 지원과 알파벳 프로젝트[10]로의 편입을 통해 이리에 기관이 설립되면서 히나미자와 증후군을 본격적으로 연구할 발판을 얻은 타카노는, 히후미의 '48시간 가설'에 기반하여 여왕 감염자의 죽음이라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의 대응 수칙을 담은 <긴급 매뉴얼 34호>를 입안한다. 도쿄 측에선 이 가설은 적절히 이용하면 증거가 남지 않으면서 대규모 혼란을 일으키는 물건이기에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으나, 실상은 '48시간 가설' 자체가 여왕 감염자를 죽여야만 검증이 가능한 그야말로 넌센스의 영역이었다. 허나 할아버지의 연구가 옳았음을 입증하려는 집념에 찬 타카노는 차마 이것이 가설일 뿐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 하고 진실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러나 쇼와 58년을 즈음하여 고이즈미의 죽음으로 인해 세대 교체가 일어나면서, 과거에 진행되던 프로젝트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토가 이루어진다. 특히 새로운 지도부는 전쟁의 망령을 뿌리치지 못한 채 군사 목적의 연구에 예산 투입을 고집하는 기존 세력의 방침에 불만을 가졌던 터라 이와 관련된 부분이 대거 칼질을 당하는 상황에 놓인다. 그러다 그들은 히나미자와 증후군 연구와 <긴급 매뉴얼 34호>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히나미자와 증후군의 전쟁 병기 활용을 위해 병의 박멸을 미루어 왔다는 내용은 향후 도쿄에게 있어서 치부가 될 것임이 분명했기에 군사 목적의 연구와 관련된 모든 기록을 말소하고, 치료 목적의 연구에만 한정해 3년의 기한을 두고 단계적으로 연구를 종료시키면서 히나미자와 증후군을 박멸시키고 모든 자료를 파기시키겠다는 결정을 내린다. 즉, 히나미자와 증후군의 존재 자체를 대외에 알려지는 일이 없도록 만들겠다는 뜻이었기에, 히후미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연구에 몸담아 왔던 타카노의 입장에서 이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한편 도쿄의 기존 세력을 전복시킬 명분이 필요했던 일파에게는, 히나미자와 증후군과 <긴급 매뉴얼 34호>의 존재는 도쿄의 기존 세대가 아직도 과거에서 못 벗어나 군사 무기를 연구하려고 예산까지 끌어다가 쓰면서 일부러 병의 박멸도 미루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이기에 매우 좋은 먹잇감이었다. 또한 이를 더욱 확실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긴급 매뉴얼 34호>의 방침에 따라 학살극을 연출해 기존 세대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것이 필요했기에, 그 실행자로써 타카노 미요를 포섭한 것이다. 상기한 대로 타카노 미요는 후원자 고이즈미의 죽음과 함께 연구 지원이 끊어지고 증후군 연구 자체도 병의 박멸과 함께 묻어버리려는 것이 현 도쿄의 의도임을 알고 완전히 절망감에 빠져들어 있던 상황이라, 포섭하는 측에서 파견한 노무라의 말을 듣고 어차피 끝장나서 잊혀질 연구라면 자신의 손으로 끝내버리고 히후미와 자신의 존재를 이른바 마을의 전설 속에라도 남기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계획에 가담한다.

본편에서는 이 <긴급 매뉴얼 34호>의 발동을 봉쇄하는 방법이 제시되었다. 그것은 리카가 사망하고 그 사실이 타카노 측에 발각되지 않은 채 48시간이 경과하는 것. 마츠리바야시 편에서는 그야말로 속임수로서만 쓰였으나, 이는 와타나가시/메아카시 편에서 소노자키 시온에 의해 의도치 않게 실제로 행해진 방법이기도 하다.

3.11. 미오츠쿠시

미오츠쿠시편은 마츠리바야시편과 다르게 배드엔딩이 3개나 존재한다. 첫번째 배드 엔딩에서 후루데 리카타카노 미요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소노자키 가에 숨었으나 앞서 붙잡히고 만 호죠 사토코의 신병과 교환하는 대가로 결국 리카는 야마이누에게 잡히게 된다.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고 묘사가 되어있으나 예정대로 리카와 케이이치 일행들을 살해하고 이후에 히나미자와 대재해를 가장한 학살극이 발생되었다고 생각된다.

두번째 배드엔딩에서는 소노자키 시온소노자키 미온으로 변장해 후루데 리카마에바라 케이이치를 지하 제구전으로 유인한 후, 입막음으로 살해한다. 그러나 히나미자와 대재해를 가장한 학살극은 일으키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온이 일으킨 하극상으로 인해 히나미자와 연속 괴사 사건의 진상이 소노자키의 소행이라고 의심하고 있는 경찰들로 시끄러워진 이 상황에서 미요와 야마이누 부대들이 쉽게 움직이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히나미자와 대재해를 가장한 학살 작전은 비밀리에 처리해야하기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메아카시편과 비슷한 상황이기에 48시간설이 파기되어 히나미자와 대재해를 가장한 학살극 작전이 발생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번째 배드 엔딩에서는 누구도 믿지 못한 류구 레나가 친구들을 차례대로 살해했다고 나오는데, 후루데 리카가 어떻게 살해당했는지 자세하게 묘사되지 않았지만 츠키오토시편처럼 리카를 신사에 가두었으나 결국 리카를 발견한 야마이누에게 살해당했거나 혹은 레나에게 직접적으로 살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레나에게 직접 살해당했어도 예정대로 히나미자와 대재해에 의한 학살극이 발생되었다고 생각된다.

3.12. 쓰르라미 울 적에 업

  • 오니다마시
    레나와의 난투를 벌이고 병원에서 깨어난 케이이치에게 미온이 그 후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면서, 케이이치와 레나가 싸운 다음 날에 리카와 사토코가 함께 죽었다는 이야기가 언급된다. 허나 이상하게도 대재해의 발생 조건인 후루데 리카의 사망이 확인되었음에도 대재해는 일어나지 않았다.[11] 이에 대한 떡밥으로 본래라면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서 목을 긁고 사망하는 토미타케 지로와 산 속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는 위장을 하고 대재해를 일으켜야 하는 타카노 미요가 둘 다 행방불명으로 처리되었다는 점이 언급된다.
  • 와타다마시
    역시 오니다마시와 함께 후루데 리카의 사망이 확인되었음에도 대재해가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에도 오니다마시처럼 토미타케와 타카노가 둘 다 실종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12] 다만 와타나가시편 및 메아카시편처럼 리카가 화장실에서 살해당한 후 발견당하기까지 48시간이 경과했을 가능성도 있다.
  • 타타리다마시
    히나미자와 대재해가 일어나지 않았다. 이야기 전개가 미나고로시와 거의 동일하게 흘러갔는데도 결말부에서 후루데 리카가 배가 갈려 죽지도, 대재해가 일어나지도 않았다. 후루데 리카는 엉뚱하게도 증상이 발현된 오오이시에 의해 살해당했으며, 정황상 당연히 48시간 이내에 시신이 발견되었을 것이 분명함에 불구하고 대재해가 일어나지 않았다. 마지막 장면의 케이이치와 레나의 재회 장면을 보면 이미 가을이 되어있으며, 레나는 긴 팔 교복을 입고 있다.
  • 네코다마시
    왜 이 시리즈에서 종말 작전이 일어나지 않았는지 이유가 나온다. 원작에서 히나미자와 대재해를 일으킨 장본인이었던 타카노 미요가 업의 세계에서는 참극을 일으키기 전에 야마이누를 피해 탈주해서 자수해왔던 것이 밝혀졌다. 타타리다마시 편까지의 에피소드에서 히나마자와 대재해가 묘사되지 않았던 것은 타카노가 극적으로 뉘우쳐 종말작전이 실행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 사토코와시
    그녀가 자수한 이유가 밝혀진다. 호죠 사토코의 루프의 영향으로 다른 조각세계의 기억을 이어받아 자신이 작전이 성공해도 토사구팽을 당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 그리고 회의감이 든 그녀는 할아버지의 앨범을 꺼내보면서 절대의지를 포기한 것이다.

4. 여담

  • 히나미자와 대재해는 실제로는 가스 살포를 통한 대량 학살 작전, 대외적으로는 화산 가스로 인한 재해로 나타났다. 이 두 가지는 모두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들로, 츠미호로보시 편 TIPS '악마의 각본'에서도 이 사건들을 언급하였다.
    • 전자는 1995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일어난 옴진리교 사린가스 테러 사건이다. 하지만 미나고로시 편에서 드러나는 학살 작전의 진행 경과는 옴진리교의 경우처럼 빈틈투성이 작전이 전혀 아니었다. 수단이 일반화기가 아닌 화학병기였다는 점 외에 두 사건 사이에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실행 단계의 철저함을 기준으로 보면 차라리 옴진리교의 테러보다도 제암리나 오라두르쉬르글란 등과 같은 학살 사건, 혹은 나치의 유대인 홀로코스트에 더 가깝다. 실행 장소인 히나미자와 역시 설정상 꽤나 외진 마을이었으므로 결국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드러나지도 않았으며, 본편 외 스토리에서 대재해를 당하고도 살아남은 주연급 인물들 역시 대재해의 진상에 다가설 힌트를 얻었다가도 곧바로 살인멸구를 당한다.[13]
    • 후자는 1986년 8월 카메룬의 니오스 호에서 일어난 참사이다. 히나미자와의 오니가후치 늪이 화산 활동의 여파로 형성된 곳이 맞는지의 여부는 작품 내에서 끝내 직접적인 설명이 없는 데 비해, 니오스 호는 그야말로 백두산 천지처럼 화산 분화구에 형성된 호수였다. 이 때문에 지하의 마그마에서 생성된 이산화탄소 등의 화산 가스가 호수의 물에 막혀 그 아래에 고농도로 쌓여 있었고, 이것이 끝내 임계치를 넘어 물 밖으로 분출을 일으켰다. 분출한 화산 가스는 공기보다 밀도가 무거웠기에 아래로 흘렀고 그대로 화산 아래의 마을을 뒤덮어 1,700여 명의 주민들과 다수의 가축들을 질식사시켰다. 더구나 가스 분출이 심야에 일어났기에 주민들은 대비조차 하지 못한 채 떼죽음을 당했다. 물론 낮에 일어났다 하더라도 확산 속도가 사람이나 가축의 속도에 비해 딱히 느린 것도 아니고 형체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화산 가스로부터 주민들이 도망칠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14] 이 사건으로 니오스 호의 무서운 속성을 인식한 카메룬 정부는 대책 마련을 위해 세계의 화산지질학계와 연대하였고, 그 결과 호숫물 아래의 화산 가스를 인위적으로 배출하여 응축을 방지하는 장치를 이곳에 설치하였다.


[1] 정확히는 케이이치가 텟페이를 살해한 이후 학교에 갔을 때 어째서인지 축제에 나오지 않았을 자신이 축제에 있었다는 학급친구들의 증언을 듣게 됐고, 이에 상황파악이 안 돼서 혼란에 빠진 와중에 자신이 텟페이를 죽인 시점에서 원래 히나미자와의 세계에서는 사토시처럼 실종되어버리고 이상한 히나미자와의 세계로 떨어져버렸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그 누구도 이젠 이 이상한 히나미자와로 떨어지지 않게 해달라는 뜻에서 빈 소원이었다.[2] 본편이 레나의 자수 시점에서 끝나고 곧장 TIPS '악마의 각본'으로 넘어가기에 레나의 생사 여부가 불분명해 보일 수 있다. 다만 본편 결말부의 분교 농성 사건 보고서 말미에 레나의 범행 당시 책임 능력 유무를 둘러싼 경찰과 변호 측의 공방을 시사하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레나가 대재해로 사망한 것이라면 있을 수 없는 서술이다. 피의자가 사망해버리면 책임 능력을 논할 것도 없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되기 때문에 이런 법적 공방은 이루어질 수 없다.[3] 미나고로시 편 초반부의 언급에 따르면 리카는 25일 밤에 살해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으며, 이후의 프로세스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그 직후인 25일 밤~26일 새벽 시간에 작전이 실행되었다고 보는 건 다소 부자연스럽다. 이리에와 리카의 죽음을 경찰 관계자와 마을 사람들이 인지할 시간으로 하루 정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4] 리카의 사망 이전 시점에 죽었고, 시체는 야마이누가 처리했기 때문에 부활동 멤버의 사망은 히나미자와 대재해에 포함되지 않는다.[5] 총리에게서 종말 작전의 승인을 받고 작전에 투입된 자위대원들 또한 상부의 명령으로 어쩔 수 없이 따르지만 죄책감을 느끼거나 죄 없는 주민들을 위해 묵념하는 등 자위대 또한 타카노 미요와 야마이누의 판에 놀아났음을 보여준다.[6] 애니메이션판에서는 해당 과정이 많이 축약되어 4명 정도가 건물 바깥으로 도주하려다 대기하고 있던 자위대원들에게 총에 맞아 죽었고 그 외에도 10명 정도가 산 속으로 도주했으나, 원작의 내용대로라면 결국 살아남지는 못 했을 것임을 암시하는 정도로 마무리된다.[7] 허나, 도쿄에서는 타카노를 소모품 정도로만 여겼기에, 작전이 성공한 이후 이용 가치가 없어진 타카노도 제거당한다. 본인도 이를 눈치채고 있었기에 자신이 시작한 것을 스스로 끝내겠다는 미친 생각으로 한 일이 히나미자와 대재해다.[8] 타타리고로시 편에 대재해가 화산 가스 분출에 의한 일임을 증언하는 자문역 지질학자의 주장이나 자위대 화학전대의 가스 성분 분석 등의 언급이 있었지만, 이 모두가 도쿄 측의 은폐 공작에 그저 놀아난 것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9] 타카노 미요의 양조부인 타카노 히후미의 옛 상사. 히나미자와 증후군을 포착하였지만 정치적 문제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부의 지침 때문에 히후미의 연구를 무시하도록 입막음당했으며, 그로 인해 미요에게는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10] 작중 도쿄에서 진행된 군사 무기 개발 프로젝트로, 구 시대의 도쿄 원로들이 핵 무장이 금지된 일본의 현 상황에서 강대국들의 눈을 피해 대량살상무기를 확보해 과거 일본의 군사적인 우위를 다시 되찾으려는 프로젝트라고 설명된다.[11] 미온이 해당 소식들을 전달해주었다는 것은 리카와 사토코가 함께 죽은 날 이후에 케이이치가 깨어난 것이 분명한데, 작 중 묘사된 케이이치의 피해를 생각해보면 의식을 차릴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음에도 그 동안 대재해가 일어나지 않았다.[12] 분명 히나미자와 대재앙의 흑막이 타카노이고 와타나가시 축제에서 타카노가 사망하는 것이 위장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리카는 타카노가 죽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13] 타타리고로시 편의 결말부에서 케이이치가 기자에게 이야기를 들은 뒤 다시 문제의 '발소리'를 듣고 끝내 고열로 급사하는 것은 물론 히나미자와 증후군이 의혹의 힘을 빌어 폭발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비록 본편 아닌 스토리의 설정일 뿐이기는 하지만, 대재해의 진상에 연관된 실마리를 잡은 이들이 살인멸구를 당했다는 점을 돌이켜 보면 케이이치의 죽음이 정말로 L5 발병에 따른 결과일 뿐인지를 의심할 여지가 생긴다.[14] 분출이 심야에 발생했다는 사실은 히나미자와 대재해 건에도 그대로 차용된 요소이다. 타타리고로시 편에 나오는 '다음 날 새벽에 마을 인근 지역에서 히나미자와로 신문 배달을 갔던 이들이 실종되고 그들을 찾으러 갔던 경찰까지도 똑같이 실종되었다'는 이야기 역시 이 설정 아래에서 무리 없이 납득하게 된다. 하지만 미나고로시 편을 보면 실은 이들 역시 히나미자와 입구를 지키던 야마이누들에게 붙잡혀 가스로 살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