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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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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인공3. 금릉십이차(金陵十二钗)
3.1. 정책3.2. 태허환경에서 적힌 시(금릉십이차 정책)3.3. 부책3.4. 태허환경에 적힌 시 (금릉십이차 부책)3.5. 우부책3.6. 태허환경에 적힌 시 (금릉십이차 우부책)
4. 4대 가문
4.1. 가씨 가문
4.1.1. 녕국부 계열4.1.2. 영국부 계열4.1.3. 기타 가씨들
4.2. 사씨 가문4.3. 설씨 가문4.4. 왕씨 가문4.5. 4대가문과 엮인 다른 가문의 인물들
5. 하인, 하녀, 첩6. 선계의 인물들7. 기타 인물

1. 개요

중국 고전소설 홍루몽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다.

등장인물들의 수는 주조연과 이름만 언급되는 단역까지 포함하여 700여 명에 달하며, 주요 인물들 중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다.[1]

비중있는 등장인물들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왕희봉은 가문이 몰락하고 후원자인 가모(사태군)마저 노환으로 사망하자 권력을 잃고 병에 걸려 죽었으며, 그의 딸인 가교저는 인신매매단에 팔려갈 뻔 했다.[2] 가영춘은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요절했고, 묘옥은 도적단에게 겁탈당한 후 행방불명되었으며, 청문은 다른 하인에게 모함을 받고 쫓겨난 뒤에 병사했다.[3] 임대옥은 가보옥과 설보채의 혼인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은 나머지 지병이 악화되어[4] 선물받았던 손수건과 자신이 쓴 시집을 태우고 죽었다.

죽지 않은 등장인물들의 결말도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 가보옥은 계략에 휘말려 설보채를 임대옥으로 착각하고 아내로 맞았다가 멘붕에 빠진 후 아내를 두고 가출했고, 가석춘은 좋지 못한 상황을 보고 비구니가 되었다. 이환은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 과부였으며, 사상운은 결혼 직후 남편이 요절했다. 이환, 사상운, 설보채는 과부의 개가를 금지하던 풍습 때문에, 상황이 매우 나빴다.[5]

수호전처럼 많은 등장인물들이 한꺼번에 사망 또는 퇴장하지는 않지만, 등장인물들이 죽는 내용이 대부분 구체적으로 처절하게 묘사된다.[6]

2. 주인공

3. 금릉십이차(金陵十二钗)

소설의 초반부인 5회에서 등장한 명부에 기록된 캐릭터들로, 해석하면 금릉의 열두 여인이며 도입부에서 소개된 홍루몽의 다른 제목이기도 하다. 이들은 묘옥, 진가경, 이환을 제외하면 모두 4대 가문인 가씨, 사씨, 설씨, 왕씨에 속해 있거나 이들과 친인척관계를 맺고 있다.

실상 홍루몽의 주요 여성진 전원이 이 금릉 십이차에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다만 부책과 우부책에 소속된 여성들은 비중이 매우 적으며, 정책에 수록된 인물들 역시 해당 시사편이 지나면 얼굴보기가 힘들어진다. 정책의 명단에 수록된 12명은 모두 작중에서 등장하지만 부책과 우부책의 명단 중에서 이름이 공개된 인물은 진영련(향릉)과 청문, 화습인뿐이다.

공통점으로는 작중에서 최소 한 번씩은 불행해지며 대부분 결말이 영 좋지 않아서 죽거나 불운을 겪는 캐릭터가 많다.

난징 대학살 사건을 고발한 장예모 감독의 영화 '진링(금릉)의 13소녀'의 제목이 여기서 따 왔다.

3.1. 정책

정책에 수록된 인물들은 금릉에서 가장 뛰어난 여성들로 소개된다. 묘옥을 제외한 전원이 녕국부, 영국부와 연결된 자손들이라는 점이 특이점이다. 전원 외모와 학식이 매우 뛰어난데, 그중에서도 임대옥과 설보채가 제일로 꼽힌다. 실상 홍루몽을 이끄는 주연들이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임대옥과 설보채를 제외한 나머지 여성들은 해상시사 편 이후로 비중이 급속하게 적어진다. 또한, 부귀를 누리다가 요절한 원춘, 훗날 좋은 남자와 결혼한 교저를 제외한 나머지 여성들은 모두 비극적인 삶을 맞이한다.
  • 임대옥
  • 설보채
  • 사상운: 사태군의 일족, 고아이며 숙부에게 의탁한 후 사태군을 만나러 가씨 집안을 자주 찾는다. 처음에는 임대옥과 티격태격했으나 나중에는 친해졌다. 80회 이후 분량에서는 숙부에게로 돌아갔고 109화에서 결혼했으나, 결혼 후 남편이 중병에 걸려 위독하다고 언급되면서 불행한 결말을 피하진 못했다.
  • 가원춘 - 가정의 적녀이며 가보옥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누나.[7] 황제의 후궁이 되어 귀비의 봉호를 받았으며, 영국부의 후원자. 그리고 보옥의 탐미주의적인(?) 기질을 자초한 원인(...)[8] 부귀를 누리다가 요절했다고는 하지만, 목에 담이 올라와 침도 제대로 못삼킨채로 약도 못먹고 고통스럽게 죽어갔다(...) 그런데 그녀의 죽음은 후반부 전개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이분이 죽은 이후 후원자가 없어진 영국부와 녕국부 둘다 서서히 몰락해가기 시작했다.[9]
  • 가영춘 - 영국공 가사의 서녀. 가사의 빚 때문에 팔리듯 손소조에게 시집을 가게된다. 하지만 손소조가 겉과는 달리 상당히 악랄하고 포악한 인물이라 시집간지 1년이 지나지않아 손소조의 갑질과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결국 병사했다.
  • 가탐춘 - 가정의 서녀로 가보옥의 이복 여동생. 37회에 해당시사를 세웠으며 혼기가 되자 남쪽으로 시집을 가게 되어 친정과 멀리 떨어졌다.
  • 가석춘 - 녕국공 가경의 딸이며 가진의 여동생. 후반에 가세가 기울고 우씨 부인과의 사이도 나빠진데다, 친구인 묘옥도 실종되자 미련을 버리고 비구니가 된다.
  • 왕희봉 - 4대 가문의 실세 중 하나이며 가사의 아들 가련과 결혼하여 딸 가교저를 두었다. 영민한 동시에 냉철하여 영국부의 집안살림을 도맡아 사태군 가모를 포함한 집안 어른들의 신임을 받는다. 녕국부 가용의 처 진가경과는 성품이 반대되지만 특히 친하였다. 아리따운 외모에 일도 잘하고, 나긋한 언변과 사교성으로 환심을 잘 사는 그녀이지만 실상은 매우 교만하고 잔인하다.[10] 아무리 유부녀에게 간통을 시도했다고 하지만 꾸짖어서 돌려보내도 될 것을 가서를 아예 함정에 빠뜨려 인사불성으로 만들어버렸다. 가서가 그녀 때문에 병으로 죽어가는 와중에도 아들을 살리려는 가대유가 인삼 두 냥만이라도 달라는 요청까지 깡그리 무시해버렸다. 사실상 가서를 죽게 한 장본인. 가진의 죽음 이후로 그녀가 영국부와 녕국부의 살림을 모두 관장하게 되자 도적에게 칼을 쥐어준 격이 되어서 더 거침없이 악행을 저지른다.[11] 또 생일날 남편과 바람이 나 본인의 뒷담을 깐 포이의 아내는 그렇다쳐도, 자세한 사정을 모른 채로 첩으로 들어온 우이저를 계략을 꾸며 겉으로는 현덕한 척 친절히 대하지만 뒤에서는 칼을 갈며, 하녀들을 대리로 시켜 박대하는 등 서서히 말려죽이다가 결국엔 자살로 내몰았다. 이 시기심 외에도 돈을 과하게 밝혀 하인들에게 나눠주는 월급을 하루 이틀 늦추거나, 사적인 청탁을 받아 대관원 공사의 하청 사업을 나눠주기도 했고, 우이저를 죽인 후 그 언니 우씨를 협박하여 합의금을 받아 챙기기도 하는 등 고리대금을 하다가 덜미가 잡혀 재산 일부가 몰수되고, 좌절해 앓아눕는다. 집안이 몰락하는 와중에 사태군이 사망하고, 시어머니 형부인의 핀잔과 원앙의 오해[12]가 겹쳐 심신의 과로로 결국 요절하고 만다. 태허환경 금릉십이자 정책에도 적혀있듯 제 꾀에 몸을 망치는 자업자득의 결과가 되었다.
  • 가교저 - 가련과 왕희봉의 외동딸로, 정책의 최연소자. 후반부에 왕희봉이 병사하자 외삼촌 왕인과 그에게 동조하는 가환에 의해 번왕(蕃王)의 첩으로 팔려갈 뻔 했으나, 평아와 유노파에 의해 구출되어 시골로 도망가고, 후에 주수재(周秀才)라는 마음씨 좋은 지방부호의 아들과 혼인한다.
  • 묘옥 - 가보옥을 짝사랑하던 비구니. 본래 지방관리의 딸로 몸이 약해서 머리를 기른채 불가에 귀의했다. 중반부에 가원춘이 특별 휴가를 받아 본가를 방문했을때 청을 받아 찾아왔다가 농취암에 아예 그대로 살게된다. 후반에 영,녕국부가 몰락한 뒤 하인들 일부가 끌어들인 도적단에게 강간당한 후 납치되어 행방이 묘연해졌다. 최후반부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도적단에게 저항하다 결국 살해당했다고 한다.
  • 이환 - 가정의 장남 가주의 아내이며 남편이 요절하는 바람에 아들 가란과 함께 살고 있다. 가보옥설보채의 혼인 소식을 듣고 괴로워하며 죽은 임대옥의 곁을 지키며 슬퍼한 몇 안되는 사람들 중 한명.
  • 진가경 - 녕국공 가경의 손자 가용의 아내로, 온화하고 인정을 많으면서 사려도 깊었다. 그러나 시아버지인 가진과 간통하다 발각되고 이로 인해 병을 얻어버린다.(판본에 따라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가련의 처 왕희봉과는 매우 친하였고, 왕희봉에게 뒷일을 부탁하였으나 결국 집안의 몰락을 막지 못하였다. 진가경의 죽음은 영국부와 녕국부의 호사의 절정이자 몰락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3.2. 태허환경에서 적힌 시(금릉십이차 정책)

임대옥/설보채:한탄스럽구나,배틀을 멈춘 덕성이여! 가련하구나,버들 솖 읆는 재주여!
옥허리띠는 숲속에 걸려있고 금비녀는 눈 속에 묻혀 있네.

가원춘:20년 동안 옳고 그름을 가려왔는데 석류꽃 핀 곳에서 햇살은 궁전을 비추네.
춘삼월의 경치가 어찌 초봄만 하리? 호랑이와 토끼가 만나면 거창한 꿈도 끝나리니![13]

가탐춘:재주는 뛰어나고 뜻은 높건만 저무는 시대에 태어나 운수가 막혔구나.
해맑은 봄날 강변에 나와 눈물을 흘리며 바라보니 천히 밖에서 부는 봄바람만 꿈처럼 아득하네.

사상운:부귀는 또 무슨 소용이랴? 당보에 싸여 있을 적에 부모를 여의였네.
어느새 기우는 햇살을 애도하니 상수강물 흐르고 초 땅에 구름 날아가네.

묘옥:깨끗해지려 했건만 언제 그런적이 있었던가? 깨달음을 말하지만 꼭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네.
가련하구나,고귀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여 끝내 진흙탕 속에 빠지고 말았구나!

가영춘:그대는 본래 중산의 이리 뜻을 이루자마자 미쳐 날뛰는 구나.화려한 규방의 꽃보들 같은 여인은 겨우 1년만에 허무한 꿈속으로 가버렸네.[14]

가석춘:춘삼월의 경치도 오래가지 못함을 깨달아 갑자기 예전의 고운 단장을 버리고 검은 승복으로 갈아입네.
가련하여라,화려한 귀족 집안의 여인이여 낡은 불상 옆에 등불켜고 홀로 누웠구나!

왕희봉:쇠락하는 세상에 봉황이 찾아오니 모두들 그 타고난 재주를 사랑한다네.
처음엔 따르고 다음엔 명령하니 결국엔 냉담한지라 통곡하며 금릉으로 향하니 사연이 더욱 애처롭네!

가교저:권세가 무너지면 엿날을 입에 담지말고 집안이 망하면 친척을 거론하지 말라.
우연히 유노파를 도와준 덕분에 공교롭게 은인을 만나게 된다네.[15]

이환:복숭아도 오얏도 봄바람에 열매를 다 먖었건만 결국 그 무었을 화분의 난초에 견주랴?
얼음물처럼 맑은 절개 공연히 질투하면 부질없이 남들에게 웃음거리가 되리니!

진가경:정의 하늘 정의 바다에서 나와 사랑에 빠진 인간의 몸이 되지만 연인을 만났으나 음란함이 주가 될 운명.
버릇없이 못난이는 모두 영국부에서 나온다고 하지만 말썽의 단서를 만든 죄는 사실 녕국부에 있다네.

3.3. 부책

부책은 정책 다음으로 뛰어난 12명의 여성들에 대한 기록이다. 작중에서는 향릉만이 언급될 뿐이지만, 역대 학자들이 지연재의 비평에 언급된 정방을 근거로 나머지 인물들을 추론했다. 추론된 인물들을 보면 가기인 영관을 제외한 나머지 부책의 인물들은 정책에서 언급되지 못한 나머지 자매들 및 주요 남성들(가련, 가화, 설반 등)의 정실, 첩실의 정도의 위치를 가진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다. (추론인 인물은 ★)
  • 진영련(향릉)
  • 하금계★
  • 설보금★
  • 우이저★
  • 우삼저★
  • 형수연★
  • 이문★
  • 이기★
  • 추동★
  • 평아★
  • 영관★
  • 교행★

3.4. 태허환경에 적힌 시 (금릉십이차 부책)

향릉:뿌리와 연꽃은 한줄기를 이루어 향기 피우지만 평생의 처지는 실로 애절한 슬픔뿐이로다.
두 땅에서 외로운 나무가 자라난뒤에 향기로운 영혼은 고향으로 돌아가게 될지어다.[16]

하금계/설보금/우이저/우삼저/형수연/이문/이기/추동/평아/영관/교행- 부책이 아닐수도 있으며 작중에는 태허환경에 적힌시가 아예없다.

3.5. 우부책

우부책은 부책 다음가는 12명의 여성들이 적혀져 있다. 경환선녀의 말에 의하면 우부책까지가 눈여겨볼 여성들이며, 그 아래의 여성들은 구분이 무의미하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청문, 습인만이 언급되지만, 부책과 마찬가지로 역대 학자들이 지연재의 비평에 언급된 정방을 근거로 나머지 인물들을 추론했다. 우부책의 여성들은 유오아를 제외하면 전원 령국부, 영국부에서 비교적 지위가 높은 시녀들로 구성되어 있다.(추론인 인물은 ★)
  • 청문
  • 화습인
  • 원앙★
  • 임홍옥(=임소홍)★
  • 금천★
  • 자견★
  • 앵아★
  • 사월★
  • 사기★
  • 옥천★
  • 천설★
  • 유오아★

3.6. 태허환경에 적힌 시 (금릉십이차 우부책)

청문:맑은 하늘의 달은 보기 어렵고 오색구름은 쉽게 흩어지네.마음은 하늘보다 높지만 몸은 비천한 신세라네.
사랑스럽고 뛰어난 풍류는 남의 시샘만 초래할뿐. 오래 살거나 요절하는건 대개 비방 때문에 생기는 것.
정많은 도련님은 공연히 근심만 하네.

화습인:부질없이 온화하고 유순하기만하니 헛되이 계수나무나 난초같다고 칭찬하네.
어릿광대더러 복도많다고 부러워하지만 뉘라서알랴 도련님과는 인연이 없는것을.

원앙, 홍옥, 금천, 자견, 앵아, 사월, 사기, 옥천, 천설, 유오아:소설내에 적힌시가 없다.

4. 4대 가문

홍루몽에서 4대 가문은 서로 혼맥으로 이어진 가씨·사씨·설씨·왕씨 가문을 작중에서 일컫는 말이며, 소설의 주요 인물들은 거의 모두 4대 가문 출신이거나 이들과 직,간접적으로 엮여 있다. 4회에서 설반을 재판하기 전에 언급된 호관부[17]를 통해 4대 가문의 권력을 알 수 있는데, 혼맥과 인맥으로 엮여 전성기 때는 세도가 대단했다. 그러나 소설 후반에는 사씨 가문을 제외하면 주요 인물들이 죽거나 가세가 기울게 된다.

볼드체는 금릉십이차에 속한 인물이다.

4.1. 가씨 가문

주인공인 가보옥을 포함한 주요 인물들이 속한 가문으로, 작중에서는 개국공신 형제인 녕국공 가연의 후손들과 영국공 가원의 후손으로 나뉘어 있으며 형제 중에서 가연이 형이었던 이유로 가문 전체의 수장은 가연의 후손인 가경이 맡았으나, 그의 아들인 가진이 지위를 물려받게 된다. 영국공의 작위는 가원의 후손인 가사에게 3대째 세습되었으나, 그가 작위를 몰수당한 후에는 동생인 가정에게 공작위가 돌아갔다.

4.1.1. 녕국부[18] 계열

초대 가씨집안 장남 가연의 후손이다. 장자 집안이라 선조를 모시는 사당이 녕국부에 있으나, 홍루몽은 줄거리가 영국부 위주로 진행돼서 영국부 계열보다 비중은 적다.
  • 가경 - 불로장생술에 빠져 지위를 아들 가진에게 물려주었으며, 수은중독으로 63회에서 죽었다.
  • 가진 - 아버지에게 작위를 물려받았으나 비리를 저지른 끝에 작위를 몰수당하고 유배되었다.
    원래는 녕국공 일등세습작위를 가지고 있었으나 훗날 석방되었을 때에는 녕국공 삼등세습작위를 받았다.
  • 가석춘
  • 가용 - 가진의 아들이며 진가경의 남편. 가련과 함께 짜고 우이저를 왕희봉 몰래 첩으로 들여보낸 원인.
  • 진가경 (13회 사망)
  • 우씨 - 가진의 정실. 우유부단하며 순종적인 성격이며 가석춘과 사이가 나쁘다.
  • 우이저 - 우씨의 친정 이복 동생으로, 언니 우씨 못지않게 순종적이고 유순한 성격. 가련의 첩이 되었으나 본 성격이 독이 되어 왕희봉의 계략에 말려들게 되었다. 결혼 전 음탕하여 행실이 나빴다는 소문[19]까지 돌아 집안 어른들에게 미움받는건 물론, 왕희봉의 하녀들에게 박대까지 받으며 마음고생을 하며 지쳐간다.[20] 아들을 임신했으나 그 스트레스가 몸에 영향을 끼쳐 유산하고, 삶의 의욕까지 잃어버려 결국 생금을 삼켜 자살했다 (69회 사망)
  • 우삼저 - 우이저의 친동생. 언니들과 다르게 눈치가 빠르며 한성깔하는 성격. 어느정도냐면 자신을 떠보며 유혹하는 가련과 가진을 오히려 역으로 농락하는 동시에 독설을 퍼부어 꼼짝 못하게 했다. 65회로부터 5년 전에 유상련이라는 배우에게 반해 그의 가보인 원앙검을 증표로 그와 약혼했으나, 가보옥과 이야기를 하다가 그녀가 도덕적으로 문란한 녕국부의 인척인 걸 알게 된 유상련에 의해 눈앞에서 대놓고 파혼당하게 된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본인의 처지를 비관한 우삼저는 유상련과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원앙검을 뽑아 목을 그어 자살한다. (66회 사망) 115화에서는 태허환경에서 저세상 체험을 하던 가보옥에게 당신네 집안 사람들은 입을 잘못 놀렸으니 이제 그만 죽으라며 그를 원망했다.[21]

4.1.2. 영국부 계열

초대 가씨집안 차남 가원의 후손이며, 소설에서는 가대선과 사태군의 두 아들인 가사 계열과 가정 계열 중에서 가정 쪽 비중이 높다. 후반에 가사가 공작위를 삭탈당한 뒤에는 가정에게 작위가 넘어갔고, 녕국부와 달리 품위를 겨우 유지할 만한 재산과 저택은 남았다.
  • 가사 - 영국공. 주색잡기와 재물욕에 빠진 인물. 원앙을 첩으로 삼으려다 그녀의 삭발시위를 본 사태군에게 형부인과 함께 크게 꾸중을 들었고, 가화를 통해 권력으로 부채 수집가였던 석애자에게 누명을 씌워 부채를 빼앗는 등의 월권을 저지른 바 있다. 이 탓에 아들 가련이 기가 질려 화를 내지만[22] 오히려 아들을 구타하는 등 쓰레기질을 일삼는다. 이후 지방 관리들과 결탁하여 비리를 저지른 죄로 인해 공작위를 박탈당하고 재산도 몰수당하고 유배되었다.
  • 가련 - 가사의 아들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주색잡기에 빠져 첩을 여럿 들였고 그 때마다 한 명씩은 죽는다. 아내인 왕희봉의 측근 시녀인 평아를 건드리고, 왕희봉의 생일날에 하인 포이의 아내와 붙어먹으며 뒷담을 까다가 싸움이 붙어 포이의 아내는 자살, 몰래 첩으로 들였다가 발각된 우이저는 왕희봉의 계략에 말려들어 자살했다. 그래도 주색잡기와 무능한 점을 제외하면 아버지의 월권이나 마누라의 돈놀이에 태클을 거는 등 최소한의 양심은 있다. 희봉의 죽음 이후 평아와 재혼한다.
  • 형부인 - 가사의 아내이며 우유부단하고 줏대가 없다.
  • 가영춘 (109회 사망)

  • 가정 - 가사의 동생이며 사대부가 익혀야 할 학문에 소홀한 가보옥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33회에서는 금천 자살 사건 때 가환의 이간질에 넘어가 보옥을 매질하며, 조정과 지방관을 오가느라 임지가 자주 바뀐 탓에 집에 있는 시간이 적다. 가사가 영국공 일등세습작위를 몰수당한 뒤, 형을 대신해 세습작위를 받았다. 아들 보옥에게 무심하긴 해도 가씨 집안에서 유일한 정상인이며, 관료 사회에서의 평판은 좋으나 하인들을 관리하는 등 세심한 부분은 약하다. 99회~102회 때 하인들이 가정 이름을 팔아서 비리를 저지른 탓에 면직되나 평소 강직한 성품이 알려져 있는지라 큰 벌 없이 복귀했고, 119화에서 가보옥이 선계로 돌아가자 눈물로서 배웅한다.
  • 가보옥 (119회 돌아감)
  • 가원춘 (93회 사망)
  • 가탐춘
  • 가환 - 가정의 서자로, 가탐춘과 친남매 사이지만, 역시 사이는 좋지않다. 이복형인 가보옥에게 열등감을 품고 있으며, 워낙 사악하고 이기적인 말썽쟁이라 가씨 문중은 물론 하녀들에게도 무시당한다.[23] 왕희봉과도 사이가 나빠 왕희봉 사후 왕인이 가교저를 인신매매단에 팔려고 계획할때 동참했으나 실패했다. 그 후 언급은 없지만, 공범인 가운을 두고 120회 때 가련이 '그 놈이 영국부에 출입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가정에게 말한 걸 볼 때 좋은 대접은 못 받을 거라 추정할 수 있다. 아무래도 한 짓들이 한 짓들이다보니 심하면 아예 호적에 제대로 파였을 듯.
  • 가주 - 가정의 장남으로 이환과 결혼하였으나 요절했다. 가란의 아버지.
  • 가란 - 가주와 이환의 아들이며 종반부에서 숙부인 가보옥과 함께 과거에 급제했다. 삼촌 보옥처럼 영민하다.
  • 이환
  • 가민 - 임대옥의 어머니이며 사태군의 딸이다. 초반에 언급만 잠깐 되다가 2회에서 죽는다. 가화에 따르면 임대옥은 글을 배웠을 때 어머니 이름을 피휘해서 [ruby(敏,ruby=mǐn)]발음이 비슷한 밀[ruby(密,ruby=mì)]이라 불렀다.
  • 가교저 - 왕희봉의 딸. 작중엔 아직 어린 아이라 큰 활약은 없지만 성장 후를 다룬 최후반부 망나니 외삼촌과 가환의 계략에 휘말려 위기에 처하나 유노파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좋은 곳에 시집을 간다.

4.1.3. 기타 가씨들

  • 가운 - 대관원의 정원관리를 맡았으며 후반에는 가환, 왕인과 공모하여 가교저를 인신매매단에 팔려 했다.
  • 가장 - 가환, 가운 등과 어울렸다.
  • 가근 - 가씨 가문의 인 수월암의 비구니들을 관리했으나 이들과 검열삭제한 것이 발각되어 비구니들은 모두 쫓겨났다.
  • 가대유 - 가씨 가문의 자제들이 다니던 서당의 훈장. 가서의 아버지.
  • 가서 - 가대유의 아들이며 왕희봉에게 흑심을 품었으나 도리어 그녀가 꾸민 함정에 빠져 망신을 당하고 병을 얻어버린다. 어떠한 약도 소용이 없는 마당에 지나가던 스님에게 병을 고치는 거울인 '풍월보감'을 받았지만 뒷면만 보아야 한다는 경고를 무시하고[24] 왕희봉이 비친 앞면을 보면서 음탕한 상상을 하다가 색정사로 죽는다. (12회 사망)
  • 가화 - 진사은의 이웃집에 살던 선비. 자는 우촌으로 녕국부와 영국부 가씨의 지원을 받아 관직생활을 시작했으나 탐관오리였던 탓에 가사에게 아첨하기 위해 부채덕후수집가였던 평민에게 누명을 씌워 부채를 빼앗은 후 가사에게 바치는 만행을 저질렀다.[25] 이후 종반부에서 삭탈관직당하고 낙향하는 길에 진비를 만나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으며 작품을 마무리짓는 역할을 함께 맡았다.

4.2. 사씨 가문

4대 가문 중에서 등장인물의 수가 가장 적으며 비중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 사태군 - 가모, 태부인, 대부인으로 불리기도 하며, 4대 가문 여인들 중 가장 높은 지위에 있으며, 왕부인과 함께 집안의 대소사를 결정한다. 가사와 가정, 가민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온화하고 정이 많은 성품으로 친손자 보옥을 무척 아끼고 귀여워하지만 후반부 큰손녀 가원춘이 죽고 후원자가 사라지게 되어 가씨 일족에 파란이 일어나는데다 고령에다 녕국부 재산 몰수에 여러 악재가 겹쳐 심신적으로 크게 지치게 되고 결국 세상을 떠난다. 향년 83세. (110회 사망)
  • 사정 - 후작, 사상운의 숙부.
  • 사상운

4.3. 설씨 가문

가씨와 왕씨 다음으로 비중 있게 등장하는 가문이며, 황실에 납품할 물건을 취급하는 상인 가문이지만 후반부에는 설반이 술에 취해 사람을 때려 죽인 일을 수습하다가 재산을 날리고 가세가 기울게 된다.
  • 설보채
  • 설반 - 설보채의 오빠이며 주색잡기에 빠진 잉여이다.
  • 설보금 - 설보채의 일족이며 설과의 여동생.
  • 설과 - 설보금의 사촌오빠이며 형수연이라는 약혼녀가 있다.

4.4. 왕씨 가문

4대 가문 중에서 가씨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인물이 등장한 가문이며 그만큼 엮인 혼맥과 인맥도 많다.
  • 왕희봉 (114회 사망)
  • 왕부인 - 가정의 정실이며 가원춘과 가보옥의 어머니. 왕희봉의 고모이기도 하다. 가정과 마찬가지로 자식의 교육에 대해 엄격한 편이지만 그래도 가정처럼 보옥을 대놓고 미워하지는 않는다. 평소에는 온화하고 관대하나 도리에 어긋난다 생각하면 거침없이 엄혹함을 드러내어서 금천아와 청문 등 여러 하인들을 내쫒았다. 영국부 내에서 가장 입지가 두터운 인물이자 진정한 권력의 실세로 왕희봉도 그녀를 거스르지 못했다. 사실 왕희봉이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던 것도 가모와 왕부인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 설부인 - 왕부인의 여동생이지만 국내 번역본에서는 설부인이라고 표기되었는데, 이는 '설씨 댁 부인'이라는 뜻이며 가보옥에게는 이모이자 장모가 된다.
  • 왕자등 - 왕부인 자매의 친정 오빠이며 수도의 방위를 책임지는 경영절도사로 조정에 대한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 왕인 - 왕희봉의 친정 오빠이며 행실이 불량하여 가련 일가에게 경원시당했다. 여동생이 죽었는데도 돈을 어디다 두었냐며 조카를 을러대 조카 교저가 그를 매우 싫어한다.

4.5. 4대가문과 엮인 다른 가문의 인물들

  • 묘옥 - 위의 서술대로 농취암의 비구니 스님. 매우 고결하고 청순하지만 대쪽같은 성격이 문제로 후반부, 가모가 세상을 떠나고 강도들의 침입으로 순결을 유린당하고 생사불명이 된다.(118화 사망 확정.)
  • 임대옥 (97회 사망)
  • 임해 - 임대옥의 아버지, 소주의 선비이며 자는 여해이다. 아내인 가민이 사망하고 자신 또한 지방관으로 부임하게 되자 임대옥을 처가에 맡겼다. (13회 사망)
  • 하금계 - 설반의 정실이며 남편이 살인죄로 투옥된 동안 설과를 유혹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먼저 첩으로 들어온 진영련(향릉)을 독살하려 했으나 독약이 든 그릇이 실수로 바뀌는 바람에 자신이 중독되어 죽었다.자업자득 성격이 상당히 악독하다고 하며 이 탓에 온갖 악행을 저지르다가 결국 중독사한 걸로 봐서 그 독한 성미가 문제된 듯 (103회 사망)
  • 형수연 - 설과의 약혼녀.

5. 하인, 하녀, 첩

  • 청문 - 가보옥의 측근인 하녀. 바느질 솜씨가 뛰어났으나 워낙 드센 성격탓에 몇몇 다른 하인들과 하녀들은 그녀를 탐탁지 않아했다. 사기가 반우안과 대관원 정원에서 연애하다 떨어뜨린 수춘낭[26]때문에 대관원 하녀들이 수색을 당하는 등 한바탕 난리가 난 이후, 왕부인에게 찍혀버린 동시에 그녀를 평소에 싫어했던 다른 하녀들의 모함을 받아 맨몸으로 쫓겨나 병사했다.(77회 사망)
  • 화습인 - 가보옥의 측근인 하녀. 원래 이름은 화예주이나 보옥이 시녀에 어울리지 않다 하여 습인이란 이름을 지어주었다. 임대옥과 설보채보다도 먼저 가보옥과 운우지정을 나눈 여인이기도 하다. 보옥으로부터 성품이 매우 곱고 아름다워서 마음만큼은 임대옥과 설보채도 미치지 못한다는 찬사를 받았다. 왕부인에 의해 비공식 첩으로 우대받았다. 훗날 가보옥이 출가하자 자살하려 하였으나 장옥함과 결혼하여 전생의 인연을 믿으며 자살하지 않았다. 작중에서의 비중은 가보옥, 임대옥 다음으로 3위로 아주 높다.
  • 진영련(향릉) - 진사은의 딸로 어릴 때 유괴되어 설씨 가문에 팔려온 후 설반에 의해 첩이 되었으나 하금계가 정실로 시집온 이후 박한 대접을 받았다. 이 때문에 한때 하금계에 의해 추릉으로 강제로 개명되고 계략에 휘말려 괴롭힘 당했으며, 그녀를 독살하려다 오히려 하금계 자신이 당해버린 후에 정실로 승격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마지막화에서 난산 끝에 아들을 낳지만 그 후유증으로 죽고 만다. 이후 아버지 진사은이 딸과의 인연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얘기할 때 다시 등장한다.(120회 사망)
  • 평아 - 왕희봉의 측근 시녀이며 가련의 첩도 겸하고 있다.[27] 왕희봉 사후 인신매매단에 팔려갈 위기에 처한 가교저를 구했으며 이후 정실로 승격되었다. 이후에 교저의 어머니 노릇을 하며 교저를 많이 도와주는 중이다.
  • 설안 - 임대옥이 본가에서 데리고 온 시녀이며 가보옥과 설보채의 혼례 때 왕희봉과 사태군의 지시로 들러리를 섰다.
  • 사월 - 가보옥의 시녀 중 한 명.
  • 추문 - 가보옥의 시녀 중 한 명.
  • 김원앙 - 사태군의 측근인 하녀이며 대대로 가씨 가문의 하인이었던 김문상의 딸이다. 어릴 때 부터 사태군을 섬겨온 터라 상당히 대쪽같은 성미를 가진 여성으로 가사가 그녀를 첩으로 삼으려 하자 삭발시위를 하며 거부하였고 그녀를 아낀 사태군 역시 김원앙이 첩이 되는 것을 반대하여 무산되었으며, 후반부에 사태군이 노환으로 병사하자 뒤따르듯 목을 매서 자살하였다.(111회 사망) 가정을 포함한 가씨 문중 사람들은 그녀의 자살을 매우 안타까워하였다.
  • 자견 - 임대옥이 상경한 후 사태군을 대신해 그녀를 돌보는 동시에 모시게 된 시녀이며 가보옥이 설보채와 결혼하자 그를 원망하였다.
  • 사기 - 가영춘의 시녀이며 사촌인 반우안과 연인 사이였으나, 대관원에서 연애를 하다 떨어뜨린 수춘낭이 원인이 되어 영국부에서 쫓겨난다. 이후 부모가 반우안과의 결혼을 반대하자 자살하였다.
  • 추동 - 본래 가사의 하녀로, 우이저가 왕희봉 몰래 가련의 첩으로 들어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세번째 첩이 된다. 우이저를 제거하려는 왕희봉의 계략에 이용되어 우이저를 구박하며 헛소문까지 퍼뜨리며 박대한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고 급기야 유산까지 하게 된 우이저는 자살, 왕희봉에게 내쳐지고, 가련의 발길도 끊기게 된다.
  • 초대 - 1대 녕국공인 가연을 모신 최고참 하인으로 7회에 가진과 진가경의 추문에 대해 왕희봉에게 말하였으나 무시당했다.훗날 105회에 마지막으로 등장하며 영국부,녕국부가 풍비박산나자 가정에게 호소와 충고를 한다.
  • 반우안 - 사기와 사촌지간인 하인으로 사기가 자결하자 자신도 뒤를 따랐다.
  • 조이랑 - 가탐춘과 가환의 친어머니이자 가정의 첩. 워낙 이기적이고 속이 좁은 탓에 왕부인 및 가보옥, 친딸 가탐춘, 왕희봉과 사이가 나쁘며 자신의 평판 역시 좋지 않다. 마도파를 사주해 가보옥과 왕희봉에게 주술로 저주를 걸기도 했다. 결국 최후반부에 그동안의 악행을 응보받듯 귀신에 홀리다 피를 토하고 사망한다.
  • 사대저 - 가씨 집안에 일하는 시녀로 상당히 못생기고 어리석어서 온갖 말썽은 다 일으킨다. 73회에서는 사기x반우안 커플이 떨군 춘화가 그려진 향주머니를 주웠다가 형부인에게 압수당했고, 향주머니를 받은 왕부인이 왕희봉을 주인으로 의심해서 추궁한 뒤에 이참에 하녀들 정리나 하자며 왕선보댁의 이간질까지 합쳐서 대관원에 피바람이 불게 된다. 96회에서는 사태군 등이 가보옥과 설보채의 혼사를 준비한다는 걸 알고 화습인 앞에서 무심코 말했다가 함부로 입 놀리지 마라며 맞고, 다시 임대옥에게 말해서 임대옥은 병세가 악화되고 만다.

6. 선계의 인물들

  • 여와 - 도입부에서 하늘을 메우기 위해 돌을 만든 인물로 잠시 언급된다.
  • 경환선녀 - 남녀의 애정을 주관하는 선녀이며 꿈을 통해 가보옥을 선계로 인도하여 그에게 남녀 사이의 애정은 결국 허무한 일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려 했지만 이런 이야기의 클리셰대로 가보옥은 한참 뒤에야 깨닫는다.
  • 망망대사와 묘묘진인 - 2인 1조로 활동하는 신선들. 지나가던 스님과 도사로 등장하며 여와가 쓰다 남은 돌을 인간계로 가져간 인물들이다. 또한 진영련과 임대옥의 부모에게 각각 '당신 딸은 재앙덩어리이니 차라리 우리에게 맡기시오', '당신 딸은 병약하니 우리에게 맡겨 주시면 비구니로 기르겠소'라 예언 겸 제안을 했지만, 당연히 진영련과 임대옥의 부모는 둘의 말을 듣지 않았다. 특히 임대옥에 대해서는 '곡소리를 듣게 하지 말고, 성이 다른 친척과 만나게 해선 안 된다'고 예언했다. 결국 예언이 맞았다는 게 문제였지만 진비와 임해로서는 둘의 예언을 거절할 이유가 있었는데, 먼저 진비는 며칠 후에 딸을 잃어버리고 집이 불탈 것이라는 걸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임해의 경우 성이 같은 친척들이 모두 지방에 뿔뿔이 흩어져 있어서 남이나 다름없었으며, 이미 자기 나이도 많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딸을 확실하게 맡길 곳은 처가인 가씨 가문뿐이었다. 이런 상황인데 어디서 온지 모르는 사람 말만 믿고 자식을 맡길 순 없었다.
    그 외에도 조이랑이 마도파를 사주해 가보옥과 왕희봉을 저주했을 때 이들을 치료해 주기도 하였고, 가보옥이 구슬을 잃어버렸을 때는 구슬을 찾아 주었으며 종반부에는 속세를 떠나기로 결심한 가보옥과 함께 선계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 진비와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 공공도인 - 초반부와 후반부에 등장하는 도사. 청경봉의 돌의 이야기를 듣고 석두기란 이야기를 쓴다.

7. 기타 인물

  • 진비 - 소주(蘇州) 출신의 선비, 자는 사은이며 진영련(향릉)의 아버지. 소설에서 최초로 등장하는 인간계의 인물이며 축제 때 딸을 잃어버리고 집은 화재로 불타는 재난을 겪은 끝에 속세를 떠나 도사가 되어 수행에 전념하였다. 이웃집에 살던 가화 서로 교류를 가졌으며, 소설의 모든 사건이 끝난 후에는 낙향하던 가우촌을 만나 이야기를 주고받은 후 때마침 사망한 딸의 영혼을 선계로 인도하였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딸이 설씨 가문에 후사를 남기고 죽었다는 거려나...
  • 유노파 - 왕희봉의 먼 친척 노파. 정확히는 왕희봉의 친척과 유노파의 형제가 성씨가 같다는 이유로 의형제를 맺었기에 인연이 생긴것이라고 언급된다. 작중에서 왕희봉을 만나러가는 겸 대관원을 총 3번 방문하는데, 먹을 양식과 돈을 조금 받기 위해 한번, 이에 대한 감사인사를 하러 갔다가 되려 운좋게 대접까지 받고, 훗날 집안이 몰락하고 죽어가는 왕희봉의 부탁으로 번왕의 첩으로 팔려갈 위기에 처한 가교저를 빼돌려 지방의 명망높은 부호에게 시집보낸다. 이렇게 제 3자의 시선으로 4대 가문의 흥망성쇠를 목격하게 된 몇 안되는 사람이기도 하다.
  • 청아 - 유노파의 외손녀. 교저와 동년배로 보인다. 최후반부에 외삼촌과 가환의 계략에 휘말려 위기에 처한 교저의 말벗이 되어주며 교저가 시집을 가게 되자 무척 슬퍼하며 자주 놀러와달라고 부탁한다.
  • 유상련 - 남자 연극 배우이며 우삼저와 약혼하였으나 그녀의 과거 행실이 문란했다는 이유로 파혼을 선언, 이에 충격을 받은 우삼저가 눈앞에서 자살하자 죄책감을 가지고 방황한 후 어느 도사를 따라 종적을 감췄다.
  • 진종 - 진가경의 남동생으로 가보옥과 친분이 있었으나 요절했다.
  • 장옥함 - 연극 배우 출신으로 가보옥과 친분이 있었다. 훗날 가보옥이 행방불명되자 친가로 돌아온 화습인을 아내로 맞았다.
  • 마도파 - 늙은 여도사로, 가보옥의 명분상의 양어머니. 하지만 가보옥을 죽이면 본인과 가환이 재산을 물려받을것이며 그 일부를 마도파에게 주겠다는 조이랑의 사주로 가보옥과 왕희봉을 저주해 이 둘을 미치게 만들고 죽기 일보 직전까지 이르게 한다.
  • 진보옥 - 강남의 유력 가문인 진씨 가문의 후계자이며, 가보옥과 닯은 외모 및 성격을 가졌으나 후반에 가보옥과 직접 대면했을 때는 입신양명에 대한 의견이 서로 달랐기 때문에[28] 둘 다 실망하는 결과로 끝났다. 다만 그 이후에도 자주 교류를 가진 듯 하며 가보옥이 시험을 치던 날 같이 급제하나 보옥이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소식에 매우 안타까워한다.


[1] 남성 인물들도 여럿 등장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인성에 문제가 있거나 주색잡기에 빠진 이들이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가련과 설반이 있다.[2] 다행히 팔려가기 직전에 왕희봉에게 신세를 진 사람에게 구출되었다.[3] 병에 걸려 앓아누운 상태에서 말 그대로 맨몸으로 쫓겨났으며, 가보옥은 "그 몸으로 쫓겨난 건 난초를 돼지우리에 던져 버린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한탄했다.[4] 작중에서 얼굴에 열기가 올라 볼이 빨갛게 물들었다거나, 피 섞인 가래를 뱉고 각혈을 했다고 언급되는데, 결핵으로 추정된다.[5] 이환과 설보채는 대를 이을 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나았으나, 결혼 직후에 남편과 사별한 사상운은 매우 나쁜 상황이다.[6] 대표적인 예시가 임대옥과 왕희봉으로 여러 회에 거쳐 서서히 말라 죽어간다.[7] 사망 당시 43세였고 가보옥이 원춘의 사망 뒤 설보채와 결혼한 걸로 봐서, 가보옥과 20살 이상 차이가 나는것으로 보인다.[8] 어릴적에 할머니 사태군이 가르친 여자로서의 모범가짐을 보옥이 보고 자란데다가 본인도 그걸 다시 가르치는 바람에... 그 때문이었는지 보옥은 어지간히 잘생기지 않는 한 남자는 오물보듯 하고 여자를 깨끗한 것으로 여겨 더 가까이한다. 물론 하녀들 중에서도 나이있거나 못생긴 사람이 있으면 남자들 만큼 거의 막대한다(...)[9] 이런 혼란 속에 통명보옥이 사라져 보옥은 반쯤 정신을 놓아버리고, 집안 어른들은 그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보채를 대옥이라고 속여 그녀와 반강제로 결혼시키지만 대옥이 이에 충격을 먹고 병이 심해져 요절하게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10] 실재로 영국부 내 사람들은 왕희봉의 지독함을 잘 알고 있어서 가모는 임대옥이 찾아왔을 때 왕희봉을 가리켜 '독한 벌'이라고 부르기도 했다.[11] 진가경은 혼백으로 왕희봉에게 찾아가 집안의 뒷일을 부탁했으나 결국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집안에 우환만 불러들이자 크게 실망한다.[12] 형부인은 가세가 기울었다는 이유로 진가경 때와 달리 장례비용을 간소화하자고 주장했고, 가정 부부도 동의했다. 원앙은 사태군의 장례가 끝나고 자살할 생각이라(실제로 자살했다) 성대하게 장례를 치르길 원했는데 비자금을 압류당하고 시어머니의 재정 지원도 못 받는 왕희봉에게 그럴 여력이 없었던 걸 몰라서 오해했다. 다행히 원앙의 오해는 이환이 잘 달래서 풀렸다.[13] 소설 속 원춘의 사망시각은 인시에서 묘시로 지나는 시점이었다.[14] 중산의 이리는 손소조를 뜻하며 영춘은 손소조의 가혹한 갑질과 폭행에 시달린 나머지 1년 만에 죽는다.[15] 교저는 어머니 왕희봉이 죽은 뒤 외삼촌과 가환의 모략에 휘말려 위기에 처하다 어머니에게 도움을 받은 유노파의 도움을 받아 좋은 가정으로 시집을 간다.[16] 이야기 동안 영련은 향릉이란 이름의 노비로 팔려나가 설씨 집안의 아내가 되지만 하금계의 갑질로 인해 추릉으로 개명당한 채 고생을 하다가 마지막에서야 겨우 안정을 찾으나 설씨 가문의 아이를 낳자마자 죽게 된다.[17] 지역에서 영향력이 강한 주요 가문들이 기록된 책.[18] 한자 자는 사실 두음법칙을 적용하면 영 자 발음이 되어버리지만, 이러면 작중 '영국'이 둘이 되어 버려 아주 혼란스러워진다. 그런 까닭에 한국어 번역본들은 어김없이 두음법칙을 무시하고 '녕국'으로 옮겨 적곤 한다.[19] 원래 우이저는 장화라는 남자와 약혼했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파혼했다. 그런데 그 사실이 와전되어 행실이 나쁘다는 소문이 퍼졌다. 왕희봉은 장화가 나중에 우이저를 되찾으려 할까 봐 하인인 왕아에게 장화를 죽이라고 명령했지만, 긁어 부스럼 만들 순 없다고 판단한 왕아는 장화 부자가 급병으로 죽었다고 거짓말했고 왕희봉은 거짓말이면 넌 죽은 목숨이라 경고한 뒤 모른 척 넘어갔다.[20] 그나마 평아는 우이저를 동정하여, 본인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그녀를 챙겨줬지만, 이를 알게 된 추동이 왕희봉에게 이를 고자질해 들키면서 어쩔 수 없이 방관하고만다.[21] 65화에 따르면 우삼저는 생전엔 가보옥을 싫어하지 않았다.[22] 가련은 석애자가 모은 부채 컬렉션을 돈으로 살 계획을 세웠지만, 석애자가 억만금을 줘도 안 팔겠다고 하자 포기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들은 가화가 누명을 씌워 부채를 압수했고 석애자는 홧병으로 죽는다.[23] 그나마 채운이 가환을 좋아해서 친한 편이지만, 가환은 채운의 충고를 무시하고 엇나가기만 한다. 특히 채운이 말리분 장미초 사건 때 보옥의 도움을 받은 뒤로는 없는 사람으로 취급한다.[24] 뒷면에는 해골이 비친 모습만 볼 수 있었다.[25] 가사는 아들인 가련을 먼저 보내서 수집가에게 돈을 주고 부채를 사려 했으나 수집가는 부채를 팔지 않겠다며 버텼고, 가화가 빼앗은 부채를 진상받고 가련에게 '이렇게 해야 하는 거다'라고 자랑했다가 "아무리 그래도 평민의 재산을 힘으로 빼앗는 게 잘한 일이라고 보십니까?"라고 가련이 항의하자 싸닥션을 날렸다.[26] 춘화를 수놓은 주머니[27] 원래 가련에게는 다른 첩들이 있었으나 왕희봉에 의해 쫓겨난 후 평아를 새로 맞이하였다.[28] 진보옥은 명문가의 자제라면 입신양명을 목표로 삼고 가문의 영광을 빛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가보옥은 별 관심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