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가석춘 | |
| 이름 | [ruby(賈惜春/贾惜春, ruby=Jia Xichun)](자시춘) |
| 가족관계 | 가경(아버지), 가진(이복오빠) 우씨 부인(올케), 묘옥(친구) |
| 등장 회차 | 3회~120회 |
| 배우 | |
청나라 고전소설 홍루몽의 등장인물. 5화에서 가보옥이 본 <금릉십이차 정책>에 수록된 인물이며 소심하지만 가영춘과 달리 고집이 세다.
2. 행적
3회에서 임대옥을 마중나온 또래 중 한 명으로 언급되며, 나이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원영탐석 4명 중에서 어린 축이다. 홍루몽의 가씨 가문은 녕국부가 장자 집안이지만, 줄거리는 영국부 위주로 흘러가고 석춘도 나이가 어려서 초반은 비중이 없다가 중반에 대관원 그림을 그릴 때쯤에 비중이 늘어난다. 해당시사 결성 때는 대관원에서 머물던 거처인 '우향사'[1]에서 따온 '우사'를 별호로 짓고, 가영춘과 함께 부회장을 맡았다.고집이 센 성격이라 올케인 우씨 부인과는 사이가 좋지 못하고, 74회에서 왕희봉과 왕부인이 대관원을 수색했을 때 하녀 입화[2]의 소지품 중에 금은과 남자 허리띠 장식이 발견되어 입화가 추궁당할 때는[3] 왕희봉보다 먼저 강하게 처벌할 것을 주장해서 왕희봉이 오히려 말렸다. 그 날 일은 우씨의 귀에도 들어갔고, 우씨가 직접 찾아와 입화 오빠가 하사받은 물건이 맞다고 인증했지만 석춘은 자기 체면이 깎였다며 입화를 우씨에게 돌려보냈다. 그리고 돌아가는 우씨에게 다시는 안 왔으면 좋겠다고 투덜거렸다. 우씨도 가석춘을 싫어하며, 110화에서 사태군의 장례를 치를 때 영구를 따를 행렬에 끼워주지 않았다.
소심한 성격 탓에 시모임을 제외하면 대관원 식구들과 교류는 적지만, 대관원에 머물던 비구니인 묘옥과 친해서 자주 어울렸고 후반에는 임대옥 사후에 속세 일에 흥미를 잃은 가보옥과도 친해졌다. 그리고 묘옥이 도적떼에 납치당해 실종된 후 112회에서 비구니가 되기로 결심했는데, 원래라면 우씨가 반대해야 했으나 우씨는 방관해서 영국부 사람인 왕부인이 만류했다. 그러나 석춘의 뜻은 확고했고, 115화에서 왕부인과의 협상 끝에 빈 집이 된 농취암에 머물며 삭발은 하지 않고 묘옥처럼 머리카락을 두건으로 가리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3. 기타
가원춘과 가영춘, 가탐춘과 함께 이름 앞글자를 한 글자씩 합치면 '원영탐석'인데 봄이 오고감을 묘사한 단어다.[1] 다른 거처는 난향오다.[2] 원래 우씨 부인을 섬기다가 석춘을 모시고 있었다.[3] 그 물건들은 가진이 입화의 오빠에게 하사한 물건이었다. 하지만 같이 사는 숙부와 숙모가 재산을 탕진할까 봐 오빠의 지시에 따라 숨겨놓고 있었고, 왕희봉은 그게 정말로 받은 건지 훔친 건지 의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