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lites Heavy Regiment.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인공지능 진영 알레프 소속 부대.
1. 배경
호플리테스는 제2차 파라디소 공세 말기 특수상황부서가 창설한 중보병 부대로, 경강습 부대는 중화기에 노출되면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전훈이 창설 계기다. 호플리테스는 주력 부대를 지원하는 정예병력으로 경무장 부대와 통합 운용하여 화력과 내구성을 더하는 존재다. 호플리테스는 전투 경험이 풍부한 노련한 전사들을 하나하나 가려 뽑는데, 대체로 삶과 죽음, 승과 패를 가르는 전술적 통찰력을 갖춘 토라키타이 부대원을 중심으로 선발한다.호플리테스는 덩치가 커서 다른 팔랑크스 부대원 사이에서도 눈에 띄지만, 호플리테스와 마주한 적과 아군 모두가 놀라게 되는 이유는 민첩한 기동성 때문이다. 호플리테스는 자신들이 합류한 경무장 부대와 보조를 맞춰 움직여야 하니 그만큼 빠른 거다. 호플리테스의 서보 동력 장갑복이 두껍고 덩치 큰 것으로 유명하지만, 실제 중량은 꽤 가벼운 편이고 기능은 지능형 충격 흡수 체계와 특수탄 무력화 체계에 집중하고 있다. 호플리테스 장비는 전투 한 가운데에서도 가급적 오랫동안 전투를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하지만 이런 하드웨어는 호플리테스의 특별한 기풍, 진정한 전사를 만드는 바로 그 기개를 보조하는 도구일 뿐이다. 완강한 자들이 죽는 그 순간까지 끈질기게 싸운다는 건 전쟁이 이미 증명한 바다. 그리고 호플리테스의 일원들이라면 더더욱 그렇고. 호플리테스 부대원들은 보통 덩치 크고 강인한 선임병들을 주로 뽑지만, 그중에서도 황소고집들을 추려낸다. 일단 전투 함성이 울려 퍼지는 순간, 호플리테스의 운명은 결정된 거다. 무엇이 그들을 가로막던, 무엇과 맞서야 하던, 그들은 싸움이 승리로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승리를 쥔 자는 부상도, 고통도, 흐르는 피도 잊게 되는 법. 아무리 흐린 하늘도 승리와 함께 푸르게 개는 법. 호플리테스에게 승리는 너무나 강력한 중독성 약물과도 같아서 아예 승리를 거두는 걸 부대 전통으로 삼았다. 적들을 기겁하게 만드는 게 전통이듯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