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血盟團1940년 당시 오산학교 재학중이던 소수의 학생들이 결성한 독립운동 단체.
2. 상세
당시 오산학교를 재학중이던 17세 소년 선우진, 승병일, 장응재, 지세풍, 백기풍, 은동호, 고창정[1] 7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조직. 이 7명의 결성 인원들은 방학때 고향에 돌아가면 그곳에서 인원을 또 모집하여 최종 인원은 약 30~40명으로 불어났다고 한다.이들은 중국 충칭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산하 한국광복군과 접선하여 뜻 있는 조선 청년들과 학생들을 충칭으로 망명시켜 광복군에 가입시키는 것을 행동강령으로 삼고, 각자 심신단련에 힘쓸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동지규합에 힘쓰는 한편, 심훈의 《상록수》, 김동인의 《운현궁의 봄》, 이광수의 《금강산유기(金剛山遊記)》 등 당시 금서로 지정된 책들을 윤독하고 애국애족정신 및 해방 이후의 미래상 등을 토론하며 항일민족의식을 함양하고자 했으며, 매일 아침 등산을 하며 체력단련을 하고 단검을 구해 투검연습을 하기도 했다. 또한 재학 중에는 근로동원 거부 및 항일 선전과 일본인 교장 배척운동 등을 전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1945년 3월 항일운동이 발각되었다. 3~40명의 인원들이 전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결성 멤버중 한명인 승병일은 본인의 회고에 따르면 고문을 받다가 신의주에 있는 형무소로 이감, 광복후 8월 17일 신의주 자치주에서 '항일 혁명가'라는 현수막과 함께 감옥에서 나오게 해주었다 한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