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Hell's Kitchen뉴욕시 맨해튼 웨스트 사이드에 위치한 지역. 당연히 동명의 리얼리티 쇼[1] 이전부터 있었던 명칭이다. 이름의 유래는 여러 설이 있고 어느 것도 확실하지는 않다. 널리 알려진 유래 중 하나는 이 지역이 맨해튼에 사람들이 정착하면서부터 부두를 끼고 있어 험한 우범지대에 속한 장소였는데, 19세기 초 부두 노동자들과 부랑자들의 난동을 단속하던 경관이 “이곳은 지옥보다 더한, 더 뜨거운[2] 곳. 지옥의 부엌(또는 부뚜막)이라 할만하다” 고 말을 남기면서부터라는 것이다.
첼시와 미드타운 옆에 있으며 링컨 터널이 있고 항구가 많은 곳이다. 맨하탄의 34th Street에서 59th Street까지, 그리고 8th Avenue에서 12th Avenue(허드슨 강변)까지 이르는 지역을 부르는 말. 즉 클린턴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며 혹은 미드웨스트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본래는 치안이 좋지 못했으나, 싼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최근에는 젠트리피케이션에 더불어 맛집들이 몰려들면서 나아진 편. 거기에 더해 2020년 들어 바로 남쪽에 인접한 허드슨 야즈 개발이 완공되어가며 맨해튼 최신의 상업지구가 되었다. 그러나 상상을 초월한 월세를 보면 놀랄 것이다. 현지에서 헬스 키친은 잘 사는 동네이다.
타이 음식점이 많이 있고, 이래저래 재미있어 보이는 음식점, 디저트 가게들이 많이 있으니 뉴욕에 들릴 일이 있으면 여기서 한 끼를 해결해보는 것도 좋다. 단, 그래도 뉴욕에 빠삭한 사람 한두명에게 추천 받아서 같이 가는 것을 추천.
허드슨 강에는 제2차 세계 대전과 냉전시기 활약한 에식스급 항공모함 인트레피드가 정박되어 있다. 현재 해양항공우주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콩코드나 엔터프라이즈 우주왕복선 같은 다양한 항공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주말에는 벼룩시장 Hell's Kitchen Flea Market이 열린다. 다양한 빈티지 제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생각 외로 규모는 작은 편이다.
2. 미디어에서
마블 코믹스 세계관에서 데어데블과 제시카 존스가 주로 활동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때문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넷플릭스 드라마 데어데블과 제시카 존스의 주요 배경이다.[3] 극 중 분위기는 같은 뉴욕이래도 스파이더맨이 사는 퀸즈와 비교하면 아주 살벌하기 짝이 없는 우범지역 그 자체로, 2012년 외계인 침공 당시 큰 피해는 면했지만, 뉴욕시 전체를 재건하려는 도시재생계획의 일환으로 건설붐이 일면서 재개발에 얽힌 이권을 노린 삼합회, 레드 마피아, 야쿠쟈들이 몰린데다 부패 공직자들까지 더해져, 부녀자, 아동 납치, 마약제조와 거래 등등 온갖 강력 범죄가 밤마다 일어나는 동네로 묘사되고 있다. 이런 헬스 키친을 배후에서 지배하고 있는 자가 바로 윌슨 피스크.2018년작 스파이더맨 게임에서는 맨해튼 지역들 중에서 다소 낙후된 분위기로 그려진 것이 특징으로, 이 세계관의 헬스 키친에도 맷 머독과 포기 넬슨의 변호사 사무실이 있다.
메탈기어 시리즈의 제로 소령이 인간 불신에 빠진 뒤 이곳 일대의 동네를 사들여 고층 맨션 꼭대기에 산다는 언급이 나온다. 건물은 물론 동네 거주민을 모조리 자기쪽 사람들로 전부 물갈이 하는데에만 십수년이 걸렸고 당시 치안이 안좋다는 이미지를 이용해 마피아나 갱단이 드나드는 우범 지역이라는 소문을 퍼뜨려서 일반인이 쉽게 못오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것도 모잘라 자신의 거주층은 밖에서 창문도 안보이고 들어간다쳐도 내부는 상당한 미로로 되어있다는 언급까지 나오는 걸 보면 엄청나게 인간을 불신하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1] 고든 램지가 출연한 그 리얼리티 쇼.[2] 기독교의 지옥은 유황불로 항상 불타오르는 뜨거운 곳이다.[3] 특히 데어데블의 주인공 맷 머독은 아예 극중에서 '헬스키친의 악마'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