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2-20 23:41:37

한묵편용고사첩록

1. 개요2. 내용3. 외부 링크

1. 개요

翰墨便用故事捷錄. 중국 청나라의 유학자인 이정기(李廷機)가 짓고, 같은 청나라 사람 왕상(王相)이 주를 붙여 1683년 난징의 금릉(金陵)에서 간행한 아동용 교육서. 당시 동아시아의 주요 두 국가인 중국과 한국의 군주 2인(당태종, 조선 세조)의 작품과 송나라 명신들의 글을 실었다.

2. 내용

청나라 사람 이정기와 왕상이 1683년(강희 22, 조선 숙종 9)에 중국에서 간행한 아동용 교과서이다.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첫번째는 동아시아의 역대 군주 2인의 작품과 그들을 찬양하는 서문을 실은 부분이고, 두번째는 송대 명신들의 작품들을 모아놓은 부분이다.

군주 작품의 경우 먼저 중국 당태종이 직접 지은 제범(帝範)이 수록되어 있다. 648년에 당태종이 손수 편찬하여 당시 태자였던 고종(高宗)에게 내려준 책으로, 수신치국(修身治國), 군체(君體), 구현(求賢), 납간(納諫), 상벌(賞罰) 등 제왕으로서 모범(模範)이 되어야 할 12편의 사항들을 남긴 것이다. 또한 당태종제범서(唐太宗帝範序)가 같이 수록되어 있다.

다음으로 한국의 조선 세조가 직접 지은 훈사(訓辭)가 수록되어 있다. 1461년에 원래의 세자였던 장남 의경세자가 사망하고 갑작스레 세자의 중역을 맡게 되어버린 차남 예종의 미래를 걱정하여 직접 항덕(恒德), 경신(敬神), 납간(納諫), 두참(杜讒), 용인(用人), 물치(勿侈), 사환(使宦), 신형(愼刑), 문무(文武), 선술(善述)의 10조목을 남긴 것이다. 또한 훈사후서(訓辭後序) 2편이 같이 수록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송왕조명신록(宋五朝名臣錄)은 중국 송대의 명신 52명에 대해 기술되어 있다.

이렇게 유학들이 익혀야 할 주요 고사들을 연구(聯句) 형식으로 대를 맞추어 예시하고‚ 그 고사에 대하여 출처와 용례‚ 의미 등을 쌍행(雙行)으로 주를 다는 체제로 편집되어 있어‚ 고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청나라 시기 중국의 주요 아동 학습서 중 하나로 한국에도 몇몇 종류가 남아있다.

3.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