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학끼리 협정을 맺어 일정 학기 동안 협정을 맺은 학교의 강의를 듣고 학점으로 인정받는 제도. 한국지역대학연합(RUCK)에서 따서 럭강이라고도 불린다.2. 특징
일반적으로 학기 학점을 타대학 학점으로 듣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교환학생과 다르다. 극히 소수 학교의 경우 대부분의 학점을 타대학에서 듣는 것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사실상 교환학생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교환학생과 달리 강의를 수강하는 학교의 시설을 이용하는데 제약이 따르는 경우가 많다.3. 학점교류를 하는 방식
3.1. 인서울, 인수도권 대학교끼리
서울총장포럼에 가입한 인서울 대학교들은 상호 학교 간 자유롭게 학점교류를 시행하고 있다. 자세한 건 서울총장포럼 참고.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에 가입한 인수도권 대학교 또한 상호 학교 간 자유롭게 학점교류를 시행하고 있다.
3.2. 국립대학교끼리
국립대학들은 국립대학끼리 교류 협정이 맺어져 있어서, 계절학기를 타 대학에서 들을 수도 있고 아예 학기 전체를 다른 학교에서 이수할 수도 있다.가장 대표적이고 인원도 많은 것은 경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간 영호남 교류학생(각 20명). 다른 학점교류에 비해서 많이 뽑고, 영호남 교류학생은 기숙사에 우선입주 자격을 준다.
이 외에는 스킨스쿠버 들으려고 제주대학교 여름 계절학기 듣거나, 타지역 대학에 간 학생이 고향에 내려와서 2~4주 투자해서 집 근처 대학에서 학점을 따가기도 한다.
물론 서울대학교로 가서 학점을 시원하게 말아먹을 수도 있고[1], 일부 대학은 한국예술종합학교로도 학점교류가 가능하다.[2] 예를 들어 3년은 자교에서 다니고 1년은 타교에서 교류학생으로 다니다 졸업할 수도 있다.
3.3. 거점국립대학교끼리
거점국립대학교간에도 학점교류를 시행하고 있는데, 타 대학까지 가서 강의를 들어야 했던 기존 학점교류 방식과는 달리 신규로 학점교류 시스템을 만들어 온라인 상으로도 학점교류가 가능하다. 링크3.4. 같은 지역에 위치한 대학끼리
국립대끼리의 학점교류가 아닌 같은 지역 내 대학끼리의 학점교류도 매우 활발하다.국립대/사립대 상관없이 같은 지역의 대학이라면 수강신청이 가능한 제도로 계절학기의 경우 어떠한 제한도 없이 지역 내 다른 대학의 계절학기를 들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정규학기는 조금이나마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면 부산에서 4년제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부산의 다른 국립/사립 4년제 대학교의 강의를 그 대학으로 찾아가서 직접 듣는 방식.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등 주요 대도시의 대학은 대부분 이런 방식의 학점교류를 시행하고 있다. 이렇게 학점교류 신청하면 대부분 이상한 별종 취급을 받긴 하지만.
3.5. 영호남 4개 대학교끼리
영호남 4개 대학교 총장협의회에 구성된 영남대, 동아대, 조선대, 원광대도 상호 학점교류를 진행하고 있다.3.6. 개신교 학교들 끼리
미션스쿨인 개신교 학교들은 개신교 학교들끼리 거의 학점교류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연세대, 이화여대를 비롯하여 한남대, 계명대 등 각종 국내 개신교 학교들끼리는 서로 서로 학점 교류가 되어있다.4. 학점교류를 신청하는 이유
예를 들어, 타지역 지거국 대학교 학생이 나 죽기전에 서울대학교에 입학은 못할지언정 학점이라도 받아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서울대의 경우 나름 친절해서 어쨌든 학점교류를 통해 교차수강 가능한 전공,강의,대학소속 이 삼박자가 맞으면 “학점교류” 라고 명백히 주홍글씨 [3]가 박혀있긴 하지만 학생증(!)도 나오고 성적증명서 발행도 가능하다..(!!!)
물론 아무데서도 스펙으로 안쳐주지만 그냥 개인적인 자기만족이라 한다면 할 말은 없을 것이다. 사실 약간은 쳐줄 가능성도 있긴 있다. 학점교류한 대학 대학원의 교수 랩실을 목표로 진학한다면.. 어지간해선 얄짤 없겠지만.
5. 여담
- 가장 특이한 건 남학생이 여자대학교로 교류학생 가는 경우이다. 입학은 허가되지 않아도, 교류학생은 문제없다.
- 대학원생은 국방대학교에서 학점교류가 가능하다.
- 대한민국에서는 국내대학간에 학점교류가 체결되어있다. 외국대학과의 학점교류는 학기중에 실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환학생제도가 있다.
- 공과대학, 의과대학에서는 학점교류가 없다고 보면 된다. 일단 전공과목만 제대로 클리어하는 것조차 벅차거니와 학교별로 커리큘럼이 미묘하게 달라서 일정이 꼬이게 된다.
또한 6대륙 어디를 가도 내용이 대동소이할 정도로 커리큘럼이 매우 정형화되어 있어 학점교류의 의미가 없고, ,학점교류 성적은 P/NP 평가로서 평점에 반영되지 않아 학생을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4].
특히 의과대학은 학칙으로 막아놓는 경우가 태반이다. 물론 전공이 아닌 교양과목에 대한 학점교류는 간혹 있지만 전공수업을 학점교류로 들을 생각은 꿈도 꾸지 말자. (교류가 가능하다면 하면 된다.)[5] [6]
6. 관련 항목
[1] 특히 고등학교 수학/과탐 성적이 대학 전공 실력과 어느 정도 비례하는 이공계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인문계에서는 경제학과 등이 아닌 한(여기는 수학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하위권 대학의 수포자 학생이 상위권 대학으로 학점교류를 온다면...) 성실히 노력하면 더 높은 학교로 갔다고 일방적으로 학점을 말아먹는 일은 사실상 없다. 흔히 말하는 비상경 인문계에서는 간혹 명문대의 불성실한 학생이 매우 이름 없는 대학에서 학점교류를 온 학생보다 성적이 낮아서 좌절하는 일도 볼 수 있다.[2] 아마 대부분의 지거국은 이 문단에 나온 학교와 학점교류를 하고 있을 것이다. 예술 전공자 일부를 제외하면 다들 안 가서 모를 뿐.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사립대학임에도 한예종과 교양학점 교류를 하고 있다. 그것도 일반적인 학점교류보다 훨씬 긴밀히 할 수 있다.[3] 학번이 달라 구별이 가능하다. 학사과정 기준 서울대 소속 학생은 학번이 20xx-1로 시작되지만 교류학생은 20xx-9로 시작한다.[4] 이건 학교마다 매우 다르다. 다만, 처음부터 P/NP로 성적표에 입력하는 학교는 아예 없다고 해도 좋다.[5] 다만 공대의 경우 의료계처럼 제도적으로 아예 막아버리지는 않는 편이다. 4년 다니면서 공학교육인증이나 졸업요건에 걸리지 않는 전공선택 두세 개 정도는 들을 수 있는 경우가 보통이다.[6] 다만 상술했듯 공과계열 특성상 커리큘럼이 정형화되어 있으니 보통은 어떤 특색있는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기보다는 극소수의 학점에 한해서 다른 목적을 위해 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