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9 06:47:17

하이 킹 에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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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온라인 공식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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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에머릭
High King Emeric
1. 개요2. 과거3. 작중 행적4. 기타

1. 개요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등장인물. 성우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데비 존스를 연기한 빌 나이.

2. 과거

에머릭은 2시대 521년 하이 락[1]의 웨이레스트 왕국의 귀족인 컴벌랜드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인 피에릭 백작은 아들이 뛰어난 상업적 능력을 갖추기를 원했고 그에 따라 에머릭은 상업에 대한 수업을 받았다. 한편 정세를 읽는 눈이 뛰어났던 피에릭은 평온한 정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을 알았기에 아들에게 전투 및 기마술 훈련 또한 시켰으며 그에 따라 에머릭은 훌륭한 상인뿐 아니라 뛰어난 전사로도 성장해갔다.

2시대 541년 더코라크가 이끄는 리치맨의 군대가 하이락을 공격했다. 더코라크는 손쉽게 에버모어와 할린 요새(Hallin's Stand)을 함락시키고 웨이레스트로 진군해서 도시를 함락시키려 했지만, 웨이레스트에는 견고한 방벽이 있었고 항구 도시라 바다를 통해 보급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57일에 걸친 공성을 버텨냈다. 이에 더코라크는 군대의 일부만 웨이레스트에 남겨서 포위를 유지하고 주력은 글레눔브라를 통해 대거폴로 진군시켰다.

웨이레스트는 리치맨에게 포위되어 있었지만 에머릭은 가드너 왕에게 상선을 이용해 바다로 중장기병을 수송할 것을 제안했고, 왕은 이 제안을 수락하면서 에머릭을 창기병대의 대장으로 임명했다. 에머릭이 이끄는 창기병대는 대거폴 근교에서 더코라크의 본대를 기습해, 기습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더코라크의 주력부대를 패주시켰고 더코라크 본인 또한 해치웠다. 이후 대거폴 왕국의 베르가못 왕이 이끄는 기사들과 함께 패주하는 병력을 괴멸시켰다.

이 침공에 자극받은 대거폴과 캄로른, 숀헬름, 에버모어, 웨이레스트 왕국의 왕들은 동맹을 맺고 1차 대거폴 동맹을 성립시켰다.

2시대 563년 나헤이튼 플루가 하이 락 지방을 휩쓸었을 때, 웨이레스트 왕국의 가드너 왕과 왕족 전원이 전염병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고, 이후 에머릭이 왕위를 이어받게 된다. 왕이 된 에머릭은 왕비를 맞으려고 했는데, 숀헬름의 왕인 랜서가 자신의 딸인 레이옐르와의 결혼을 주선해 거의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해머펠의 센티넬에 방문했던 에머릭이 레드가드파하라자드 왕의 딸인 마라야 공주에게 한 눈에 반해버려 그녀와 결혼하게 된다. 이에 랜서 왕은 크게 분노해 국교를 단절하고 결혼식에도 사절을 보내지 않았지만 에머릭은 당시에는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3년 후, 충분한 병력과 용병을 모은 랜서 왕은 웨이레스트를 기습했다.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에머릭이 이끄는 군대는 웨이레스트를 방어해냈고[2], 이후 캄로른과 에버모어, 대거폴이 참전하고, 센티넬의 레드가드가 원군을 보내오면서 전세가 역전되어 랜서 왕은 숀헬름으로 후퇴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숀헬름에 도착했을 때 도시는 이미 쿠로그 그로-바그라크가 이끄는 오시머의 군대에 의해 불타고 있었다. 에머릭 왕이 로스가 산(Wrothgar Mountain)의 오시머에게 사자를 보내 숀헬름을 공격해 주면 오시니움의 옛 영토를 오시머에게 할양할 것을 약속해왔기 때문이다. 오시머들로서는 135년 전 숀헬름의 브레튼의 기습으로 오시니움을 잃었던 원한이 쌓여있던 터에 원한도 갚고 옛 땅도 수복할 수 있는 기회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결국 오시머의 모루와 에머릭이 이끄는 브레튼의 망치 사이에 낀 처지가 된 랜서 왕의 군대는 마크웨이스튼 무어 전투에서 전멸했다.

이후 1차 대거폴 동맹과 센티넬의 레드가드, 오시니움의 오시머를 통합해 2차 대거폴 동맹을 맺고, 에머릭이 하이킹으로서 그 수장을 맡게 되었다[3].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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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엔 완전해 보이는 세력같아 보이지만 대거폴 동맹 역시 내부의 불안요소가 존재해 있었다. 특히 대거폴 동맹의 주도격 역할을 하는 브레튼에 의한 레드가드, 그리고 특히 오시머는 오시니움을 공격했던 브레튼에 대한 종족차원의 원한으로 인해 동맹간의 단결이 약한 흠이있다[4].

이런 와중에 대거폴 동맹의 수장격에 오른 하이킹 에머릭에게는 또다른 위협이 도사리고 있었으니 바로 데이드릭 프린스 베르미나였다. 특히 작중에서는 동맹 와해를 위한 계약을 펼치고 있었으며 사람들의 꿈과 자신의 수하인 ‘전조자’들을 통해 귀족이나 동맹의 핵심 인물들이 꾸는 꿈을 통해 현혹시키는 짓들을 하고 있었는데 이로 인해 파하라자드 왕의 딸이자 마라야 왕비의 여동생인 라카나 공작부인이 암살당했다. 다행히도 에머릭 왕은 파리아 수도원에서 제공하는 드림샤드(Dream Shard)를 이용해 베르미나의 위해를 받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파리아의 수도원장인 듀락을 통해 이 드림샤드가 도난당했다는 비조를 전해듣고 에머릭은 주인공으로 하여금 이를 해결해 줄것을 지시한다.

그러나 베르미나는 에머릭이 병을 걸려 혼수상태에 빠지게 만든다. 그리고 주인공과 자신의 신도들을 자신의 신전에서 학살한 베르미나에 분노한 아주라의 협동 작전으로 생명을 건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오시머측의 불신과 자신의 불안전한 통치 스타일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었다는 점 역시 밝혀지게 된다.

플레이어와 아주라의 도움으로 회복한 에머릭은 자신 스스로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신세에 한탄을 하나[5] 플레이어의 위로를 받고 다시 한번 스스로를 추스리는데 성공하고 주인공인 잔존자를 자신의 친우이자 측근으로 삼고, 아울러 통치방식에 변화를 줄 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그 일환으로 에머릭은 제거하기를 원했으나 신하들의 반발로 내키지못해 유지시켜왔던 단두대 제거를 플레이어를 통해 시행하고 귀족들의 내분이 발생한 리븐스파이어의 문제 해결을 위해 주인공을 파견한다.

주인공이 확인한 리븐스파이어는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우선 반란을 일으킨 몽클레어 남작이 뱀파이어였던데다[6] 그 여파로 리븐스파이어의 일부 지역 주민들이 뱀파이어화해 난동을 일으키고 있었던 것이다[7]. 주인공은 베란디스 레이븐와치 백작의 도움과 협조로 난을 제압하는데 성공하며 에머릭은 란서 왕의 난 이후 권력의 독점화를 막기 위해 시행하던 쌍두 정치를 포기하고 알라드 도렐 남작과 에셀데 탐리스 백작부인 중 한명을 주인공의 천거로 리븐스파이어의 지도자로 세운다[8]. 이 직후 그의 아내인 마라야 왕비는 고향 센티넬에서 발생한 소동의 진상조사를 위해 주인공을 센티넬로 급파시킨다.

센티넬의 소동을 해결한 주인공은 파하라자드 왕을 통해 뱅코라이로 급파되는데 뱅코라이의 수도인 에버모어는 이미 리치맨들의 침략으로 시달리고 있던 와중이었고 렌찬트 공작{Duke Renchant}-아르젤라 왕비{Queen Arzhela}의 이원제로 다스리고 있었으며, 아르젤라 왕비는 에머릭의 사촌이었다. 원래 이아몬드왕{King Eamond}이 남편이었으나 리치맨이 침략한 와중에 시해를 당했고 국정을 렌찬트 공작에게 맡긴 후, 자신은 병자들과 특히 리치맨들과의 전투 중 부상당한 부상병들을 돌보는데 주력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임페리얼 마저 침공하여 뱅코라이 일대를 장악하고 공작활동에 나섰는데 임페리얼의 에버모어 입성을 도우면 이미 에버모어를 침략한 리치맨을 몰아내주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첩자들까지 동원해 에버모어 민심을 조종하려 들고있었다[9].

문제는 임페리얼의 배후에는 셉티마 탄{Septima Tharn}이 있었다는 것. 셉티마 탄은 교활하고 잔학한 인물로 바로 아브너 탄의 먼 조카였다[10]. 게다가 셉티마의 배후에는 극악의 데이드릭 프린스 몰라그 발이 존재하는 상황[11]. 이에 에머릭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에버모어 구출작전에 참전하지만 임페리얼측에 생포당한 뒤 셉티마가 직접 죽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주인공이 파 쇼어로 가서 에머릭의 영혼을 데려오고 에머릭은 다시 한번 주인공의 활약으로 살아나게 된다.

이후 에머릭은 몰라그 발의 퇴치가 주요 일순위임을 깨닫고 주인공을 자신으로 특사로 임명, 적대세력이었던 에본하트 조약과 알드머 자치령에 급파시켜 연합세력을 구성, 콜드하버 침공계획을 전하게 한다[12].

4. 기타

  • 베르미나에 현혹당한 휴스 경{Sir Hughes}에게 암살당한 라카나 공작부인은 에머릭의 처제였다. 즉 마라야 왕비의 동생이었던 것.
  • 뱅코라이 요새 탈환전에서는 직접 자신의 직속친위부대인 사자 근위대{Lion Guards}를 거느리고 참전하는데 주인공이 몸소 참전하느냐고 물으면 우리 가문이 차나 마시고 한량 놀음이나 하는 그런데가 아니라고 대답한다.
  • 작중의 세력을 이끄는 군주 가운데 살해당했다가 다시 살아난 유일한 군주이다. 에본하트 조약의 스칼드 왕 요룬은 살해될 뻔 했으나 가까스로 살아남았고 알드머 자치령아이렌 여왕은 암살 위협은 받고 있었지만 시해당하지는 않았다.


[1] 당시의 하이 락 지방은 대거폴, 에버모어, 웨이레스트 왕국 등 여러 작은 왕국들이 평온하게 유지되던 시기였다.[2] 특히, 개전 당시 랜서 왕은 본대를 웨이레스트 근교에 대기시킨 뒤, 휘하의 일부 용병단을 보내 웨이레스트의 성문을 기습해 장악한 후 본대가 들이닥칠 예정이었는데, 때마침 에머릭 왕이 휘하의 친위대(사자 근위대 ‘Lion Guard’라 불리는 에머릭 왕 직속 부대) 일부와 함께 성문 근처를 시찰하던 중이라 이를 막고 겨우겨우 성문을 닫을 수 있었다.[3] 레드가드는 마라야 왕비가 동족인지라 동맹의 구심점에 들어오게 되었지만 오시니움의 오시머는 동맹 가입에 탐탁치 않아하는쪽이 많았다. 브레튼의 오시머, 특히 오시니움 침략에 대한 앙금이 가시지 않은 상태였기도 한데다 오시머 특유의 배타적인 성격도 한몫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외부 불손세력들의 침략에 시달리던 중이었고 자신들의 능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동맹의 가입에 박차를 가한 것이다. 단 은근슬쩍 남 뒤통수 치기를 좋아하는 브레튼의 기질을 잘아는 오시머들은 여전히 반감이 심하다.[4] 레드가드, 오시머 두 종족 모두 브레튼에게 당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다행스럽게도 레드가드는 에머릭의 아내가 동족이어서 동맹과의 연결고리가 형성되었지만 오시머는 그렇지 못해 동맹에 참여는 하고 있어도 내심 불신이 많았다. 플레이어가 대거폴 동맹을 택하면 첫번째로 해결해야 하는것이 이것을 해결하는것.[5] 플레이어와 대화중에 하는 고백에는 심지어 "나같은게 무슨 왕이냐?"고 허탈해하는 정도까지 간다.[6] 단 이 인물이 뱀파이어화 한 것에는 딱한 이유가 있다.[7] 실제로 레이븐와치 성체 바로 옆의 크레스트셰이드{Crestshade}는 리잘-줄의 만행으로 주민들 거의가 블러드핀드로 변이되었고 마을 자체가 풍비박산 나버렸다.[8] 도렐은 안보를, 에셀데는 치유와 회복을 강조한다. 플레이어의 성향에 어울리는 인물로 대답하면 된다.[9] 임페리얼측은 렌찬트 공작까지 회유해서 에버모어를 거의 수중에 넣기 일보직전까지 있었다. 그러나 아르젤라 여왕의 시녀의 기지로 이를 막아냈다. 물론 그 시녀는 죽임을 당하지만.[10] 선하다고 보기는 어려워도 후에 주인공측에 합류하여 주인공으로 하여금 몰라그 발과 대결시켜 치명상을 입히는데 공헌한 숙부와는 달리 철저한 빌런이다. 아울러 엘스웨어에서 자신의 배다른 누이가 일으킨 드래곤 소동까지 평정하는 공을 세운다.[11] 실제로 셉티마는 몰라그 발의 신도이다. 휘하 장군들과 지휘관 배틀메이지들에게 전하는 친서 말미에 ’몰라그 발에게 영광을(Glory to Molag Bal)’이란 인삿말로 맺는게 그 증거.[12] 이 부분은 주인공이 에본하트 조약이나 알드머 자치령 소속이어도 겪는 결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