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01 14:54:05

필레몬(페르소나 시리즈)

파일:필레몬(페르소나).jpg

Philemon(フィレモン)

1. 개요

페르소나 시리즈의 주요인물.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PSP판 성우는 호리우치 켄유. 이름은 칼 융의 저서에서 나온 말로 "현명한 노현자"를 가리킨다고 한다. 페르소나 4 더 골든의 간략한 융 심리학 강의에서도 노현자의 전형이라고 잠깐 언급된다.

창조를 관장하는 보편적 무의식의 상징이며, 파괴를 관장하는 니알라토텝과 표리일체의 존재. 니알라토텝과 인간의 마음이 발전할 수 있는지를 두고 관찰(見極める) 중이며, 자신이 직접 개입하는 경우는 적고 대신 벨벳 룸에서 이고르를 포함한 자신의 부하들을 통해 파티에게 도움을 준다.

상징은 나비. 작중에서 나비 형태로 등장하거나 나비 가면을 쓰고 다닌다. 이는 장자의 고사 호접지몽에서 따온 것으로, 자신과 꿈의 나비를 구분할 수 없다는 의미이며, 페르소나의 정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원래는 황금색 나비만이 필레몬의 화신이자 상징이었으나,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파란색 나비까지 포함하도록 범위가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페르소나 3 오프닝에 나온 파란색 나비는 빠삐용 하트를 의미하는 것이지만 필레몬의 상징인 황금의 나비로도 볼 수 있다는 『페르소나 구락부 P3』의 공식 Q&A의 답변, 3편과 4편에서는 필레몬을 캐릭터로서 등장시키기 어려워서 대신 나비라는 기호로 나타냈으며, 페르소나 4의 세이브 포인트에 날아다니는 나비(파란색)가 필레몬을 상징한다는 『페르소나 4 공식 설정 화보집』의 소에지마 시게노리의 언급도 존재한다.

디자이너인 카네코 카즈마가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디지털 컬렉션』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1편에선) 장자의 모습으로 나오기에 40대 중국인 남성 같은 느낌으로, 요코야마 미츠테루 계열의 만화에서 나오는 느낌의 캐릭터가 모델이라고 한다.

직접 등장한 여신이문록 페르소나페르소나 2에선 주인공을 비롯한 페르소나 사용자들에게 페르소나 능력을 일깨워주고, 이들은 자유롭게 페르소나를 바꿀 수 있게 된다.[1] 디렉터인 오카다 코지가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공식 가이드북』에서 필레몬의 꿈을 꾸지 않고 페르소나 능력에 각성한 등장인물들이 있으며, 누구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한 것으로 봤을 때, 능력 각성에 반드시 그가 필요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페르소나 3부터는 그 없이도 등장인물들이 페르소나 능력에 눈을 뜨게 되며, 또한 주인공만 페르소나를 바꿀 수 있는 와일드 능력을 얻게 되었다.[2]

여담으로 필레몬과 니알라토텝이 내기를 하고 있다든가, 아니면 적대시하고 있다든가, 벌 편 초반부에 필레몬이 약하게 보이는 모습을 근거로, 이것이 필레몬이 내기의 규칙을 위반해서 제약을 받아서 그렇다든가, 아니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느라 힘을 써서 그렇다든가, 필레몬 또는 니알라토텝이 벌편의 세계를 만들었다는 등의 주장들이 있으나, 전부 근거가 부족한 팬들의 추측 및 루머다. 게임 내에서는 필레몬과 니알라토텝 양쪽 다 인간의 마음의 진화 가능성을 관찰하고 있다고 나올 뿐이고 내기나 적대시를 하고 있다는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벌편의 세계는 게임에서 필레몬 본인이 "그들이 만들었다."라고 언급하고 공식 서적들에서도 타츠야 일행이 만들었다고 나오기에 필레몬은 그냥 그들을 이끌어 주기만 한 것이다. 『페르소나 구락부 P3』에서도 2편의 등장인물들을 언급하며 '생명이 있는 것이라면 누구든 세계를 만들 수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한다.

진 여신전생 데빌 칠드런 빛의 서·어둠의 서에서는 배틀 넷 s클래스 상대로 등장한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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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하얀 양복에 가면을 쓴 남자로 등장해서 설명 역할을 맡는다. 맵에서는 금색 나비로 등장, 대화를 걸면 회복을 시켜주거나 던전의 정보, 앞으로의 진행 정보를 알려주는 등 내비게이터 역할도 한다. 그리고 세베크 편 엔딩 씬에서 가면을 벗는다. 1에서는 본래 자신의 역할인 자아가 강한 자에게 페르소나를 내려주고 간단한 도움을 주는 것에 그쳤다.

2.2. 페르소나 2

나는 모든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의 사이에 사는 자
"나는 그대, 그대는 나"[3]
언제까지나 네 안에서 널 지켜보겠다
죄편 마지막에 스오우 타츠야와의 마지막 대화에서 '한 대 친다'를 선택했을 때 나오는 가면이 벗겨진 맨얼굴은 타츠야와 같은 얼굴이다. 이는 필레몬의 정체와 관련이 있다. 필레몬은 모든 이의 의식과 무의식의 사이에 존재하면서 항상 모든 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존재이자, 인간의 긍정적인 모습의 상징이며, 인간의 거울과도 같은 것이 필레몬이다. 즉, 자신이 보고 있는 필레몬은 또 다른 자기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니알라토텝이나 금발처럼 대놓고 개입하거나 흑막으로 활약해야 할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는 면도 보여준다. 죄편 종반부에서 니알라토텝이 "이 녀석은 그냥 보고 있을 뿐이지."라고 할 정도.

벌편 2회 차 엔딩 후[4] 나타나는 히든 던전에서는 보스로 등장한다. 하르마게돈을 맞아도 무조건 반사로 되돌려주기 때문에 사용했다가는 아군이 전멸한다.

3. 본편 외의 행적

3.1. 페르소나 3

직접적으로 나타나진 않지만 그의 상징인 나비가 오프닝에 등장한다.

3.2. 페르소나 4

3편과 마찬가지로 등장하지 않지만 세이브 포인트가 나비. 이는 그가 아직도 주인공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한다.

3.3. 페르소나 4 더 골든

추가된 바이크 이벤트에서 말장난으로나마 언급. P4GA에도 그대로 나왔다.

3.4. 페르소나 Q 섀도우 오브 더 래버린스

프롤로그에서 거미줄에 걸린 나비가 등장하며, 경계의 땅의 최종 던전에서 거미줄에 걸린 나비를 구해주는 의뢰가 등장한다. 경계의 땅은 생명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기에, 이 나비도 평범한 나비가 아니다.

3.5. 페르소나 5

초반에 비밀 취조실에 갇혀서 취조받던 주인공 앞에서 나비로 등장하여 세계를 구해달라고 부탁하고, 후반에 주인공을 죽이란 명령에 자신들의 존재에 의문을 품던 쌍둥이의 통제된 기억을 깨우치기 위해 재등장하여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나비가 있다. 3학기에서 나비가 직접 목소리의 주인으로 변하기도 하기에 나비가 목소리의 주인 그 자체라는 해석이 주를 이루지만, 게임 내에서 목소리의 주인과 나비가 함께 있는 장면도 있기에 나비의 정체가 필레몬이라는 해석도 있다. 마지막 사건을 해결하고 벨벳 룸과의 인연을 마무리 지었을 때 모두가 사라진 의식의 공간에서 처음부터 계속 지켜봐 왔다는 듯 주인공 앞을 지나 위로 날아가면서 화면이 하얗게 변한다. 물론 만약 그 나비가 필레몬이라도 할지라도 이번 작에서도 실질적으로 필레몬이 한 건 거의 없다.

3.6. 페르소나 Q2 뉴 시네마 래버린스

오프닝에선 영화관에 파란색 나비가 등장한다. 엔딩에선 황금색 나비[5]가 등장하여 주인공 일행의 업적을 칭찬해준다. 작중에서 한 게 아무것도 없는 점이나 주인공을 키미라는 2인칭으로 부르는 점도 전작들의 필레몬과 똑같다.

3.7. 페르소나 5 택티카

엔딩에서 파란색 나비가 등장하여 Fin이라는 글자를 남기고 사라진다.


[1] 자유롭게 교체는 가능하지만 사용자 각각의 아르카나와의 상성이 존재하여 상성에 따라 소환 비용이나 성장 속도 및 돌연변이 확률 등이 다르다.[2] 3의 주인공은 몸속에 봉인된 강력한 섀도의 영향으로, 4의 주인공은 와일드의 힘에 재능이 있었기 때문에 4의 흑막이 힘을 일깨워 줘서 완전히 쓸 수 있게 해주었다. 5의 주인공은 5의 흑막에게 표면상의 이유이긴 하지만 스포일러와 함께 인류의 존망을 결정하는 게임의 장기말로서 와일드의 힘을 부여받았다. 허나 5의 흑막이 자질이 있는 자에게 힘을 내렸다고 말했기 때문에 5주와 스포일러 또한 4주처럼 힘의 재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3] 페르소나 각성 시 자주 나오는 대사지만 여기서는 1인칭으로 와타시가, 2인칭으로 키미가 사용되었다.[4] 정확히는 난죠 루트와 에리 루트를 모두 클리어한 세이브가 있다.[5] 황금색 나비가 페르소나 시리즈에 출현한 것은 1편, 2편 이후로 처음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