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6 12:05:16

필레몬(페르소나 시리즈)

파일:필레몬(페르소나).jpg

Philemon(フィレモン)

1. 개요

페르소나 시리즈의 주요인물.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PSP판 성우는 호리우치 켄유. 이름은 칼 융의 저서에서 나온 말로 "현명한 노현자"를 가리킨다고 한다. 페르소나 4 더 골든의 간략한 융 심리학 강의에서도 노현자의 전형이라고 잠깐 언급된다.

니알라토텝과 인간이 발전할 수 있는지를 두고 실험 중이며, 자신이 직접 개입하는 대신 벨벳 룸에서 이고르를 포함한 자신의 부하들을 통해 파티에게 도움을 준다.

상징은 나비.[1] 작중에서 나비 형태로 등장하거나 나비 가면을 쓰고 다닌다. 이는 장자의 고사 호접지몽에서 따온 것으로, 자신과 꿈의 나비를 구분할 수 없다는 의미이며, 페르소나의 정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2. 작중 행적

직접 등장한 여신이문록 페르소나페르소나 2에선 주인공을 비롯한 페르소나 사용자들에게 와일드의 힘을 부여해 모든 캐릭터들이 자유롭게 페르소나를 바꿀 수 있게 된다.[2] 그러나 페르소나 3부터는 주인공만 와일드 능력을 얻게 되었다.[3][P3,4,5스포일러]

2.1.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하얀 양복에 가면을 쓴 남자로 등장해서 설명 역할을 맡는다. 맵에서는 금색 나비로 등장, 대화를 걸면 회복을 시켜주거나 던전의 정보, 앞으로의 진행 정보를 알려주는 등 내비게이터 역할도 한다. 그리고 세베크 편 엔딩 씬에서 가면을 벗는다. 1에서는 본래 자신의 역할인 자아가 강한 자에게 페르소나를 내려주고 간단한 도움을 주는 것에 그쳤다.

2.2. 페르소나 2

죄편 마지막에 스오우 타츠야와의 마지막 대화에서 '한 대 친다'를 선택했을 때 나오는 가면이 벗겨진 맨얼굴은 타츠야와 같은 얼굴이다. 이는 필레몬의 정체와 관련이 있다. 필레몬은 모든 이의 의식과 무의식의 사이에 존재하면서 항상 모든 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존재이자, 인간의 긍정적인 모습의 상징이며, 인간의 거울과도 같은 것이 필레몬이라는 것이다. 즉, 자신이 보고 있는 필레몬은 또 다른 자기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

필레몬이 엔딩에서 최후로 말하는 대사가 이를 증명한다.
나는 모든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의 사이에 사는 자
"나는 그대, 그대는 나"
언제까지나 네 안에서 널 지켜보겠다[5]

니알라토텝이나 금발처럼 대놓고 개입하거나 흑막으로 활약해야 할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는, 아니 하지 못하는 무능한 면도 보여준다. 죄편 종반부에서 니알라토텝이 "이 녀석은 그냥 보고 있을 뿐이지."라고 할 정도.[6]

진 여신전생 3 녹턴에서 루시퍼의 말에 의하면 몇억이나 되는 세상이 멸망하고 다시 태어난다고 한다.[7] 인간 하나하나가 자신의 아바타라고 할 수 있고 존재이자 겨우 한 개의 세상이 망해도 수많은 차원에서는 인간들은 번성한다. 그리고 망한 세계에서도 다시 인간에 의해서 창세를 진행해 세상을 만들고, 애당초 인간들에게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는 주의고, 2에서 개입한 것도 자신과 대칭을 이루는 존재인 니알라토텝이 멋대로 인류에게 개입해서 깽판[8]을 쳤기 때문에 그를 막기 위해 힘을 빌려준 것이다.[9]

벌편 2회 차 엔딩 후[10] 나타나는 히든 던전에서는 보스로 등장한다. 하르마게돈을 맞아도 무조건 반사로 되돌려주기 때문에 사용했다가는 아군이 전멸한다.

3. 본편 외의 행적

3.1. 페르소나 3

직접적으로 나타나진 않지만 그의 상징인 나비가 오프닝에 등장한다.

3.2. 페르소나 4

3편과 마찬가지로 등장하지 않지만 세이브 포인트가 나비. 이는 그가 아직도 주인공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한다.

3.3. 페르소나 4 더 골든

추가된 바이크 이벤트에서 말장난으로나마 언급. P4GA에도 그대로 나왔다.

3.4. 페르소나 Q 섀도우 오브 더 래버린스

프롤로그에서 거미줄에 걸린 나비가 등장하며, 경계의 땅의 최종 던전에서 거미줄에 걸린 나비를 구해주는 의뢰가 등장한다. 경계의 땅은 생명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기에, 이 나비도 평범한 나비가 아니다.

3.5. 페르소나 5

초반에 비밀 취조실에 갇혀서 취조받던 주인공 앞에서 나비로 등장하여 세계를 구해달라고 부탁하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후반에는 주인공을 죽이란 명령에 자신들의 존재에 의문을 품던 쌍둥이의 통제된 기억을 깨우치기 위해 재등장한다. 그리고 마지막 사건을 해결하고 벨벳 룸과의 인연을 마무리 지었을 때 모두가 사라진 의식의 공간에서 처음부터 계속 지켜봐 왔다는 듯 주인공 앞을 지나 위로 날아가면서 화면이 하얗게 변한다. 물론 이번 작에서도 실질적으로 괴도단, 라벤차, 이고르가 어떻게든 한 것이지 필레몬이 한 건 없다.


[1] 원래는 황금색 나비만이 필레몬의 화신이자 상징이었으나, 페르소나 3 오프닝에 나온 파란색 나비가 빠삐용 하트를 의미하는 것이면서도 필레몬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는 것, 페르소나 4의 세이브 포인트에 날아다니는 파란색 나비가 필레몬을 상징한다는 것을 통해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범위가 넓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2] 자유롭게 교체는 가능하지만 사용자 각각의 아르카나와의 상성이 존재하여 상성에 따라 소환 비용이나 성장 속도 및 돌연변이 확률 등이 다르다.[3] 페르소나 2의 스토리는 필레몬과 니알라토텝의 내기를 바탕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니알라토텝은 어디까지나 규칙 내에서 행동했으나 필레몬은 주인공 일행에 직접 개입하는 등 규칙을 위반했기 때문에 제약을 받아, 벌편부터 약해졌기에 그런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P3,4,5스포일러] 3의 주인공은 몸속에 봉인된 강력한 섀도의 영향으로, 4의 주인공은 와일드의 힘에 재능이 있었기 때문에 4의 흑막이 힘을 일깨워 줘서 완전히 쓸 수 있게 해주었다. 5의 주인공은 5의 흑막에게 표면상의 이유이긴 하지만 스포일러와 함께 인류의 존망을 결정하는 게임의 장기말로서 와일드의 힘을 부여받았다. 허나 5의 흑막이 자질이 있는 자에게 힘을 내렸다고 말했기 때문에 5주와 스포일러 또한 4주처럼 힘의 재능이 있었을 것이다.[5] 페르소나 각성 시 자주 나오는 대사다.[6] 그래도 페르소나 2 최후에 새로운 세계를 만든 것은 필레몬이 인과를 조작해서 만들어낸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7] 정확히는 망하기 직전에 세계를 구하는 스토리가 페르소나, 세계가 망하고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는 스토리가 여신전생.[8] 죄편에서 마지막 시험이라며 게임의 무대가 되는 도시 이외의 세계를 멸망시켰다.[9] 그 이유는 죄편 중반부터 알 수 있다. 괜히 주인공들의 일에 간섭하는 바람에(...) 힘을 써 버리고, 필레몬이 먼저 필요 이상으로 간섭한 걸 트집 잡아 (니알라토텝의 공작이긴 했다.) 사람들의 공허와 멸망을 바라는 마음을 모아들인 니알라토텝의 힘이 균형을 잡기 힘들 정도로 방대해져 버렸기 때문이다.[10] 정확히는 난죠 루트와 에리 루트를 모두 클리어한 세이브가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