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8-06 14:25:42

피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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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erine

1. 개요2. 효능3. 부작용 및 주의사항4. 피페린의 매운맛

1. 개요

피페린(Piperine)은 후추의 매운맛을 내는 주성분으로 후추 특유의 알싸하고 톡 쏘는 맛이 바로 이 성분에서 비롯된다. 화학식은 C₁₇H₁₉NO₃이고 알칼로이드 라는 식물성 성분에 속한다.인도나 동남아시아에서는 오래전부터 향신료이자 약용 성분으로 사용되어 왔다. 요즘에는 피페린이 단순히 매운맛을 내는 걸 넘어 몸에 흡수가 잘 안 되는 영양소건강기능식품의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 효능

피페린은 우리 몸이 비타민이나 항산화 물질 같은 유익한 성분을 더 잘 흡수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비타민 C, 비타민 B6, 셀레늄, 아연, 커큐민(강황 성분), 카테킨(녹차 성분), 레스베라트롤(포도 껍질 성분) 등은 흡수율이 낮기로 유명한데 이때 피페린을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몇 배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피페린은 몸 속 염증을 줄이거나, 항산화 작용, 통풍 예방, 체온 상승을 유도해 신진대사를 높이는 작용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중 일부는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부족하거나 실험실, 동물실험 수준이기 때문에 참고용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요즘은 이런 흡수 도움 효과 때문에 리포좀 비타민, 커큐민 제품 등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에 피페린이 함께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3. 부작용 및 주의사항


피페린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안전한 성분이지만 고용량으로 장기간 섭취할 경우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농축 피페린 보충제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많이 들어간 제품을 복용할 때는 아래와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

먼저, 피페린은 간에서 약물이나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효소(CYP3A4, CYP2D6 등)의 작용을 일시적으로 억제하기 때문에 일부 약물의 혈중 농도를 높일 수 있다. 같은 약을 복용해도 효과나 부작용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항응고제, 혈압약, 항우울제, 면역억제제 등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의사나 약사와 상담 없이 피페린 보충제를 병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위장이 예민한 사람의 경우 피페린이 위산 분비를 자극할 수 있어 속쓰림이나 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빈속에 복용하거나 과량 섭취하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식사와 함께 소량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한 복용 방식이다. 임산부, 수유부, 어린이의 경우에는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용량 보충제는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4. 피페린의 매운맛

후추를 먹을 때 느껴지는 매운맛은 고추의 매운맛처럼 혀에서 맛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우리 몸의 통증 신경이 자극돼서 뇌가 맵다고 착각하는 반응이다. 이건 피페린이 신경 말단에 있는 열·통각 수용체(TRPV1)에 달라붙어서 신호를 보내기 때문인데 이 반응 방식은 고추 속 캡사이신과 매우 비슷하다.

다만 캡사이신보다 피페린의 매운맛은 좀 더 순하고 지속시간도 짧은 편이며 몸속에서 분해되거나 땀, 소변 등을 통해 빠르게 배출되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 사람은 후추를 많이 먹었을 때 얼굴이 붉어지거나 몸이 살짝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피페린은 열에 약한 편이라 오래 끓이거나 볶으면 매운맛이 줄어든다. 그래서 대부분의 요리에서는 후추를 맨 마지막에 넣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마리네이드나 고기 밑간을 제외하면 풍미를 살리기 위해 마지막에 살짝 톡톡 뿌려주는 방식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