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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푸른 뇌정, ruby=암드 블루)] 건볼트 시리즈 오디오 드라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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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행 예고
아시모프: "예전에 설치한 도청기 중 하나, 드디어 쓸모 있게 됐군. 좋아, 이거라면... 그레이트(Great). 과연 어떤 리절트(Result)가 나올지......"[1]
메라크: "아~ 여보세요, 시덴 있어? 여보세요~"
시덴: "메라크 군. 무슨 일 있었어?"
메라크: "잠깐 괜찮지? 신경 쓰이는 게 방위성 메일함에 들어왔길래, 일단 보고하게."
시덴: "신경 쓰이는 것? 알았어. 메일을 확인할게. 이건...... 범행 성명? 아주 친절하게, 범행 시각까지 적혀 있군."
메라크: "내 말이... 요즘 같은 시대에 범행 예고라니, 무슨 만화나 게임 속 괴도도 아니고...... 심지어 내용이 완전 대박이야."
시덴: "최종 국방결계 『[ruby(신대, ruby=카미시로)]』 파괴라니...... 아주 거창하게 나오시는군."
메라크: "여기까지만 봤을 때는 내용도 그렇고, 그냥 장난 아닐까 싶었는데."
시덴: "확실히...... 터무니없긴 해."
메라크: "그런데 좀 무시 못할 부분이 있더라고...... 메일 주소를 자세히 봐."
시덴: "이 마크는......"
메라크: "IP와 주소도 조회해 봤는데, 진짜 『에덴』 같아."
시덴: "에덴...... 분명 [ruby(제7파동, ruby=세븐스)] 능력자들이 국가라는 범주를 초월해서 모인 능력자들만의 단체......였던가."
메라크: "그래. 무능력자를 배척하고 능력자만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선민사상에 미친 놈들이지."
시덴: "최근 들어 외국에서 파괴 공작이 활발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마침내 우리 나라도 표적으로 찍힌 건가...... 그래, 이건 섣불리 무시해선 안 되겠네."
메라크: "어떻게 판단할지는 시덴에게 맡길래. 그럼 통신 종료."
시덴: "......그런데 좀 이상한걸. 지금까지 에덴이 저지른 범행은 대체로 비밀리에 이뤄져 왔었지. 하지만 이번만큼은 대담하게도 방위성에 범행 예고를 보낼 줄이야... 그저 힘을 과시하려고? ......아니면 뭔가 다른 목적이 있나? 뭐, 됐어...... 어쨌든 이 나라에 다가오는 위협은 제거해야겠지. ......게다가... 후훗... 이 상황...... 구태여 이용 못할 이유도 없으니까. 자, 그럼...... 에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실력 한번 보도록 할까?"
아시모프: "그렇군. 확실히 이[ruby(편리, ruby=유즈풀(Useful))]한 상황, 이용 못할 이유는 없지."
2. 브리핑
텐지안: "둘 다, 준비는 잘 되어 가나?"
지브릴: "빈틈없어."
테세오: "완전 퍼펙트임요ㅋ"
텐지안: "그럼 작전을 재차 설명하도록 하지. 지브릴, 넌 결계를 발생시키는 전파탑 『아마테라스』의 중계기인 『아메노우즈메』에 접근해서 그 호위를 섬멸한다."
지브릴: "나만 믿으라고! 아주 가루를 내 버릴 테니!"
텐지안: "중계기 호위 중에는 군뿐만 아니라, 어쩌면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의 능력자도 있을 가능성이 높아. 명심하고 임해 주길 바란다."
지브릴: "켁,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어! 다 박살내면 그만이야!"
텐지안: "그 혼란을 틈타... 테세오, 넌 결계를 발생시키는 전파탑 『아마테라스』의 호스트 컴퓨터에 잠입해서 시스템을 다운시킨다."
테세오: "오키오키ㅋ 이 테세오 님한테 맡겨 주시라~!"
텐지안: "아, 그래. 염려 사항이 하나 있다. [ruby(황신, ruby=스메라기)]에는 너와 필적, 또는 동등한 천재 해커가 있다더군. 전자전을 벌일 경우 최대한 주의해라."
테세오: "테세오 님과 동등? 그런 놈이 있다는 게 ㄹㅇ 말이 안 되는뎁쇼ㅋ"
텐지안: "유단대적(油断大敵).[2] 자신의 힘을 맹신하는 건 좋지 않아."
테세오: "아, 넹~"
지브릴: "켁! 근데 [ruby(제7파동, ruby=세븐스)]을 가졌으면서 무능력자 편이나 들다니,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은 얼간이들만 모여 사는 곳인가?"
테세오: "인정ㅋㅋ 존나 얼탱 없음~ㅋ"
텐지안: "천차만별(千差萬別).[3] 사상은 사람마다 제각각인 법이야. 뜻이 맞으면 동료로 삼고, 적대 관계가 되면...... 제거할 뿐이니."
지브릴: "뭐, 듣고 보니 그렇네."
테세오: "캬~ 이게 문풍당당이지~"
텐지안: "질풍노도(疾風怒濤).[4] 둘 다, 마음껏 날뛰도록 해. 그 나라...... [ruby(황신, ruby=스메라기)] 놈들에게 우리의 힘을 똑똑히 보여 주는 거다!"
지브릴: "좋지!"
테세오: "늬예늬예ㅋ 자 드가자~ㅋ"
텐지안: "작전 개시!"
텐지안: "자, 그럼...... 이제 슬슬 너도 준비를 해야겠어. 이 작전, 모든 것은 너를...... 아니, 우리 에덴을 위해."
3. 접적: 지브릴 vs. 이오타
이오타: "이제 곧 범행 예정 시각. 시덴 님의 예측이 맞다면......"
지브릴: "걸리적거린다! 비켜!"
스메라기 병사: "으아아아!"
이오타: "...! 왔군!"
지브릴: "야, 네놈이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의 능력자냐? 어디 보자, 결계의 중계기......랬나? 박살 내러 왔거든!"
이오타: "어떤 놈이 오는가 했는데...... 작은 어린아이라니!"
지브릴: "너, 방금 뭐랬어? 나더러 작다고!?"
이오타: "이렇게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작은 어린아이에게 파괴 공작을 명하다니...... 에덴, 이 정도로 인륜에 어긋나는 집단일 줄이야!"
지브릴: "이 자식,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이오타: "충고하마. 여기는 전장. 작은 어린아이여, 다치기 전에 돌아가라!"
지브릴: "......절대 가만 안 둬! 벌집으로 만들어 주지!"
이오타: "이런!"
지브릴: "젠장! 피했겠다!?"
이오타: "호오, 미쳐 날뛰는 듯한 [ruby(광속, ruby=속도)]과 총격. 제법이긴 하다만...... 그래 봤자 내 [ruby(광속, ruby=속도)]에는 못 미친다! 피할 테면 피해 봐라!"
지브릴: "레이저잖아!?"
이오타: "그 속도로는, 어림도 없다!"
지브릴: "빌어먹을, 제트가!"
이오타: "목숨까지 빼앗을 생각은 없다. 얌전히 돌아가겠다면 눈감아 주지."
지브릴: "이 자식, 날 뭘로 보고─!"
이오타: "말도 안 돼! 공중에 떠 있다니!? ......아니, 잔해를 발판 삼아 서 있는 건가? 네년, 능력자로군!"
지브릴: "빨리도 알아챈다! 이 빡통아!"
이오타: "그 능력, 잔해를...... 아니, 그중에서도 석재는 반응하지 않는군...... 요컨대 금속에 한정된 능력인가?"
지브릴: "흥, 그래도 아주 빡대가리는 아닌가 보네! 그래! 내 [ruby(제7파동, ruby=세븐스)]은 금속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
이오타: "잔해를 날릴 셈인가!"
지브릴: "자, 이거나 처먹어라! 이 해역은 결계에 걸려 침몰한 배나 항공기 덕에 금속이 아주 남아도니까! 내 독무대나 다름없다 이거야!"
지브릴: "쳇, 레이저로 잔해를 부수다니!"
이오타: "과연... 만만치 않은 강적이군. 얕잡아 봤던 무례는 사과하지. 지금부터는 국방의 전사로서, 능력자로서 네년에게 승부를 걸겠다!"
지브릴: "거 재밌겠네─ 어디 한번 해 보자고!"
이오타: "이번에는 전력을 다해 가마! 작은 어린아이여!"
지브릴: "너 이 자식...... 일부러 그러는 거지! 더는 안 참아! 다진 고기로 만들어 주겠어!"
이오타: "승부!"
4. 접적: 테세오 vs. 메라크
메라크: "하아...... 시덴에게 범행 성명에 관한 얘기, 하지 말걸 그랬어. 이오타도 전선에서 싸우는 중이니, 이대로 가면 무조건 시덴에게 혹사당하는 전개인데...... 으아아, 진짜 하기 싫어. 아, 결국 왔네."
시덴: "메라크 군, 들려?"
메라크: "네네, 다 알거든요. 해커가 침입 안 했는지 찾아보라는 거잖아?"
시덴: "이해가 빨라서 다행이야. 아마 놈들은 이 혼란을 틈타서, 아마테라스의...... 시큐......리티를...... 파...괴...하려......"
메라크: "하아, 아니나 다를까... 역시 액세스권이 제한되어 있어...... 그럼 직접 아마테라스의 호스트 컴퓨터로 가서 조작하는 수밖에 없겠네...... 으아아, 귀찮아 죽겠다."
테세오: "짜자잔~!"
메라크: "!"
테세오: "테세오 님 입갤! ㅅㄱ!"
메라크: "! 이, 이 녀석 뭐야. 실체? 아니, 뭔가 달라...... 마치 게임 캐릭터가 실체화한 것 같은......?"
테세오: "이열~! 역시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의 개쩌는 해커. 대강 맞았고요ㅋ"
메라크: "그렇다는 건, 네가 에덴의 해커냐?"
테세오: "딩동댕! 이 테세오 님의 [ruby(제7파동, ruby=세븐스)]은... 물질을 전자 데이터로 변환하거나, 반대로 데이터의 존재를 현실에 현현시키는 능력...... 엌ㅋㅋ 적에게 다 알려 주는 테세오 님 왤케 착함~"
메라크: "별 터무니없는 능력이 다 있네...... 그럼 이 못난이 3D 모델도, 데이터를 물질화한 건가?"
테세오: "큰소리 떵떵 치는 것도 지금뿐인뎁쇼?"
메라크: "「【속보】 테세오 님, 시큐리티를 한 단계 돌파!」...... 흐음, 의외로 우수한걸."
테세오: "자아자아, 안 서두르면 테세오 님이 모든 시큐리티를 싸그리 뚫을 겁니다요~"
메라크: "확실히... 이거, 서둘러야겠군......"
테세오: "사, 사라졌다?"
메라크: "얍. 탈출 완료! 자, 아마테라스의 호스트 컴퓨터가......"
메라크: "하아...... 또 나타났어?"
테세오: "헐! 방금 그거 뭐임!"
메라크: "[ruby(제7파동, ruby=세븐스)]을 쓸 줄 아는 사람이 너 하나는 아니라는 뜻이야."
테세오: "[ruby(아공공, ruby=웜홀)]...... 그게 님 능력임?"
메라크: "그렇지. 그럼 난 바빠서 이만."
메라크: "어딜 가시려고!"
메라크: "격벽이!?"
테세오: "STT! 슈퍼 테세오 님 타임은 이제부터임요!"
메라크: "STT...... 장단 한번 맞추기 빡세네."
테세오: "설명충 타임! 테세오 님은 데이터를 실체화 가능! 바로 요렇게!"
메라크: "이, 이건......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유명한 슈팅 게임의......"
테세오: "테세오 님 최애캐! 견습 천사 에코로 쨔응이지롱ㅋ"
메라크: "......으어어."
테세오: "똑똑히 보셈, 이 완벽한 모델링! 키야ㅋ 역시 테세오 님은 킹갓제너럴 천재 모델러~"
메라크: "으으, 집에 가고 싶다......"
테세오: "이 조형미를 이해 못하다니, 이래서 알못들이란!"
메라크: "......진짜 관심 없거든."
테세오: "가라! 에코로 쨔응! 저놈을 공격하셈!"
메라크: "걸리적거려."
테세오: "으아아! 에코로 쨔응이 구멍에! 구멍에!"
메라크: "돌겠네, 제대로 상대했더니 기가 쫙 빨리잖아. 어서 빨리 아마테라스로 가서 끝내고 와야지."
5. 탐색전
시덴: "호오, 그냥 과격파 집단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제법인걸. 통신? 대체 누가?"
텐지안: "이야~ 안녕하신지?"
시덴: "넌......"
텐지안: "내 이름은 텐지안. 에덴의 정예, 그리모어드 세븐...... 통칭 [ruby(G7, ruby=지 · 세븐)]의 리더다."
시덴: "[ruby(G7, ruby=지 · 세븐)]? 흐음, 네가 에덴의......"
텐지안: "감상이 어때? 우리 에덴의 능력자들 말이야."
시덴: "좀 놀랐어. 솔직히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텐지안: "일기당천(一騎當千)......[5] 너도 능력자라면 잘 알겠지. 우리가 우수한 이유는 능력자로만 구성된 집단이기 때문이란 걸. [ruby(제7파동, ruby=세븐스)]을 가진 자, 선택받은 인간이기 때문이란 걸."
시덴: "......미안하지만 선민사상은 취향이 아니야."
텐지안: "......그것 참 유감이군."
시덴: "그보다 범행 성명에 이어, 본인이 친히 연락을 취하다니...... 이것도 일종의 여유인가?"
텐지안: "그래.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무력 개입이 가능하다는 걸 알려 주려고. 우리 에덴이...... 능력자가, 얼마나 우수한지 말이다."
시덴: "흐음...... 겉치레는 됐고, 진짜 목적을 알려 주지 않을래?"
텐지안: "......말했을 텐데. 우리가 얼마나 우수한지를 무능력자들에게 증명하기 위해서라고."
시덴: "아이고...... 기껏 직접 대화를 시작해 놓고, 그런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말로 끝낼 거야?"
텐지안: "......"
시덴: "굳이 요란하게 날뛰는 이유...... 그건 뭔가를 위장하기 위해서...라든가."
텐지안: "......뭘 말하는 건지?"
시덴: "글쎄......?"
텐지안: "......속셈이 있는 건, 우리 에덴만은 아닌 것 같다만?"
시덴: "......무슨 뜻일까?"
텐지안: "이번 사건이 대중에게 알려지면, 당연히 여론은 외적의 위협을 의식할 수밖에 없을 거다. 그렇게 되면 당사자가 가장 중요한 입장에 처하겠지."
시덴: "......그렇지."
텐지안: "자, 이 상황에서 가장 득을 보는 건?"
시덴: "나 참...... 계속 그렇게 속내를 떠봐도 소용없을 텐데."
텐지안: "후...... 그 말도 맞군."
시덴: "어쨌든 간에... 난 결계를 돌파하게 둘 생각은 없어."
텐지안: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야. 질 생각은 없다."
시덴: "에덴의 텐지안이라...... 얕잡아 볼 수 없는 사내로군."
6. 결착: 테세오 vs. 메라크
메라크: "!"
테세오: "「【속보】 국방의 핵심인 아마테라스가 시스템 다운!? 이게 나라냐?」 저런, 한발 늦으셨고요. 테세오 님은 지금 최종 시큐리티에 도달. 시스템 다운에 체크메이트 각임~ ㅅㄱ!"
메라크: "......아, 그러셔? 거 잘됐네."
테세오: "얼라리? 웨 그럼?"
메라크: "아니, 뭐...... 이제 술래잡기할 필요는 없겠구나 싶어서."
테세오: "어엉?"
메라크: "여기 온 것도, 너한테 충고하기 위해서거든."
테세오: "대, 대체 뭐라는 거임?"
메라크: "네 위치를 역탐지해서 바이러스가 포함된 메일을 보내 놨지."
테세오: "뭐? 그런 개수작에 넘어갈 테세오 님이 아니고요! 허세 오지네!"
메라크: "정 못 믿겠다면, 한번 확인해 보든가."
테세오: "......그까짓 거 뭐~"
테세오: "......어, 어느 틈에!?"
메라크: "엉? 뭔 소리 하냐? 그 정도 시간이면 여유롭지. 그야 난, 천재니까."
테세오: "끄으응......"
메라크: "자, 빨리 대처 안 하면 큰일날걸? 내가 만든 바이러스는 강력해서 말이야. 네 컴퓨터뿐만 아니라 에덴 전체로 퍼질 수도 있는데?"
테세오: "......큭."
메라크: "자, 그럼... 어쩔 거지?"
테세오: "!"
메라크: "뭐야, 이 상자!? 대체 어디서...?"
메라크: "이런, 서버가! 이것도 네 짓이야......?"
테세오: "디, 딩동댕! 너님이 바이러스를 준비해 둔 것처럼, 이 테세오 님도 함정을 준비했다 이 말씀!"
메라크: (아니. 이 트랩은 실체. 여태껏 놈이 쓴 장치와는 별개야.)
테세오: "그럼... 테세오 님은 임무 완수했으니, 이만 퇴갤하고요."
메라크: "......아무래도 에덴 이외에 또 다른 침입자가 있는 모양이네. 이 트랩을 조사해서...... 아니, 지금은 시스템 복구가 우선이야. 내버려 뒀다가는 나중에 귀찮아질 테니까."
7. 결착: 지브릴 vs. 이오타
이오타: "맨몸으로 지금까지 용케 싸웠다...... 하지만 이제 한계인가 보군."
지브릴: "하아, 하아...... 제기랄!"
지브릴: "포기해라. 그 이상은 부질없는 짓이다."
지브릴: "시끄러!"
이오타: "마, 말도 안 돼!? 결계가......"
지브릴: "사라졌다? 테세오 녀석, 성공한 모양이구만!"
지브릴: "국방의 핵심이! 어떻게 이런 일이!"
지브릴: "이때다!"
이오타: "던진 철기둥에 올라타다니!? 이 정도로 비상식적인 년일 줄이야!"
지브릴: "뭐든 다 되는 게 [ruby(제7파동, ruby=세븐스)]이거든!"
이오타: "보내지 않겠다!"
지브릴: "방해하지 마! 으랴아아아아!"
이오타: "큭, 뭐지!? 몸이, 안 움직여!"
지브릴: "네놈 몸속에 흐르는 『혈액』을 조종했지!"
이오타: "뭐, 뭐가 어째!"
지브릴: "살아 있는 인간은 발을 묶는 것밖에 못하지만, 지금은 그걸로 충분해!"
이오타: "시스템 복구 상황은!?"
스메라기 병사: "안됩니다! 아직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합니다!"
이오타: "큭, 틀렸나!"
지브릴: "자, 내가 직접 박살을 내 주도록 하지!"
지브릴: "뭐, 뭐야!? 하늘이...... 환해졌어?"
이오타: "빛의 기둥...... 저건! 전원, 아메노우즈메에서 떨어져라! 위성 레이저에 휘말린다!"
지브릴: "뭐, 뭐라고!?"
스메라기 병사: "어!?"
스메라기 병사: "레이저!?"
지브릴: "으아아아아아!"
지브릴: "......어, 엄청난 위력이다......"
스메라기 병사: "결계 시스템, 복구되었습니다!"
스메라기 병사: "[ruby(신대, ruby=카미시로)], 다시 전개됩니다!"
지브릴: "쳇, 이런!"
텐지안: "지브릴, 여기는 텐지안. 작전 종료. 즉시 귀환한다."
지브릴: "종료라니!? 자, 잠깐만! 난 아직 중계기를 박살 내지......"
텐지안: "못 들었나? 작전은 『종료』됐다."
지브릴: "......종료? 쳇, 알았다고. 돌아가면 되잖아!"
스메라기 병사: "만세에에에에에에!"
이오타: "방금 그 빛, 설마......"
8. 암약
시덴: "아이고, 설마 이걸 쓰게 될 줄이야."
이오타: "시덴 님."
시덴: "이오타 씨, 미안해. 휘말리지 않았어?"
이오타: "역시 조금 전에 발사된 위성 레이저, 그건 시덴 님께서?"
시덴: "맞아.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이 관리하는 인공위성 『성신』[6]이야."
이오타: "역시 그랬군요."
시덴: "대외적으로는 기상 관측용 위성이라서, 군사적 용도는 최대한 드러내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비상사태니까, 어쩔 수 없었어."
이오타: "......면목 없습니다. 국방의 핵심인 제가 부족한 탓에, 기밀 병기를 사용하시게 만들었군요......"
시덴: "아니, 결과적으로 민중의 위기감을 자극하는 좋은 연출이 됐으니, 그렇게 비관할 필요는 없어."
이오타: "하지만......"
시덴: "이러한 성신의 존재도 반 [ruby(황신, ruby=스메라기)] 세력에 대한 억지력으로 작용할 테니, 이번 일은 무의미하지 않아."
이오타: "......"
시덴: "이오타 씨, 아메노우즈메 방위는... 수고 많았어."
이오타: "황송한 말씀...... 불초 이오타, 앞으로도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덴: "후후, 고분고분해서 참 좋네."
시덴: "메라크 군, 너도 수고 많았어."
메라크: "어어. 신경 쓰지 마. 나중에 내 전용 게임이나 만들어 주면 돼."
시덴: "나 참...... 비싸게 나오는걸."
메라크: "그보다 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서, 일단 보고할게."
시덴: "뭔데?"
메라크: "방금 전 시스템 다운. 그거, 에덴의 능력자가 벌인 짓이 아니야."
시덴: "......뭐라고?"
메라크: "에덴과는 다른, 제삼자일 가능성이 높아. 큰 문제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일단 경계해 두는 편이 좋겠어."
시덴: "그래. 충고, 고마워."
메라크: "아니, 뭐... 나중에 귀찮아지는 게 싫을 뿐이야. 어차피 무슨 일 생기면 나한테 시킬 거잖아?"
시덴: "어, 기대할게."
메라크: "하아, 귀찮아...... 통신 끝."
시덴: "자, 그럼...... 쥐새끼를 없애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건 사소한 전초전일 뿐...... 후후, 지금은 더 앞을 내다보고 움직여야겠지......"
9. 사랑 · 침입
시덴: "지난번 습격 사건을 통해 명확해진 것은, 외적의 위협은 미디어 너머에만 있지 않고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는 기적적으로 시가지의 피해를 제로로 억눌렀습니다만... 언제 또 이와 같은 위협에 노출될지, 그것이 내일일지 내년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위기는 분명 존재합니다. 그에 따라 결계의 추가적 강화가 검토되었고, 외람되지만 이번 실적에 힘입어 저희 [ruby(황신, ruby=스메라기)] 그룹이 국방을 독점적으로 전담하게 되었습니다."
시덴: "저희의 바람은, 외적의 위협으로부터 이 나라의 안전을 지키는 것. 이를 위해 저희 [ruby(황신, ruby=스메라기)] 그룹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판테라: "호오, 과연 그렇군. 이번 사건, [ruby(황신, ruby=스메라기)] 놈들은 국방의 실권을 장악할 프로파간다로 이용했다......? 정말 빈틈없어! 그야말로 사랑!"
텐지안: "보아하니 무사히 잠입에 성공한 것 같네."
판테라: "그래, 이것도 너희가 사랑을 쏟아부은 작전 덕분이지."
텐지안: "결계 돌파 작전은 사실 양동...... 네 잠입이 바로, 우리의 진짜 목적이었거든."
판테라: "아아! 이 얼마나 완벽한 작전인가! 그야말로 사랑!"
텐지안: "이제부터가 네 차례야. 너 혼자 이 작전을 짊어지게 해서 마음 아프다만...... 정신 바짝 차리고 임해 줬으면 해."
판테라: "그래, 잘 알고말고. 나의 사랑으로 임무를 완수해 내겠어!"
텐지안: "그러고 보니 한 가지, 확인할 게 있어."
판테라: "뭔데?"
텐지안: "너 말고...... 결계 소멸의 혼란을 틈타, 그 나라에 잠입한 자는 없었나?"
판테라: "흠, 그러고 보니...... 남녀 한 쌍이 들어왔더군. 남녀라고 해도, 사랑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말이야!"
텐지안: "......역시나."
판테라: "뭔가 짐작 가는 거라도 있어?"
텐지안: "조심해. 아무래도 그 나라에는 [ruby(황신, ruby=스메라기)] 이외에도 경계해야 할 자들이 있는 모양이니."
10. 뇌정 해후
아시모프: "합류 예정 시간이 얼마 안 남았군. 그 두 사람은 무사히 국내로 들어왔을까?"
지노: "어이─! 아시모프!"
아시모프: "지노, 모니카. 무사했구나."
모니카: "응, 역시 아시모프야. 타이밍이 딱 맞더라."
지노: "아시모프 말대로 『전격 작전』, 대단했다고."
아시모프: "뭘, 이번에는 우연히 조건이 잘 들어맞았을 뿐이야."
모니카: "겸손할 필요 없어. [ruby(황신, ruby=스메라기)]에서 입수한 에덴의 습격 정보. 그걸 바탕으로 결계가 해제될 타이밍을 가늠해서, 우릴 결계 안으로 불러들이다니... 운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닌걸."
아시모프: "하지만 결과적으로 에덴의 능력자들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형국이 됐지."
지노: "에이~ 뭔 상관이래~ 그놈들이 습격했단 사실은 변함없잖아."
모니카: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치면, 다음에 또 언제 이 나라에 들어올 수 있을지 기약도 없었고."
아시모프: "하긴... 그리고 사적인 감정이지만, 너희 둘과 빨리 만나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다."
모니카: "......아시모프."
지노: "어이쿠, 아시모프만 만나고 싶어 했던 건 아니거든. 나도 그랬고...... 더 만나고 싶어 했던 사람이 있걸랑~ 그치?"
모니카: "엥!? 아니, 나는...... 그게......"
아시모프: "왜 그러지, 모니카? 얼굴이 빨개졌군."
모니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지노: "근데 한 가지 아쉬운 건... 아시모프의 작전이 성공한 덕에, 내 필살기를 또 선보이지 못했다는 거지."
아시모프: "아, 그 스킬(Skill) 말이지? 나도 아직 본 적..."
지노: "아, 젠장. 드디어 내 활약상을 보여 줄 절호의 기회였는데."
아시모프: "기회를 빼앗은 건가? 미안하게 됐네."
지노: "뭐, 됐어. 내 힘은 안 쓰는 게 제일이니까."
모니카: "아, 네 [ruby(제7파동, ruby=세븐스)]은 분명..."
지노: "참, 그러고 보니...... 오늘 합류 예정인 동료가 한 명 더 있지?"
아시모프: "그래, 그 친구 말이군."
지노: "[ruby(황신, ruby=스메라기)]의 능력자와 대등 이상으로 싸울 수 있는, 치트 같은 녀석이라며?"
아시모프: "타이거(Tiger)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7] 타이밍 좋게 나타났군. 소개하지. 최강의 뇌격 능력자, [ruby(푸른 뇌정, ruby=암드 블루)]...... 이 소년이... 건볼트다."
건볼트: "............"
[1] 원문은 '오니가 나올지 뱀이 나올지([ruby(鬼, ruby=おに)]が出るか[ruby(蛇, ruby=じゃ)]が出るか)'라는 일본의 속담으로, 무엇이 일어날지 어떻게 될지 예상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일본어와 영어를 섞어 쓰는 아시모프답게 '오우거 오어 스네이크(Ogre or Snake)'라는 문장이 후리가나로 병기되어 있다.[2]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3] 여러 가지 사물이 모두 차이가 있고 구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4] 몹시 빠르게 부는 바람과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물결을 의미한다.[5] 한 사람의 기병이 천 사람을 당한다는 의미로, 싸우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6] 한국어판에서는 '세이신'으로 번역되었다.[7] 원문은 "제 말 하면 그림자가 비친다([ruby(噂, ruby=うわさ)]をすれば[ruby(影, ruby=かげ)]が[ruby(射, ruby=さ)]す)."라는 일본의 속담으로, 그림자 부분에 섀도(Shadow)라는 단어가 후리가나로 병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