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05 00:26:49

페런티에

페런티에(패런티모니터)
Perentie(Perenti monitor)
파일:Monitor-Lizard.jpg
학명 Varanus giganteus
Gray, 1845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파충강 Reptilia
뱀목 Squamata
왕도마뱀과 Varanidae
왕도마뱀속 Varanus
아속 왕도마뱀아속 Varanus
페런티에 V. giganteu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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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페런티에.jpg
파일:800px-Perentie.png
페런티에의 서식지

호주에 서식하는 왕도마뱀의 일종이다.

2. 상세

국내에선 패런티 모니터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며 페런티에는 현존하는 세상에서 네번째로 큰 도마뱀이다.[1][2]

옛날부터 호주 원주민들 사이에서 신성시되었을 정도로 강력한 맹위를 떨쳐온, 호주 내륙지방의 중간포식자 중 하나이다. 코모도왕도마뱀의 친척답게 날카로운 이빨과 출혈독을 가졌으나, 역시 코모도왕도마뱀과 마찬가지로 사냥할 때 독이 아니라 물리적 타격에 의존한다.

질주할 때의 순발력, 지구력 또한 페런티에의 최대 무기 중 하나인데, 이게 파충류가 낼 수 있는 속도인가 싶을 정도이다. 달리면서 숨을 쉬는 게 가능해서 쉬지 않고 시속 32km의 속력으로 계속 달릴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호날두, 차두리 등 빠르기로 유명한 축구선수들의 최고속도와 동급이고, 세계최고의 육상선수인 우사인 볼트보다 조금 느린 정도이다. 하지만 이들이 이 속도로 오랫동안 달리는 게 불가능하단 걸 생각해 보면 결국 이들도 페런티에의 추격을 따돌리는 건 불가능하다.

사냥방식은 고양잇과 동물들과 비슷한데, 갈대밭 속에 숨어서 긴 목을 높게 펴서 사냥감을 찾고, 다시 목을 낮게 내려 갈대밭 사이에 숨은 다음 살금살금 접근했다가 상술한 빠른 속도로 기습해서 물어뜯으며 제압한다.

먹이는 제압할 수 있는 동물이라면 다 먹는다 보면 된다. 중소형 유대류부터 새, 내륙타이판같은 독사, 바다악어의 알과 새끼, 길고양이와 같은 외래종도 먹어치운다. 성격도 워낙 사나운 종이라 동족까지 먹어치우는 동족포식 습성도 가지고 있다.

배회성이지만 코모도왕도마뱀의 친척답게 바다에서 헤엄도 곧잘 친다.

몸길이는 보통 1.7~2m정도이며 최대 2.5m까지 자란적도 있다고 한다 무게는 최대 15~20kg까지 나가며 20kg을 넘길수도 있다고.


이 종은 국내 사육 불가종으로서, 반려동물로 삼을 수 없다. 페런티에는 왕도마뱀과 내에서도 큰 편에 속하는 데다 독성 파충류로 법적 분류되었기 때문에 사육은 결코 쉽지 않다. 대한민국에서는 독을 지니고 있다는 이유로 수입금지 품목이 됐고 현재는 유일하게 사육하던 오너마저 일본으로 파양을 함으로 국내 사육 개체도 전무하게 됐다.[3]

[1] 1위부터 3위까지는 코모도왕도마뱀, 물왕도마뱀, 악어왕도마뱀이다. 단, 3위인 악어왕도마뱀과는 스펙상의 격차가 좀 있는 편이다. 3m를 가볍게 넘는 악어왕도마뱀과는 달리 페런티에는 2m 언저리인지라 자기 밑 순위인, 5위인 나일왕도마뱀과 6위인 바위왕도마뱀, 7위인 레이스왕도마뱀과 비슷한 스펙이다.[2] 나일왕도마뱀, 혹은 바위왕도마뱀이 더 크냐, 페런티에가 더 크냐는 말이 상당히 갈린다. 전체적으로 나일왕도마뱀, 바위왕도마뱀이 체중이 더 무겁고, 페런티에가 몸길이가 더 긴 경향이 있는 듯. 근데 페런티에가 날씬하긴 해도 목이랑 다리가 길다 보니 목을 최대한 높이 빼면 (체고 때문에) 나일왕도마뱀, 바위왕도마뱀보다 더 커보이긴 한다.[3] 이게 억울한 것이, 왕도마뱀은 독이 있다고 해도 주무기가 아니며 실제로는 아빨에 의존해서 사냥하는데, 코모도왕도마뱀의 사냥 방식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독에 의존한다는 오해가 퍼져버려서 잘못된 정보에 기반된 법적 규제가 생겨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