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8-24 23:23:10

페드리코 드 반디미온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Federico_de_Vandimion_III_Manga.jpg
페드리코
Federico
종족 인간
본명 페드리코 드 반디미온
Federico do Vandimion III
계급 반디미온 가문당주
성별 남성
가족 아내 반디미온 부인
파르네제
아들 포리티아노, 조르지오, 마니피코, 세르피코
머리색 금발
성격 냉막한 성격으로 가문의 일에만 신경 쓴다.
성우
일본 키타지마 젠키
한국
미국
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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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2. 상세

파르네제마니피코, 그리고 세르피코아버지이며 반디미온 가문의 당주이다. 법왕청의 재무운영을 독차지하고 튜더를 비롯한 열강 대부분의 재정 뒷받침을 하고 있는 반디미온 가문의 당주인 만큼 실질적으로 법왕청 교권 국가의 진정한 최고 권력자다.

인간적으로 성격은 냉막하며 그저 가문의 일밖에 신경쓰지 않는 인물이다. 파르네제에 대해서도 인간적인 정을 베풀지 않은 채 형식적으로 만 많이 들여준 탓에 파르네제가 비뚤어지게 하는 지대한 원인을 제공한다. 그로 인해 파르네제가 각종 기행을 일삼으며 공식적으로도 문제를 일으키자 가문의 수치에 가깝게 여긴다.

게다가 과거 반디미온 가의 하녀였던 세르피코의 어머니와 연을 맺은 뒤 그녀가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하자 내보냈는데, 그 재력으로 충분히 찾을 수 있었음에도 거들떠보지도 않아 사생아인 세르피코는 험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훗날 세르피코가 자신의 배다른 아들이란 걸 알고 난 뒤, 상속 다툼이 더 커지는 걸 방지할 및 파르네제의 보좌를 맡기려는 목적으로 세르피코가 입을 다무는 대신 귀족 자리를 제공하는 입막음을 했을 뿐[1] 끝내 세르피코의 어머니를 한 번 만나주지도 않아, 세르피코는 자신의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한탄했다.

더불어 마니피코에 대해서도 브라주에만 머물게 했을 뿐 두 형과 달리 중앙의 자리를 주지 않아 마니피코에게 큰 반발감을 사고 있다. 사실 마니피코 그릇을 보면 그의 판단이 옳은 것도 같지만(...).

이렇게 보면 인간으로서 실격인 인물처럼 보인다. 다만 가츠도 터프하다 여길 정도로 일처리 하나하나의 그릇이 남달라보이는 인물이다. 그리고 꽤 뻔뻔한 면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 앞에 나타난 마녀요정을 그냥 환각이라고 선언해서 사태를 무마시킨 적도 있다.[2]

그러나 파르네제의 어머니 반디미온 부인에 의하면 실은 무척 약한 사람이라고 한다. 전 세계를 좌지우지하고 있지만 그렇게 전 세계가 자기 손바닥 안에서 분명해져야 마음이 놓이는 사람이라고. 그녀가 보기엔 오히려 그가 세계의 노예같다고 한다.[3] 그런 성격 때문에 파르네제에 대해서도 내심 두려워하고 있었던 거라 한다. 대체 어떻게 이런 비범한 사람이 반디미온의 아내가 되었는지, 그런 어머니 밑에서 어떻게 파르네제가 그런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되었는지 의문이 들게 하는 장면이기도 하다.[4] 단 반디미온 부인이 말했듯 그릇 자체는 마니피코와 그릇이 다르다는 것이라고 말했듯이 뛰어난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이런 성격의 인물인데 세계의 판도는 그리피스가 다 잡아가고 있고 판타지아로 돌변해 버렸으니 앞날이 걱정. 어차피 살만큼 살았고 누릴 만큼 누렸으니 별 상관 없을지도... 그건 또 모르지....

평생 파르네제에게 정 한번 주지않은 매정한 아버지였으나 파르네제를 자신의 삭막한 가치관으로 이해할 수 없었을 뿐이지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사랑하고 있었다. 아마 페드리코는 반디미온 가문의 후계자라는 위치 때문에 귀족 질서를 강요받으며 강박적인 환경에서 성장했을 것이고, 파르네제와 마찬가지로 인간적인 사랑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즉 자신이 그렇게 자랐기 때문에 자식도 똑같은 방식으로 대한 것이고 아마 그는 별 문제없이 성장했기에 파르네제도 별 문제없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5] 실제로 법왕청에 압박을 넣어 알비온 탑에서 파르네제만 귀환시키려고 하거나,[6] 가츠를 만난 파르네제가 "전 이 돌로 만든 새장속에서 확실히 깨달았답니다. 여긴 제가 돌아올 장소가 아니라, 이미 오래전에 버린 옛둥지라는 걸... 다만 그리운 마음에 잠시... 둘러본 것 뿐이에요" 라는 말을 할때 페드리코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는데 그제서야 파르네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깨닫고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이다. 그리고 딸을 마녀라고 치부하는 사람들의 말을 '환각'이라고 치부해버리며 딸을 지켜준다. 처음으로 딸을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는 그의 말이었고 파르네제 또한 자신을 보호해주는 아버지에게 감사함을 느낀다.[7]


[1] 이걸 보면 고의적으로 과거의 불장난 상대와의 인연을 확실히 끊어버리려고 부러 안 찾은걸지도 모른다. 과거 불장난 상대가 나중에 처리가 귀찮은 사생아라도 들고와서 사생아와 자기를 정식 가족으로 인정해달라 하면 귀찮을테니까.[2] 가니슈카 대제는 이 말을 듣고 굉장히 빡쳐서(...) 사도의 모습으로 코 앞에 나타나 선포를 한다.[3] 이 점은 파르네제가 어릴 적 자신이 두려워했던 것들에게 보여주던 태도와도 조금 비슷하다. 둘 다 두려워하는 것 앞에서 두려움을 내색하지 않으려고 더 강해보이려고 하는게 있었다. 과연 부전여전.[4] 반디미온 부인과 페드리코의 경우 아마 정략결혼으로 맺어졌을 수도 있다. 반디미온 가문같은 명문가는 현실 역사에서 연애혼의 사례가 전무한건 아니나 주로 실익과 권력 등의 이유를 기반에 둔 정략결혼을 많이 했다. 그리고 반디미온 부인은 통찰력이 뛰어난 것과는 별개로, 스스로를 (부모로썬) 반면교사라 칭했고 자기 자식을 포함한 가족 구성원들에게 본인 통찰력에 비례하게 정이 깊은 태도를 보일만한 성격의 소유자는 아니라고 묘사되었다.[5] 실제로 가정폭력 속에서 자란 사람이 가정 폭력을 대물림하는 경우가 많은 걸 생각하면 현실적인 묘사라 할 수 있다.[6] 사제의 추측에 의하면 성스러운 임무(사교도 토벌)이긴 하나 그런 처참한 곳에 딸을 두고싶지 않은 아버지의 심정이 아닐까 라고 한다.[7] 어린시절 근처에 있는 화형장때문에 두려움에 떠는 파르네제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아버지의 존재였고, 그런 아버지는 파르네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보호는 커녕 무시와 냉대로 그녀를 대했기에 파르네제가 정서적으로 망가져 버렸던 것이다. 때문에 두려운 장소였던 집에 돌아와 처음으로 들은 아버지의 따뜻한 말에 파르네제는 무력감에서 벗어나 살아갈 힘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