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4 21:15:41

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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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il

1. 개요2. 역사3. 강한 호불호4. 광고5. 논란

1. 개요

헨켈에서 제조 판매하는 세탁 세제 브랜드. 영국, 프랑스, 중국 등지에서는 유니레버에서 제조 판매한다. 1907년 처음 출시되어 11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 퍼실(Persil)이란 이름은 세제 성분 중 과붕산나트륨(sodium perborate)과 규산나트륨(sodium silicate)에서 따 왔다.

2. 역사

1907년 헨켈에서 규산나트륨과 과붕산나트륨을 혼합한 세제를 개발했다. 이 세제로 빨래를 삶게 되면 산소 방울이 발생해 표백 효과가 있었는데, 염소계 표백제에 비해 옷감이 손상되는 일이 적었다.

1922년부터 모자와 장갑, 드레스를 모두 흰색으로 차려 입고 퍼실을 들고 있는 화이트 레이디(Weisse Dame)를 등장시켜 대표적 광고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1966년부터 환경보호를 위해 인산염 대체 프로젝트를 발족, 1973년 인산염을 대체하는 물질을 특허 받았고, 1986년 무인산염 퍼실을 출시했다.

1987년 분말 세제를 대체하는 액체 퍼실을 발매했고, 1994년 분말을 진주알 모양으로 농축한 퍼실 메가 펄즈를 탄생시켰다.

2024년 삼성전자와 콜라보레이션을 해 삼성 BESPOKE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퍼실 딥 클린 세제 최적화 세탁 코스가 탑재되었다.

3. 강한 호불호

국내 점유율 1위 세제답지않게 호불호가 심한 편이다.

일단 좋아하는 사람들은 강한 세척력과 안정성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퍼실의 세척력은 국내 시판 세제 중 최상위권에 속하는데, 퍼실보다 세척력이 강한 두 세제인 웰스로만 센트라린 카포드, 커클랜드 시그니춰 울트라 클린팩의 떨어지는 접근성과 퍼실의 대중성[1], 커클랜드 세제의 안전성 논란 등을 감안하면 퍼실은 충분히 시중에서 구할 수 있고 안전성도 입증된 세제 중 최고 수준의 세척력이라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또한 자극적이지 않다는 점 때문에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인데 비교 대상인 커클랜드 세제만 해도 옷 색빠짐이나 형광증백제가 함유로 인해 선택하길 꺼리는 사람들이 적잖이 있다.[2] 특히 형광증백제는 아기를 키우거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민감한 부분이다.

하지만 향 하나 때문에 퍼실을 꺼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수입 세제 치고도 특유의 세제 향이 강한데 아예 '퍼실 냄새'로 검색해 보면 많은 의견이 나오는 수준이다. 실내에서 빨래 건조를 하면서 나는 퍼실 냄새에 머리가 아프다는 의견은 부지기수고 심지어 아파트의 경우 위층에서 퍼실로 세탁기를 돌리면 배관을 따라 그 아래층들 세탁실에서는 퍼실 냄새가 퍼진다고 할 정도이다. 뿐만 아니라 퍼실로 세탁한 옷을 입고 외출하면 다른 사람들도 그 냄새를 눈치채는 경우가 적지 않은 모양이다. 이는 체취가 강한 서양인에 맞춰져서 그렇다는 의견도 있지만 타이드를 비롯한 다른 유명 외국 세제를 보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왜냐하면 다른 외국 세제들은 그저 향이 강할 뿐이지만 퍼실은 아예 향이 아니라 기분 나쁜 냄새로 여겨지거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다만 마당이나 옥상에서 실외건조가 가능한 단독주택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듯하다. 일광 건조를 하면 냄새가 많이 사라지는 모양이다. 세제를 권장 사용량 미만으로 넣어 냄새를 나지 않게 했다는 사람들도 존재하는데 퍼실의 세탁력이 워낙 좋은 편이라 이렇게 넣어도 빨래 자체엔 큰 지장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헹굼을 여러 번 해서 옷에 남아있는 잔류 세제와 향을 싹 날려버렸다는 사람들도 있다.

4. 광고


▲ 1950년대 광고.


▲ 2020년 광고. 1등 퍼실, 최고의 딥클린편

5. 논란

2018년 3월경 환경부의 제품 출시 전에 반드시 받아야 하는 자가검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제품들이 회수, 판매금지 조치 등이 내려졌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헨켈 한국 법인의 공식 생산 제품이 아니라 모 중소업체가 멕시코에서 생산된 퍼실을 병행 수입으로 가져와 자가검사 없이 유통시킨 것이기에 헨켈 한국 법인이나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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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포드는 인터넷이 아니면 찾아보기 어렵고 커클랜드는 코스트코가 아니면 구매가 어렵다. 그런 반면 퍼실은 동네 구멍가게가 아닌이상 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만큼 대중화가 되었다.[2] 이와 관련된 항의가 많았는지 결국 코스트코는 2024년부터 한국에 수입되는 커클랜드 세제 물량 OEM 공급망을 헨켈 미국 공장에서 캐나다 코렉스로 틀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