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ndry detergent
1. 개요
더러운 세탁물과 주로 의류 및 잡화를 세정할 때 사용하는 세제이다. 주로 빨래판에 세탁물을 비비거나 또는 빨래통에 넣고 직접 손세탁을 할 때나[1], 세탁기에 넣어 사용하는 방식이다.고대 시기부터 직물의 섬유를 물로 기계적으로 씻어내는 것을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화학 첨가물이 사용되었다. 비누 같은 재료를 생산한 최초의 기록은 기원전 2800년 즈음 고대 바빌론에서 기원한다고 한다.
세탁기에 넣는 세탁 세제는 제1차 세계 대전 중 독일에서 개발되었다. 당시 연합군에 의한 독일 봉쇄 기간에 비누 재료의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1917년 알킬설페이트 계면 활성제를 개발했다.
2. 세제의 종류와 사용법
세제는 계면활성제를 기본으로 다른 성분들을 추가하여 만든다. 세제의 성분, pH인 산성, 알칼리성, 중성 정도, 가루, 액체, 티슈, 팩, 캡슐 등, 농도, 적정 투입 분량 등을 고려하여 세제를 선택해야 한다.2019년 시점, 액체세제가 시장의 82.6%를 차지하고 있다. #
뚜껑이나 스푼 형태의 계량컵이 따려오는 경우가 흔하다.
2.1. 형태
기본적인 형태는 비누, 분말 및 가루, 액체의 3종류이다. 분말은 일반세탁기용으로, 액체는 드럼세탁기용으로, 비누는 손세탁용으로 자주 출시된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티슈와 캡슐, 팩 형태도 조금씩 등장하고 있다.2.2. 세탁기 별 분류
세탁기의 종류에 따라 세탁 세제도 달라진다. 드럼 세탁기냐 일반세탁기냐, 별도의 투입구가 있느냐 없느냐, 물을 추가로 뿌려야 하는가 아닌가를 신경써야 한다.일반 세탁기용 세제와 드럼 세탁기용 세제의 차이는 세제의 비중이다. 일반 세탁기용 세제는 가라앉아도 회전축이 수직이라 세탁기가 작동될 때 물이 순환하며 세제가 섞일 수 있다. 하지만 드럼 세탁기는 회전축이 수평이라 일반 가루 세제처럼 비중이 높은 세제는 물에 녹지 않으면 세탁기 통 밑[2]에서 굴러다니기만 해서 세탁효과가 떨어진다. 그래서 드럼세탁기용 세제는 대부분 액상이 주류를 이룬다.(드럼용 가루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드럼세탁기를 쓰면 드럼세탁기 전용 혹은 일반/드럼 겸용이라고 적힌 세제를 쓰고, 반대로 일반 세탁기에는 드럼 세탁기용 세제를 넣어도 무방하다고 한다. 단지 세척력이 떨어질 뿐이다.
세제 투입구가 있다면 투입구를 열고 알맞은 곳에 지정된 양을 넣고 투입구를 닫으면 된다. 세탁기에 따라 세제 투입구가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그냥 세탁물 위에 뿌리면 된다.
드럼세탁기는 액체 세제를 세제 투입구에 넣으면 물이 닿지 않는 곳에 세제가 말라 끼어 더러워질 수 있고 헹굼시에도 좋지 않아 통 안에 옷과 같이 넣는 것이 제일 좋다.
2.3. 세제 농도에 따른 물의 양
세탁 세제의 농도에 따라 투입해야 하는 물의 양이 다르다.분말 세제는 3가지 종류이다.
- 일반세제 - 대체로 물 1리터당 1그램 권장, 빨래 7-10 kg 에 물의 양 78 리터, 세제 78그램 사용. 1 kg 으로 12.8 회 사용. 최근에는 일반 세제에도 표백제 성분을 투입하는 경우가 있어 사용 전 확인이 필요하다.[3]
- 농축 세제 - 물 1리터에 0.67그램 권장 (그램당 물 1.5 리터), 빨래 7-10kg에 물 78 리터, 세제 52그램 사용. 일반세제의 2/3. 1 kg 으로 19.2회 사용. 무게당 가격은 일반세제의 1.5배 가량. 그러니 세탁량 대비 딱히 싸지는 않지만 그만큼 세제량이 줄어들어 헹구기 쉽고 환경오염이 적다.[4]
- 표백 세제 - 물 1리터에 0.85 그램 권장 (그램당 물 1.18 리터), 빨래 7-10 kg 에 물 78 리터, 세제 66 그램 사용. 1 kg 으로 15.2회 사용. 세제인 계면활성제 외에 표백제가 포함되어있어, 색 염료가 들어가지 않은 빨래는 더 깨끗하고 하얗게 되지만, 염색된 옷은 수 회[5] 세탁하면 색깔이 빠진다. 세탁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6]
액체 세제도 역시 일반 세제와 농축 세제가 있어, 제품마다 권장 사용량이 다르다. 제일 중요한 건 권장 농도이니 물 1리터당 몇 그램을 권장하는지 설명을 잘 살펴보자. 참고로 액체 세제 통의 뚜껑이 계량 컵을 겸하는 경우도 많다.
2.4. pH(산성, 알칼리성 정도)
세제의 pH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오염원이나 섬유 재질 등에 따라 적정한 세제를 써야만 옷의 손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시중에 있는 일반적인 세탁세제는 대부분 약알칼리성이며 제품 뒷편에 액성을 확인하면 해당제품의 산성 알칼리성 정도를 표기하고 있으므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중성세제라고 하면 울샴푸나 울드라이같은 울세제를 생각하는데 울샴푸의 경우 중성세제에 속하긴하지만 울(양모, 캐시미어)과 같은 동물성 소재에 사용하기 위해서 실리콘이나 라놀린같은 기름 성분이 추가되어 있어 해당소재가 아닌 일반세탁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예를 들어 수건의 경우 울세제를 사용하면 원래 기능인 흡습성이 떨어지게 된다. 수건에 섬유유연제를 쓰지 말라는 이유도 이와 같다. 패딩이나 운동복, 등산복 등의 기능성 의류에 쓰지 말라는 것도 같은 이유인데 괜히 울샴푸 아웃도어 같은 기능성의류용 중성세제가 있는게 아니다. 한편으로 중성세제라고 광고하는 제품들도 울샴푸를 상품명에 쓰지 않은 경우 민감한 섬유에 쓰는것을 권하지 않는 경고문이 붙어있는 경우도 많다.
울세제는 액상이 불투명한 반면 일반 중성세제는 액상이 투명한 것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일반 중성세제에다 식용유를 섞으면 울세제처럼 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pH 별 사용[7] | ||
<rowcolor=#ffffff> pH | 잘 제거되는 오염원 | 사용 가능 섬유 |
약알칼리성 (염기성)(pH 8 이상) | 우유, 달걀, 혈흔 등 | 면, 마, 합성 섬유 등. 양모, 견, 아세테이트 등의 섬유는 알칼리에 약하다. pH 9.5 내외로 알칼리성을 낮춘 세제는 흔히 다목적 세제라 부르며, 이런 약한 섬유들에도 사용 가능. 세탁 비누는 보통 pH 10.5 내외이므로 알칼리에 약한 섬유에는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
약산성(pH 6 이하) | 과일, 과일주스, 과일잼 등 | 섬유보다는 화장실 타일 등에 더 자주 이용된다. 옷은 많은 오염원이 알칼리성이기 때문이다. |
중성(pH 6~8) | 코코아, 초콜렛, 와인, 올리브오일 등 | 색상이 진한 의류, 등산복, 수건, 기능성 원단 등 섬유손상이 쉬운 의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