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01:22:51

파키스탄 초등학교 테러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014년 페샤와르 학교 학살
영어: 2014 Peshawar School Massacre
페슈토어: د پېښور پر پوځي ښوونځي بريد
우르드어: 2014 پشاور اسکول حملہ
카이베르파크툰크와 반란의 일부
<colbgcolor=#bc002d><colcolor=#fff> 발생일 2014년 12월 16일 10시 30분~19시 56분[1]
발생 위치
파키스탄 카이베르파크툰크와 페샤와르
유형 폭탄 테러
총기난사
인질
원인 자르브-에-아즈브 작전에 대한 보복
인명피해 <colcolor=#fff><colbgcolor=#bc002d> 사망 156명[2]
부상 최소 114명
재산 피해 불명
1. 개요2. 테러3. 피해4.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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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4년 12월 16일 파키스탄초등학교(!)에 일어난 테러. 초등학교로 알려졌지만 이 사건이 일어난 학교는 실제로는 1학년부터 10학년까지 가르치는 학교이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초중고 통합 학교이며 희생된 학생들의 나이도 10 ~ 18세 사이이다.

파키스탄 탈레반(TTP)이 저지른 테러이다. 이 테러의 특징은 처음부터 어린이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저질렀다는 점이다. 그것도 인질로서가 아니고 애초에 학살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더욱 더 극악하며 이 테러는 파키스탄의 모든 테러 중에서도 가장 인명피해가 큰 테러라고 한다.

2. 테러

2014년 6월에 파키스탄 정부군에 의한 북부 와지리스탄 지역에서 실시한 파키스탄 탈레반에 대한 대규모 공세가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파키스탄 정부가 발표한 바로는 1100여명의 파키스탄 탈레반 대원들을 사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파키스탄 탈레반은 보복하기로 했는데 그 대상을 서구식 교육을 하며 파키스탄 군대가 설립한 군 부설 사립학교로 정했다. 게다가 해당 학교는 군 간부들의 자녀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였다. 테러범들은 7명이었고 파키스탄군 군복을 입고 위장하여 학교 안으로 침투하였다. 이들은 학생들과 교직원, 교사들을 총으로 난사해 죽이거나 학생들을 가르치던 교사아이들 눈앞에서 산채로 불태워 죽이면서 그 장면을 학생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도록 강제하는 등의 악마같은 폭력을 저질렀다.

현장에서 구조된 14살 아흐메드 파라즈는 "(탈레반이)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치더니 그중에 한 명이 '많은 어린이가 의자 밑에 숨어 있으니 죽여라'고 말했다"고 했다. 테러범들은 아이들이 숨어있 다면 찾아내서 죽이려 들었으며 두 다리에 총상을 입은 16세 샤루크 칸은 죽은 척하려고 넥타이를 입에 집어넣고 비명을 참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테러범들은 긴급히 출동한 군과 8시간 이상 교전한 끝에 모두 사살되거나 자폭했다.

3. 피해

파키스탄 정부 대변인에 의하면 해당 학교에 재학하던 학생 1099명 중 학생 132명, 교사-교직원 9명이 사망하고 124명이 부상당했다.

4. 반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파키스탄 수상 나와즈 샤리프에게 위로 성명을 보냈다. 러시아로서는 이미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 미치광이들에게 국민이 학살당한 일이 있었던지라 남의 일 같지 않은 듯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소름끼치고 흉악하다"며 "테러범들은 학생과 교사를 목표로 삼음으로써 그들의 사악함을 다시 한 번 내보였다"고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12월 17일 안보리 회의에서 "방어력이 없는 어린이들이 공부하는 사이에 공격한 것은 공포스러운 행위이며 비겁한 짓"이라면서 "이번 테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파키스탄 탈레반이 한 짓이라며 자기들은 연관성이 없다고 부인했다.

공격의 주체인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 공격이 북와지리스탄에서 벌어지는 탈레반 소탕전의 보복이라면서 "정부가 우리 가족과 여자들을 공격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우리도 군이 운영하는 학교를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샤리프 총리는 3일간 국민 애도기간을 선포했으며 이 사태 해결을 위해 여-야당 전체 회의를 열기로 했고 파키스탄 정부에선 파키스탄 탈레반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세에 나섰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무분별하고 냉혈한 테러 행위에 가슴이 찢어진다”며 “무고한 아이들이 있는 학교가 이처럼 끔찍한 곳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가장 유사한 사례로는 나치 독일동유럽에서 빨치산 공격으로 전사한 병사들에 대한 보복으로 전사자 1명 당 100명의 어린이들을 교수형에 처한 사건이 있다.

이 사건 이전까지 파키스탄은 사형을 선고해도 집행하지 않았었는데 이 사건 이후 이슬람주의 테러 혐의를 받던 죄수들은 사형이 집행되었고 앞으로도 테러리스트들에게는 사형을 집행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1] 현지 시간[2] 범인 6명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