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나소스 The Parnassus | |
화가 | 라파엘로 산치오 |
국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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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1509년~1511년 |
사조 | 르네상스 |
종류 | 벽화 |
기법 | 프레스코 |
소장 |
사도 궁전 |
1. 개요
라파엘로 산치오가 교황 율리오 2세의 의뢰로 바티칸 사도 궁전 내부의 교황의 개인 서재 '서명의 방(Stanza della Segnatura)'에 그린 프레스코화. '아테네 학당'과 같은 방에 있는 그림이다. 서명의 방은 인간의 지식과 창의성을 상징하는 4가지인 철학, 예술, 문학, 음악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사면을 장식했다. 이 그림은 예술을 상징하며 그리스 신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바티칸 박물관에서 '라파엘로의 방'에 가면 관람할 수 있다.버추얼 투어2. 상세
2.1. 주제
그리스 신화에서 파르나소스 산(Mount Parnassus)을 중심으로 한 신들과 예술가들의 모임을 그렸다. 파르나소스 산은 아폴론(Apollo, 예술과 지혜의 신)과 뮤즈(Muses, 예술과 과학의 여신들)의 거주지로 여겨졌으며 창조성과 영감의 상징이다. 라파엘로는 이 작품을 통해 르네상스 시대의 인간주의 이념을 표현했으며,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와 기독교 전통을 융합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2.2. 구성
약 6.7m x 7.5m 크기의 벽면에 그려졌으며, 중앙에서 아폴론이 리라를 연주하며 뮤즈들과 함께 있다. 주변에는 고대와 르네상스 시대의 위대한 시인, 작가, 철학자들이 모여 있다. 주요 인물과 요소는 다음과 같다.- 아폴론(Apollo): 예술과 음악의 신으로 리라를 연주하며 뮤즈들을 이끄는 중심 인물이다. 그의 모습은 고전적인 이상미와 품격을 상징한다.
- 뮤즈(Muses): 아폴론 주변에 9명의 뮤즈가 배치되어 있으며, 각 뮤즈는 시, 음악, 역사, 비극, 희극, 춤, 천문학, 사랑의 시, 신화 등의 분야를 대표한다. 뮤즈들은 우아한 자세와 섬세한 표정으로 그려져 있다.
- 고대 그리스-로마, 르네상스의 위대한 시인과 작가들: 호메로스(Homer), 베르길리우스(Virgil), 단테 알리기에리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서양 문학의 기초를 닦은 인물들로 라파엘로가 인간 지식의 계승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그림 정중앙의 아폴론을 기준으로 좌측의 뮤즈를 지나서 서있는 푸른 옷을 입은 사람이 호메로스이고 그 왼쪽의 분홍빛 옷을 입은 월계관을 쓴 사람은 단테다. 호메로스 우측의 초록옷을 입은 사람은 베르길리우스. 아폴론 우측의 노란 옷을 입고 뒤돌아 서있는 뮤즈는 에라토이고, 그 옆에 있는 분홍 망토를 걸친 사람은 당대의 시인인 루도비코 아리오스토, 그 옆에 작은 얼굴로 보이는 옆 모습의 인물은 조반니 보카치오이다. 또한 좌측 하단의 문 옆에 종이를 들고 몸을 비튼 희고 푸른 옷을 입은 여성은 최초의 여자 시인으로 알려진 사포이다.
2.3. 상징과 특징
'파르나소스'는 단순한 예술 작품을 넘어 르네상스 시대의 지식과 문화에 대한 찬양을 담았다. 아폴론과 뮤즈들을 통해 창조성과 영감의 원천을 상징하며 인간이 신의 도움으로 지식을 추구할 수 있다는 르네상스적 믿음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고대와 르네상스의(라파엘로의 시각으로 보면 현대) 지성이 함께 어우러져 문명의 연속성과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라파엘로 최전성기 작품 중 하나로 안정된 구도와 조화를 보인다. 부드럽고 화사한 색상으로 신성과 아름다움이 강조되어 있으며 라파엘로다운 선명성과 우아함이 잘 드러난다. 인물의 표정과 자세도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레오나르도의 섬세함과 미켈란젤로의 강렬함이 결합된 모습이다. 이 작품으로 후대에 '파르나소스'라는 개념이 문학과 예술의 상징으로 상징주의 시인들에게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