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07:03:36

틴틴파이브

파일:틴틴파이브(logo)2.jpg
표인봉 이웅호 홍록기 이동우 김경식
파일:external/cwcontent.asiae.co.kr/2010011308425919555_1.jpg
(좌측부터) 김경식, 홍록기, 이동우, 표인봉, 이웅호

1. 개요2. 초기 활동3. 위기4. 전성기와 다시 침체5. 재조명6. 기타

1. 개요

SBS에서 활동하던 남자 개그맨들이 결성한 개그 겸 가수 그룹. 멤버는 표인봉, 이웅호, 홍록기, 이동우, 김경식으로 전원 서울예전 출신이다.

2. 초기 활동

파일:external/bbsimg.sbs.co.kr/19308659.jpg파일:external/bbsimg.sbs.co.kr/19308661.jpg
열려라 웃음천국 출연 당시 틴틴파이브 멤버들의 모습
열려라 웃음천국 출연 당시 영상
초반에는 '열려라 웃음 천국'에서 틴틴파이브로 그룹을 지어서 활동했다. '로보캅'이나 '아카펠라 개그'가 그들이 개척했던 분야. 특히, '아카펠라 개그'는 지금 봐도 고퀄리티 수준의 개그를 보여주며, 이것을 기반으로 1994년에 1집 앨범 '틴틴파이브'를 발매했다. 1집 타이틀 곡은 '어떤 날은'. 실제로 초창기 타방송사 중견 개그맨들을 영입했지만 성과가 신통치 않았던 SBS 예능을 이들이 이끌었고, 여기에 적절한 타이밍에 전국방송이 이루어지면서 SBS는 이들을 상당히 푸시했다.

3. 위기

그런데 이런 틴틴파이브의 활동이 홍록기의 탈퇴로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1] 2009년 5월 '절친노트'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당시 멤버들 간에 크고 작은 반목이 있었던 상황에서 방송국의 달콤한 유혹에 홍록기가 넘어가 팀을 탈퇴했다 한다.

1990년대 중반에 홍록기가 신동엽과 콤비 체계로 각종 코미디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승승장구했던 반면에 남은 4명은 상당히 어려웠다. 이것에 대해 절친노트에서 홍록기는 상당히 후회하고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홍록기가 빠진 틴틴 파이브에는 정성화[2]가 들어왔다가 금방 나가고 그 뒤를 이은 인물이 김학준. 이들은 모두 SBS 공채 3기다.

그리고 1995년 2집 앨범 'Here We Go'가 발매되었다. 홍록기가 없었던 유일한 앨범은 발라드를 좋아하는 마이너한 팬들을 만들기는 했으나 거의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당연히 이후 활동 중단.

4. 전성기와 다시 침체

머리 치워 머리
그러다 2000년대 들어 재결합이 되어 2000년 8월 3집 앨범을 내게 된다. 이때 앨범 이름이 'We begin again'이란 의미심장한 이름이었다. 그리고 이 3집이 틴틴파이브 최대의 히트작이 되었다. 이 앨범을 대표하는 곡이 바로 머리 치워 머리. 이 곡이 가요 차트에서 초대박 히트를 하면서 이들은 코미디언보다는 가수 활동에 더욱 주력하는 행보를 보이게 된다. SBS 인기가요 차트 최고 순위로 10위를 기록했는데, 2000년도 당시에는 1세대 아이돌 외 가수들[3] 최전성기로 치열하게 경쟁하던 시대였기 때문에 더더욱 대단한 기록이다.

그 후속곡인 '어화둥둥 내사랑'마저도 히트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가수로서의 이미지가 더욱 강해졌다. 어화둥둥 내사랑 이렇게 이들의 이름으로 함께 한 가수 활동은 2005년 12월까지 이어지게 된다. 그렇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서로 각자의 길을 개척해서인지 개그맨으로서나 개인으로서의 행동은 각자 활동하는 성향이 컸다.
돈만마니 돈마니의 컴백영상
그리고 문제의 4집. 2000년에 발매된 3집으로부터 무려 5년만에 발매된 발매된 이 앨범의 제목은 틴틴파이브 베스트앨범이었다. 이건 공식적인 4집 정규 앨범이었고, 타이틀곡인 '돈만마니 돈마니'는 완전히 신곡이었지만, 동시에 머리치워 머리와 어화둥둥 내사랑 2000년 버전이 수록되어 있는 등 도저히 정규앨범으로 볼 수 없는 앨범이었던 것. 더구나 3집과의 5년이라는 격차는 다시 인지도를 가수도 하는 코미디언으로 돌려놨으니 앨범의 실패는 당연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다른 그룹 풍경과 함께 에이즈 퇴치 기금 마련을 위한 싱글 Moving Heart를 2005년 12월 발매하는 것으로 활동을 종료했다.

이동우는 라디오 DJ나 EBS 한글 관련 프로그램, 김경식은 '출발 비디오 여행', 표인봉은 간간히 오락 프로그램, 홍록기는 클럽 같은 정줄 놓고 노는 프로그램에 선두적으로 출연했고 폭소클럽에서 신봉선, 서남용을 비롯한 KBS의 굵직한 중견 기수들을 발굴했다. 이웅호는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개그학과 전임교수와 TBN 충북교통방송의 TBN 차차차를 진행중이다.

5. 재조명

이들이 다시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2009년 11월에 이동우가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실명이 되어 간다는 것을 밝히고 나서였다. 틴틴파이브 나머지 멤버들은 그것에 대해 일찌감치 알고 있었고, 이동우가 직접 고백할 때까지 자신의 아내에게까지 함구할 정도로 비밀을 지키는 등 상당히 배려해 줬고 이동우와 함께 나오는 부분에 있어 티가 나지 않게 보조해주며 아껴 줬다.

이는 2009년 5월 이동우, 홍록기, 김경식이 출연한 절친노트에서 드러나는데, 이 당시 이동우는 진행성 질환이라 그 시점에선 어느 정도 시력이 남아 있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시력 상실이란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다시 보면 홍록기가 떨어진 마이크를 들어서 이동우에게 전달하거나, 이동할 때 이동우를 이끌고 같이 가는 등의 모습이 보인다. 괜히 마지막에 홍록기가 이동우 얘기를 하다 눈물을 훔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동우가 자신의 병을 알렸던 '여유만만'에서는 틴틴파이브 멤버 전원이 중간에 참여했고, 그들이 함께 간 제주도 여행도 같이 갔다. 여행 및 방송에 대한 담담한 후기는 이동우의 미니홈피에서 볼 수 있다.

2010년 1월 13일 EP 형식의 5집 앨범 '다섯 남자의 다섯번째 이야기'가 발표됐다.[4] 타이틀 곡은 '청춘'. 노래가 괜찮다는 평이 많으며 2010년 4월 대학로 공연까지 앨범 활동을 했다. 앨범 판매 수익은 모두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성지루, 정웅인, 정성화[5]가 우정 출연한 타이틀곡 '청춘'의 뮤직 비디오도 상당한 수작이다.

개그콘서트왕비호도 '왕비호 최초'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아무래도 민감성을 고려해 이동우만은 까지 않았지만 다른 멤버들은 신명나게 깠다. 특히나 이웅호는 이수근까지 거들어서 그 동안 뭐 하셨는지 이름도 기억 안 난다며 까였다.

6. 기타

1988년 4월 제 2회 MBC TV 개그맨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으나 갑작스러운 군 입대로 침체기를 겪은 뒤 청춘행진곡 종영 후 1992년 봄 SBS로 이적한 이웅호를 뺀 네 명 모두 SBS 출신 개그맨들인데, 표인봉은 신동엽, 전창걸과 함께 특채 출신이고, 김경식은 1기. 홍록기/이동우는 2기다. 근데 나이는 표인봉이 가장 많다.(1965년생)

이중 홍록기, 이동우, 김경식은 굉장히 복잡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홍록기와 이동우는 서울예전 연극과, 김경식은 광고창작과 출신인데, 학번으로는 김경식이 아래인데, 개그맨으로는 선배이다. 그렇지만 나이는 홍록기가 한살 위이다. 김경식이 절친노트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1년간 지긋지긋하게 막내노릇 하다가 이제 드디어 후배기수가 들어와서 "아싸 조쿠나" 했는데 저 둘이 "야, 너 몇 학번이야?"라고 하자 "야? 예..."가 되었다고 한다.[6]

컬투패밀리, BOB 패밀리, YK 패밀리, 갈갈이 패밀리처럼 이들도 극단을 차리고 '틴틴패밀리'를 양성했다. 홍가람처럼 특채 개그맨을 선발하기도 했으며 전환규, 김완기처럼 기존의 MBC 개그맨을 받아들이기도 했다. 틴틴패밀리 멤버들은 모두 틴틴파이브와 함께 SM 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다. 원래 SM은 김경식만 계약을 하려 했으나, 틴틴파이브 모두 계약을 안 한다면 하지 않겠다고 하여 모두 계약할 수 있었다.


[1] 아래 대표곡을 들어봐도 알 수 있지만, 홍록기의 보이스는 대체 불가능하다. 아니 홍록기가 아니라도 이 다섯명은 의외로 나름의 역할을 강하게 하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빠지면 그 맛이 확 떨어진다. 예를 들어서 가장 활동이 약해 보이는 표인봉은 작사를 담당했다. 1집 타이틀곡, 3집의 히트곡인 '머리치워 머리'와 '어화둥둥 내사랑' 모두 표인봉 작사다.[2] 너무 겉멋 들어서 대충 활동하다가 잘렸다고 본인이 스스로 밝혔다. # 틴틴파이브 탈퇴 이후에는 군대에 갔다가, 배우로 전업해서 단역 배우부터 시작, 카이스트에서 코믹연기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현재는 '레 미제라블'의 한국어 초연에서 장발장을 맡는 등 전업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 황산벌에도 출연하였다.[3] 조성모, 박지윤, 서태지 등[4] 그래서 그런지 곡도 5곡이다. '청춘', '별꼴이야', '견디셔', '지우의 꿈', '빼자'. 이중 가장 특기할 곡은 지우의 꿈으로, 이동우가 작사했으며, 노래도 이동우의 솔로곡. 참고로 지우는 이동우의 딸 이름이고, 나레이션에도 등장한다. 가사도 이동우가 딸에게 잠자기 전 동화를 읽어준다는 내용.[5] 홍록기 탈퇴 이후 잠깐 참가했다가 바로 사라진 그 정성화가 맞다.[6] 이건 이들이 1기, 2기였기 때문이다. 타 방송사는 물론이고, 이후 SBS 코디디언들을 봐도 보통 기수가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