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トルネコ / Torneko Taloon[1]드래곤 퀘스트 4의 등장인물.
나이는 40대. 3장의 주인공으로, 세계 제일의 무기상인이 되는 것이 꿈인 중년 아저씨. 가족으론 아내와 아들이 있다.
CD 시어터판의 성우는 겐다 텟쇼.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2의 성우는 챠후린/프랜시스 매기.
일본어 표기가 トルネコ(토루네코)이고 로마자 표기가 Torneko이므로, '토르네코'로 번역하는 것이 옳지만, 국내에선 게이머즈 등 게임 잡지의 영향 탓인지 유독 ル(루)를 ㄹ받침으로 과도 교정한 '톨네코'이라는 명칭이 퍼져있다. iOS, 안드로이드판으로 정식 번역이 나온 후 토르네코라는 이름이 정착되었다.
2. 상세
파란 머리에 콧수염, 뚱뚱한 체격과 줄무늬 복장이 특징으로, 보통 게임에 나오는 상인으로서는 흔히 있을 법한 외모이지만, 그러한 인물이 플레이어 캐릭터로 나왔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에 이색적인 캐릭터로 여겨진다.한적한 시골 마을 레이크나바에서 무기가게를 운영하며, 미인 아내 네네와 아들 포포로와 함께 살고 있었다. 최고의 무기상이 되겠단 꿈을 가지고 있다. 넉살 좋고 인심 좋은 아저씨지만 의외로 사업 아이템 아이디어 같은 것이 떠오르거나 발견하면 절대 놓지지 않는 무서운 남자다.
신조는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인데 그 신조를 지키느라 일한 만큼 먹어대서 비만 체형이 됐다. 작중에서도 식탐이 굉장하다.
토르네코가 주인공인 3장에서는 다른 장과 달리 레벨업을 하고 적과 보스를 물리치는 것이 아닌, 돈을 많이 모아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하지만 천공의 무구와 용자의 존재에 대한 얘기를 듣고 새로운 목표가 생긴 그는 어느날 홀연히 여행을 떠나고 도중에 용자 일행을 만나 동행하게 되어서, 결국엔 세계를 구하는 인물 중의 한 명이 된다. 고향이 몰살당한 용자, 세상을 구하기 위해 자진해 나선 라이안, 잃어버린 조국을 위해 싸우는 샌트하임 삼인방, 부모님 원수 갚기 위해 나선 마냐 자매와 비교하면 너무도 그 모험 동기가 약한 점이 웃음거리로 쓰인다. 5장에서 합류할 때는 사재를 털어 배까지 만들어 주인공 일행에게 헌납한다. 또한 원래 자신의 가게는 5장에서는 아이템 보관소로 변경.[2]
3. 성능
게임에서는 아무래도 직업이 상인이다 보니 싸움을 못 해서 다른 주인공 일행이 싸우는 것을 보조해 주는 경향이 크다.성능상으로는 전작 3의 상인보다는 1/4의 확률로 명령한 행위를 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놀이꾼의 후예에 가깝다.
그러나 토르네코의 행동은 놀이꾼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쓸만하다. 넘어지면서 무기를 놓쳤다고 뜨면서 100% 회심의 일격 발동, 적 전원 재우기, 적 전원 혼란, 적 전원 놀래키기, 적 전원 마누사, 다단히트 하는 고배율 공격 상인 부르기, 적 아이템 훔치기 등의 행동을 한다. 당연히 해당 행동이 발동하면 물리공격보다 훨씬 아군이 유리해진다. 그냥 싸우다만 연타하고 있어도 은근히 활약해줘서 감탄하게 된다. FC판에서는 메탈계나 보스들까지 토르네코의 상태이상 공격에 1턴 행동을 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운이 크게 작용해서 문제일 뿐 의외로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아주 가끔씩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몇 백분의 1 확률로 터지므로 거의 걱정을 안 해도 된다. 게임 발매 후 수십년이 지나서는 라이안보다 강력한 캐릭터라는 게 중론. FC판에서는 다른 아군들도 AI 전투라 삽질하긴 마찬가지이므로 미네아, 크리프트, 브라이 같이 통하지도 않는 주문이나 연발하는 캐릭터보다는 토르네코가 있는게 파티가 훨씬 안정된다.
DS판에선 훔치기 확률이 더욱 증가했다. FC에선 AI 전용이라 기대하기 힘들고 PS판에선 적의 아이템 드랍률에 의존하는지라 몇천분의 1이라는 로또 확률이었던 토르네코의 훔치기 확률이 60분의 1 정도로 대폭 상향되었으니 이건 뭐 어지간한 도적 저리가라. DS판에선 상인부르기를 포함한 몇몇 특수행동이 삭제되었지만 반대로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이라는 버그기로 보스들을 원샷하는 게 가능해졌다.
또한 난이도가 좀 하락하게 되는 팁을 소개하자면, 3장에서 터널을 뚫을 만큼 돈이 모이면(이 터널 공사가 완료되면 3장이 끝난다), 바로 그 돈을 기부하지 말고, 가능한 앵벌을 해서 비싼 무기나 방어구(강철검 등)를 잔뜩 사서 주머니에 쟁여 놓도록 하자. 5장에서 다시 재회할 때 골드는 계승이 안 되지만, 아이템은 계승이 되므로, 이걸 팔아서 주인공 및 동료들에게 초반부터 고급 아이템을 사서 장착시켜줄 수 있다. 이 짓거리로 5장에서 토르네코가 합류하자마자 쟁여둔 물건을 팔아서 100만 골드를 가지고 할 수 있고, 엔돌의 숨겨진 상점에서 하구레 메탈 갑옷을 전원 사서 장착시키는 것도 가능.
능력치는 별로지만 HP만큼은 FC판에선 9명의 아군 중 최대로 올라가며(리메이크에서는 2위) 가끔 HP로 몸빵 때우며 버텨야 할 때 토르네코를 쓸 때도 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육벽(肉壁).
토르네코가 동료로 있을 때에는 일행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감정할 수가 있다. 단순히 아이템의 능력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토르네코 개인의 의견이 들어가거나 다양한 리액션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아이템을 감정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기도 하다. 특히 말똥이나 여성 전용의 야시러운 방어구들을 감정시키면 상당히 호들갑스러운 반응을 들을 수 있다. 망사 스타킹, 무희의 옷 같은 걸 들이대면 '허억허억'대면서 이걸 자신에게 팔아주지 않겠냐는 둥 자꾸 그러시면 자신이 입어보겠다는 둥 변태스러운 반응도 보인다.
알고 보면 강한 캐릭터이지만 애매한 능력치와 운빨로 발동하는 스킬 때문에 약해보일 수 밖에 없어서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99% 2군 벤치 멤버에 포함시켰으며, 그런 경향 때문인지 가덴부르그 성에 인질로 잡힐 때 토르네코를 감옥에 넣으면 "왠지 내가 인질이 될 것 같았어요"라고 하여 토르네코를 안 쓰는 게이머들의 양심을 아프게 하였다.
하지만 아리나 일행이 멤버에 추가 된 직후에 "아리나 일행은 강하군요. 그럼 이제 전 안심하고 마차 안에서…아니 별 거 아닙니다."라고 말 하고 주인공이 천공의 무구를 다 모은 후 에는 "천공의 무구를 다 모으는 게 제 원래 목적이었으니 이제 마차에서 좀 쉬어도…아니 아닙니다."라고 하는 등 토르네코 자신도 싸우는 것보다는 마차 안에서 뒹굴거리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다. 특히 보스를 잡으러 갈 때 그런 경향이 심해지는데 토르네코를 에스타크의 지하 동굴로 데려가면 "제가 왜 마차가 아니라 여기에 있는 거죠?"라고 말하고 데스피사로를 잡으러 데려가면 "…가능하면 마차에서 응원을 하고 싶은데, 안되겠죠?"하는 등 전투에선 되도록 빠지고 싶어한다. 사실 다른 쟁쟁한 사람들과 달리 토르네코는 그냥 상인일 뿐이니 무서워하는 게 당연하긴 하다.
어쨌든 그런 이유로 팬들이 붙인 별명은 마차의 주인. 개그물에서는 십중팔구 이러한 마차 포지션으로 나온다. 전투는 안 하지만 게임에서는 묘사되지 않는 일행의 여러가지 살림을 책임지는 역할로 나오기도.
주문은 사용하지 못하지만, PS판과 DS판에서는 4가지의 특기가 추가되었다. 전투 중에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같이 던전 탐색에는 도움이 되는 기술들.
4. 다른 작품에서
헌터×헌터의 요크신 시티 편에서 '코넬토'라는 이름의 경매인으로 등장한다.토르네코의 대모험 시리즈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토르네코의 대모험 2 기준으로, 작중에서는 이상한 던전에 관련된 거라면 토르네코에게 맡길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 되었다. NPC들과의 대화의 주 패턴이, 처음에는 "저리 꺼지쇼, 뚱땡이", "운동해라, 뚱땡이"였다가 저 뚱뚱한 아저씨가 그 이상한 던전 마스터 토르네코라는 것을 알자마자 자세 바꾸고 "당신이 그 토르네코 씨! 존경합니다!"일 정도.
상인이다 보니, 일반적인 무기들[4] 중에서 가장 강한 게 정의의 주판이다. 근데 상인인 주제에 같은 직업 가진 가고일에게 개털린다. 아무튼 플레이어의 실력과 그 이상의 운빨이 따라준다면 던전 하나쯤은 아무 준비 없이도 거뜬히 돌 수 있다.
소년 얀가스의 이상한 던전에서도 던전 마스터로 등장해 얀가스에게 많은 던전 생존법을 알려주었다. 그래서 팬 사이에선 얀가스의 스승님으로 여겨진다.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 배틀 로드 2에서는 아저씨 부르기를 필살기로 사용하는데 달려오는 아저씨 멤버의 수준이 엄청나다. 무려 라이안, 브라이, 트로데, 모리, 얀가스. 드퀘 최강 아저씨 군단을 불러와서 다굴하는 것이다. 과연 토르네코 선생. 인맥의 질이 다르다.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Ⅱ: 쌍둥이 왕과 예언의 끝에 참전. 여기서도 여왕이 다스리는 나라에 간다기에 불안해 하더니 일행 모두가 다 같이 감옥에 갇히고 말았다. 어색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는 토르네코가 압권. 필살기는 배틀로드와 같이 나팔로 아라쿠레들을 부르는 '군대 부르기'.
5. 출처
[1] 영문판의 명칭은 NES판 Dragon Warrior 4에서는 Taloon, 이후 작품에서는 Torneko. 나중에는 이 둘이 합쳐져서 Torneko Taloon이라는 이름과 성이 되었다.[2] 주머니 시스템이 들어간 리메이크판부터는 은행으로 변경.[3] NDS판도 보따리가 없을 뿐이지 개인 인벤토리는 계승되므로 3장 클리어 직전 인벤토리를 파사의 검으로 가득 채워 놓았다가 팔면 합류 후 골드를 나름 풍족하게 쓸 수는 있다. NDS판을 기본으로 이식한 안드로이드판은 당연히 이 비기가 통한다.[4] 그러니까, 로토의 검처럼 열쇠 열어서 가져갈 필요가 있는 레어 아이템 말고 일반적인 무기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