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포츠 도박을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토토, 프로토로 대표되는 스포츠 도박을 하는 사람. 어원은 당연히 ‘토토’+‘쟁이’이며 ‘토토충’으로도 불린다. 인터넷에서 토쟁이란 말을 보게 된다면 99%가 이 의미. 토토 뿐 아니라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하는 사람도 하는 짓은 거기서 거기므로 싸잡아서 토쟁이로 칭한다. 배당을 내놓고 사이트를 운영하는 쪽은 토사장이라고 칭한다.스포츠 커뮤니티에서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필수요소다. 순수 팬들은 대부분 토쟁이들을 싫어하기 때문에 조용한 사이트에서는 토토 용어가 등장하면 바로 몰매를 맞지만, 접근성이 좋은 메이저 커뮤들은 경기때만 되면 토쟁이들이 단체로 몰려와서 배당이 어쩌니 하는 얘기를 한다. 분석에 빠삭한 토쟁이들이 꽤 많다보니 경기 전에는 골수팬들과 토쟁이들이 한데 모여서 오늘 경기 예측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경기가 시작되면 한강물 차다, 어디 간 흑우 없제? 등의 드립이 판을 치는데 이들 덕에 본래 토쟁이들이 쓰는 드립이 널리 퍼져서 일반 팬들도 쓰는 유행어가 되기도 한다.
토토도 당연히 도박이기 때문에 중독될 위험이 크다. 지나친 도박은 당연히 지양해야만 하며, 국가가 공인한 합법 스포츠토토가 아닌 불법 스포츠 도박(사설 토토)은 해서는 절대 안 된다. 돈을 딴다고 해도 적발되면 역으로 벌금 맞고 돈을 토해내야 하거나, 큰 금액을 따는 경우에는 사이트에서 먹튀를 시전하는 경우가 다반사다.[1]
비합법적인 스포츠 도박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승부조작에 대한 책임도 있다. 불법 토토는 조직 폭력배와 깊은 연관을 맺기도 하며 선수들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하는 브로커들 또한 도박쟁이들이 먹여살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사설 도박쟁이들은 커뮤에서 정체를 드러내는 순간 일반 팬들은 물론 토쟁이들에게까지 마구 쳐맞고 추방당한다.
1.1. 특징
-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특정 선수 또는 팀에게 무조건적인 맹비난을 가한다
물론 패배한 팀의 팬들도 결과에 분노해서 비난을 퍼붓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돈을 잃은 토쟁이들은 눈에 뵈는 것이 없다보니 인신공격, 욕설, 패드립의 강도가 매우 세다.[2] 덕분에 각종 스포츠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처음 보는 유저가 나타나서 유독 신경질적으로 비난한다면 토쟁이 취급하면서 얼마 꼴았냐는 식의 비꼬는 댓글을 달아주곤 한다.[3] 토쟁이들의 말로는 꼴아박은 액수가 많으면 부처님도 패드립을 치게 된다는데 누가 그들에게 스포츠토토를 하라 칼들고 협박한 것도 아니다.
스포츠 토토 자체는 합법이지만 어디까지나 배팅하고 배당금을 받는 것 까지가 합법이지 그 어떤 누구도 그들에게 경기 결과에 따라 선수들에게 인격 모독, 성희롱, 욕설을 허용한 적은 없다.
- 뻔뻔할 정도로 태세전환이 심하다
방금직전까지도 욕설과 비난을 퍼부었던 선수가 계속 부진하다가 심기일전하여 최종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경기 결과를 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찬양일색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계속 칭찬하던 선수가 마지막에 거하게 삽질해서 역전패를 당하면 언제 그랬냐는듯 욕설과 패드립을 갈긴다. 당연하지만 이들에게는 부끄러움 따위는 없다.
- 경기 승패 뿐 아니라 스코어도 매우 중요시한다
베팅 항목을 보면 승패 뿐 아니라 점수차, 점수 합계 등에도 베팅을 할 수 있다. 이렇듯 점수 하나하나에 돈이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어느 선수가 찬스에서 삽질을 해서 기회를 날리거나 반대로 멍청한 실수로 상대팀에게 점수를 퍼준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난리가 난다. 가령 2:0으로 이기고 있는 축구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3번째 골 찬스를 날리면 어차피 다 이겼겠다 아깝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지만 득실차 3 이상(2.5 마핸)에 건 토쟁이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해당 선수를 미친듯이 깐다. 심지어 관광급 대승을 해도 욕을 서슴지 않는다. 물론 경기 내용에 따라 승리 여부와는 별개로 경기력을 비판할 수는 있고, 또 월드컵 조별리그처럼 승패 말고도 점수차 및 다득점 여부가 중요한 경우도 많지만 이러이러해서 이기긴 했지만 문제가 많다는 식으로 비판하는 것이 아닌 그냥 결과만 가지고 쌍욕을 퍼부으면 거의 토쟁이다.[4]
- 조작드립
언더작업 들어간다, 주작지시 받았다는 등 조작 드립을 치면 높은 확률로 토쟁이다. 메이저 종목에서 한번씩 승부조작 사건이 터진 뒤에는 하도 주작드립이 판을 치다보니 요즘은 그냥 팬들도 조작급이라고 까곤 하지만 그래도 토토하는 사람들이 조작 드립을 치는 빈도가 더 높다.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모든 현상을 조작에 끼워맞추는 창의력이 일품. 전토토나 토태웅 등의 별명도 다 토쟁이들의 영향이 크다.
- 국가대항전에서 적극적으로 상대 팀 응원
아시아나 오세아니아의 축구대표팀 등 약팀이 상대적 강팀인 한국팀에게 학살당하는게 불쌍하거나, 2010 동아시아 축구 대회처럼 감독이 경질당하길 원하는 등 특이 사항이 아닌 이상 한국사람이 한국 대표팀과 붙는 상대팀을 응원하는 것은 흔한 현상이 아니다. 아무나 이겨라도 아닌 무조건 상대팀 승을 외치면 99% 확률로 토쟁이.
이와 관련해서 토쟁이들 사이에서 도는 명언으로 베팅하는 쪽이 곧 우리나라다가 있다. 이런 케이스는 매국베팅이라 부르며 실패하면 더 크게 조롱당한다. 예를 들면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당시 독일에 베팅했던 사람들. 한일전에서는 일본에 베팅하면 어느 쪽이 이겨도 매국노 드립이 추가된다.
- 국내에서 인기가 없거나 인지도가 거의 없는 리그에 비정상적으로 관심이 높다
해당 리그의 팬들에게는 언짢겠지만 국내에서 인기나 인지도가 없는 리그일수록 토쟁이 비율이 높은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프로토 등을 보면 국가와 종목을 가리지 않고 한번에 여러 곳에 베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토쟁이들은 국내에서 보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은 여자농구, J리그 같은 데에도 관심이 많다. 오죽하면 특정 비인기 리그들에 대해 자신들이 아니면 리그 운영이 안된다는 개소리를 하는 토쟁이들까지 있을 정도이다. 국내팬들이 있는지도 의문인 스웨덴 리그, 멕시칸리그 등의 스코어까지 궁금해한다면 99%. 물론 가끔식 그저 궁금증으로 찾아보는 사람도 있으니 확실하지 않으면 토쟁이로 무조건 몰아가지는 말자.
1.2. 관련 문서
2. 토하는 사람
구토하는 사람을 놀리는 단어. 술자리에서 오바이트한 경우 이런 불명예스러운 호칭이 붙을 수 있다. 게임에서 입에서 토해내는 물질을 무기로 쓰는 적들의 별명으로도 가끔 쓰인다.3. 토렌트 쓰는 사람
토렌트를 많이 이용하는 복돌이들을 비하하는 단어. 토렌트충으로도 불린다.4. 토목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이르는 비속어
건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토목 담당자를 낮추어 부르는 표현이다.유사한 표현으로는 건축 담당자를 부르는 "쭉쟁이", 기계설비 담당자를 부르는 "똥파이프" 등이 있다.
[1] 애초에 불법토토이므로 먹튀를 신고해도 본인이 벌금을 두들겨 맞기 때문에 가능한 것.[2] 심지어 2019년에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네프탈리 소토(2018년 홈런왕)가 실책을 하는 바람에 대첩급 역전패가 나오자 일본인들도, 요코하마 팬도 아닌데다 요코하마 직관도 가본 적 없는 한국 토쟁이들이 소토의 인스타그램에 온갖 쌍욕을 도배하는 바람에 소토가 이를 이기지 못하고 인스타그램을 닫는 일까지 일어났다.[3] 간혹 진짜 팬이 쌍욕을 하는 글을 올리기도 하는데, 토쟁이로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굿즈나 티켓 구매 내역, 시즌권 등을 인증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가 많지 않아 시청자의 상당수가 토쟁이라는 인식이 강한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쌍욕을 박으면 굿즈나 직관간 티켓 등을 인증 안하면 토쟁이 취급당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4] 실제 토쟁이와 다혈질에 입이 험한 팬을 구별하는 것은 여러 번 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보통 입이 험하지 토토랑은 무관한 팬들의 경우 특정 팀과 그 선수들만 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물론 자기네 팀 상대로 잘한다고 타팀 비하를 서슴치 않는 팬들도 있긴 하다. 특히 축구 쪽은 대놓고 팬클럽끼리 전쟁하는 분위기라 더욱 그렇다.), 보통 진짜 팬들은 득실이나 다득점을 따지는 상황이 아닌 이상 스코어는 신경 안 쓰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반응을 보인다.야구는 큰 점수차로 이기면 나눠서 치라고 까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