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ask Force 373. 줄여서 TF373.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활동하던 Black-Ops(비밀작전) 전문 특수부대.
2010년 7월 25일에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아프간 전쟁 일기(Afghan War Diary)를 통해 대중에 알려졌다. 아프간에서 카불, 칸다하르 그리고 코스트에 있는 군 기지를 중심으로 활동하였으며, JSOC[1]에서 파병된 파견병력으로 USSOCOM와 US Special Mission Unit 병력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사진 좌측에 있는 사람이 태스크 포스 373의 지휘관인 레이몬드 팔룸보 준장이다. (출처: 태스크 포스 373 - 탈레반, 알카에다 지도부 사냥팀, Guardian.co.uk)
태스크 포스 373의 대원들은 전투복에 ISAF 마크와 명찰을 달지 않으며, 때때로 작전 자체가 ISAF 사령부로 통보되지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태스크 포스 373의 알려진 기지는 마자리샤리프의 독일연방군 주둔 기지 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문건 유출사건후 기지를 옮겼을 것으로 추측된다. 주둔 당시 이들은 독일군과 격리되어, ISAF의 명령을 받지 않는 부대로서 주둔하고 있었다.
Black-Ops, 즉 비밀작전을 담당하는 부대로 탈레반의 수뇌부를 사냥하는 것이 주임무에 한술 더 떠 암살은 기본이라고 한다. 영국 가디언지에 의하면 이들의
지금까지 태스크 포스 373이 처리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IED 제조조직의 두목 샤 아가(Sha Agha), 탈레반 부사령관 중 하나인 아미르 잔 무타키(Amir Jan Mutaki) 등이 있으며,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이래 이러한 비밀작전은 예전 행정부보다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는 정치생명을 걸고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내려고 하는 오바마 행정부의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는 탈레반의 '위쪽 머리를 제거하는 것'이 그동안 썼던 Hearts and Minds(민심수습)보다 쉽고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을 얻고 계속 이런 류의 작전을 시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2. 논란
2007년 6월 11일, 자랄라바드 인근의 계곡에서 우르-라흐만(Qarl Ur-Rahman)을 제거하기 위해 출동한 태스크 포스 373은 적으로 보이는 부대와 접촉, AC-130까지 동원해 격렬한 전투를 벌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접촉한 부대는 아프가니스탄 경찰(ANP: Afghan National Police)부대였고, 7명의 경찰 사망자와 4명의 중상자를 남기고 작전은 종결되었다. 결국 다음날, 고든 필립스(Gordon Philips) 중령(재건사업팀 팀장)이 태스크 포스 373의 고위장교와 함께 지역관리인 굴 아가 셰르자이(Gul Agha Sherzai)를 찾아가 오인사격에 대해 사과하고, 충분한 보상과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했다.그러나 1주일도 지나지 않아 비슷한 일이 다시 한번 발생했다. 태스크 포스 373이 자랄라바드에서 수백 마일 떨어진 파키티카(Pakitika) 지역에서 또 다른 탈레반 수배자에 대한 습격을 감행했다가 사고를 친 것이다. 태스크 포스 373은 이 지역의 낭가르 헬(Nangar Khel)이라는 마을의 이슬람 학교에 리비아계 탈레반 전사 아부 라이트 알-리비(Abu Laith al-Libi)가 숨어있다는 정보를 입수, M142 HIMARS(High Mobility Artillery Rocket System)의 로켓탄 5발을 발사해 학교를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그런데 정작 리비는 학교에 숨어있지 않았다. 대신, 탈레반은 리비를 빼돌리고 그 자리에 무고한 아이 7명을 인간방패로 삼아 학교에 감금해놓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모르고 있던 태스크 포스 373은 그대로 로켓탄을 발사했고, 이를 확인하기위해 학교로 갔을 때는 이미 6명은 공격으로 인해 즉사하고, 1명은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아이를 발견한 의무병과 대원들이 아이의 입 속에 있던 이물질을 제거하고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으나, 20분 만에 아이는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