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피의 원죄 タコピーの原罪 Takopii's Original Sin | |
<colbgcolor=#010101,#010101><colcolor=#ff1493,#ff1493> 장르 | 학원, 스릴러, SF, 스포일러, 스포일러 2 , 스포일러 3 |
작가 | 타이잔5 |
출판사 | 슈에이샤 대원씨아이 |
연재처 | 소년 점프+ |
레이블 | 점프 코믹스 + 챔프 코믹스 |
연재 기간 | 2021. 12. 10. ~ 2022. 03. 25. |
단행본 권수 | 2권 (2022. 04. 04. 完) 2권 (2023. 03. 30.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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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학원·스릴러 만화. 작가는 타이잔5(タイザン5)[1]. 문어처럼 생긴 외계인 타코피가 지구인 소녀 시즈카의 불행하고 지옥같은 인생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해피 별의 도구를 이용해 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2022년 2월 시점에서 1화 조회수는 270만, 코멘트수는 4000개를 넘겼다.기사
2. 줄거리와 결말
지구에 해피를 퍼트리기 위해 내려온 해피 성인 타코피는 웃지 않는 소녀 시즈카와 만나게 된다.
아무래도 그 배경에는 학교 친구들과 집안 사정이 관련된 것 같은데...
- 소개
때는 2016년. 모든 세계의 사람들을 해피하게 만들겠다는 목적을 갖고 우주를 여행하고 있는 해피별의 외계인 타코피는 지구의 공터에서 배가 고파 쓰러져있다가 지구인 소녀 쿠제 시즈카에게 도움을 받고, 은혜를 갚기 위해 시즈카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고 다짐한다.아무래도 그 배경에는 학교 친구들과 집안 사정이 관련된 것 같은데...
- 소개
타코피는 일주일간 다양한 해피 도구로 시즈카와 놀면서 시즈카의 애견인 챠피를 소개받을 정도로 친해졌지만, 어느날 시즈카는 엉망진창으로 다친 모습이 되어서 돌아온다. 싸움이 없는 별에서 와서 때리고 맞거나 다친다는 개념을 전혀 모르는 타코피는 순진하게 친구와 싸웠다면 화해하라며 화해 리본을 시즈카에게 빌려주지만, 시즈카는 그 리본으로 목을 매달아 자살해버리고 만다. 어떤 별의 도구로도 죽은 사람을 '소생' 시킬수는 없지만, 다행히 타코피는 해피 별의 도구인 해피 카메라로 찍어둔 사진을 이용해 시즈카가 죽기 전의 시간으로 '돌아갈' 수는 있었기에, 시간을 되돌리고 학교로 찾아가 시즈카가 자살하는 미래를 막고자 한다.
알고보니 시즈카는 동급생인 키라라자카 마리나에게 심각한 이지메를 당하고 있었다. 타코피는 도구를 1이용해 마리나의 자잘한 괴롭힘들로부터 시즈카를 구해냈지만 오히려 이 행동이 마리나에게 분을 사 시즈카에 대한 물리적인 폭력으로 이어진다. 도구를 이용해 시즈카의 모습으로 변신한 타코피가 대신 화해를 시도해 보지만, 마리나는 시즈카를 괴롭히며 즐기는 정도가 아니라 아버지의 불륜상대의 딸인 시즈카를 '기생충' 이라고 부르며 극도로 증오하고 있었기에 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시즈카는 타코피의 작은 도움과 챠피의 존재만으로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내고 웃으며 살아가지만, 챠피와 행복하게 지내는 시즈카를 보고 앙심을 품은 마리나가 챠피와 산책하는 시즈카를 폭행해 일부러 챠피에게 팔을 물리고 챠피를 살처분시키려는 흉계를 꾸민다. 마리나의 광적인 집착에 의해 타코피가 100번을 넘게 시간을 되돌려 봤음에도 결국 챠피가 끌려가는 미래를 막지 못한다.[2] 시즈카의 어머니는 딸의 아픔을 이해하고 위로하기는 커녕 귀찮은 일 취급하며, 챠피를 잃은 시즈카는 감정을 잃고 아무런 말도 못할 정도로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된다.[3]
타코피는 그나마 시즈카의 어머니가 남긴 '챠피는 아버지에게 보냈다' 는 말을 희망 삼아 시즈카를 챠피와 재회시켜 주려고 하지만, 마리나가 시즈카를 숲으로 불러내 폭행하면서 챠피는 죽었을 거라고 조롱한다. 타코피는 시간을 되돌릴까, 시즈카를 당장 구할까 망설이다가 묵직한 해피 카메라를 든 채로 둘의 사이에 끼어들어 버리고, 재수없게도 마리나가 카메라에 머리를 직격당해 그자리에서 즉사해버리고 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 때 해피 카메라가 고장나 타임슬립을 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타코피는 이럴 생각은 없었다면 당황하지만 시즈카는 오히려 마리나를 죽여준 타코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기뻐한다. 타코피는 시즈카가 광기에 차 웃는 모습을 보고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건지 기뻐해야 하는건지 혼란에 빠지고, 무엇보다 이제는 시간을 되돌릴 방법도 없었기에 결국은 마리나를 그 자리에 버리고 떠나기로 한다.
그러나 반장인 아즈마 나오키가 걱정돼서 둘의 뒤를 쫓아왔었고 마리나의 시체를 목격하고 만다. 아즈마는 시즈카가 마리나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자수를 권하지만, 소년원에 가면 챠피를 만날 수 없으니 자신을 도와서 시체를 숨겨달라고 애원하는 시즈카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오히려 시즈카에게 협력하게 되어버린다. 결국 시즈카와 타코피, 아즈마가 작당하여 마리나의 시체는 타코피의 보존용 도구에 담아서 땅에 묻고, 타코피가 마리나로 변신해 생활함으로써 마리나의 죽음을 은폐하기로 한다.
이후 마리나의 모습으로 변신한 타코피, 시즈카, 아즈마는 셋이서 여름방학에 도쿄로 가서 챠피를 만나기 위한 작전회의를 하거나 또래 친구들처럼 어울려 놀면서 얼마간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4], 타코피는 마리나로써 생활하면서 마리나가 처해있었던 불우한 가정환경을 목도하고 눈앞에 있는 상대가 마리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우는 마리나의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저지른 일에 큰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타코피가 시즈카를 설득해보기도 전에 마리나의 시체가 지뢰탐사원들에게 발견되어 버린다.
원래 시즈카와 마리나가 사이가 안 좋았다는 학생들의 증언 때문에 조사망은 점점 시즈카에게 좁혀들어오고, 타코피와 함께 아즈마도 점점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아즈마가 시즈카에게 붙어있는 이유는 시즈카에게 반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재능있는 형만 편애하는 교육열이 강한 어머니의 냉대에 심각한 애정결핍을 겪고 그 결핍을 자신을 필요로 하는 시즈카의 존재로 메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즈마의 어머니는 시즈카와 어울리면서 성적이 떨어진 아즈마에게 더 심한 폭언을 가하며 아즈마가 부모에게 상담을 하지 않고 시즈카에게 더 의존하게 만들고 결국 아즈마는 자신이 마리나를 죽인 살인범이라고 거짓자백을 하기로 결심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아즈마 나오키[5]의 형인 아즈마 준야는 나오키에게 관심을 가지고 최근 나오키의 이상행동을 전부 눈치채고 있었으며, 준야는 자신도, 심지어 완벽해 보이는 어머니도 못 하는 일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자신은 동생인 나오키를 진심으로 아낀다는 마음을 정면으로 부딪혀 나오키의 마음을 열어낸다. 결국 나오키는 준야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한 것으로 보이며, 나오키에게는 잘 된 일이지만 더 이상 나오키가 시즈카에게 협력하지 않게 된 데다가 나오키의 증언으로 인해 시즈카가 범인으로 지목될 날만 가까워지면서 시즈카에게는 절망적인 상황이 된다.
결국 여름방학이 오자 시즈카는 타코피와 둘이서 챠피를 만나러 도쿄로 간다. 하지만 기껏 도착한 아버지의 집에 챠피는 없었으며, 심지어 아버지는 도쿄에서 새 가정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었고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는 시즈카를 모른 척 한다.[6] 완전히 멘붕한 시즈카는 그 집 아이들이 챠피를 먹었다고 망상하며 밤에 그 집에 숨어들어가 아이들을 해칠 생각을 하고, 자신을 말리는 타코피를 돌로 폭행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타코피는 시즈카에게 폭력을 당하면서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려내고, 머리의 충격으로 인해 지금까지 망각하고 있었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타코피는 사실 약 6년 후의 미래인 2022년에 처음으로 지구에 왔었으며, 타코피가 처음으로 만난 지구인은 원래 시즈카가 아니라 고등학생 나이의 키라라자카 마리나였다.[7]
2016년의 시즈카에게 그러했듯 여러 실용성 없는 해피 도구로 불행하게 살고 있었던 마리나를 행복하게 해 주려 했던 타코피는 마리나에게 매몰차게 거절당하고 구타까지 당했었지만 그래도 마리나를 좋아했었다. 2022년 시점의 마리나의 가정은 무너지기 직전으로, 마리나의 어머니는 남편과 별거하기 시작한 뒤 상태가 악화되어 폐인이 되고 말았고, 성격도 매우 날카로워져서 초등학생 시절에는 힘들어 하면서도 어머니의 얘기를 들어주던 마리나는 점점 어머니에게서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머니는 이런 마리나를 유리컵 조각으로 위협까지 한다. 고등학생 마리나의 뺨에 난 큰 흉터 자국도 어릴 적에 마리나가 화난 어머니에게 깨진 컵을 맞은 흔적으로, 이 때의 트라우마로 마리나는 유리 공포증을 앓고 있다.
이같은 불행한 가정을 지닌 마리나는 행복한 엄마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얻는 것이 꿈이었지만 어린 시절보다도 날카로워진 성격과 흉터 탓에 연애도 해 본적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마리나의 꿈을 이뤄주려는 타코피의 도움으로 마리나는 초등학교 시절 같은 반이었던 아즈마 나오키와 재회하여 연인 사이로 발전까지 한다. 여자의 인생에 결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마리나의 어머니는 딸의 남자친구가 병원집 아들이라는 사실에 장래성이 촉망된다고[8] 매우 기뻐하면서 모처럼 모녀간에 평화로운 대화를 나눈다.
타코피 덕분에 남자친구도 생기고, 어머니와의 관계도 완만해지자, 타코피를 귀찮은 괴생물 취급하던 마리나도 태도가 많이 바뀌어 타코피에게 아즈마에 대한 얘기를 하거나[9], 어렸을 때 '어떤 사건' 때문에 아빠가 완전히 집을 나간 후로 엄마가 변했고 친구도 모두 잃어 줄곧 외톨이었다는 자신의 약한 속내를 타코피에게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아즈마와 자신을 만나게 해준 타코피에게 요즘엔 꽤 나쁘지 않다[10]고 고마움을 표한다.
다음 날 마리나는 아즈마하고 같이 등교하다가 몇년 전에 목을 매 자살하려다 밧줄이 끊어져 실패했던 굉장히 예쁜 여학생이 이번에 이 학교로 다시 전학온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 전학생은 바로 쿠제 시즈카였으며, 마침 마리나와 아즈마의 옆을 스쳐간다. 모처럼 마리나가 용기를 내어 아즈마의 손을 잡아보려 했지만 아즈마는 고등학생이 된 시즈카에게 한눈에 반해 마리나와 손이 닿았다는 사실도 눈치채지 못한다. 그 날 아즈마는 찻집에서 시즈카에게는 자신밖에 기댈 사람이 없고 자신도 시즈카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일방적으로 마리나와의 사이를 끝내고 만다.
마리나의 어머니는 남자친구하고 헤어졌다는 딸에게 격분하여 깨진 유리병 조각으로 마리나를 해치려 들고 마리나는 자기방어를 하려다가 실수로 어머니를 살해하고 만다. 마리나는 이 모든 불행을 시즈카 탓으로 여기고 과거에 시즈카를 확실히 죽여놓아야 했다며 혼잣말을 뱉으며 절망하지만[11], 그래도 타코피만은 자신의 옆에 남아있어 주었다며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기운을 차리고 타코피를 쓰다듬으려 한다. 그러나 타코피는 방금 마리나가 한 혼잣말을 듣고 "초등학생 4학년 때의 쿠제 시즈카를 죽이면 마리나가 해피해진다는 거지?"란 말을 남기고 시즈카를 살해하기 위해 로켓을 사용해 본성으로 날아가 버린다.
이 장면은 이 작품의 중심 주제를 관통하는 아주 중요한 장면인데, 사실 3화에서 타코피가 챠피를 잃고 절망한 시즈카를 두고 과거로 떠났을 때에도 이 장면과 똑같은 연출을 볼 수 있었다. 챠피를 잃고 망연자실한 시즈카에게 타코피가 말을 걸어주자 시즈카는 절망을 이겨내고 희망을 되찾으려 하는데, 타코피는 챠피를 구하겠다며 시즈카를 버려두고 해피 카메라로 다른 시간선으로 혼자 날아가 버렸던 것이다. 즉 시즈카와 마리나에게 필요했던 것은 정말로 누군가를 죽여주거나, 잃어버린 것들이 기적처럼 되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그저 힘든 시간에 곁에 있어주며 기댈 수 있는 친구 한 명 뿐이었는데, 타코피는 그 감정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원인을 해결해 주겠다며 그녀들을 남기고 사라져버리는 엇갈림이 발생한 것이다. 결국 혼자 남겨진 마리나는 결국 절망하여 유리병 조각으로 스스로의 목을 찔러 자살해버린다.
고향으로 돌아간 타코피는 고향별의 지도자이자 어머니, 해피마마에게 대형 해피 시계로 과거로 돌아가 쿠제 시즈카를 죽이겠다고 말하지만 해피마마는 그것이 타코피가 생각한 해법이라면 타코피의 기억을 모두 지우고 태어났을 때 그대로의 해피 성인으로 되돌리겠다고 선고한다. 이유는 타코피는 가장 중요한 원칙을 깨버렸기 때문에 두 번 다시 이 별에 되돌아올 수 없는 몸이 되었으니 타코피를 순수한 상태로 되돌려 주겠다는 것.
하지만 타코피는 싫다고 거부하며 해피마마의 손길을 거세게 뿌리치고[12] 기어코 대형 해피 시계를 사용하여 2016년의 과거로 타임슬립을 하고 만다. 그러나 해피마마가 말한 기억의 소거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기에 시간이동을 하던 도중 마리나의 존재와 시즈카를 살해한다는 목적을 망각하고 말았고 그 상태로 2016년의 시즈카를 만나 본편의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 것이었다.
다시 현재 시점인 2016년으로 돌아와 타코피는 모든 것이 시작되었던 홋카이도의 토관 속에서 모든 것을 기억해내고 쿠제 시즈카를 살해해야 한다는 자신의 본래 목적을 상기하게 되지만, 시즈카에게 마리나가 벌였던 만행과 시즈카와의 추억, 그리고 마리나를 죽여버린 자신의 모든 행적 사이에서 크나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 때 타코피를 발견한 아즈마와 다시 해후하게 된다.
자신의 형과 마음이 통하고 한층 성장한 아즈마와 대화하며 보다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고 통찰하게 된 타코피는 시즈카의 악한 가능성이나 면모까지 전부 받아들이기로 하고 시즈카와 대화를 시도한다. 처음에는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시즈카가 타코피에게 폭력을 휘두르지만, 타코피의 진심어린 호소로 인해 시즈카는 작중 처음으로 그동안 괴로웠던 심정을 토해내고 타코피에게 진정으로 마음을 연다. 결국 타코피와 화해하고 사이좋게 집까지 돌아오지만 이대로 해피엔딩으로 끝나기에는 상황이 너무나도 악화일로로 치달아가고 있었다.[13][14] 결국 타코피가 시즈카와 모두의 진정한 구원을 위해 자신의 육체를 희생하기로 결정해 해피 카메라를 강제로 수리하고 시즈카를 2016년의 과거로 타임워프 시키는데 성공하며, 그렇게 시즈카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로 타코피와 처음 만났던 시점으로 되돌아온다.[15]
또다시 시작된 2016년에 타코피는 이제 존재하지 않지만, 본편에서 일어난 사건들의 기억과 타코피의 잔류사념이 등장 인물들의 무의식 속에 남은 것으로 보인다.[16] 아즈마는 형에 대한 열등감과 적대심으로 인해 성격이 뒤틀리고 병들어가며 가정과 학교 양쪽 모두에서 어울리지 못했던 과거와 달리, 형과 서로 게임을 먼저 하겠다고 다투는 등 사이 좋은 평범한 형제가 되었고 학교에서도 잘 지내게 되었다. 과거의 아즈마가 시즈카에게 집착에 가까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형에 밀려 받지 못했던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이었는데, 형과 화해하고 원만한 가정환경을 가지게 된 후 시즈카에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시즈카와 마리나는 여전히 가족 문제로 험악한 사이였지만 두 명 모두 무의식에 남은 타코피에 대한 어렴풋한 기억과 추억들을 공유하고 있었고, 타코피와의 만남과 상담을 계기로 이 둘은 자신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반목과 증오의 굴레가 아닌, 고통스러운 지옥같은 힘들고 부조리한 현실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단 한명의 친구라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고 있었다. 마침내 언제나처럼 싸우던 도중 우연히 보게 된 시즈카의 타코피 낙서를 계기로 대화를 나누다가 공감대가 트인 둘은 서로가 타코피와의 추억을 잊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각하고[17], 화해하여 서로를 지탱하며 살아가게 된다. 타코피가 항상 강조하며 얘기하던 '대화가 행복을 낳는다' 는 말이 결국 이루어진 셈. 이후 중~고등학생이 된 듯한 모습이 나오는데, 양쪽 집안 상황은 여전히 썩 좋지 않은 것 같지만 두 명은 현실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서로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주며 마음을 나누는 친한 친구로 지내는 모습을 보이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새로 시작된 세계선에 타코피는 이제는 존재하지 않지만, 인간의 마음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통찰해 그들을 진정으로 걱정하고 진정한 행복이자 삶의 의미이자 진정한 가치를 찾아주고자 노력한 타코피의 숭고한 희생 위에 시즈카, 마리나, 나오키 주인공 3인방은 완전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되며 스스로들의 지옥이자 불행과 슬픔의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절망의 루프이자 저주받고 망가진 삶에서 마침내 해방되어 구원받게 되었다.
미안해, 엄마.
마지막에 제대로 얘기해주지 못해서.
태양계 제 3 행성 "지구",
2016년의 너희들에게.
이 세상은 내가 해줄 수 없는 것들 투성이야.
너희들의 이미 분열되어버린 가족들이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마음들.
더 이상 널 봐주지 않는 엄마나, 너만의 것이 아니게 된 아빠까지.
나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지만 적어도 네(나오키)가, 네(마리나)가, 네(시즈카)가.
더 이상 혼자가 아닌 "너희들" 이.
꼭 "어른이 될 수" 있기를-
(작별인사를 하며 눈물지으며 환히 웃어 보이며)고마워. 잘 있어.
세 주인공에게 남기는 타코피의 마지막 인사이자 격려.
마지막에 제대로 얘기해주지 못해서.
태양계 제 3 행성 "지구",
2016년의 너희들에게.
이 세상은 내가 해줄 수 없는 것들 투성이야.
너희들의 이미 분열되어버린 가족들이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마음들.
더 이상 널 봐주지 않는 엄마나, 너만의 것이 아니게 된 아빠까지.
나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지만 적어도 네(나오키)가, 네(마리나)가, 네(시즈카)가.
더 이상 혼자가 아닌 "너희들" 이.
꼭 "어른이 될 수" 있기를-
(작별인사를 하며 눈물지으며 환히 웃어 보이며)고마워. 잘 있어.
세 주인공에게 남기는 타코피의 마지막 인사이자 격려.
3. 발매 현황
상권 | 하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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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04일 2023년 03월 30일 | 2022년 04월 04일 2023년 03월 30일 |
소년 점프+에서 2021년 12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웹 연재되었으며, 2022년 3월 4일에 점프 코믹스 + 레이블로 단행본이 출간된다. 단기 집중연재작이라 밝혔으며, 상하 총 2권으로 완결되었다.[18]
4. 특징
도라에몽스러운 시놉시스와는 달리 표지에서 보여지듯이 굉장히 암울하고 먹먹한 내용의 작품이다. 주인공인 시즈카가 처한 환경은 부모의 양육 포기와 학교에서의 이지메로 인해 너무나도 참담한 상황이며, 주인공이자 조력자인 타코피는 인간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한다.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주인공과 그 주변 어린이들을 둘러싼 암울한 환경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충격적인 전개를 순수한 외계인인 타코피와 초등학생들의 시선에서 담담하고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하여 화제가 된 작품이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어둠의 도라에몽.5.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타코피의 원죄/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6. 수상
- 2022년 이 만화가 대단하다! 2023 남성편 3위
- 2023년 일본 만화대상 10위
7. 미디어 믹스
7.1. 애니메이션
자세한 내용은 타코피의 원죄/애니메이션 문서 참고하십시오.8. 외부 링크
9. 기타
- 본 작품의 작가인 타이잔5의 인터뷰에 따르면 본인이 도라에몽을 좋아해서 음습한 도라에몽을 그리고 싶다고 아이디어를 떠올린 게 이 작품이 탄생한 계기라고 한다.
그렇게 어둠의 도라에몽이 완성되었다
[1] 타코피의 원죄외에도 단편만화들(찬가, 히어로 컴플렉스, 키스하고 싶은 남자), 이치노세 일가의 대죄를 그렸다.[2] 타임카메라에 저장된 건 시즈카와 처음 만난 날이고 챠피가 끌려가는 건 6일째 저녁이니, 계산해보면 타코피는 챠피를 지키려고 시도한 시간은 600일 가까이 된다.[3] 이 때가 정확히 루프하지 않은 세계에서 시즈카가 얻어맞고 와서 자살하게 된 날이다. 즉 타코피가 학교에 오지 않은 평행 세계에서도 결국은 마리나가 챠피를 보건소에 보낸 다음 죽였다고 조롱했고, 그로 인해 시즈카가 자살했던 것.[4] 아즈마, 시즈카의 가정 환경을 생각하면 평범한 아이들처럼 놀며 지낸건 이 때가 처음이었을 것이다.[5] 지금까지 성인 아즈마로만 불리던 아이의 풀네임. 10화에서 나오키라는 이름이 처음으로 나온다.[6] 문을 열자마자 시즈카를 알아본 걸 보면 시즈카의 아빠를 제대로 찾아간 건 맞다. 입장상 어린 딸들에게 전처의 딸의 존재를 설명하기 곤란했을 것이다. 초등학생 혼자서 가는 여행길이라 도착했을 즈음에는 시즈카의 몰골이 말이 아니었기에 더더욱 그런듯 하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몰골이 말이 아닌 자기 딸을 걱정도 안 하고 문전박대했다는 소리이므로 독자들에게는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다.[7] 시간상으로는 제일 미래이지만 2022년에서 2016년으로 시간여행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타코피 시점에서는 오히려 과거 시점이다.[8] 하지만 아즈마가 병원을 잇는건 형이라며 우울해하는 모습을 본 마리나는 어머니가 그런 말을 아즈마 앞에서 하지 않도록 만류한다. 마리나는 순수하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을 뿐이지 어머니와는 달리 속물적인 면은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다.[9] 지금 주변에서는 마리나의 얼굴의 흉터를 깡패같다면서 흉보거나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즈마는 흉터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며 좋아한다. 또한 팬케이크를 좋아한다고 얘기하며 아즈마가 의외로 단 것을 좋아하는것 같다고 얘기한다.[10] 이 대사는 2화에서 시즈카가 타코피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하는 대사이기도 하다. 이 대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즈카를 자살로 몰아갈 정도로 불행한 사건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마리나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라는 절절한 복선이기도 하다.[11] 물론 시즈카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것은 이 시간대에서도 마리나가 챠피를 죽여버렸다는 말이므로 시즈카를 원망하는건 완전히 적반하장이다.[12] 이때 주변의 해피 성인들이 왜 저렇게 강하게 만지냐고 말하는 걸 볼 수 있는데, 해피 별에는 '폭력'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고, 이 시점의 타코피는 마리나에게 영향받아 그 폭력이 몸에 베인 상태라는 걸 나타낸다. 인간의 감정을 점차 이해하기 시작했던 것.[13] 이 시간선에서 마리나가 타코피의 실수로 인해 죽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으며, 아즈마도 시즈카도 마리나를 죽인 적은 없고 타코피도 사실 마리나를 죽일 생각은 없었기에 사실상 살인범은 누구 하나 없고 불행한 사고에 불과하지만, 외계인인 타코피의 처지에 재판을 받고 정당한 처벌을 받고나서 시즈카와 살아갈 수 있을 리가 없다. 결국 완전범죄에도 실패했고 누군가가 살인에 대한 책임을 지려면 시즈카가 누명을 뒤집어 쓰거나 타코피가 잡혀가야 하는데 시즈카가 방금 진심으로 타코피를 친구로써 받아들인 터라 타코피를 버려도 시즈카는 죽을만큼 괴로울 것이다. 결국 어느 쪽으로 가던 너무나도 가혹한 결말이자 배드 엔딩이 된다.[14] 게다가 이 시점에서 시즈카는 아빠가 재혼하여 낳은 아이 2명을 유괴하여 학대하는 등 정신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벼랑 끝까지 몰려 잔악무도한 흉악범이 된 상황이었다. 심지어 챠피의 행방을 알아보기 위해 보건소 사람들의 뱃속'도' 조사해봐야 한다는 살벌한 대사로 미루어봤을때 아이들도 잔인하게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 타코피가 처음으로 진심어린 대화를 시도해 준 덕분에 스스로를 잃은 괴물이 되어가던 상태에서 마음만은 돌아왔지만, 오히려 본인의 저지른 잘못과 잃어버린 것을 자각하자 정신이 완전히 망가졌는지 잘 때도 깨어있을 때도 눈물이 고장난 것 처럼 멈추지 않고 흐르게 된다. 결국 끝끝내 영원한 불행의 루프에 갇히고 만 셈.[15] 원래 타코피가 타임슬립을 할 때는 타코피만 다른 세계선으로 사라지고 그 세계선의 시간은 여전히 흘러가는 모습이 보여졌지만, 마지막 타임슬립은 남겨진 시즈카도 2016년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아 아예 시간을 되감아버린 듯 하다.[16] 타코피 본인은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나레이션으로 등장하며 시즈카가 잠결에 타코피의 학교 늦겠으니 이젠 일어나야만 한다는 나레이션에 대답하는 장면이 있다.[17] 타코피와의 추억을 되돌아보다 결국 눈물을 터뜨리며 타코피가 증오와 반목의 굴레를 반복해가고 부조리하고 힘든 현실 앞에 자포자기한 자신들을 구원해주기 위해 희생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자각하며 오열한다.[18] 잘 보면 시즈카와 마리나가 화해리본을 새끼 손가락에 걸고 있다.[19] 성우는 타코피 역에 마미야 쿠루미, 시즈카 역에 우에다 레이나, 마리나 역에 쿠로키 호노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