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8 21:51:02

소통


1.
1.1. 인터넷 방송과 '소통'이라는 표현의 빈도 증가1.2. 과도한 소통 중시에 대한 비판
2. 3. 4. 여민제의 연호5. 공군 인트라넷의 웹툰
5.1. 등장인물
6. 진용진의 단편영화 없는영화 시리즈

1.

일반적으로 의사소통()의 줄임말로 쓰인다. 영어로는 마찬가지로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다.

1.1. 인터넷 방송과 '소통'이라는 표현의 빈도 증가

2010년 전후로 일부 세력에서 '소통'이라는 구호를 사회적으로 들이밀기 시작했다. 물론 없는 단어를 창조한 것은 아니고, 원래 소통이란 단어는 아프리카TV, 다음팟과 같은 인터넷 방송 쪽에서 쓰던 단어이다. 소통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시기와 인터넷 방송이 영향력을 펼치는 시기가 비슷하다보니 일부 정치 세력에서 이를 차용해서 용어 혼란 및 용어 선점을 꾀한 것이 아니냐는 관점이 있다.

인터넷 방송에서는 실시간으로 방송인에게 채팅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방송인은 메시지를 읽으면서 서로 주고 받는, 이른 바 대화와 비슷한 행동이 가능했기에 그 당시 미덕으로 자리잡던 '소통'의 이미지와 연관시킬 수 있었고, 덕분에 당시 인터넷 방송은 어느정도 그런 분위기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2. 과도한 소통 중시에 대한 비판

2010년 중후반 이후로는 소통을 조금이라도 신경쓰지 않으면 즉시 불통이라는 낙인을 찍고, 그 불통의 낙인이 주는 페널티가 가혹해지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현대의 연예계는 물론이고 기업들조차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하나 이상은 무조건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아이러니한 것은 현대의 대부분에서 일어나는 '소통'이란, 상술했던 인터넷 방송처럼 서로 대화를 주고 받는 형식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한 쪽의 입장만 주장하는 환경으로 만들어지고 이용자들 역시 그러한 태도와 행동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온라인 게임 게시판 등지를 보면 소통을 원한다는 게시글을 써 자신들의 정당함을 호소하지만, 잘 읽어보면 결국 '내 말을 왜 안 들어주냐?'는 일종의 전가의 보도식 논리이다. 자신들이 말하는 것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소통 없는 더러운 게임 회사'라는 여론 몰이를 시작하고, 개발진 측에서나 다른 이용자들이 이를 지적하면 그 사람 역시 소통하지 않는 사람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잦다. 비단 게임 뿐 아니라 의견을 남길 수 있는 장소라면 거의 모든 곳에서 해당 현상이 발발한다.

그러나 소통은 쌍방이 원해야지만 이루어지는 것이지, 한쪽에서만 강요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창작자의 멘탈이 약하다면 소통이 아니라 독자들 (그것도 일부)에게 끌려다녀 자기 색을 잃을 위험이 있다. 즉,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소통의 교조화는 이곳 나무위키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리그베다 위키 시절이었던 2011년 악플러 문서에는 '비판과 악플의 구분'이라면서 '작가는 독자와 소통해야 하는 의무' 운운하는 내용이 써 있을 정도였다. 2013년 쯤에는 이 부분은 셰익스피어의 예를 들면서 '작가는 소통해야 할 의무는 없다'라고 수정되었다. 이런 관점에서 창작자와 독자의 사이가 댓글이라는 시스템으로 인해 지나치게 가까운 웹툰의 창작 환경은 창작자의 멘탈에 상처가 되기 쉽다며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2.

작은 통 또는 소금을 적게 담은 작은 섬. 흔히 서 말가량을 담는다.

3.

4. 여민제의 연호

5. 공군 인트라넷의 웹툰

2016년 공군에서 연재한 병영언어개선웹툰. 작가는 최나리. 공군 인트라넷의 웹툰이자 괴작으로 끔찍한 혼종이다. 공군에 근무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도 이 만화를 사회에 퍼뜨린다면 희대의 명작으로 손꼽힐 거다.[1] 초반에는 꽤 준수한 작화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뒤로 갈수록 전형적인 뻔한 전개+뜬금포 러브라인+괴상한 설정과 전개가 혼합되면서 욕하면서 보는 웹툰이 됐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정훈만화라는 특성상 전개에 많은 제약을 받았던 모양. 하지만 바람직한 독자라면 내 만화 욕하지 말고 봐야 한다는 투의 공지를 올려서 일부 오해를 풀면서 동시에 논란을 샀었다.

기가맥크리군, 상식 아닌가요?, latte is a horse 등등 다양한 명대사를 창조시켰다.

줄거리는 자대 갓 전입 온 한 어리버리 재벌 2세 신병을 둘러싼 민간상담사와 선임병사 그리고 간부들의 암투극이다.

상당한 2차 창작이 공군 카페인 휴머니스트에 올라왔는데, 상담사와 서대원의 관계를 암시하는 야짤(...)이나 대사를 편집해서 꿈도 희망도 없는 암울한 부조리 끝판왕 세계관으로 마개조한 물건도 나왔다. 하지만 간부들에게 걸렸는지 문제의 만화는 결국 검열당해서 폭파되었다.

완결 이후에는 사고예방 웹툰이 연재됐는데 소통이 가지고 있던 일말의 서사성도 없이 진짜로 정훈용 만화라서 대단한 재미는 없었다. 심지어 마지막화에선 상사의 지시로 음주운전한 중사가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고, 자기 다리를 잃게 만든 상사에게 복수하는 희대의 개막장 결말을 내놓기도 했다.

5.1. 등장인물

  • 주임원사
    본작의 배경이되는 부대의 주임원사.
    한때 화가지망생이었다. 화가와 직업군인. 두 직업 사이의 괴리감을 생각한다면 장래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전역 후 낯선 사회분위기를 적응 못하고 재입대를 고민 하는 사례가 있다. 주임원사 또한 그렇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모두들 화이팅!
  • 단장
    주인공 서대원 이병의 아버지가 군대 다니던 시절의 중대장인가 소대장. 잘생겼다. 3화의 오타로 인해 이름이 '배우면서'라는 개드립이 있다.
  • 서대원 이병의 어머니
    주름 지우면 이쁘다. 전형적으로 극성스러운 재벌가 사모님. 김만호를 조지기 위해서 힘을 쓰지만 남편의 개입으로 무산된다.
  • 용제
    작중 주인공의 동기다. 비중이 없다.
  • 윤희영
    군부대에서 근무하는 민간상담사. 그냥 상담조무사다. 군인 남친인 이민찬을 군생활 내내 기다려줬지만, 민찬이 전문하사를 하게 되면서 바람이 나서 차이는 바람에 주정뱅이로 지내고 있다가 1화에 공군부대에 취직했다. "군에서 일어난 일은 군 내부에서 푸는게 상식 아닌가요?"는 명언을 남겼다. 친오빠가 군 내부 부조리로 정신병원까지 갔는데 정말 대단한 발언이다. 예고편은 천상여자였으나 마지막 화에선 늠름해졌다. 결말에서 오세진과 사귀게 된다.
  • 오세진
    공군 감찰과 대위. 첫화에서 윤희영의 토사물을 뒤집어쓰는 봉변을 당한다. 나름 주인공 포지션이지만 데우스 엑스 마키나인 서대원의 아버지가 다 처리했기 때문에 병풍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 서대원 이병
    신병이자 주인공이다. 재벌가의 외동아들로, 미국에서 살다왔다. 아이비리그에 재학 중인 우수한 인재로 미 영주권 역시 취득하였다. 그러나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억지로 입대했다. 명대사로는 "공군이 편하다고 해서 왔습니다."가 있다. 김만호 일병에게 갈굼받자마자 엄마한테 꼰질렀다. 초반에는 좀 억울한 피해자 기믹이었으나 뒤로 갈수록 찌질해진다. 미국 유학파지만 작가의 영어실력의 한계로 괴상한 영어를 상당히 써서 그건 그거대로 밈이 되었다.
  • 김만호 일병
    일병이 짬찌라는 말을 쓴다. 명대사로는 "군대가 군대가 아니게 되고있다.", "요즘애들은 쯧..."이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일병이다. 원래 군내부 부조리의 피해자였지만 본인이 좀 짬이 쌓이고 박도준 라인으로 들어가면서 꼽창이 되었다. 서대원을 갈굴 때 코카콜라를 사주면서 갈구는데 당시 댓글에서 서대원이 콜라가 아니라 펩시를 좋아한 모양이라는 댓글이 많이 달렸었다. 서대원이 재벌빽을 쓰기 시작하면서 박도준에게 버림받고 인생 조질 뻔 하지만, 서대원 아버지의 개입으로 영창을 다녀오는 선에서 마무리짓고 반성하면서 끝난다.
  • 박도준 병장
    본작의 흑막이다. 김만호 일병을 뒤에서 조종하고있다. 언제나 같은표정, 얼짱각도를 유지한다. 보는 사람 얼굴이 쥐날것 같다. 마지막화에선 그래도 반성한다. [2]
  • 허재호 병장
    말년병장이다. 생긴건 착해보이지만 신병놀리기를 해서 용제와 대원의 군생활을 꼬이게 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레임덕 걸린 잉여인간처럼 묘사되지만 보여주는 행동과 달리 은근히 파워가 세다. 막판에 본작의 최종보스격 인물인 박도준 병장을 "너 이등병 생활 다시 하고싶냐?" 한마디로 눌러버린다. 말년 꼬장이 얼마나 무서운지 단 한마디로 보여준다. 휴머니스트에서 올라온 2차 창작에서는 대원의 친구로 나와서 군생활 보장해주겠다고 주접을 떨지만 김만호에게 그간 꼽창짓 한 거 복수당하기 싫으면 닥치고 짜지고 있으라고 욕을 먹고 깨갱한다. 이등병들과 함께 사역에 동원되는 건 덤(...).

6. 진용진의 단편영화 없는영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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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나리 작가 블로그에 일부 회차가 올라와있다.[2] 상술한 기가맥크리군(기가 막히는 군)밈의 대사를 날린 주인공이기도하다 당시 KT GIGA팍팍 광고 멘트등을 인용해 기출변형으로 “GIGA 막히는 군” “GIGA맥크리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