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2 00:17:29

키친 캐비닛

파일:부엌내각.jpg

1. 개요2. 상세3.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논란4. 관련 문서

1. 개요

키친 캐비닛(kitchen cabinet)은 ‘비공식 자문위원’을 뜻하는 말이며, 미국에서 유래한 정치용어다.

2. 상세

이 용어는 1832년 3월 27일 US 텔레그래프 기사에서 처음 나왔다. 1829년부터 1837년까지 재임한 앤드류 잭슨 미국 대통령은 참모진들과 불화를 겪어 정부 내각(parlor cabinet)이 아닌 외부 관계자들에게 정치적 조언을 얻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를 반대파가 비판하려고 쓴 표현이 키친 캐비닛이다. 현재 이 단어의 원산지인 미국에선 대통령이 '비공식적인 조언을 얻는 조력자', 나아가 비선실세(숨은 권력)의 은유적인 표현으로 쓰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인증서까지 주며 키친 캐비닛 명단을 밝혔다.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은퇴한 수학교사 살라미 등이 해당되며, 일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음을 알리는 홍보 수단이다.

3.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논란

대한민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논리로 "최순실박근혜 전 대통령의 키친 캐비닛이다"라는 주장이 나와 이 용어가 알려졌다. 박근혜의 탄핵심판 변호인단은 탄핵 답변서에서 최순실이 단순히 '키친 캐비닛' 역할만 했음을 주장했는데, 이는 최순실이 박근혜 정부비선실세였음을 시인하는 자충수이며 용어의 유래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오바마는 역사적으로 부정적으로 사용되어 온 '키친 캐비닛'을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재해석한 특이한 사례이지 일반적인 의미로는 '비선'을 의미하고 매우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다.

더구나 떳떳하게 키친 캐비닛을 공개한 오바마 정부와, 최순실의 국정개입 여부를 전면 부인하다 들통난 박근혜 정부는 동일선상에 놓일 수 없다. 국회 측 탄핵소추위원들도 '키친 캐비닛'이라는 말 자체가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하며 일축하였다. #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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