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9 12:03:01

크시포스

파일:크시포스1.jpg파일:크시포스2.jpg파일:사이포스.jpg

1. 개요2. 외형3. 추측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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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phos, 고대 그리스어 : ξίφος [키피오스][1]
복수형 xiphe, 고대 그리스어 : ξίφη [ksípʰɛː]

1. 개요

고대 그리스의 미케네 문명에서 사용된 청동 금속제 양날의 한손 직선형 숏소드. 도리 또는 창던지기 다음으로 그리스 군대를 위한 2차 전장 무기였다.

'파스가논'이라고도 불렸고, 일반적으로 창이 부러지거나 적에게 빼앗겼거나 근접전을 위해 버려졌을 때만 사용됐다고 한다.

호메로스일리야드에 담은 검 중 하나이다.

똑바로 뻗은 긴 양날의 칼의 몸체는 베기, 찌르기, 부딪치기가 모두 가능하며, 호수(鍔)의 양자택일 막대 모양의 크로스 가드는 칼집처럼 장식된 적도 있었다. 헬레니즘 시대, 창칼류에 비해 비싼 무기로 귀족 계급이 사용하였고, 검집과 검파두식은 뼈 또는 상아로 장식된 것도 있었다. 칼집 끝은 둥근 모양이었다.

2. 외형

고전적인 칼날은 일반적으로 길이가 약 45-60cm(18-24인치)이지만 스파르타인들은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시대에 30cm(12인치)만큼 짧은 칼날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했다고 한다.

크시포스는 때때로 주맥이 있고 단면이 다이아몬드 또는 렌즈 모양이었고, 무게가 약 450~900g(0.99~1.98파운드)로 다소 가벼운 무기였다. 일반적으로 왼쪽 팔 아래의 볼드릭에 매달려있었다.

크시포스의 잎 모양 디자인은 절단과 찌르기 모두에 적합하다. 디자인의 기원은 청동기 시대의 Naue II형 검과 거의 동일하게 보인다고 한다. 이 칼은 고대 시대에 청동 칼날에서 철 칼날로 바뀌었고, 크시포스는 Naue II의 철 버전의 자연스러운 진화이지만 더 정교한 핸들 디자인이 있다.

크시포스와 동시대인 초기 라텐 시대의 단검은 크시포스와 거의 동일한 날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다.

3. 추측

하인리히 슐리만이 발굴한 미케네 문명에서 코피스와 함께 사용되었다고 추측된다.
헬레니즘 시대 초기에는 마케도니아, 에페이로스(현재 이피로스 주), 그리스에서 사용되었다고 추측된다. 같은 시대의 다른 지역인 트라키아에서도 출토된 예가 있다. 용어로서의 크시포스는 로마 시대에 들어와서도 이용되어 스파타 같은 넓은 칼에 대해 직접 칼을 가리키는 단어가 되어 있었다. 현대 그리스어에서는 '도검'을 가리키는 단어이다.

4. 기타

잎 모양의 단검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그리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청동기 후기 유럽 전역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찾아볼 수 있다.

올림피아, 마케도니아 및 남부 이탈리아와 같은 곳에서 여러 전체 또는 부분의 크시포스 블레이드 샘플이 발견됐다. 발견되고 크시포스로 분류된 모든 샘플들은 철로만 만들어져있다. 크시포스와 같은 칼은 Naue II 및 기타와 같은 전형적인 청동기 시대 디자인이 청동에서 철로 전환된 수 세기 후에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 사실은 사이포스가 결코 청동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추가 증거가 될 수 있다.


[1] 영어식 발음으로는 '사이포스'이며 이렇게 표기하는 창작물도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