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오븐브레이크/시간유물 대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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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시간교육부 유물관리과

2.1. 노멀 모드

2.1.1. 발굴 계획 1 : 유물 외각 다듬기

만나는 쿠키

크루아상맛 쿠키[1]

【스토리】

||<bgcolor=#af4906> 크루아상맛 쿠키 || 슈니발렌맛 쿠키! 시간여행을 하다가 신기한 화석을 발견해서
너한테 분석을 하고 싶어~ ||

슈니발렌맛 쿠키	잘 가져 오셨어요. 꽤 거대한 물건이라 들고 오기 쉽지 않으셨겠어요. 오래된 조각상이군요. 정형화 된 형태를 보았을 때 신을 모시던 쿠키들이 사원에 전시해 둔 조각상일 것 같은데요.
	앗!? 어쩌면 천년나무 유적지에서 흘러온 조각상일 수도 있겠어요! 전부터 연구해 보고 싶었는데...!
크루아상맛 쿠키	그래?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야!
슈니발렌맛 쿠키	기증 감사합니다. 하지만 도움이라면 역시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걸 기증해 주신다면 더더욱 큰 도움이 될 거예요.
크루아상맛 쿠키	내가 개조한 시간여행기 말이야?
슈니발렌맛 쿠키	기술개발과에서 제일 흥미로운 물건이에요. 지금 부서에서 계속 둔다면 보존이 어렵기도 할 거고요.
	역시 전문가가 있는 유물관리과에 맡기시는 게...
크루아상맛 쿠키	아주 먼 훗날 정말 유물이 되고 나서 하면 안 될까? 시간여행기를 볼 때마다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를 되새길 수 있어서 간직하고 싶거든.
슈니발렌맛 쿠키	아쉽지만 저희 과는 유물 소유자의 의견을 존중하니... 그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시간관리국 기준으로 아주 먼 훗날이 아니길 바라죠.

2.1.2. 발굴 계획 2 : 표면 암석 분리

2.1.3. 발굴 계획 3 : 발굴 도구 교체

만나는 쿠키

양파맛 쿠키

【스토리】

||<|3><bgcolor=#ede8aa> 슈니발렌맛 쿠키 || 휴... 겨우 유물을 가져오긴 했는데 창고를 뒤지다 누군가에게 들킨 것 같아. ||

시간관리국과 관련된 물건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위험한 짓은 안 했을 거야. 잡혔으면 어쩔 뻔했어... 메이플태피맛 쿠키가 제대로 해결할 것 같지도 않고...
흠, 옆집도 유물이 있을 것처럼 생겼는데? 돌아가서 정보보안과에게 물어봐야지.
양파맛 쿠키	흑... 흑...
슈니발렌맛 쿠키	어린 쿠키가 왜 울고 있죠? 이 집에 사는 쿠키인가요?
양파맛 쿠키	여기는 어디야...? 길을 잃었어... 흑... 날이 어두워서 꼭 유령이 나올 것 같아... 흑흑...
슈니발렌맛 쿠키	인형을 많이 들고 다니는군요. 토끼 인형은 그렇다 치고 하얀 드레스를 입은 인형과 줄무늬 티셔츠에 멜빵바지를 입은 인형은 뭐죠?
양파맛 쿠키	길을 가다가 주운 인형인데... 귀엽지 않아?
슈니발렌맛 쿠키	...? 지금 방금 인형이 이상하게 웃지 않았나요? 그 인형들만 아니면 유령은 안 나올 것 같습니다만.
양파맛 쿠키	뭐...? 으앙~ 무서워~ 그럼 이 인형을 가져가 줄래...?
슈니발렌맛 쿠키	손대기도 싫지만 그러면 엄청 울 것 같네...
	알겠습니다... 일단 날이 어두우니 집에 데려가 드리죠.
양파맛 쿠키	어...? 지금 보니 우리 집 바로 앞이었네...? 왜 몰랐을까...
슈니발렌맛 쿠키	그야 이 인형들에서 벗어났으니까 알아차린 거겠지...
블랙베리맛 쿠키	양파맛 쿠키, 또 어딜 혼자 나가신 거죠. 찾고 있었습니다.
양파맛 쿠키	너도 같이 갈래...? 날 도와줬다고 하면 블랙베리맛 쿠키가 따뜻한 차를 줄 거야...
슈니발렌맛 쿠키	아닙니다. 저는 할 일이 있어서요. 그럼 조심히 들어가세요.
	창고에서 본 쿠키 같으니 절대 마주쳐선 안 되지. ...인형들이 벌써 불운을 몰고 온 거 아냐...?

2.1.4. 발굴 계획 4 : 정밀 발굴 작업

2.1.5. 발굴 완료! : 화석 유물 전시

만나는 쿠키

바게트맛 쿠키[2]

【스토리】

||<bgcolor=#ede8aa> 슈니발렌맛 쿠키 || 메이플태피맛 쿠키 과장님을 찾아오셨나요? ||

바게트맛 쿠키	누구라도 좋아. 오래된 시간기록기가 고장나서 시간처리장으로 보낼까 하다가 유물로서의 가치가 있어 보여서 가져왔지.
슈니발렌맛 쿠키	잘 오셨어요. 지금 시간기록기에 비해 훨씬 크군요.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는 부분도 많네요.
바게트맛 쿠키	맞아. 수동 조작 버튼이 망가져서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었다.
슈니발렌맛 쿠키	기술개발과에 의뢰해서 특수 진열장을 주문하겠습니다. 버튼은 저희가 최대한 보수해 볼게요. 그럼 어디 살펴볼까요.
	흠... 이 쪽지는 바게트맛 쿠키 과장님이 갖고 계시는 게 좋겠군요. 과장님 성함이 적힌 기록이라서요.
바게트맛 쿠키	...! 이건... 신입 시절 적었던 업무일지군.
슈니발렌맛 쿠키	보려고 한 건 아닙니다만 실수란 단어가 눈에 띄게 적혀 있네요.
바게트맛 쿠키	나도 신입 때는 실수 투성이였지... 처음에는 모든 걸 기록하라고 해서 보고서에 일기를 작성해 간 적도 있어.
슈니발렌맛 쿠키	...농담이시죠?
바게트맛 쿠키	농담이었으면 좋겠군.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며 되새겨야겠어. 꽃개구리 올챙이일 적 모르면 안 되니까.

2.2. 하드 모드

2.2.1. 뒤죽박죽 시간의 미로

3. 시간지원부 시설관리과

4. 스토리

4.1. 유물관리과 대소동

【유물관리과 대소동 1】

||<bgcolor=#ede8aa> 슈니발렌맛 쿠키 || 뭐죠? 뭘 그렇게 한가득 들고 오시는 거죠?
과장님은 오늘도 쓸데없이 활기차시군요. ||

메이플태피맛 쿠키	하하핫, 당연하지~! 이렇게나 많은 유물을 모아 왔는데 기쁘지 않겠어?
	슈니발렌맛 쿠키, 그러지 말고 이리 와서 구경 좀 하라구.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겠지만 진귀한 게 많이 나올 것 같아!
	다들 오래된 물건이 가진 가치를 모르다니... 나야 오히려 좋지! 그래야 이렇게 주워 올 것도 모아올 것도 많을 테니 말이야.
슈니발렌맛 쿠키	그건 그렇네요. 이건 천년숲 풀뿌리 양식인가요? 흠... 이건 처음 보는 구조인데요. 한 번 부숴서 안쪽을 살펴봐야겠어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에엑?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이걸 왜 부숴? 슈니발렌맛 쿠키, 넌 무턱대고 다 부수려고 해서 문제야.
슈니발렌맛 쿠키	그러는 과장님은 진열장에 모셔두고 수집하는 게 전부잖아요. 유물은 보존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연구하는 게 포인트라고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어어어... 안 돼! 하지 마! 안 되겠군. 슈니발렌맛 쿠키는 하던 연구나 마저 하라구. 훠이~ 저리 가!
슈니발렌맛 쿠키	하, 그렇게 둘 것 같아요!? 이리 오세요~!!!
다크퐁듀맛 쿠키	뭣 때문에 유물관리과는 항상 이렇게 부산스러운 걸까요? 내가 보기엔 둘 다 제정신은 아닌 것 같은데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다크퐁듀맛 쿠키...!
다크퐁듀맛 쿠키	메이플태피맛 쿠키, 슈니발렌맛 쿠키. 지난 고대 유적지 파손 사건의 징계 건과 관련해서 찾아왔어요.
	연구를 하라고 했지, 유적지를 부수라고 한 적은 없을 텐데요?
	꽤나 화려하게 사고를 친 덕분에 수습하는 쪽에선 굉장히 귀찮았다는 전언이에요. 이번엔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거랍니다.
메이플태피맛 쿠키	하지만 그게 말이야. 연구를 하다 보면 그런 일도 발생하는 법이라구~ 순수한 학자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게 어때? 너그럽게 말이야.
다크퐁듀맛 쿠키	너그러운 마음은 메이플태피맛 쿠키나 많이 먹으세요. 난 원칙대로 일 처리를 하는 것뿐이니까요.
	게다가 얼마 전에 함부로 국장실에 들어가서 국장님의 물건을 건드릴 뻔한 일 기억하시죠? 그 건은 징계 선에서 안 끝날 거예요. 배짱이 남아 있다면 다시 가서 건드려보세요, 후후후.
	개인적으로 좋은 구경이 될 것 같아서 응원할게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하하핫, 쿠생 처음 보는 양식이라 연구하고 싶었달까? 아무튼 그, 그래서 뭘 하면 되는데? 복도 청소... 같은 건가?
다크퐁듀맛 쿠키	글쎄요. 시말서 작성 정도면 고상할 것 같은데요. 빽빽하게 열 장 이상 자료까지 첨부해서 제출하세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뭐어~!? 너무해!
다크퐁듀맛 쿠키	그리고 메이플태피맛 쿠키, 당신은 유물관리과 과장이라면서 직원 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건가요? 그런 거 하라고 앉혀 놓은 건데요.
	솔직히 유물관리과에 들어가는 비용 중 상당수가 슈니발렌맛 쿠키가 부순 물건값으로 지출되는 건 알죠?
메이플태피맛 쿠키	하하핫... 오늘은 잔소리가 기네. 1절만 하지...
다크퐁듀맛 쿠키	묵혀 뒀다 모아 왔거든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하지만 우리 과 직원들은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는걸... 슈니발렌맛 쿠키도 개인 기량에 있어서는 나무랄 데 없고 말이야.
슈니발렌맛 쿠키	그럼요. 유물 분석에 있어서 저희 과에서 저를 따라올 쿠키는 없는걸요. 기물 파손은 연구 과정의 극히 일부일 뿐이죠.
다크퐁듀맛 쿠키	그 과장에 그 직원이라고 뻔뻔함을 타고났군요!? 아무래도 유물관리과 인사 기준을 다시 체크해 봐야겠어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하하핫, 그나저나 다크퐁듀맛 쿠키. 이리 와서 이것 좀 보라구. 내가 말도 못 하게 대단한 발견을 한 것 같으니까.
다크퐁듀맛 쿠키	시끄럽고 오늘 오후까지 시말서 제출하세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아잇, 정말 다크퐁듀맛 쿠키는 낭만이 없다니까. 오호... 이건 오래된 물건 같은데... 희한하게 생겼군그래.
	뭐지? 화석인가?? 돌 안에 생물체라도 들어 있으려나?
슈니발렌맛 쿠키	이리 줘보세요. 화석은 숨겨 놓은 비밀이 많은 유물이죠. 이 망치로 한 번 두드려 주면...
슈니발렌맛 쿠키	작은 비밀이 세상 밖으로 드러나게 된답니다. 살살 조심스럽게 정으로 파내려 가면...
메이플태피맛 쿠키	으으으, 슈니발렌맛 쿠키. 조심해서 해체하라구~! 나중에 보관해야 하는데 제발 부수지만 말아줘.
다크퐁듀맛 쿠키	이것도 부수게 되면 유물관리과 앞으로 청구해둘게요.
슈니발렌맛 쿠키	두 분 다 시끄러워요! 집중해야 하니까 저쪽으로 가서 이야기 나누시든, 아니면 조용히 좀 해주시겠어요?
	으음... 여기 홈을 이렇게 파면... 됐다!
메이플태피맛 쿠키	오, 나비 모양의 태엽... 이려나? 굉장히 생소한 양식인데... 어느 시대의 유물 같아? 슈니발렌맛 쿠키.
슈니발렌맛 쿠키	글쎄요. 관련 서적들과 비교해서 조금 더 살펴봐야겠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양식인 건 분명해요. 용도가 뭘까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그러게. 뭔가 눌러보고 싶게 생긴 곳이 있는데...
슈니발렌맛 쿠키	메이플태피맛 쿠키 과장님, 뭔지도 모르면서 함부로 건드리지 마세요. 또 사고..!
메이플태피맛 쿠키	으으아아아앗!

【유물관리과 대소동 2】

||<bgcolor=#2d1a11> 다크퐁듀맛 쿠키 || ... ||

슈니발렌맛 쿠키	...
다크퐁듀맛 쿠키	저런...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고를 치는군요.
슈니발렌맛 쿠키	하아... 이 골칫덩어리 과장이 정말!!
	흠흠, 그러니까 제 말은 정말이지 곤란하다고요. 하하하...
다크퐁듀맛 쿠키	아무래도... 구해야 하겠죠, 그쪽 과장? 그래야 시말서를 제출할 테니까요.
슈니발렌맛 쿠키	굳이... 그래야 할까요? 시말서는 제가 정리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참에 제가 유물관리과 과장이 되는 방법도 있겠죠. 전 언제나 준비된 직원이니까요. 포트폴리오라도 보여드릴까요?
다크퐁듀맛 쿠키	글쎄요. 알다시피 시간관리국에선 유능한 쿠키가 승진을 하는 게 원칙이죠. 메이플태피맛 쿠키를 구해내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어야 미래의 유물관리과 과장이 될 자격이 주어지지 않을까요?
슈니발렌맛 쿠키	칫, 우리 과장이 그렇게 유능한 캐릭터는 아닐 텐데요...
	쓸데없이 제게만 기준이 높은 것 같네요.
다크퐁듀맛 쿠키	난 지금 메이플태피맛 쿠키에게 볼 일이 있는 거라서요. 직원이 대리로 작성한 시말서 말고 과장 직인이 찍힌 시말서가 있어야 해요.
	아니면 메이플태피맛 쿠키의 서명이 적힌 시말서를 구해온다면 유물에서 구해내지 않아도 참고할 순 있겠네요. 방법을 찾아야겠죠?
슈니발렌맛 쿠키	휴... 알겠어요. 다크퐁듀맛 쿠키 앞에 과장님을 꼭 대령해 드리죠.
다크퐁듀맛 쿠키	좋아요. 난 다른 업무로도 바쁘니까 최대한 알아서 해결하세요. 시간관리국 직원이라면 자기 앞가림은 스스로 할 줄 알아야 하는 거니까요.
	뭐, 이참에 둘 다 아웃돼도 상관은 없겠지만요. 그 편이 서로 깔끔하니 괜찮을지도 모르겠어요.
슈니발렌맛 쿠키	늘 생각하는 거지만 다크퐁듀맛 쿠키는 웃으면서 악담을 잘도 하는 것 같아요. 어쨌든 작업을 시작해 보죠.
슈니발렌맛 쿠키	뭐, 어쨌든 말은 그렇게 했지만 과장을 구할 수 없는 건 차치하더라도 이 매력적인 유물을 그냥 놔둘 순 없는 게 사실이에요.
	아까부터 부숴서 안을 확인하고 싶다는 충동을 참느라 얼마나 고생이었는지...!
	좋아요, 그럼 이 말도 안 되는 과장을, 아니, 화석을 깨볼까요?
	자세히 관찰할 수 있게 조명을 좀 더 키워볼까요?? 흠... 겉으로 봤을 때 답이 안 나온다면 그 안을 들여다보는 게 현명하겠죠?
	연대를 추정할 만한 요소가 없네요. 하지만 이렇게 섬세한 세공이 가능하다면 고대의 유물은 아닐지도 몰라요.
	일단 깨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과장이 있었다면 또 법석을 떨면서 유물을 들고 도망쳤겠죠?
	하지만... 지금은 과장이 없으니까 괜찮을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부쉈는데도 과장을 구할 수 없다면...
	그건 그거대로 과장의 운이 나쁜 탓이겠죠? 전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한 거니까... 원망은 하지 마세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으으... 여긴 어디지? 방금 전까지 유물관리과 전시실에 있었는데...
	엄청 어둡잖아!? 앞이 하나도 안 보여.
???	흑... 흑...
메이플태피맛 쿠키	뭐, 뭐야!? 어디서 나는 소리야? 거기 누구 있어?

【유물관리과 대소동 3】

||<bgcolor=#e36d19> 메이플태피맛 쿠키 || 잘못 들었나? 거기... 진짜 누구 없어? ||

???	....
메이플태피맛 쿠키	으스스한 소리도 들리잖아... 도대체 여긴 뭐 하는 곳일까? 나비태엽의 버튼을 누르고 이곳에 도착했는데... 공간이동 장치였나?
	일단 좀 둘러봐야 할 텐데... 횃불이 어디에 있지...?
메이플태피맛 쿠키	어엇!? 갑자기 불이 들어왔잖아!? 거, 거기 누구 있어? 하하핫, 고맙게 불을 켜줬군그래. 대답 좀 해보지?
	으윽, 아무 대꾸도 없군... 이 공간 정말 수상하단 말이야...
	그나저나 오래된 나무 냄새와 흙냄새가 나는 걸 보니 꽤 오래된 저택 같은데... 거미줄도 여기저기 쳐져 있고...
	묘하단 말이야. 관리가 된 것 같으면서도 손길을 타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라니... 조사해 볼 필요가 있겠어!
	오! 저건 오래된 벽화 같은데??? 이런 걸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 이거 이거, 굉장한 곳에 온 게 아닐까?
	건질 만한 유물이 많으면 좋을 텐데... 하하하...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곳에서 나도 참 못 말리겠군.
	그나저나 슈니발렌맛 쿠키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날 무진장 걱정하고 있을 것 같은데 말이야...
	것보다 유물... 무사하겠지?? 부수고... 막 그러는 건... 아니겠지...?
메이플태피맛 쿠키	뭐, 뭐지!? 이 진동은? 설마...
슈니발렌맛 쿠키	좋아요, 한 번 더 내리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심 태엽이 망가지지 않도록 보석 부분만 세심하게... 뜯어내면... 큰 변동 사항은 없는 것 같군요. 그렇다면 날개 한쪽을 해체해 보죠.
슈니발렌맛 쿠키	반쪽짜리 유물의 힘은 어느 정도일지 실험해 보겠습니다.
	혹시라도 빨려 들어갈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으니 안전한 실험용 케이스에 넣고 태엽 장치의 버튼을 눌러보죠.
	약간의 반짝임이 관찰되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군요. 아무래도 이 유물은 완전하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나 보네요...
	역시나 메이플태피맛 쿠키 과장은 조심성이 없는 걸로 기록하죠.
	처음 보는 낯선 유물을 대할 땐 신중을 기하라.
슈니발렌맛 쿠키	이 부품은 강도가 생각보다 강하네요. 망치로 몇 번 두드려도 잘 깨지지 않아요. 성분분석을 해봐야겠어요.
	흐음... 그나저나 음? 이게 무슨 소리지?
슈니발렌맛 쿠키	과장의 유물 진열장에서 나는 소리 같은데... 잘못 들었나?
	앗, 확실히 소리가 나고 있군요. 어디서 나는 소리죠... 이건 통신기계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일단 받아보죠. 여보세요!?

【유물관리과 대소동 4】

||<bgcolor=#ede8aa> 슈니발렌맛 쿠키 || 여보세요, 누구... 시죠? ||

통신기계	이봐, 슈니발렌맛 쿠키! 왜 이렇게 늦게 받는 거야?
슈니발렌맛 쿠키	...메이플태피맛 쿠키 과장님?
메이플태피맛 쿠키	그래, 나야 나! 메이플태피맛 쿠키. 휴... 그래도 다행이군. 연결이 되다니. 역시 모아놓길 잘했단 말이야.
	이건 예전에 요구르카 인근을 지나가다가 주운 통신장치인데 다른 공간에서도 터질 줄은 몰랐네. 기록해놔야겠구만, 하하핫!
슈니발렌맛 쿠키	그것보다 지금 어디에 계신 거예요? 다크퐁듀맛 쿠키가 시말서를 제출하라고 했다고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으윽... 좀 봐주면 안 되나?? 병가 처리가 되는지 알아봐 줄 수 있을까, 슈니발렌맛 쿠키?
슈니발렌맛 쿠키	전 과장님 뒤치다꺼리를 하려고 여기 있는 게 아니에요. 빨리 돌아오시든지 아니면 과장 자리에서 물러나시든지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하하핫, 말은 그렇게 해도 역시 걱정하고 있었구나? 좋아, 좋아. 빨리 돌아가도록 하지! 그런데 설마... 지금 유물을 해체 중인가?
슈니발렌맛 쿠키	네. 일단 부숴봐야 속을 알 수 있으니까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역시, 그랬군!!! 괜히 진동이 느껴지던 게 아니었어. 그렇다면 말이야. 내가 가장 설득력 있는 가설을 세워보지!
	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한 게 아니야. 유물 안의 세계에 있는 거지.
슈니발렌맛 쿠키	그 말씀은 유물이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시켜주는 장치가 아니고, 단순히 과장님을 그 안에 가둬 놓은 상태라는 거죠?
메이플태피맛 쿠키	그런 것 같군. 거긴 시간이 얼마나 지났지? 내가 빨려 들어오고 나서 특이사항은 없었어?
슈니발렌맛 쿠키	글쎄요, 과장님께서 사라진 뒤로 얼마 지나지 않았어요. 특이사항은... 없고요. 과장님이 없어서 조금 더 쾌적해진 정도!?
메이플태피맛 쿠키	하하핫, 슈니발렌맛 쿠키는 참 농담을 잘 해. 아무튼... 이쪽 공간은 바깥과는 다른 공간인 것 같아.
슈니발렌맛 쿠키	그래도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건 아닌가 보네요. 이렇게 서로 대화가 가능한 걸 보니.
메이플태피맛 쿠키	아니야. 아직 확언할 순 없어. 시간은 다르게 흐르는 것 같거든. 아니면 멈춰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여긴 밤이야. 그것도 아주 캄캄한!
	게다가 오래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하나같이 거미줄로 뒤덮여 있군. 또...
???	훌쩍... 훌쩍... 무서워...
메이플태피맛 쿠키	어디선가 어린 쿠키가 우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달까?! 반죽이 쭈뼛 서는군. 여긴 누군가의 침실이었던 것 같아.
슈니발렌맛 쿠키	아직 구경할 정신이 있는 걸 보니 멀쩡하네요. 뭔가 누를 만한 버튼 같은 건 안 보여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글쎄... 안 보이는데...
슈니발렌맛 쿠키	잘 좀 찾아보세요! 들어올 때 눌렀던 버튼이 있으면 나갈 때도 방법이 있을 거예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맞아! 그거야, 슈니발렌맛 쿠키! 예전에 이름 모를 고성에서 함정에 빠졌을 때 기억 나나?
슈니발렌맛 쿠키	당연히 기억나죠. 그때도 조심해서 관찰하라고 했는데 과장님께서 횃대 옆에 있던 손잡이를 잡아당기는 바람에 성 맨 아래쪽에 있는 지하 감옥까지 굴러떨어졌잖아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하하핫, 맞아. 맞아. 그랬었지. 그래도 둘 다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었잖아!?
슈니발렌맛 쿠키	쳇, 말은 잘 하시죠. 그때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난다고요. 지금도 혼자만 태평하고... 차라리 확 거미줄에 걸려버렸으면 좋겠네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뭐, 뭐라고? 슈니발렌맛 쿠키? 통신 감도가 떨어지나 봐. 잘 안 들리는군.
슈니발렌맛 쿠키	아뇨. 별말 안 했어요. 그때도 지하 감옥으로 떨어졌을 때 당겼던 손잡이가 있었듯, 나가는 문을 여는 손잡이가 감옥 안쪽에 숨겨져 있었잖아요.
	건물 구석구석 잘 찾아보세요. 어딘가에 해답이 있을 거예요. 전, 저대로 바깥에서 유물 연구를 계속할게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좋아. 그런데 말이야... 무조건 다 때려 부수지는 말고. 조심히 다뤄 줘.
슈니발렌맛 쿠키	과장님처럼 모셔놓고 구경만 하진 않을 거예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아무튼... 화이팅...!
메이플태피맛 쿠키	휴... 그래도 슈니발렌맛 쿠키와 연결이 돼서 다행이군. 그래, 나도 이 안쪽에서 나갈 방법을 찾아봐야지.
	그나저나... 숨소리도 안 들리고 밖에 떠 있는 달도 빛이 희한하군. 바람 소리도 일정하고 뭔가... 정말 멈춰 있는 공간 같달까...
	저기 모퉁이를 돌면 응접실이 나오려나...? 어... 그런데 저 그림자는 뭐지...?
???	으아앙! 또... 길을 잃어버렸어...
메이플태피맛 쿠키	뭐라고?
양파맛 쿠키	넌... 누구야... 흐앙 무서워...!
메이플태피맛 쿠키	너, 너야말로 누구야????

【유물관리과 대소동 5】

||<bgcolor=#333e4c> 트러플맛 쿠키 || 이런... 양파맛 쿠키.
또 길을 잃고 이 안으로 들어왔구나. 나와 차나 한 잔 하렴. ||

메이플태피맛 쿠키	우앗, 넌 또 누구야?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양파맛 쿠키	컴컴해서... 아무것도 안 보였어, 으앙~
트러플맛 쿠키	그래, 그럴 수 있지. 응접실에 차를 준비해 놓았단다.
메이플태피맛 쿠키	이봐, 내가 안 보여?? 왜 내 말에 반응을 안 하지???
트러플맛 쿠키	자, 이쪽으로 가자꾸나. 양파맛 쿠키.
양파맛 쿠키	응, 고마워. 트러플맛 쿠키.
양파맛 쿠키	우와... 인형 친구들이 많아. 같이 놀면 좋겠다.
트러플맛 쿠키	그러려무나. 인형들도 놀아줄 쿠키를 기다렸을 테니까. 거기 있는 인형들과 마음껏 놀아도 된단다.
	난 이렇게 으슥한 밤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모여 있는 방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감상하는 이 시간을 가장 좋아한단다.
양파맛 쿠키	고마워, 트러플맛 쿠키. 이제 더는 안 무서워...
트러플맛 쿠키	그래, 네가 안심할 수 있다면 나도 좋단다.
메이플태피맛 쿠키	흐음... 지금까지 저 쿠키들을 쫓아다닌 결과, 날 못 보는 것 같군. 이런 유물은 정말 처음 보는 것 같아. 아무래도 이건 누군가의 기억인가 봐.
	아마 저 두 쿠키 중 한 쿠키의 기억이겠지? 시간도 흐르는 것 같지 않고...
	저 쿠키들은 지금 실제로 존재하는 게 아니고... 기억의 조각 같은 건가? 조사해 볼 필요가 있겠어...
양파맛 쿠키	있지... 다음에는 우리 저택에 놀러 와도 돼, 트러플맛 쿠키.
트러플맛 쿠키	그렇게 하렴. 언젠가 초대해 준다면 놀러가도록 할게~
메이플태피맛 쿠키	어둡긴 해도 두 쿠키 다 꽤 행복해 보이네. 나비 태엽 유물은 좋았던 순간을 보관하는 유물인 건가...?
슈니발렌맛 쿠키	구경하는 중에 미안하지만 그런 거 말고 뭔가 특별하게 눈에 띄는 건 없어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딱히 눈에 띄는 건 없는데... 흐음.. 어!? 저 어른 쿠키의 옷에 달린 브로치가 눈에 익군... 나비 모양인데...
	저건 나비 태엽 유물이잖아! 유물의 주인도, 기억의 주인도 저 트러플맛 쿠키같군.
	저게 저기 있다는 건... 이 공간은 시간이 뒤죽박죽인 모양이야. 지금 슈니발렌맛 쿠키에게 해체당한 유물은 그쪽에 있을 테니까.
슈니발렌맛 쿠키	그러게요. 시간주파수도 체크해 봤는데 불특정한 파동이 여러 개 겹치는 그래프를 그리고 있어요. 정말 신기한 유물이네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다른 단서는 없을까? 오! 저기 선반 위에 일기장이 있군. 이걸 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뭔가 적혀 있는데... 그나저나 슈니발렌맛 쿠키, 그쪽 상황은 어때?
슈니발렌맛 쿠키	흠... 여기서 더 부수면 정말 아무것도 안 남을 것 같은데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뭐, 뭐라고? 도대체 얼마나 부순 거야???
슈니발렌맛 쿠키	글쎄요... 아주 작은 알맹이만 남았달까요...
슈니발렌맛 쿠키	조금 더 부숴보면 이 안에도 뭐가 더 있을 가능성은 있는데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가능성만으로 그걸 다 부수기엔 너무 위험한 거 아닐까?
슈니발렌맛 쿠키	하지만 부숴보기 전까진 알 수 없는 거잖아요? 오히려 다 부수면 뿅! 하고 과장님이 현실 세계로 복귀할 수도 있는 거고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아니 아니, 아니!! 그것보다 내가 일기장을 발견했다니까!
	잠깐만, 여기 뭐라고 쓰여 있는 것 같아... '날개가 꺾인 나비는 하늘을 날 수 없다.'라고 적혀 있는데...
	날개가 꺾인 나비라... 태엽장치를 말하는 걸까? 그럼 날개가 꺾이지 않은 나비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건데... 이거 유물을 부수면 안 되었던 거 아닐까? 하하핫, 큰일 났군.
슈니발렌맛 쿠키	믿을 수 있는 정보인지 모르겠네요. 메이플태피맛 쿠키가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호들갑을 떨었던 게 한두 번이 아니니까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아냐! 적혀 있는 대로 읽었을 뿐이라고! 게다가 내 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어... 내 감은 틀린 적이 없다구.
슈니발렌맛 쿠키	별로 열심히 할 생각은 없었는데 흥미로워서 짜증이 나려고 하네요. 좋아요, 그렇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해체했던 조각들을 하나로 모아볼게요.
슈니발렌맛 쿠키	복원은 제 주특기가 아니지만 해체만큼이나 중요한 유물관리과의 업무 중 하나죠. 다시 이어 붙여 볼게요.
	먼저 해체된 부품들의 이음새를 하나하나 관찰할게요. 빠트린 부분이나 놓쳐서 체크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좋아, 좋아. 잘하고 있어. 슈니발렌맛 쿠키!
슈니발렌맛 쿠키	과장님이 칭찬하지 않으셔도 잘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하하핫, 그럼 연구실에 있는 광학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자고.
	다크퐁듀맛 쿠키에게 잔소리를 듣긴 했지만 빡빡 우겨서 새로 장만하길 잘했네. 이렇게 쓰일 줄 알았다니까~
슈니발렌맛 쿠키	그건 저도 높게 사는 부분이에요. 과장님. 그럼 조금 더 배율을 높여서 확대해 볼게요.
	뭔가 보이는 것 같은데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뭐, 뭐가 보이는데?
슈니발렌맛 쿠키	그게 말이죠. 뭐가 보이느냐면 말이죠...
메이플태피맛 쿠키	어!? 여보세요?? 슈니발렌맛 쿠키!? 슈니발렌맛 쿠키!?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연결이 끓겼어... 어떻게 다시 연결할 수 있지?

【유물관리과 대소동 6】

||<bgcolor=#e36d19> 메이플태피맛 쿠키 || 여보세요! 이봐! 슈니발렌맛 쿠키! 내 말 안 들려? ||

슈니발렌맛 쿠키	...
트러플맛 쿠키	굉장히 바빠 보이는데... 차 한잔하는 건 어떻겠니?
메이플태피맛 쿠키	깜짝이야! 지금 나한테 한 말이야?
트러플맛 쿠키	그럼... 누구한테 말한 것 같은데?
메이플태피맛 쿠키	진짜 나한테 하는 말이라구?
트러플맛 쿠키	후후후, 넌 재미있는 쿠키로구나~ 가끔 이곳의 시간과 공간은 나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흥미롭단다.
	응접실 의자에 앉아서 양파맛 쿠키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건 과거의 나지. 그리고 넌... 어느 곳에서 왔니~?
메이플태피맛 쿠키	정말로 나한테 말을 걸고 있는 거였구나!? 글쎄, 난 방금 막 빨려 들어와서 말이야.
	네 브로치... 그걸 화석 상태로 발견했다고 하면 대답이 될까?
트러플맛 쿠키	재미있구나~ 지금 나도 가지고 있는 중인데... 화석이 돼서 네 손에 들어가 있다니... 여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을 담아놓은 장소란다~
메이플태피맛 쿠키	시간을 담아놓았다고?
트러플맛 쿠키	그래, 내가 좋아하는 밤, 좋아하는 수집품들과 함께 하는 시간 말이야~ 게다가 가끔은 너처럼 낯선 손님을 만나는 기쁨도 있단다.
	나비의 날개가 꺾이지 않은 이상 무엇이든 할 수 있지~ 그러니 마음껏 구경하렴.
메이플태피맛 쿠키	그건 유물이 온전한 나비 모양일 때 작동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지? 유물 안으로 들어오는 것도, 나가는 것도 말이야.
	휴... 슈니발렌맛 쿠키가 열심히 해체했을 텐데... 지금쯤 다시 맞추고 있으려나?
트러플맛 쿠키	그걸 부수려고 한 쿠키가 있다니... 그 쿠키도 너처럼 재밌는 쿠키겠구나.
메이플태피맛 쿠키	뭐 재미있지. 아무튼 이 공간도, 유물도 연구할 가치가 있겠어. 응접실 안에 있는 장식품들도 다 독특한 것 같네. 나도 수집하는 걸 좋아하는데... 우린 이야기가 잘 통할 것 같아!
트러플맛 쿠키	좋아, 네 이야기도 한 번 해보렴. 하지만 서둘러야 한단다. 지금이 아니면 다음을 기약할 수 없으니까.
메이플태피맛 쿠키	아직 시간이 좀 남아 있을 거야. 호시탐탐 내 자리를 노리는 후배 녀석이 언제쯤 날 구해줄지 모르거든!
트러플맛 쿠키	하지만 걱정하는 것치고는 표정이 여유로운걸~ 너무 늦었다간 영원히 이 안에 갇힐지도 모른단다. 후후후.
메이플태피맛 쿠키	그런가...? 뭐, 조금... 믿고 있는 걸지도... 하하핫!
트러플맛 쿠키	그럼 나한테도 차를 한 잔 내어 줘. 트러플맛 쿠키. 이 차를 다 마시는 동안 설마 날 두 동강 내지는 않겠지, 하하핫!
슈니발렌맛 쿠키	흐음... 뭔가 안쪽에 쓰여 있는 것 같은데요... 과장님과는 통신이 끓겼지만... 메이플태피맛 쿠키의 말이 맞았던 것 같아요.
슈니발렌맛 쿠키	뭐라고 적혀 있는 거죠...?
	유물의 사용설명서잖아요!?
	시공간 보관장치라니... 다시 복구해야 작동시킬 수 있겠어요.
	일단 복구를 시키고 메이플태피맛 쿠키를 꺼낸 뒤에 다시 제대로 해체해서 원리를 파악해야겠네요.
	그럼 복원시켜볼까요?
슈니발렌맛 쿠키	버튼을 누르면... 태엽이 돌아가는군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으아앗! 어지러워~!!!!!
메이플태피맛 쿠키	오! 슈니발렌맛 쿠키!!! 돌아온 건가? 으하핫!
슈니발렌맛 쿠키	칫, 괜한 짓을 했나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뭐라고? 무슨 말 한 거야? 역시 구해줄 줄 알고 있었다구, 슈니발렌맛 쿠키.
슈니발렌맛 쿠키	그래요. 저도 가끔은 제 유능함이 안타까울 때가 있네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하하하, 그래그래. 아무튼 고마워. 일단 이 유물을 보고해야겠어.
	다크퐁듀맛 쿠키에게 재미있는 유물을 발견했다고 알리면 우리 과 예산도 올려주고, 시말서 건도 무마시킬 수 있지 않을까?
슈니발렌맛 쿠키	별로요. 다크퐁듀맛 쿠키가 그렇게 말랑한 쿠키는 아니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유물 안쪽 공간은 어떤 풍경이었어요? 작동법도 알았으니 저도 들어가 보고 싶은데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하하핫, 천천히 하자고, 천천히. 설명해 줄 게 아주 많아. 슈니발렌맛 쿠키.
슈니발렌맛 쿠키	전 과장님 설명보다 직접 체험해 보고 싶어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그건 나중에 하는 게 어때? 일단은 금고에 넣어두고 연구 계획부터 세워보자.
	시공간을 보관할 수 있는 유물이라니... 유물관리과 사무실이 좁았는데 이래저래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슈니발렌맛 쿠키	그보단 과장님 진열장이 부족해서 그런 거 아닌가요? 이렇게 신비한 유물을 과장님 유물 진열장으로 만들 순 없어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쳇, 다 같이 쓰자는 건데...
슈니발렌맛 쿠키	이리 내놓으세요. 당장 다시 해체해 보고 싶으니까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아, 안돼! 일단 보고서 쓸 때까지만이라도 금고에 보관할 거라구!
슈니발렌맛 쿠키	그럼... 금고 구경이라도 시켜줘요! 유물관리과 과장만 열 수 있다는 금고 안엔 뭐가 있어요? 저도 볼래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그건 안 되지, 슈니발렌맛 쿠키! 넌 안에 있는 걸 다 부술 수도 있잖아!?
슈니발렌맛 쿠키	구해줘서 고맙다면서요!? 정말 치사하게 이럴 겁니까?
메이플태피맛 쿠키	하하핫, 하지만 이건 역대 유물관리과 과장들의 비밀금고라고. 살짝 훔쳐보는 정도는 괜찮지만 들어가고 싶다면 다크퐁듀맛 쿠키에게 정식으로 허가부터 받아오라구.
슈니발렌맛 쿠키	으으으... 가만 안 둬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언젠가 기필코 그 자리 제가 차지하고 말겠어요!!!!

4.2. 시설관리과 대소동

【시설관리과 대소동 1】

||<|5><bgcolor=#cd8b44> 마블식빵맛 쿠키 || 어... 쓰레기다...
아침에 사무실 청소를 했던 것 같은데... 놓친 게 있었나...? ||

아무려면 어때... 치우면 되지... 청소 끝... 휴우... 오전 청소를 마치고 돌아왔으니 한동안 편하게 쉴 수 있겠지...
시간처리기계들도 별 이상 없이 잘 돌아가고 있고... 샌드위치나 먹으면서 눈 좀 붙여야겠다...
그럼... 한 입 먹어볼까...
...깜짝이야!? ... 여보세요...?
통신기계	시간기록과 과장 바게트맛 쿠키다. 절취해놓은 시간 문서들을 수거해가지 않았더군.
커피캔디맛 쿠키	덕분에 기록과 사무실에 처분해야 할 문서들이 쌓이고 있어요~! 아앗, 이러다 정리해놓은 분기점들과 섞이겠는걸요!?
바게트맛 쿠키	커피캔디맛 쿠키, 통화에 끼어들지 말도록.
커피캔디맛 쿠키	죄, 죄송해요. 과장님. 반가운 마음에 그만...
바게트맛 쿠키	서둘러서 치워주길 바라네.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으니까. 분기점을 놓치게 된다면 혼란이 빚어질 거야.
마블식빵맛 쿠키	...그럴 리가 없는데... 기록과는 분명 아침에 청소를 끝냈다고...
	하지만... 고민할 시간에 치우는 게 낫겠지... 귀찮지만... 지금 바로 갈게...
	...또 뭐지? 이 시간에 연락할 부서가 없는데...
통신기계	이봐, 수사과 스트링젤리맛 쿠키다. 아무래도 우리 과 사무실 청소가 누락된 모양이다.
스트링젤리맛 쿠키	사건 현장에서 수거해 온 증거물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책상에 쓰레기가 가득하군.
마블식빵맛 쿠키	...수사과는 방금 전에 치우고 돌아왔는데...! 누가 다시 어지럽힌 건 아니고...? 수상한 흔적이 있진 않나...?
스트링젤리맛 쿠키	부서 이동은 했어도 수사과에서 일했던 습관이 나오나 보군. 하지만 마블식빵맛 쿠키, 안타깝게도 모두 외부 현장에 출동한 상태라 사무실을 이 꼴로 만들 만한 쿠키는 없었다.
마블식빵맛 쿠키	...꿈이라도 꾸고 있는 것 같네... 좋아... 고민하는 것도 귀찮으니까 금방 가서 처리할게...
마블식빵맛 쿠키	잠시만 기다려... 흐음...
	이, 이번엔 어디야...?
통신기계	이번이라면 시설관리과에 연락한 쿠키가 나뿐만이 아니란 소리군요!?
마블식빵맛 쿠키	다크퐁듀맛 쿠키...
다크퐁듀맛 쿠키	매사 귀찮아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부서 이동한 지 얼마나 됐다고 근무에 태만한 걸까요?
마블식빵맛 쿠키	아...
다크퐁듀맛 쿠키	아... 가 아니라 책상에 먼지가 전혀 닦이지 않았어요. 마블식빵맛 쿠키, 전부 연말 평가에 반영된다는 것 알고 있겠죠?
	다음은 주의로 끝나지 않을 거예요. 후후훗.
마블식빵맛 쿠키	알겠어... 이상하네, 정말... 분명히 오전에 시간관리국을 한 바퀴 돌고 왔는데...
	아무리 쉬는 걸 좋아해도 주어진 업무를 방치하진 않는다고...
마블식빵맛 쿠키	알겠어, 바로 치우러 갈게...!
통신기계	어디라고 말도 안 했는데요.
마블식빵맛 쿠키	어디든 청소가 안 됐다는 말을 하려던 거 아니야?
	사실... 하도 전화가 와서 통신선을 끓어버릴까... 고민했지만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놔뒀더니 바로 연락이 오네...
슈니발렌맛 쿠키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군요. 유물관리과 슈니발렌맛 쿠키예요. 우리 과장님이 잡동사니를 모아오는 것치고도 사무실이 엉망이랍니다.
	새로 발굴해 온 화석을 해체해야 하는데 작업대가 쓰레기로 꽉 찼어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슈니발렌맛 쿠키! 그거 쓰레기 맞아?! 모양이며 색깔이며 어제 가져온 유물 같은데...!
슈니발렌맛 쿠키	아뇨, 이건 쓰레기 맞아요. 과장님이 드신 젤리 봉지잖아요!? 제가 사무실에서 젤리 먹지 말라고 누누이 말씀드렸죠?
	게다가 제가 쓰레기와 유물을 구분 못할 리 없잖아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그, 그건...! 일도 먹어가면서 해야 할 것 아냐! 그나저나 믿을 수가 있나...
	마블식빵맛 쿠키, 최대한 빨리 와줄 수 있을까? 슈니발렌맛 쿠키가 내 유물들을 쓰레기인 척 깨버릴지도 모르겠어!!!
마블식빵맛 쿠키	뭐... 어쩔 수 없지... 안 갈 순 없으니까...
	이게 다 무슨 소동인지 모르겠네... 차라리 얼른 치우고 다시 와서 쉬는 게 빠르겠어...
	아직 한 끼도 못 먹었지만... 하는 수 없지... 그럼... 오랜만에 지하 배관으로 가봐야겠군...
	너무... 너무너무 피곤하다...
마블식빵맛 쿠키	여긴... 최대한 올 일이 없길 바랐는데... 그럼 지하 이동 장치를 작동시켜 볼까...

【시설관리과 대소동 2】

||<|4><bgcolor=#cd8b44> 마블식빵맛 쿠키 || 후... 이렇게 한꺼번에 일이 몰릴 때를 대비해서
크루아상맛 쿠키가 만들어준 긴급 이동 배관이지만... ||

쓸 일이 없길 바라서 안 만들어줘도 된다고 했었는데... 결국 귀찮은 일이 생겨버렸군...
도대체 시설관리과가 한가하다고 알려준 쿠키가 누구였더라...?
됐다... 생각하는 것도 힘 빠지네... 그럼 청소기를 단단히 메고... 전원 버튼을 누르자...
마블식빵맛 쿠키	이 배관을 이용하면 순식간에 목적지로 갈 수 있다고 했지... 우선... 기록과 사무실부터 가볼까...
	크루아상맛 쿠키는 참... 대단하단 말이야...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척척 만들어내고 말이야...
	나였다면 푹 쉬었을 텐데...
	좋아... 시간관리국 곳곳을 연결한 통로 중에서도 기록과 사무실로 직행하는 통로는 여기군...
마블식빵맛 쿠키	시곗바늘이 한 칸도 안 움직였는데 순식간에 도착했네...
	으윽... 그나저나 시간과 공간을 왜곡시켜 놓아서인가... 빠르긴 한데 가끔 멀미가 난단 말이지...
	크루아상맛 쿠키에게 말해 놓을까... 싶지만... 괜찮아...
	어디 보자... 기록과 사무실 상태가...
마블식빵맛 쿠키	엥...? 설마 했지만 정말 온갖 서류가 다 쌓여 있네... 분명히 청소하고 돌아왔는데... 이상하단 말이야...
	그나저나... 커피캔디맛 쿠키... 저 녀석 표정이 왜 저러지...!?
바게트맛 쿠키	커피캔디맛 쿠키, 하던 일을 멈추고 저쪽으로 비켜서도록!
커피캔디맛 쿠키	하, 하지만 과장님. 이건 제 일인 걸요...
바게트맛 쿠키	그래, 자네 일이지만 멈추게 하는 것도 상사의 권한이지. 중요한 기록이 출력되는 기록과에선 허둥대지 말라고 했었는데.
커피캔디맛 쿠키	죄, 죄송해요. 조금 더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마블식빵맛 쿠키	저런... 바게트맛 쿠키가 너무한데... 역시 혼자서 쉬엄쉬엄 일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
	부서 이동 때 기록과는 후보에도 안 올렸지만... 다시 생각해도 잘한 선택이었네...
	그런데 커피캔디맛 쿠키 반죽색이 좋지 않은데... 저건 설마... 딸기잼인가...!?
바게트맛 쿠키	쯧, 상사의 말에 불복종하겠다는 건가? 안 그래도 바쁜데 버티지 말고 나오도록. 커피캔디맛 쿠키.
커피캔디맛 쿠키	하지만 제 일은 제가 끝까지 해내고 싶습니다, 과장님... 크게 다친 건 아니니까 업무에 복귀할게요~!
바게트맛 쿠키	자네가 없어도 부서는 돌아가네. 그러니 그만 나오도록.
마블식빵맛 쿠키	바게트맛 쿠키가 말하는 원칙이 저렇게 매정한 건가... 다친 쿠키에게 말이 너무 심한 거 같은데...
바게트맛 쿠키	다친 부하 직원 하나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내가 무능하진 않은데. 그렇게 허둥댈 시간에 제대로 치료를 받고 오는 게 낫겠지.
	오늘은 이만 퇴근하도록 해. 커피캔디맛 쿠키.
커피캔디맛 쿠키	네엣!? 하지만 이렇게 정리할 게 많은걸요.
바게트맛 쿠키	넌 지금 빨리 회복하는 게 날 돕는 거다.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상사에게 의지할 줄도 알아야 해. 그래야 나도 자네를 의지하고 함께 일할 수 있겠지?
커피캔디맛 쿠키	바게트맛 쿠키 과장님...
바게트맛 쿠키	뭐 하나? 빨리 가지 않고!
커피캔디맛 쿠키	네, 빨리 가서 치료를 받고 돌아올게요~!
바게트맛 쿠키	돌아올 필요 없다니까. 그대로 퇴근하도록.
커피캔디맛 쿠키	하지만 돌아와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고요.
마블식빵맛 쿠키	그럴 필요 없어... 청소는 지금부터 내가 할 거니까...
커피캔디맛 쿠키	왔군요, 마블식빵맛 쿠키!
마블식빵맛 쿠키	내가 조금 오해한 것 같네... 함께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
	커피캔디맛 쿠키는 어서 가 봐...
바게트맛 쿠키	좋아. 그럼 마블식빵맛 쿠키. 저기 기록장치 옆부터 치워주게! 그다음은 저쪽 서류 더미를 싹 치워주고. 그리고 또...
바게트맛 쿠키	다들 집중하도록. 기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군. 놓치는 분기점이 없도록 정신 바짝 차리도록!
마블식빵맛 쿠키	으윽... 방금 한 말은 취소야... 역시 일도 많고, 잔소리도 많네... 얼른 다른 부서로 이동하자...
	그런데.. 어쩐지 해도 해도 일이 줄어들지를 않네...

4.3. 시간관리국의 일상

【슈니발렌맛 쿠키의 첫 출근】

||<bgcolor=#e36d19> 메이플태피맛 쿠키 || 오! 슈니발렌맛 쿠키, 어서 와! 기다리고 있었어! ||

슈니발렌맛 쿠키	안녕하세요, 과장님.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메이플태피맛 쿠키	유물에 대한 네 사랑은 면접에서부터 정말 인상적이었어! 우리 함께 잘해 보자구!
	여기는 우리가 주로 일할 유물 실험실이고, 이 문 너머가 우리 유물관리과에서 제일 중요한 유물 전시실이야!
슈니발렌맛 쿠키	우와... 생각보다도 규모가 크군요! 얼른 유물들에게 둘러싸여서 일하고 싶네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그렇지!? 이거 봐! 마침 오늘 사막에서 램프가 들어왔는데~ 소원을 빌면 정령이 나와서 소원을 이뤄준다더라구!
	이 조개가 붙은 병은 사라진 해저도시의 유물이야! 슈가티어 관련 연구를 재개할 수 있겠어.
	그리고 이 상자는 정말 귀한 거야! 마법사들의 도시에서 가져왔지~ 어디에 쓰이는지 몰라서 더 귀한 물건이야!
슈니발렌맛 쿠키	그런데 이렇게 바로 진열장에 보관해 두시려고요? 분석하려면 내부를 살펴야 하지 않나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무슨 소리~ 연구도 하긴 하지! 하지만 유물은 미지의 존재일 때 더 아름다울 때도 있는 거야. 잘 닦아서 한동안 지켜보다가 파헤쳐도 늦지 않다구.
메이플태피맛 쿠키	...아무래도 앞으로 제가 할 일이 많을 것 같군요.

【유물관리과 대청소】

||<bgcolor=#ede8aa> 슈니발렌맛 쿠키 || 휴, 아무리 정리를 해도 끝이 안 나네요...
전시실을 다 끝냈나 했더니 연구실 물건이 또 산더미처럼 남았군요...
시간관리국에서 봄맞이 대청소가 제일 어려운 부서가 우리 부서일 거예요. ||

메이플태피맛 쿠키	기물관리과에서 감사만 나오지 않아도 안 하는 건데~ 너무 귀찮다니까!
슈니발렌맛 쿠키	누구 때문에 이렇게 어려운진 아시겠죠?
메이플태피맛 쿠키	하하... 글쎄... 누구 때문이려나?
슈니발렌맛 쿠키	이건 웬 태엽장치죠? 시간여행기에 쓰는 자재 같긴 한데, 유물이라기에는 요즘 쓰는 것과 다르지도 않고... 기술개발과에 가 봐야 할까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나도 이런 건 처음 보네.
슈니발렌맛 쿠키	처음 보시는 거 맞죠? 모았다가 잊어버리신 게 아니라?
메이플태피맛 쿠키	날 뭘로 보는 거야! 물론 그런 적이 있긴 하지만... 일단 미분류용 창고에 넣어뒀다가 다른 부서에 협업 요청할 때 기술개발과에도 문의할게.
메이플태피맛 쿠키	유물관리과의 유물은 다 꿰고 있는데 이건 확실히 처음 봐. 그렇다고 누가 실수로 두고 갔다기에는 보관이 너무 잘 되어 있으니... 의외로 중요한 물건일 수도 있지. 분석 전에는 금고에 넣어놔야겠군.
시간지기 쿠키	이건 내가 들고 갈게~
메이플태피맛 쿠키	헉!? 국장님?
시간지기 쿠키	내 물건이거든~ 오래된 거라 흘러흘러 유물관리과까지 갔나 보네~
메이플태피맛 쿠키	국장님이 시간여행기를 조종할 일은 없으셨을 텐데?

【유물관리과의 일상】

||<bgcolor=#ede8aa> 슈니발렌맛 쿠키 || 과장님, 아까 책상에 둔 화석은 어디 갔죠?
내부를 파악하려고 꺼내뒀는데요. ||

메이플태피맛 쿠키	글쎄~ 난 모르겠는데?
슈니발렌맛 쿠키	...지금 주머니가 불룩한 건 제 착각인가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아... 하하, 그럴걸? 내 주머니는 원래 이렇게 불룩했다구...
슈니발렌맛 쿠키	아까 분명 외부만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깨 봐야 알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메이플태피맛 쿠키	아! 그래서 내가 먼저 확인하려고 갖고 있...
슈니발렌맛 쿠키	자기 입으로 말씀하신 겁니다.
메이플태피맛 쿠키	...아하하...
바게트맛 쿠키	메이플태피맛 쿠키, 시간 기록을 분석하던 중에 유물 자료가 필요한 게 있어서 찾아왔...
슈니발렌맛 쿠키	거기 서세요! 과장이면 과장답게 행동하시라고요! 인사과에 보고할 겁니다!
메이플태피맛 쿠키	한 번만 봐 줘~!!!
바게트맛 쿠키	서로 장난치는 건가? 업무시간에 신났군.
다크퐁듀맛 쿠키	진지해 보이긴 하는데 자리이탈 했다는 결과는 똑같지. 유물관리과 쿠키들은 결국 다 비슷하다니까.

【올해의 모범사원】

||<|2><bgcolor=#e49137> 커피캔디맛 쿠키 || 올해의 모범사원도 바게트맛 쿠키 과장님,
아니 선배님, 아니 과장님이 뽑히셨어요! 축하드려요~! ||

이럴 줄 알았어요! 저만이 아니라 저희 과 모든 쿠키들이 똑같이 생각할걸요? 바게트맛 쿠키 과장님이 상사이자 선배인 게 자랑스러워요!
바게트맛 쿠키	결과론으로 접근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게 말해준다니 고맙다. 내년엔 네 이름이 오르길 기대하지.
커피캔디맛 쿠키	헤헤,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크퐁듀맛 쿠키	축하해요, 바게트맛 쿠키. 이건 바게트 꽃다발이에요. 조만간 인사과에서 부상을 가지고 갈 테니 기대하세요.
바게트맛 쿠키	기념으로 부서원들과 점심 회식이나 해야겠군. 부서 모두가 힘써 준 결과니, 오늘은 전원 일찍 퇴근하지.
커피캔디맛 쿠키	우와! 신나요!

【유물 발굴 하는 날】

||<bgcolor=#ede8aa> 슈니발렌맛 쿠키 || 메이플태피맛 쿠키 과장님, 준비되셨나요? ||

메이플태피맛 쿠키	나가의 수호신전 보물이라니 정말 설렌다!
슈니발렌맛 쿠키	당신이 갖고 싶은 게 문제가 아니라 우리 부서의 실적이 달린 일이라고요! 요구르카 인근 보물은 요거트크림맛 쿠키가 싹쓸이해서 이렇게 직접 발굴하는 수밖에 없어요.
슈니발렌맛 쿠키	발굴은 오랜만이니 공들여야겠어요. 수호신전을 지키는 꿈틀이 나가 쿠키를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지도에 따르면 신전 입구에 항아리가 많이 묻혀 있다고 하니 거기부터 시작하면...
	과장님, 어디 가셨죠? ...메이플태피맛 쿠키? 어딜 간 거야?
메이플태피맛 쿠키	슈니발렌맛 쿠키! 이거 봐! 신전을 둘러보다가 어마어마한 보석을 발견했어! 꿈틀이 젤리 보석인데 엄청 크지?! 신전 정중앙에 있는 조각상의 목에 걸려 있었어!
슈니발렌맛 쿠키	누가 봐도 위험해 보이잖아요!?
꿈틀이 나가 쿠키	감히 신전의 보물을 가져가려고 하다니!
슈니발렌맛 쿠키	역시...! 도망치세요!!

【유물관리과 보고서】

||<bgcolor=#e36d19> 메이플태피맛 쿠키 || 오늘도 치즈석은 아름답구나~
후~ 후~ 먼지 쌓이지 않게 잘 닦아놔야지! ||

슈니발렌맛 쿠키	과장님, 보고서는 다 쓰셨나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엄청 조금 남았어. 엄청 조금!
슈니발렌맛 쿠키	하나도 안 쓰셨잖아요!? 이럴 줄 알았어요! 지금부터 같이 씁시다. 자료 정리부터 시작할게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진짜 조금만 있다가 쓰려고 했어... 쓰다 보면 빨리 쓴다구...
슈니발렌맛 쿠키	서류 작업도 과장의 필수 업무라고요. 제가 과장에 오르면 이런 일은 안 하셔도 될 텐데 얼른 내려오시는 게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 아니겠어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쳇, 알았어, 알았어! 하면 되잖아!
슈니발렌맛 쿠키	진심이었는데.
슈니발렌맛 쿠키	겨우 마감에 맞췄군요. 이번에는 국장님이 답을 주실까요? 열심히 써도 딱히 답변이 없으시던데...
메이플태피맛 쿠키	좋은 게 좋은 거야! 우리가 그만큼 잘했다는 뜻이지!
슈니발렌맛 쿠키	후후훗, 그렇겠죠? 제가 쓴 보고서는 완벽하니까요!
메이플태피맛 쿠키	국장님이 보고 계실지는 사실 나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