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21:53:46

쿠니노사기리

1. 개요2. 페르소나 4에서

1. 개요

国之狭霧神 / クニノサギリ

일본 신화에 나오는 . 쿠니노사기리노카미(国之狭霧神)라고도 표기한다. 고사기에 등장하며 이자나기이자나미가 낳은 산의 신, 오오야마츠미와 들의 신, 카야노히메가 또 다시 낳은 여덟 신 중 하나다.

'쿠니'(国)란 그 전에 태어난 신 아메노사기리의 '아메'(天)과 대칭격이며, 또한 여기서 '사기리'(狭霧)는 안개가 아닌 언덕의 끄트머리, 경계를 뜻하는 것으로 경계(境)란 맞닿은 언덕(坂合い) 즉 두 언덕이 만나는 장소를 의미한다. 아메노사기리와 더불어 경계와 봉우리를 관장하는 신.

2. 페르소나 4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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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쿠니노사기리.jpg

페르소나 4의 보스 중 하나. 배드 엔딩 루트로 돌입할 경우 마지막으로 싸우게 되는 보스이다. 모티브는 '안개'와 '나선'.

11월에 공략하게 되는 던전인 천상낙원 최상층에서 주인공들은 도지마 나나코와 범인 나마타메 타로를 찾아낸다. 하지만 자신이 구세주라는 착각에 빠진 채 궁지에 몰릴 대로 몰린 나마타메 타로와 그를 범인이라고 생각한 자칭 특별수사대는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했다. 자칭 특별수사대 동료들에게 도지마 나나코를 빼앗기자 나마타메 타로의 섀도우는 주변에 들끓는 섀도우들을 끌어 모아 융합한다. 게임 상 자세한 설명은 나오지 않지만 형제 격인 아메노사기리와 같이 단순히 나마타메 타로의 섀도우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외모는 엄청 비호감스러운 빨간 줄무늬 인간이 커다란 ☮ 모양 톱니바퀴를 지고 펄럭이는 흰 옷을 걸치고 있는 괴악한 모습이다. 아무래도 모티브는 예수부정적인 오마주. 셔츠에는 '&'가 그려져 있다. 게다가 전투 돌입 시 저 외모로 판치라 아헤가오 더블 피스를 날리고 시작한다.

여담으로 전투 시작 때 외치는 "내가 구한다!(救うんだ! 스쿠운다!)" 때문에 생긴 별명은 스쿤다(...).

전투곡은 아다치 토오루와의 전투 때와 같은 A New World Fool

보스전이 상당히 어려운데 미츠오의 그림자와 전투 다음으로 초보자들이 접하는 페르소나 4의 두 번째 벽이다.

사용하는 스킬로는, 마하~다인급의 4속성 마법과, 데쿤다, 데카쟈, 초흡마, 초흡혈, 마카라 브레이크, 테트라 브레이크, 전용 스킬인 '쿼드 컴퍼지'와 '조종하기', '흔들림 없는 정의'를 사용한다. 드물지만 보스 전용 스킬인 '신의 심판(빛 속성으로 대상의 HP 1/2의 대미지)'도 쓴다.

1페이즈때는 4속성의 마하~다인 공격을 하다가 2페이즈로 진입하면 쿼드 컴퍼지로 4가지 속성 중 한 가지 속성의 방어력을 희생해 공격력을 강화하고 나머지 속성의 방어력을 강화시킨다. 그리고 이어서 강화된 속성의 마법으로 공격해 온다. 쿠니노사기리가 쿼드 컴퍼지를 시전하면 바로 어떤 속성이 강화됐는지 알 수 없다. 쿠니노사기리가 그 후 공격을 한 번 해야 쿠지카와 리세가 어떤 속성이 강화되었는지 파악해 알려준다. 그렇기 때문에 쿼드 컴퍼지 시전한 턴에 전원 방어하거나, 쿼드 컴퍼지의 강화된 공격 속성과 약화된 방어 속성이 같다는 점을 역이용해 전원 마카라칸이나 마반경을 걸어 거꾸로 막대한 대미지를 입히는 방법도 있다. 리스키 난이도 기준으로 4명 전원 마법 반사를 걸었다면 쿼드 컴퍼지 이후 마하~다인으로 공격하는 쿠니노사기리가 반사 대미지를 입고 자멸하는 걸 볼 수 있다.

전반전이 끝나면 '조종하기'를 사용해서 1~3명의 동료를 자기 편으로 만든다. 동료가 끌려가기 전 컨센트레이트나 차지를 사용한 경우 얄짤없이 배의 대미지를 받게 되므로 주의. 주인공이 물리 무효 이상의 내성을 보유하고 있으면 안전하다. 그렇다고 모으기 스킬을 안 쓸 수도 없는 게 마지막 전용 스킬인 '흔들림 없는 정의'로 막대한 대미지를 매 턴 날려오기에 조종하기를 시작해오는 페이즈 내외로 빠른 마무리를 내지 않으면 엇 하는 사이에 파티가 전멸할 위험이 있다.

팁으로 1페이즈 때 시로가네 나오토나 테트라 콘(야채), 주인공이 세탄타 등을 이용해 테트라칸을 걸어주면, 쿠니노사기리는 테트라 브레이크나 초흡혈을 사용하는데 턴을 소모하기 때문에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 주인공은 4가지 속성을 받아치거나 흡수할 수 있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갖추고 가야 한다. PS2판 원작이라면 전생이 끝나 속성 약점이 지워진 동료들을, P4G라면 약점이 없는 시로가네 나오토와 마하라쿠카쟈로 방어 버프가 가능한 을 데리고 가는 것이 좋다.

애니메이션판에서는 22화에 등장. 나루카미 유우를 조종하여 동료들을 압도하며 와일드의 위엄을 보여주나 비즈 팔찌 버프로 조종하는 톱니바퀴를 떼어낸 나루카미에게 털린다. 이때 쿠니노사기리에게 조종 당하는 동료들을 황룡으로 막아내고 협공하는 연출은 작붕이 난무하는 P4A에서도 명장면.

이때 나루카미가 사용한 페르소나는 사투르누스, 아라하바키, 아트로포스, 탐 린, 벨제부브, 황룡, 스라오샤.

정말로 게임 내에 자세한 설명은 나오지 않지만 모든 사건의 흑막이 '자질'을 지닌 '바깥으로부터 온 자' 나마타메 타로에게 심은 흑막 그 자신의 일부다.

나마타메 타로는 주인공이나 진범과 달리 자신이 어느 입장에 서 있는지조차 올바르게 깨닫지 못하고, '페르소나'도 각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껏 심은 자질이 단순한 괴물이 되어버렸다. 쿠니노사기리 본인도 제대로 된 말을 하지 못하고 "내가 구한다! 방해하지 마!" 밖에 떠들지 못하는 것을 보면 '나마타메의 섀도'의 지분이 좀 컸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