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8-18 22:58:17

코렛트 왕

1. 개요2. 출신 가문3. 생애
3.1. 장대한 행보3.2. 인생무상3.3. 마지막 안식

1. 개요

단행본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등장인물. 하스하 연합공화국의 민정왕으로 사실상 국가의 대표직을 역임했다.

성명은 라오 코렛트(ラオ・コレット)이며 코렛트 쿠루루 가문의 16대 당주로 코렛트 16세라고 불리기도 했던 인물이다. 3030년 마도대전이 시작되면서 수도인 베이지가 함락되며 황궁이 불타오를 때 손녀인 무구미카 콜렉트와 함께 사망하며 역사의 무대에서 물러났다.

2. 출신 가문

하스하 연합공화국의 주재국으로 알려진 하스한트 공화국에 국왕으로 군림해온 가문이 코렛트 쿠루루가(コレット・クルル家)였다. 쿠루루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하스하로 12개의 나라를 통합하기 전에는 나카카라 쿠루루 왕국을 통치해왔던 왕실 가문이었다. 하스한트 왕국이 공화 왕정제로 이행한 후 새롭게 국가 대표로 선출된 일족이다. 라오 코렛트는 성단력 2900년대 말엽에 코렛트 쿠루루가의 16대 당주를 역임했다.

3. 생애

3.1. 장대한 행보

하스하 통일전쟁이 마무리되고 2810년에 하스하 연합공화국이 출범했으나 아직까지는 힘으로 미노그시아 연합의 구성국을 묶어놓은 상태였고 기렐 하스하 왕국처럼 다시 회복해서 분리독립한 후 자신들의 국가 위주로 미노그시아를 통일하려는 세력도 존재하던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성단력 2900년대부터 하스한트 공화국의 국가 대표이며 동시에 하스하 통합 위원회의 총의장에 임명된 라오 코렛트였다. 공화 왕정제라는 특수한 정치 체재를 확립한 국가 대표자로 나카카라 쿠루루 왕국에 군림해온 코렛트 쿠루루 가문의 후손이라는 것 등에서, 공화왕 또는 민정왕으로도 불렸다. 이렇게 특이한 구조가 된 이유는 손녀인 무구미카 콜렉트가 아톨 성도왕조의 시녀가 되면서 하스하 연합공화국의 상징 겸 황제로 군림함과 동시에 실제로 통치를 하는 직책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그 역할을 라오 코렛트가 담당했기 때문이다.

라오 코렛트의 지휘하에 미노그시아 민족의 통합이 가속화되면서 보오스 행성에서 가장 영토가 넓으며 풍족한 지역인 난 대륙의 서부를 모조리 장악했으므로 2988년의 시점에서 국가순위 3위를 기록할 수준인 초강대국이 되었으며 AP 기사단 176명과 A-Toll 151기를 보유하고 기타 전력도 하스하 연합기사단 1851명과 다양한 종류의 모터헤드로 구성되었다. 이후에도 전력증강을 늦추지 않아서 마도대전 직전에는 당장 전선에 투입가능한 A-Toll이 252기가 되었으며 AP 기사단은 2천명으로 증원되었고 하스하 연합공화국에 소속된 기사는 1만명에 도달했다.

군사력만 따져보더라도 조커 성단의 국가치고는 매우 짧은 178년이라는 기간 동안에 엄청난 발전 및 국력향상을 이끌어낸 것이다. 그리고 라오 코렛트 16세의 지시하에 보오스 행성을 벗어나서 우주공간에 진출하거나 다른 국가에 무력개입을 하는 등 초강대국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주었는데 매번 내전이 일어나면서 강대국이 개입하며 국토가 혼란의 도가니탕이 되는 것이나 겪은 미노그시아의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기도 했다.

그리고 라오 코렛트는 미노그시아 민족의 지위 향상을 향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지도자였으나, AP 기사단을 확충시키면서 하스하 연합공화국의 구성국에 순환배치를 해서 치안을 유지하고 타국에 대하여 무력으로 개입하는 음모와 계략을 자주 했던 적도 있어 겉으로 보이는 온화한 이미지와는 달리 임기 동안 결코 평화만을 추구해온 인물은 아니었다.

또한 성궁 란으로 이동해서 거주해야 할 아톨의 시녀가 된 무구미카 콜렉트를 손녀라는 이유 및 몸이 약하다는 것등의 여러가지 이유를 들고 전임 시녀인 나트륨 푼푸트의 신관들과 적당하게 협상을 진행했다. 그래서 성궁 란은 자치구역으로 하스하 연합공화국의 영역임을 인정하는 선에서 기존에 임명된 신관들이 자율적으로 다스리며 무구미카 콜렉트는 하스한트 공화국의 수도 베이지(ベイジ)의 황궁에서 살게 해서 하스하의 단결력을 강화하는 등, 국가 대표로서 다소 위법을 저지르더라도 자신이 옳다고 믿는 조치는 밀어붙이는 결단력과 행동력은 호전적인 부분도 눈에 띈다.

하지만 라오 코렛트의 정치적 행보가 하스하의 유대에 한몫하고 있던 것도 사실이었고, 무그미카가 시녀의 자리를 물려받고 난 후 3030년에 마도대전이 발발할 때까지 하스하 연합공화국의 영토가 흔들리지 않고 국가적으로도 확장정책을 유지하면서 통치할 수 있었다. 이런 부분 역시 라오 코렛트의 지도력에 힘입은 부분이 크다.

3.2. 인생무상

그러나 3030년에 마도대전이 터지면서 바하트마 마법제국을 중심으로 한 바하트마 추기군이 하스하 연합공화국을 공격하면서 라오 코렛트가 이룩한 일은 모조리 물거품으로 변했다. 말 그대로 인생무상이 발생한 것이다.

하스하 연합공화국이 위기에 빠지자 기렐 하스하 왕국이나 나카카라 쿠루루 왕국같은 분리독립세력이 준동하기 시작해서 수도 방어에 전력을 다해야 할 AP 기사단도 분열해서 제멋대로 출신국으로 귀환해서 해당국가의 중심 기사단이 되는 등의 사건이 벌어지는 통에 개전 당시 가동가능한 A-Toll 중에서 130기만 수도에 집중할 수 있어서 초전부터 중과부적 상태에 돌입해버린다. 바하트마 추기군이 사방에서 공격하고 있지만 가장 긴급한 곳은 아톨의 시녀가 있는 수도 베이지인데도 불구하고 주둔지나 고향을 지켜야 한다는 식의 적당한 이유를 들면서 군사력부터 분열이 발생한 것이다.

외교 측면에서도 빠른 국력확장과 팽창정책 및 타국에 대한 각종 비밀작전과 음모로 인해 조커 성단의 각국에 경계심을 크게 불러일으키고 콜러스 3세가 살해당하면서 확실한 적대국이 된 콜러스를 비롯한 적대국이 다수 만들어졌기에 쓸만한 동맹국을 확보하지 못한 탓에 하스하 연합공화국이 혼자서 싸워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나마 동맹국이라고 이름을 붙인 국가인 필모어 제국이나 크발칸 법국도 모성인 캘러미터 고더스가 수명을 다해가는 관계로 인해 도와준다는 미명하에 하스하의 영토를 잘라가서 자국의 백성들과 주요 기관을 이전시키겠다는 속셈이 뻔해서 말 그대로 사방이 적국인 상태까지 몰렸다.

아톨의 시녀인 무구미카 아톨의 영향력도 이미 바닥으로 떨어져서 아톨의 시녀가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태며 개전선언에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공개선언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성궁 란을 비롯한 미노그시아 민족들이 구원군을 전혀 보내지 않고 방관하는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톨 성도왕조가 현실의 교황과 비슷하고 성궁 란교황령에 가까운데 라오 코렛트가 하스하 연합공화국의 통치체제만 생각하고 아비뇽 유수처럼 무구미카를 베이지의 황궁에서 거주하게 했기에 성궁 란과 미노그시아 민족 모두에게 멀어진 무구미카 아톨의 영향력이 점차 빠르게 감소하고 있었던 것이다.[1]

겅성인 더글라스 카이엔을 영입해서 무구미카 아톨의 직속 기사겸 AP 기사단 총단장으로 임명했고 어지간한 공격은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초제국의 기사인 탓에 황궁까지 진격한 보스야스포트가 보유한 기술인 하이브레인이라고 하는 제어기술을 당해내지 못하고 무구미카 아톨을 보호하다가 일격에 산화해버린 후 곧바로 무구미카 아톨도 보스야스포트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라오 코렛트가 목격하게 된다. 심지어 후임 시녀로 내젇된 마그달 아톨까지 보스야스포트와 싸우다가 당하는 것까지 보면서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못하는 신세가 된 것에 한탄을 금치 못했다.

3.3. 마지막 안식

그러나 무구미카 아톨과 더글라스 카이엔의 희생으로 소환된 네들 나인이 나타나서 보스야스포트를 물리치는 것을 본 후에나 손녀가 아톨의 시녀로서 매우 중요한 임무를 달성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황궁이 전투의 여파로 불타오르기 시작하면서 네들 나인이 라오 코렛트에게 지금이라도 원한다면 데프레 첸 아톨이 있는 곳으로 순간이동시켜서 구원해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미 시녀와 검성을 잃고 자신이 해온 모든 일이 허사가 된데다가 이미 아들 부부가 스파툴라 내전으로 사망하고 이번에 손녀까지 죽으면서 가문까지 단절된 라오 코렛트는 더 이상은 살아갈 의지를 잃었기에 마지막까지 국왕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했고 네들 나인이 훌륭한 국왕이라고 칭찬했다. 그리고 손녀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중요한 임무를 담당해서 고생만 하다가 죽은 것에 대해서 걱정하고 네들 나인이 위로해준다.

성단력 3030년에 수도인 베이지의 황궁이 거대한 화염과 폭발이 일어나며 사라질때 마지막을 같이한 코렛트 왕의 유언은 수도에서 후퇴한 후 마그달 아톨과 데프레 첸 아톨을 모시고 전투를 지속하라는 지시와 함께 "하스하에게 영광이 있으라!" 였다.[2]


[1] 우주도시인 단다그라다에 배치되었다가 마도대전 이후에 단다그라다와 함께 도마 연합 소속이 된 AP기사단 SPK대의 수장이 신분을 숨기고 마그달 아톨을 찾아내기 위해 방문한 헤아드 글로버에게 분노하면서 폭언한 말에 따르면 아톨의 시녀는 한번도 이런 곳을 방문하지 않았으니 우주에 사는 우리들을 백성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전의 시녀들도 본거지인 성궁 란에만 주로 거주해서 백성들을 직접 보고 살펴주는 일에 소홀해졌는데 아예 황궁에서만 머무르는 무구미카 아톨의 경우에는 이런 증상이 더 심각해진 것으로 보인다.[2] 황궁 폭발의 주요 원인은 네들 나인이 일으킨 거대한 화염 때문이다. 네들 나인이 이렇게 한 이유는 무구미카와 카이엔의 시신이 나쁜 사람들에게 넘어가서 연구당하고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확실하게 한 줌의 재도 안남기고 태워버리기 위함이었다. 물론 황궁 건물이 날아갈 수준으로 거대한 폭발에 휩싸이면서 라오 코렛트도 유언을 남긴 후 순식간에 불타죽으며 시체도 남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