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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케빈 듀란트의 2017-18 시즌 활약상을 정리한 문서.2. 시즌 전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을 하였는데, 역대급 페이컷을 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다. 자신이 받을 돈에서 9.5M(2년 총액, 샐러리캡은 100M)을 포기한 것인데, 파이널 MVP가 이정도 금액의 페이컷을 한 유례가 없었기 때문에 화제가 된 것이다.듀란트가 팀의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10M에 가까운 거금을 디스카운트 해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딱히 NBA 규정에서 금지되는 행위를 한 것도 아니니 사실 뭐라고 할 문제는 아니다. 다만 이게 새삼스레 문제가 된 것은, 몇년전 마이애미 히트 빅3 트리오가 페이컷(4년 총액 9.6M, 9.6M, 10.98M, 샐러리캡은 63M)을 했을때 팬들이 이걸로 어마어마한 디스를 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팬들 사이에선 '페이컷은 리그 밸런스를 해치는 행위다.' 라는 의견이 다수 존재한다. 결국 이러한 논리들이 충돌했고 이로 인해 듀란트의 안티들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었다.[1] 안 그래도 듀란트가 전년도 73승을 거뒀던 팀에 합류한 것 때문에 타팀 팬들에겐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는데, 이번 페이컷이 이런 인식을 더 강하게 만드는데 본의 아니게 일조를 한 셈이다.
다만 다른 반응도 많은데, 듀란트의 페이컷 이후로 올라오는 뉴스 댓글들을 보면 듀란트 개인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내용이 옳지 않다는 것이다. 페이컷 상황 자체를 비난하기 보다는 NBA의 캡룰과 개정된 CBA 때문에 당분간은 골든스테이트를 막을 수 없다는 정도의 의견이었고, 처음에 속보 보도되었을 때도 놀랍다, 의외다는 반응이었으며 슬프다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팀의 전력을 위해 슈퍼스타가 돈을 희생한 것이고, 연봉으로 모든걸 말하는 스포츠계에서 개인이 돈을 깎는 것은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였으니 당연한 반응. 국내의 반응도 듀란트가 편법을 써서 계약한 것도 아니고 정해진 룰에 의해 계약한 것일 뿐이라는 의견도 나왔고 이번 사례로 듀란트에 대한 비난보다 NBA의 캡룰과 CBA의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샤킬 오닐 등이 나오는 토론 프로그램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듀란트는 스퍼스의 던컨, NFL의 탐 브래디가 만들어 놓은 청사진을 따르고 있다며 오히려 다른 팀들의 슈퍼스타(가령 르브론)들도 또 비슷한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인가 라며 토의중. 또 한편으로는 억만장자(구단주)가 백만장자(선수)를 설득해 돈을 덜 받게 하고 사치세 절약하고 팀을 유지하려 하는게 온당한 일이냐며 구단 측을 비판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시즌을 앞두고 트위터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요지가 뭐냐면, 듀란트가 익명 계정으로 올릴법한 소름돋는 말을 본 계정으로 글을 올렸는데 그 내용이 "빌리 도노반 밑에서 뛰는 것이 너무 싫었고 웨스트브룩 이외의 동료들이 쓰레기였다."[2]는 것. 논란이 불거지자 듀란트는 OKC 측에 공식 사과하였지만, 팬들로부터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그로 인해 듀란트는 가뜩이나 OKC와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어 버렸다.
3. 정규시즌
3.1. 전반기
그렇지만 올 시즌도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열심히 이끌고 있다. 듀란트는 11월말 선더와의 원정 패배 이후 안고 있던 발목 부상이 악화되면서 3경기 연속 결장한 적도 있었지만 이후 무사히 복귀했다. 스테판 커리가 12월 4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원정에서 입은 부상으로 몇주간 결장이 확정되었고 드레이먼드 그린도 어깨 부상을 입어 연승 기간 동안 5경기 결장하여 팀이 주전들의 부상으로 시련을 겪고 있던 가운데, 공격에서의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뿐만 아니라 팀 수비에서도 비중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골든스테이트의 11연승을 이끌었다.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전에서 50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야투 17/27, 3점 6/14로 대활약하며 팀을 캐리했지만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아쉽게 117-123 패배를 당했다.
2018년 올스타전에는 르브론 제임스의 드래프트 지명을 받아 팀 르브론의 일원으로 출전했다. 르브론과 함께 시종일관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으며, 3점차로 앞서고 있던 마지막 포제션에서 르브론과 더블팀으로 팀 커리의 캡틴 스테판 커리를 질식수비하는 명장면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올스타전 이전에 화해한 러셀 웨스트브룩과의 찰떡궁합 호흡도 볼거리.
3.2. 2018년 3월
3.2.1. 부상
팀이 주전, 벤치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하는 와중에도 공격을 이끌어가던 모습을 보여줬는데, 3월 11일(미국 날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칼앤서니 타운스와 충돌하여 늑골에 통증을 겪었고, 이후 3월 14일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의 경기에도 출전했지만 통증이 더 심해져서 결국 검사 결과 늑연골 골절 판정을 받으며 최소 2주간 결장하게 되었다. 듀란트는 바로 전시즌에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했지만, 팀 전체가 3년 연속 파이널 진출을 한 후유증 때문인지 부상으로 정말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4. 성적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68경기 평균 34.2분 26.4득점 6.8리바운드 5.4어시스트 야투율 51.6% 3점슛 41.9% 자유투 88.9%로, 희망하던 180 클럽도 달성하지 못했으며 팀도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몇 년만에 서부 컨퍼런스 1위 자리를 휴스턴에게 내주며 힘든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경기당 평균 1.8개의 블락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5. 플레이오프
5.1. vs 휴스턴
플레이오프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는 자신이 왜 리그 탑 스코어러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상대가 따라올때마다 멀찌감치 달아났고, 특히 뉴올전 앤서니 데이비스의 머리 위로 꽂은 샷은 백미. 팀도 커리의 복귀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탔고 결국 3년 연속 컨파에 진출했다. 컨파 상대는 크리스 폴이 합류하여 올시즌 최고의 팀으로 급부상한 휴스턴 로키츠.1차전은 그야말로 내외각을 가리지 않는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이날 전반적으로 휴스턴 수비가 좋지 않았고[3], 휴스턴의 수비 플랜이 커리 제어에 초점이 맞춰지는 바람에 실제로 커리가 조금 부진했다. 상대적으로 듀란트에 대한 견제가 덜했던 것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37득점으로 경기를 완벽히 캐리했다. 장기인 풀업 점퍼와 3점슛이 가리지 않고 들어가다 보니 휴스턴 수비는 멘붕. 사기캐가 무엇인지 정확히 보여주었다. 팀도 119-106 대승으로 원정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그후 4차전과 5차전에서 엄청난 삽질을 해서 휴스턴한테 잡히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게 했으나 결국 탐슨과 커리의 활약으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5.2. NBA 파이널
파이널 1차전에서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팀은 승리하였고 듀란트는 26득점을 기록했으나 전반적으로 아쉬운 모습.2차전에서는 야투 14개를 던져서 10개를 넣고 26득점을 기록하며 효율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3차전에서는 커리-탐슨이 둘이서 21득점 밖에 못할정도로 부진했으나 혼자서 43득점13리바 7어시를 기록하면서 게임을 지배했다. 막판 클러치 딥쓰리를 꽂아넣고 하... 이제야 끝났네 라고 말하는 것 같은 표정은 간지 그 자체였다.
4차전에서는 20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고 팀은 스테판 커리의 폭발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고른 득점력을 보이며 108-85 압승을 거두며 시리즈 스윕으로 우승했다. 3차전의 엄청난 활약과 꾸준한 득점력을 인정받아 2년 연속 파이널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1] 골든스테이트가 워낙에 극강인데 전력 보강의 여지까지 만들어주니 다른 팀 팬들 입장에선 리그 밸런스를 깨버리는 행위로 여겨서 달갑지 않게 생각한 것이다.[2] 듀란트는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많이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한 팬이 우승 말고 썬더를 떠난 이유가 또 무엇이 있냐고 물었고, 이에 듀란트가 이와 같이 대답한 것. 그런데 본인이 실수로 본계정에 들어가서 부계정에 말한 내용까지 다 밝혀진 것으로 보인다.[3] 탐슨을 자주 놓쳐서 오픈찬스를 많이 허용했다. 탐슨을 이렇게 놔두면 결과는 뻔하다... 28득점 3점 7개로 완벽하게 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