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도박마-거짓말 사냥꾼 바쿠에서 등장하는 용어. 원래는 요새나 성에서 사각(死角)에 가까운 뒷문을 뜻한다고 한다.카케로에 도움이 될 만한 조직(예: 관청이나 법집행기관)이나 적대조직에 카케로 인원을 잠입시켜 서서히 그 집단을 지배하는 계획을 말한다. 즉 사보타주.
두령사냥을 할 때 필요한 조건 중 하나로, 두령사냥을 원하는 회원은 각 유수 조직들에 카케로 인원이 들어갈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으로 조건이 성립된다.[1] 작중에선 바쿠가 L파일을 이용해 각 범인들을 협박해서 해당 범인들이 운영하는 조직(회사)들에 카케로 인원이 들어갈 자리를 마련하고 키루마 소이치한테 해당 조직들의 리스트를 메일로 보낸다.
2. 유래
마을의 소녀가 카케로에게 부모를 잃고 원수를 갚아달라고 도신(하급관리)과 도신의 부하인 사무라이 두목에게 부탁하지만, 카케로가 활동하는 절과 신사는 지샤부교(절/신사 담당관리)의 관할이라 부교에게 머리를 숙이고 개입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부교는 도신과 사무라이 두목에게 절과 신사의 출입허가를 내주며 카케로를 숙청하라 하고, 결국 도신이 카케로의 두목을 베는 등의 활약을 해 카케로 숙청에 성공한다. 하지만 도신이 다 해먹고 사무라이 두목은 무능하다는 보고가 올라오자, 지사부교는 사무라이 두목을 불러 절과 신사의 도박장 관리를 맡길 테니 그 대가로 도신을 제거하라고 시킨다. 부교는 애초부터 소녀의 복수 같은건 관심도 없었고, 카케로가 벌어들이는 막대한 이익을 노렸던 것이다. 그리고 유능한 도신보단 무능한 사무라이가 더 이용해먹기 쉬우니 도신을 숙청하고 그에게 도박장 관리를 맡기겠다는 것. 하지만 사실 사무라이 두목은 도신의 부하였고, 도신이 바로 카케로 두령이었다.[2] 결국 사무라이 두목이 도박장 관리를 맡으면서 카케로는 영주들이 손대기 힘든 절/신사를 장악하게 된다.마지막에 소녀의 처분을 묻는 부하에게 두령은 아이즈 번에 있는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라고 명령하며 부녀가 함께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는데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다 속임수 였다. 소녀의 아버지는 죽이는 대신에 아이즈 번에 숨어 살게하고 소녀는 부교에게 명분을 주는 용도로 써먹은 것이다.[3]
3. 작중 상황
3.1. 카지 타카오미
작품이 처음 시작될 무렵에는 마다라메 바쿠가 카케로 회원도 아니었고 목숨 징수까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폐건물 탈출하기에서 이김에 따라 카케로 회원권을 따내게 되자, 자기 대신 카지 타카오미에게 맡긴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카케로와의 접점을 넓혀나가게 된다. 그러다 결국 행맨 게임을 통해 키루마 소이치로부터 정식으로 카케로 회원권을 받고카케로에서 행한 게 아니기 때문에 카라메테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원리가 비슷한 건 사실이다. 다만 이건 야코 히코이치처럼 바쿠에게 우호적인 입회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듯.
3.2. 범죄 은폐 시스템
바쿠는 미궁&M게임을 통해 "범죄 은폐 시스템"의 책임자들인 유키이데 카오루&아마코 세이치로부터 L파일(Labyrinth File)을 획득한다. 이후 마키아벨리 카드를 통해 L파일의 존재를, 미디어를 보고 있는 범죄 은폐 시스템 이용자들에게 암시한 뒤, "룰렛"을 통해 L파일 사용자들을 까발리겠다고 한다. 이걸 막고 싶다면 자신이 추천하는 인물들을 수하에 기용하라는 식의 협박을 가하면서, 카라메테가 완성된다.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제 아무리 바쿠라도 그 엄청난 사건들을 까발릴 증거를 전부 수집하는건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룰렛에 들어있는 죄목은 전부 결정적인 물증 따윈 전혀 없는 뻥카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상대가 알 리 없으니, 바쿠는 마키아벨리 카드로 카케로가 방송송출을 막기 위해 전파탑을 파괴하도록 유도하고, 이미 오래전에 쓰임을 다하고 철거될 예정이었던 구 전파탑, 제국타워에 미리 방송용 설비들을 복구시켜놔 전파를 장악해버림으로써 모든 채널에서 룰렛이 방송되게 만든다. 그리고 제국 타워에서 카케로 승부를 벌이기로 하여 은근슬쩍 카케로에게 넘겼는데, 카케로가 입회하는 이상 카케로 승부 도중에는 제국 타워에 들어갈 수가 없으니 방송을 막을 방법이 없고,[4] 그렇게 카라메테가 완성되기까지 시간을 끌 작정이었던 것이다.
한편 L파일이 바쿠의 손에 넘어간 이후 L파일, 정확히는 "범죄 은폐 시스템"의 총책임자였던 부총감은 경찰청 내부에서 위기감을 느끼다가 제국 타워에서의 카케로 승부를 제압하여 위기를 벗어날 계획을 세운다. 허나 SAT가 출동한 것까진 좋았지만 카케로 두령님께서 몸소 행차하시더니 SAT의 제국 타워 돌입 여부를 두고 내기를 하게 된다.
- 카케로가 이길 경우 : 경찰청 내부의 '더러운' 사건을 까발림
- 부총감이 이길 경우 : SAT가 제국 타워로 진입, 카케로 승부 진압
사실은 카케로 측에서 봐주고 있었다. 부총감이 승리감에 취해서 크게 걸었을 때를 역이용한 것. 결국 란도 코헤이는 조이치에게 박살나고, 소이치는 '부총감이 그 많은 사건을 알고 있진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더니 경찰 소속 경시정이지만 M게임 이후 입회인이 된 난포 쿄지를 이용해 부총감이 "레드 드래곤"에 강제로 생명을 걸게 한다. 하지만
[1] 카라메테의 표적이 되는 조직의 규모라든가 바쳐야 하는 자리의 개수나 지위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은 듯하다. 그냥 두령의 마음에 들면 그만인듯(...)[2] 여담이지만 해당 에피소드 등장인물들의 헤어스타일이랑 복장 표정이 다 비슷해서 누가 누군지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3] 아비를 만나게 해주라는게 죽이라는 걸 암시한다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아비가 아이즈에 있다고 명확히 나온 이상 살아있다고 보는게 적절하다. 무덤을 굳이 아이즈에 만들었다고 하면 말은 된다.[4] 사실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전파탑을 복구하거나 강력한 방해전파를 쏘는 방법이 있지만, 전파탑 복구는 하루 이틀 걸릴 일이 아니고 방해전파를 쏘는 건 일본에선 오로지 자위대만 할 수 있는데 자위대를 동원하려면 내각회의를 거쳐야 하고 아무리 빨리 준비해도 최소 두 시간은 걸릴 일이라 지금 당장의 방송을 막는 건 불가능하다고 언급된다. 다만 SAT로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빠르게 투입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하술할 내기를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