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07-26 17:00:27

카라드 하트세어

1. 소개2. 작중 행적
2.1. 성장 과정2.2. 타락2.3. 악령군의 수장2.4. 결말

1. 소개

"불쌍한 중생들..."
본래는 부유한 집안의 막내 아들로 태어나 완벽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리네크로 힐의 부호이자 독실한 신자였던 아버지의 소망대로 하트세어는 일곱 살이 되던 해에 성 그린우드 성당에 입적을 한다. 열 살에 성령사 수업을 받기 시작했고 스무 살에는 사제의 칭호까지 받는다. 결국 마흔 살에 주교의 자리로 올라갔는데 이는 다른 이들보다 십 년 이상 빠른 성장이었다. 하지만 성당의 지하에 있던 도서관에 손을 댄 것이 화근이었다. 금단의 마술인 악령술을 접한 카라드는 그로부터 십여 년 후 악령군의 최고 수장이 되어 패로힐 대륙에 전란의 소용돌이를 몰고 온다. - 본작의 설명 -

거울전쟁 시리즈의 등장인물. 사술사, 56세, 男, 악령군의 최고 수장, 리네크로 힐 태생. 거울전쟁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타락한 악역. 카라드는 죽음으로써 온 패로힐 대륙을 정화하려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죽을 때까지 이것이 옳지 못한 일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말로 자신의 사상이 정의이자 세상을 정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능력도, 인망도 높아서 리네크로힐의 주교 시절에도 많은 존경을 받았고[1], 타락해 악령군의 수장이 된 후에도 부하들에게는 상당히 존경받는 지도자였다. 프릭과 실버린도 비록 힘으로 굴복당해 부하가 되었지만 카라드에게는 진심으로 충성을 바쳤고, '내가 악령군에 들어간 이유'의 저자 바린 가트너도 그를 존경했으며, 그의 기록에 따르면 변형인간들이 사는 토굴들을 일일이 자기가 직접 방문하며 악령군의 일원이 되라며 친절한 말투로 설득했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을 감화시키고 마음을 얻는 능력은 여전하기는 했던 것 같다. 광적인 신념에 빠져 그 재능이 악행에 사용된 게 문제기는 했지만.

2. 작중 행적

2.1. 성장 과정

7세에 리네크로 힐의 성 그린우드 성당에 입적한다. 이 때부터 신을 향한 신실한 믿음, 훌륭한 성인이 될 싹을 보였다고 한다. 입적한 지 3년이 되던 해에 성당의 무덤에 한 망령이 나타나자, 성당의 주교는 무장한 기사의 모습을 한 성령을 불러와 망령을 해치우려 했지만 해치우지 못하고 쩔쩔맸다. 그러나 카라드가 그 망령을 뒤에서 꼭 안아주자, 망령은 꼭 하고픈 말이 있었는지 알아듣지도 못하는 카라드에게 한참 뭔가를 이야기한 뒤 "고마워."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사라졌다고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카라드는 '하트세어'라는 세례명을 받게 되었으며 정식 성령사가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살이 되던 해에 그는 정식 사제가 되었으며, 도서관을 관리하는 직무를 맡게 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카라드는 독실한 종교인이었다. 어느 누구도 카라드 하트세어가 악마에게 타락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2.2. 타락

29세가 되던 해, 성당에서 금서로 지정한 책들이 보관되어 있는 도서관 지하를 둘러보던 중 카라드는 메이라는 여자[2]를 만나게 된다. 도서관 지하는 어느 누구도 함부로 출입할 수 없는 구역이었고, 당연히 카라드는 메이를 쫓아내려 했다. 그 때 갑자기 책장의 책들이 쏟아졌고, 메이와 카라드는 그 책더미에 깔려 넘어지고 만다.

그 때 카라드는 자신의 앞에 떨어진 책 한권을 들어 무심코 소리내 읽었다. 순간 그는 무언가가 잘못되었음을 눈치챘으나 이미 늦었다. 메이는 상처입은 상태라 피를 흘리고 있어서 마술은 발동되었고 그녀는 갑자기 불타오르며 한 악마가 나타났는데, 이 악마가 바로 사울리안. 사울리안은 카라드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그의 부름을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크게 놀란 카라드는 사울리안을 쫓아냈다.

이틀 후 도서관장은 금서가 보관된 지하에 외부인을 들어오게 한 책임으로 사임하고, 후임으로 카라드가 임명된다. 그렇게 메이와 사울리안의 사건은 조용히 묻히는 듯 보였고, 12년 후 카라드는 성 그린우드 성당을 책임지는 주교가 된다.

하지만 12년 전에 사울리안을 이 세상에 불러놓고 내버려둔 것이 마음에 걸려 뒤늦게나마 사울리안을 없애버리기 위해 카라드는 지하의 금서들을 연구하고,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사울리안을 다시 불러내는 데에 성공한다. 카라드는 사울리안과 대화를 시도하나, 사울리안은 그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쟝'사제를 죽여버린다. 카라드는 그것에 크게 분노해 사울리안을 없애버리려고 했으나 사울리안은 악의적인 의도가 아닌 카라드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고 자신의 충실한 심복임을 알고 자주 접촉하기 시작한다. 덕분에 지하에 보관된 금서들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나 의외로 방대한 양 때문에 카라드는 혼자 연구하기 힘들 것이라 판단하여, 신뢰할 수 있는 사제들에게 지하의 금서들을 연구하게 시킨다.[3] 그 금서들 중에는 주교들이 쓰되 다소 리스크가 있는 홀리크로스 같은 마법도 있었지만 정말로 극악무도한 마술들이 담긴 책들도 있었다.

몇 년간의 연구 끝에 카라드는 악령술의 위력을 실감하고, 이것을 부활시켜 자신의 이상향대로 전 패로힐 대륙을 정화하기로 결심한다. 그 시작으로 카라드와 사울리안은 리네크로 힐을 유령도시로 만들어간다. 처음에는 동굴 속에서 죽은 자의 시신을 일으켜 해골 전사들을 만들었고, 사울리안은 곳곳을 돌면서 무덤의 유령들과 죽은 자들을 불러들여 군대로 만들어 카라드에게 합류한다.

이틀 후, 카라드의 악령 군대는 성 그린우드 성당으로 진격한다. 리네크로 힐의 군인들은 사태를 직감하고 군대를 조직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리네크로 힐 근방의 민간인들과 군인들은 태반 이상이 죽어버려 카라드의 악령군이 되어버린 이후였다. 끝도 없이 몰려드는 악령군을 막을 수 없었던 성 그린우드 성당은 결국 카라드 하트세어와 사울리안에게 함락되고 만다.

이 때 악령군은 리네크로 힐을 탈출하려는 사람들 중 로네이어 릴리안, 큐셀드 군텔리암을 포로로 잡는다. 큐셀드는 그의 부하가 되어 악령술사가 되었고 로네이어는 서큐버스로 타락시켰다.

2.3. 악령군의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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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드는 무덤에서 일으켜 세운 언데드 군대 뿐만이 아니라 더 많은 군대를 조직해야 할것으로 판단하여, 마우솔리아 산맥의 저주받은 인간들을 포섭하고 늑대인간의 리더 실버린과 흡혈귀의 리더 프릭에게 충성을 맹세받는다. 리네크로 힐을 간신히 탈출한 벨리프 쇼링 덕분에 리네크로 힐의 악령군 사태를 알아챈 각국에서는 조사단을 파견하여 사태를 파악하기 시작한다. 이때 파견한 조사단 수는 겨우 12명에 불과했다. 벨리프도 리네크로힐 대표로 참관인 자격으로 참가했지만 정작 그녀는 성당에 들어가지 못했으며, 글렌 주드도 그녀의 경호와 입구 파수겸 들어가지 않았다.

조사단이 도착했을 때, 카라드는 각국의 조사단과 만나 협상을 시작한다. 조사단원들은 악마들을 부리고 죽은 자들을 이끄는 카라드에 꺼림칙함을 감출 수 없었으나 그의 힘에 굴복하고 협상에 응한다.[4] 협상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마싱가나에서 무기를 대량으로 수입하겠다. - 대표 은색의 창기사 스카르 루스피
파나진은 팔라니아 수정의 생산과 공급을 독점한다.[5] - 대표 술의 소환사 피렌디아 림플라이
프레이드는 북부 대륙과 연결되는 영구 마법 통로를 약속한다. - 대표 레드햇의 신수사 스툼추 젝틀러
아리에니르는 고문서를 독점한다. - 대표 보닝(발골)의 마기사[6] 앵글러 스캇
고르굴쿨구레루 데스모네가 연구하는 도시 봉인 마법을 리네크로 힐에 쓸 수 있게 해 주겠다.[7] - 대표 화염과 프로미넌스, 개폐와 해지의 마법사 쿨구레루 데스모네
소들린은 리네크로 힐의 봉인이 풀렸을 때, 그 곳을 지배할 수 있는 권리를 주겠다. - 대표 황금의 성기사 지마 데콘
자우버라케는 고문서를 독점한다. - 대표 자색의 연금술사 라스필
모스켓은 무역권을 독점한다. - 대표 ‘자칼의 무도가' 스텔피론 사이라
도로스카는 무역권을 독점한다. - 대표 ‘회색의 의적’ 마리오 파치
화뫼는 불명 - 도포의 도사 '칸 시물라한'
민스트는 해당없음[8]

이 중 가장 유명한 협상 내용은, 쿨구레루 데스모네가 도시 봉인 마법을 쓸 실험장으로 리네크로 힐을 제공한 것이다.

하지만 카라드 하트세어는 모든 약속들을 지키지 않았다. 사실, 고문서와 무역권 독점에서도 그렇듯이 탐사대원 각자에게 제안한 내용이 다른 국가의 대표들에게 제안한 것과 위배되는 내용이 많아서 지킬 수도 없었다.[9] 처음부터 지킬 생각이 없었고, 탐사대원들이 각자 홀로 고립되어 있었으며, 자신이 이들과 동시에 소통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런 농간이 가능했던 것. 쿨구레루 데스모네의 도시 봉인과 마싱가나의 무기수입[10] 파나진에 대한 팔라니아 수정 대량 복제 기술의 제공[11]을 허용한 것도 다른 도시와 다른 국가의 방해를 받지 않고 악령술을 연구한 다음, 빠른 속도로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서였다.

8일 후 대륙 회의에서 리네크로 힐을 3년동안 봉인하기로 결정되자 쿨구레루 데스모네를 비롯한 99명의 마법사들이 도시를 봉인한다. 하지만 카라드는 그동안 로네이어 릴리안큐셀드 군텔리암에게 지하 동굴 '피어스 툼'을 통해 봉인된 리네크로 힐을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게 한다. 신참 악령술사들을 교육하기 위한 극비문서[12]를 집필하기 시작한것도 이때. 이 통로를 통해 빠져나온 악령군은 늑대와 산적이 거주하는 새비 포레스트를 장악하고 여길 필두로 서부대륙의 소국가들을 차례대로 점령하기 시작한다.[13]

그 후 카라드는 프릭큐셀드 군텔리암에게 헬카스 도메인으로 군대를 이끌라 지시하고 그곳에서 붉은 드래곤들과 접촉하게 한다. 그 곳에서 그들은 붉은 드래곤의 수장 컬린의 시험을 통과하고 펜릴들을 영입하며 드래곤의 지원을 약속받는다.

1년 후, 카라드는 리네크로 힐 내부에서 리네크로 힐의 봉인을 파괴하고 미르를 점령하기 위한 군대와 함께 미르로 통하는 관문, 마싱가나로 진격한다. 처음엔 큐셀드에게 맡겼지만 실패했고 결국 직접 나서서 진압한다. 이곳에서 리네크로 힐을 봉인하는 마법을 시전한 쿨구레루 데스모네가 이끄는 흑마술파 군대[14]와 우연히 동시에 마싱가나를 공격한다. 이 곳에서 카라드와 쿨구레루는 임시적인 동맹을 맺는다. 하지만 카라드도 흑마술파가 비록 임시적이지만 이렇게 쉽게 손을 잡으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다고 말했다.

신성 도시 미르에 당도한 카라드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붉은 용들과 그들의 수장 컬린을 대면한다. 이 때 컬린이 카라드에게 자신에게 어떤 즐거움을 약속할 것이냐 묻자 카라드는 파괴와 살육을 약속하며 적룡들의 통제권을 얻는다. 카라드의 악령군과 쿨루레루의 흑마술파의 군대가 미르로 진격하자, 한쪽도 막기 어려웠던 미르의 군대는 양쪽에서 들이치는 악령군과 흑마술파의 공세에서 단 한순간도 제대로 버틸 수 없었다. 그렇게 카라드는 손쉽게 미르를 함락시켰다.

악령군과 흑마술파는 신성도시 미르를 완전히 초토화시켰으며, 그 여세를 몰아 동부대륙의 북부 도시들을 차례대로 점령하기 시작한다. 그 중 특히 카라드의 군대는 그린랜드의 목초지에 살던 유목민들을 공격한다. 유목민들은 곳곳에 흩어져 있었던 탓에 뭉치지 못하고 악령군 앞에서 무너지고 만다.

하지만 카라드가 원했던 것은 겨우 목초지와 유목민들이 아닌 그린랜드 남부에 위치한 통신국가 파나진이었다. 특히 파나진의 안텐스 타워는 모든 통신 시설과 마법을 제어하는 핵심적인 건물이었다. 이 타워의 최상층에는 필라니아 수정이라 불리는 귀한 물건이 있었는데, 이 수정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원하는 장소의 영상을 볼 수 있는 엄청난 수정구였다.

당연히 카라드는 이 수정을 원했다. 대륙의 모든 곳을 손바닥 보듯이 볼 수 있는 팔라니아 수정을 얻으면 대륙 지배가 한결 쉬워질 것이라 판단해서였다.[15] 비록 타워 안의 수정은 너무 거대하여 옮길 수 없었으나, 연구를 통해 팔라니아 수정의 비밀을 알아내기만 하면 그 복제품을 만드는것은 언제나 가능한 일이었다. 온갖 결계와 마법이 지키고 있어 타워에 함부로 들어갈 수 없음을 안 카라드는 자신이 직접 나서서 타워를 제압하기로 결정한다. 그래서 카라드는 자신의 심복 서큐버스 로네이어와 약간의 병력만을 거느리고 타워 안으로 들어간다. 타워 안의 병사들과 온갖 미로를 지나 타워의 최상층에 당도한 카라드는 예전 리네크로 힐 사태의 조사단원으로 파견을 왔던 피렌디아 림플라이와 재회한다. 카라드는 수정을 지키려는 피렌디아의 저항을 무시하고 악령들과 함께 피렌디아를 공간을 넘어 국경 너머로 던져버린다. 결국 카라드는 수정구를 손에 넣었고 수정구의 연구를 안정적으로 시작한다.

몇 개월 후, 파나진에 문렙 선빌의 일행이 도착한다. 카라드는 이 일행들과 마주하며 안면이 있던 벨리프 쇼링을 납치한다. 벨리프 쇼링도 로네이어 릴리안처럼 타락시킬 모양인듯 했지만 카라드가 국경 너머로 던졌던 피렌디아 림플라이 도움으로 해방부대 영웅들은 카라드로부터 벨리프 쇼링을 구출한다.

이후 카라드는 동부대륙 지휘를 큐셀드 군텔리암에게 맡기며 자신은 지옥과 통하는 관문, '데빌스 게이트'를 개방하는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4. 결말

그로부터 약 5개월 후, 해방부대의 지휘관들과 마법사들도 그 의식의 존재를 알아차리며 데빌스 게이트를 통해 온 대륙에 악마들이 쏟아져 나오는것을 막기위해 백룡들과 계약을 맺고 파나진에서 드래곤과 해방부대의 연합군 약 3천의 대부대가 리네크로 힐로 진격한다. 마우솔리아 산맥에서 드래곤이 포함된 악령군 군대는 해방부대를 포위했지만, 해방부대는 간신히 악령군의 포위망을 뚫어냈고 카라드의 악령군 군대는 해방부대가 리네크로 힐 코앞까지 진격하는것을 허용하고 만다.

하지만 데빌스 게이트를 열고 있던 카라드 하트세어는 막바지 작업에 도달한 상태였기 때문에 도망치지 않고 성당 내부까지 들어온 해방부대와 직접 맞선다. 카라드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영웅들을 추풍낙엽처럼 쓰러뜨리고 벨리프 쇼링을 악마로 타락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큐셀드 군텔리암의 군대에 죽임을 당했던 글렌 주드가 벨리프를 수호하기 위해 성령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카라드와 악령들이 글렌 주드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동안, 스툼추 젝틀러가 몰래 리플렉터스의 힘을 소환해[16] 카라드 하트세어에게 일격을 날린다.

스툼추의 사력을 다한 일격이 카라드에게 꽂히고, 카라드는 자신이 지배하고자 했던 죽음 앞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그리고 아마도 카라드는 그때까지도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카라드는 결국 그곳에서 죽음을 맞고, 스툼추가 창조주의 힘을 소환한 여파로 인해 성당이 붕괴하기 시작하나, 성령 글렌 주드가 일행들을 성당 바깥으로 이동시킨다.

카라드 하트세어의 유해는 자신이 평생을 바쳤던 성 그린우드 성당의 잔해에 파묻혀 버렸으며, 창조주의 힘에 당해 언데드로 부활하는것도 불가능해졌고, 사울리안은 카라드의 시체를 찾아내 화장하여 장례를 치른 후 주인의 유지를 받들어 카라드 하트세어의 후계자를 자처한다.

사후에도 그 영향력은 여전히 건재했는데 데빌즈 게이트 의식은 멈추었지만 카라드는 이마저도 예상했는지 사울리안에게 그 마법을 옮겨놓아서 다시 열 수 있게끔 해놓은 상태였으며 자신이 죽을 경우를 대비하여 서큐버스 하이네를 만들어 그 방법을 귀뜸해놓았다. 또한 불안정하게 열릴 데빌즈게이트를 안정화시킬 수단도 미리 예측하며 대략적인 해결방안도 남겨놓는 등 악령군의 정신적 지주로 남아있는다. 신성부활 시점에서는 '선지자'라며 악령군에서 추앙받고 있으며[17] 리네크로 힐과 프레이드에 그의 동상이 있다. 다만, 그의 실제 의도와 달리 그의 후예인 악령군은 자기들 좋은 대로 그의 뜻을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외로 인간적인 목적으로 악령술을 사용하는 집단도 생겼다. 참고로, 저 키리라는 해골마궁은 카라드가 직접 만든 언데드로 그의 호위병이었던 자이며, 사울리안, 프릭, 실버린 급의 악령군 최고참인데 저런 의미를 찾아냈다.

[1] 특히 벨리프 쇼링도 그를 가장 존경해서 카라드의 타락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2] 그녀는 성당의 잡무를 처리하는 처녀인데, 카라드를 흠모해 몰래 금역으로 숨어들어 왔다고 한다.[3] 때문에 큐셀드도 홀리크로스를 배웠고 자키프 시네드도 악령술에 대한 정보를 일부 알고 있었다[4] 그런데, 소설에서 글렌 주드가 말하는 것에 따르면, 당시 리네크로힐에 모여있었던 전사, 마법사들의 힘을 모두 합쳐서 공격하면 리네크로힐의 언데드 군대를 격퇴할 수 있을만한 전력은 있었다. 다만 카라드 입장에서도 이들을 모두 상대하는건 버거웠던 모양. 단순히 힘으로 굴복한 것만은 아니고, 반쯤은 각 국가의 국가 이기주의도 이 결정에 한 몫했다고 할 수 있다. 글렌 주드가 이를 지적하며 따지자, 고르굴의 장로회의장 하스프 켈러는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그의 항변을 묵살했고, 파나진 대표 피렌디아 림플라이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대표들은 이런 이기적인 야합을 정당화했다. 심지어, 소들린 대표 지마 데콘은 이런 결정에 오열하는 벨리프를 죽이려고까지 한다[5] 소설에 나오는 피렌디아 림플라이와 해방부대 대장들 사이의 대화에 따르면 이 수정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 적힌 문서가 리네크로 힐 성당에 있었다고 한다. 카라드에게 이 기술을 제공받기 전까지는 안텐스 타워의 거대 팔라니아 수정의 소량 복제, 그것도 상당히 원본과 성능 차이가 꽤 큰, 질 낮은 복제품의 제작 정도만 가능했다. 비록, 본인은 '카라드에게 기술을 제공받지 않아도 언젠가는 손에 넣을 수 있는 기술이었다'고 변명하긴 했지만. 신성부활 소설판에서 언급되길 이 수정은 팔라니아의 페논 머킴이 결정화된 것으로, 연금술로 머킴을 결정화시켜 이 수정을 만드는 것도 가능한 것 같지만, 머킴은 거의 보기가 힘들다고 한다.[6] 마기사는 은의여인 추가 유닛이지만 악령군시절에도 그 컨셉이 남아있던걸 보여준다. 참고로 마기사는 마싱가나 출신만 나올 뿐 이후 시리즈에서 아리에니르 출신은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7] 그외에도 거울전쟁 악령군 메뉴얼에 나오는 카라드의 회상에 따르면, 카라드가 가지고 있던 흑마술지식을 그녀에게 약간 나누어주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고르굴 장로회 역시 리네크로 힐의 영향력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그녀를 지원했다. 그래도, 처음에 카라드에게 가장 격렬히 저항하고 반대했던 것은 쿨구레루였다.[8] 민스트는 민스트 대표 글렌 주드가 벨리프를 위해 리네크로 힐 성당에 들어가지 않고, 벨리프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건진 것이 없다. 글렌 주드가 성당안에 들어갔다고 가정해도, 이런 야합에 가담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민스트는 이런 야합에 아무런 책임이 없는데도 지리적으로 안 좋은 위치에 있다보니 악령군에게 바로 멸망당했다. 지못미.[9] 다만 리네크로 힐 지배에 관해선 고르굴 장로회와 소들린은 어느 정도 협상은 되어있던 모양. 참고로 이들은 쿨구레루의 암살도 협의하고 있었으며 결국 쿨구레루가 빡돌아 흑마술파를 일으키게 되는 원인이 된다[10] 거울전쟁 악령군, 악령군 마지막 미션 포르시아 침공에서 스카르 루스피가 언급하기를 금전적 이익을 위해 판매했던 마싱가나의 무기들이 악령군의 무기들이 되었다고…[11] 정확하게 말하자면 파나진과의 약속은 어느 정도 지켰다고 볼 수 있다. 어쨌든 그쪽은 원하던 대로 카라드에게 팔라니아 수정에 관련된 기술을 넘겨받긴 했으니까.[12] 어느 흑마술사가 몰래 쿨구레루 데스모네의 빼돌린 일기장을 보고 기록한 내용, 글렌 주드의 기록, 네인 피리스의 편지, 바린 가트너의 기록, 파인트 롤의 기록과 더불어 그 인물의 시점에서 서술된 거울전쟁 세계관의 이야기들 중 하나로 카라드의 것은 악령술사들을 교육하기 위한 문서인데 카라드의 성장과정과 악령군의 사상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거울전쟁:악령군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사이트가 막혀서 볼 수 없고 남택원 대표이사의 블로그에서 볼 수 있다.링크[13] 서부대륙에서 남쪽국가들을 장악했다. 이 시기 북쪽은 흑마술파가 일어나고 이들이 점령하기 시작했다. 다만, 서부대륙 북부가 마싱가나 정도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사람이 살기 힘든 곳들이고 그나마 사는 곳도 오아시스가 근처에 있다거나 마법/마술의 힘으로 인공적으로 지리나 기후를 조작한 곳들이다. 때문에 신성부활 시점에서는 무주공산이 된 곳들이 많다. 로스도르(한빙지대)는 사람들이 사는 지역이 아예 없으며, 고르굴(한빙지대)과 자우버라케(늪지대)는 중심지인 도시외에는 사람들이 사는 곳도 없고(그나마 고르굴은 이 시점에서 언데드와 악마들이 거주민이라 인간이 살만한 기후인지도 불명이다), 모스켓 지역(사막)도 오아시스 2개 근처에 거주지가 있는 게 전부이며, 화뫼(화산지대)도 헬카의 무게라는 아티팩트 때문에 겨우 살 수 있는 지역이었는데 사울리안 일당이 이 아티팩트를 뺏어가고 들쑤셔 놨다. 소설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된 걸 보면 화뫼에 아직도 사는 사람은 있긴 하지만 정황은 불명이다. 이에 대해서 글렌 주드는 세력을 키우기 좋은 지역(서부대륙 남부는 사람이 살기 좋은 기후와 토지가 있다)을 흑마술파가 차지하지 않은 걸 보면 세력 확장 말고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14] 이 때 흑마술파는 마싱가나 지하를 통해 잡입하여 그들에게 "끝없는 파괴와 살육, 두둑한 보수"를 조건으로 내세워 흑기사를 포섭하였다. 이들을 끌어들인 건 악령군에게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마싱가나와 미르를 거의 동시에 공략하기 위해서였다고.[15] 하지만 단지 데빌스 게이트 마술의 연구에 있어서 공간의 신수 팔라니아의 힘이 깃든 수정에 대한 연구를 선행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파나진을 점령했을 뿐이지 사실 팔라니아 수정이 그렇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그는 안텐스 타워에서 볼일을 모두 마친 후 어느 정도의 병력을 안텐스 타워에 근처에 놔두고 그냥 리네크로 힐로 돌아갔다.[16] 카카오노벨에 재연재된 소설판에서는 '루인스'라는 리플렉터의 힘을 소환한 걸로 나온다.[17] 현실 종교인 기독교의 예수나 불교의 석가모니 정도의 위치로 대우받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