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00:51:05

카니펙스

1. 라틴어2. Warhammer 40,000
2.1. 기원2.2. 특징2.3. 생태정보2.4. 각종 매체에서의 출연
2.4.1. 미니어처 게임2.4.2. PC 게임
2.5. 관련 문서
3. 밴드

1. 라틴어

carnifex. 처형자, 백정을 뜻하는 단어. 영단어로 육식동물을 뜻하기도 한다. 어원이 참 깔끔한데, Carn(고기)[1] - i(발음을 위해 첨가된 음운) - fex(만드는 자).

주로 육식동물의 학명에 많이 쓰인다. ex>Thylacoleo carnifex

2. Warhammer 40,000

파일:Carnifex_1.png
Carnifex (''Carnifex voracio, etc.'')

영국 게임즈 워크숍SF 미니어처 게임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외계종족 타이라니드의 카니펙스속(屬, genus)의 하위 동물 개체들을 통칭하는 이름.

거대한 몸집에 높은 방어력과 공격력을 겸비한 생체 주력전차로서, 외부 공생체 등에 따라 근접형부터 사격형까지 다양한 변종이 있다.

바이오 타이탄같은 일반적인 전장에 투입되지 않는 초거대 괴수들을 제외하면 타이라니드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크리쳐 중 하나. 보통 타 세력들의 주력 전차에 대응되는 생물종이다.

2.1. 기원

인류제국(Imperium of Man)이 카니펙스와 최초로 조우한 것은 타이라니드의 첫번째 대규모 침공인 745.M41[2]하이브 플릿 베헤모스(Hive Fleet Behemoth)와의 전쟁 중의 일이다. 울트라마린의 모성 마크라그(Macragge) 주역에서 제국 함대와 격돌한 타이라니드 함대는 카니펙스 등의 괴수들을 앞세워 함상돌격을 감행했고, 함내로 침입한 카니펙스는 무시무시한 파괴와 살육을 펼치며 제국 장병들에게 처음 그 존재를 알렸다.

이 당시 입에서 바이오 플라즈마(Bio-plasma)를 토해내기 전에 쇠를 찢는듯한 괴성을 낸다고 해서 얻은 '비명 살해자(Screamer-Killer)'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후에 목격된 다양한 변종 중에는 바이오 플라즈마보다 훨씬 강력한 능력을 가진 경우도 많지만, 최초 접촉시의 충격이 워낙 컸던 탓인지 제국에서는 오늘날까지도 이 이름이 카니펙스를 가리키는 통칭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3]

2.2. 특징

카니펙스는 일반적인 타이라니드 크리쳐들과 마찬가지로 꼬리와 6개의 부속지를 갖고 있으며, 그 중 걷는 데 쓰이는 것은 2개의 뒷다리 뿐이다. 앞다리와 가운뎃다리는 날카로운 발톱이나 집게발 등으로 변형되어 근접전 무기로 쓰이거나, 혹은 무기 공생체(weapon symbiote)와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꼬리 역시 무기로 변형된 경우가 자주 목격되며, 크게 굽고 부풀어 오른 등은 두터운 키틴질 외골격으로 덮여 있다.

대단히 높은 방어력과 생존성을 자랑하며, 근력 또한 엄청나서 거대한 발톱으로 전차의 장갑을 손쉽게 뚫거나 찢어버릴 수도 있다. 덩치가 큰 만큼 다른 타이라니드 개체들에 비하면 비교적 둔하고 민첩성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엄청난 돌진력을 갖추고 있어 최전선에서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거나 우주 함대전에서 함상돌격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돌격을 시작한 카니펙스가 최고속도에 돌입하면, 마주치기 전에 피하는 것 외에는 거의 막을 방법이 없다고 전해진다.

대신 돌격 준비에 비교적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반응속도가 느리고 지능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하이브 마인드로부터의 지령을 중계하는 시냅스 크리쳐와 분리될 경우, 카니펙스는 오직 생존본능에 따라 주변의 모든 위협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돌격을 퍼붓는다. 이를 이용하면 함정으로 유도하여 제압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통제에서 벗어나 폭주하는 카니펙스는 그 자체로 공포의 대상이므로 쉬운 얘기는 결코 아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제국에게 있어서 카니펙스는 타이라니드 하위종 중에서도 가장 위협수준이 높게 설정된 크리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일선 병사들에게는 중근거리 이상을 유지하면서 강력한 대전차병기로 상대하라는 지침이 내려져 있으며, 특히 가급적 보병과 전차가 공조하여 공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워해머+의 공식 애니 '해머 앤드 볼터'에선 카디안 쇼크 트루퍼 중화기 분대가 카니펙스 1기를 잡는 모습[4][5]을 보여주었다.

2.3. 생태정보

  • 명칭 : 카니펙스(Carnifex)
  • 일반명 : 스크리머 킬러(Screamer-Killer)
  • 학명
    • 카르니펙스 보라키오(Carnifex voracio)
    • 카르니펙스 보란티(Carnifex vorantii)
    • 카르니펙스 울루라레(Carnifex ulurare)
    • 카르니펙스 아르빌리스(Carnifex arbylis)
    • 카르니펙스 빌리우스(Carnifex bilius) 등
  • 평균 신장 : 4m
  • 평균 체중 : 8~9톤
  • 최초 발견지 : 타이란(Tyran)
  • 역할 : 중돌격 개체
  • 위협수준 : 매우 높음(Very High)

2.4. 각종 매체에서의 출연

2.4.1. 미니어처 게임

(사진출처 : 게임즈 워크숍)

2010년 1월 제 5판 타이라니드 코덱스 발매와 함께 카니펙스는 큰 변화를 겪었다. 가장 큰 변경점은 한 슬롯당 단 1마리만 들어가던 기존과 달리, 최대 3마리가 하나의 무리(brood)를 구성하여 슬롯 1개를 차지할 수 있게 된 것.

대신 전반적으로 포인트가 높아지고, 기본 능력치가 상승했지만 그야말로 넘쳐나던 다양한 생체변이(biomorph)가 사라지고, 무기 공생체가 더 이상 숙주(??)의 능력치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된데다가, 주변에 강력한 사격 괴수들이 많아서 사격 플랫폼으로서의 입지가 많이 줄어들었다.

드랍 포드와 같은 마이세틱 스포어가 추가되어 적의 포화를 맞으면서 걸어갈 필요가 없이 적진에 바로 떨구고 무지막지한 힘[6]으로 적을 뭉게줄 수 있지만 이것마저도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 게다가 5판에서 새로 추가되거나 성능이 좋아진 유닛들이 많아 4판 시절까지의 독보적인 위치[7]를 많이 잃어버렸다.

그러나 4판 시절의 카니펙스는 칼질을 당할 수 밖에 없던 개사기 유닛이었기 때문에, 이런 불평은 당연한 것이었다. 우선 4판 시절엔 바이오모프를 업그레이드 하면 카니펙스의 아머 세이브는 2+이 되었다. AP2 이상의 값싼 무기가 많아지고 각종 투힛롤 보정 룰이 많아진 7판에서 조차도 2+아머의 괴수가 한마리라도 등장하면 머리를 쥐어 뜯을 정도로 골치가 아픈데, AP2의 무기가 오질나게 비싸고 적었던 4판 시절 땐, 2+아머의 카니펙스가 무려 6마리나 등장했었다.[8] 여기에 포인트가 남는다면 다른 바이오모프를 추가로 달아주어 매턴 마다 일정 확률로 운드 회복도 하며 T수치까지 늘어나서 당최 카니펙스를 죽이는게 불가능할 지경이었다.[9] 큰 너프가 당연할 수 밖에 없었다.

힘이 무지막지하지만[10] 굼뜨기 때문[11]에 다른 타이라니드 괴수에 비하면 근접전 능력이 상대적으로 좀 떨어지는 편이라서 보통 적의 총탄을 맞아주는 몸빵으로 쓰고 있다. 물론 4판 시절보다 내구도가 많이 하락했지만, 터바이곤의 카탈리스트로 지원을 해주면 좀 더 오래 버틸 수 있는데다가, 타이라니드가 개싸움 아미로 변했기 때문에 그 정도면 충분히 무시무시한 살육극을 펼칠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 설령 카니펙스를 무시한다 해도 카니펙스 자체로도 충분히 위협적이기 때문에, 정말 압도적인 화력으로 쓸어버려야 한다.

몸빵으로 쓰는게 싫다면 괜찮은 성능을 가진 사격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을 살려서 사격무기를 잔뜩 들려주고 그럭저럭 튼튼하고 강력한 이동포탑으로 쓸 수도 있다. 다만 이렇게 하면 포인트 소모가 매우 크다.

다만, 6판에 들어서서 전반적으로 몬스터러스 크리처들이 상향되었기 때문에 카니펙스에게도 숨통이 좀 트였다. 파워 웨폰의 전반적인 하향으로 몬스터러스 크리처의 Ap2 근접공격이 상당한 가치를 가지게 되었고, 뭣보다 I10으로 날아와 무조건 맞는 S9짜리 선빵[12] 덕분에 한 번 돌격하기 시작하면 거침없이 적(특히 차량)을 개박살 낼 수 있다. 여러모로 과거보다는 효용성이 좋아진 느낌.


2판 카니펙스.

3판까지 발매되었던 구판 카니펙스 모델. 현재는 단종되어 컬렉터 레인지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사진출처 : 게임즈 워크샵)

5판(현재)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카니펙스 모델은 4판 코덱스 발매와 동시에 타이라니드 제품들이 플라스틱으로 대거 일신되면서 발매된 제품이다.

3판 시절까지 사용된 주석 모델은 머리가 거대하고 비교적 꼿꼿이 선 자세를 갖춘 형태였다. 네임드 카니펙스인 올드 원 아이가 5판까지 카니펙스와 생김새가 전혀 다른 것은 바로 이 3판 카니펙스 모델의 외형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

10판에서는 단독 유닛으로 사용되기 보단, 올드 원 아이를 분대장으로 편성해 미션 러너로 운영 중이다. 사격으로 피해를 입을 시, d6+2만큼 이동하는 특규가 있어, 생각 없이 사격 시 올드 원 아이가 한 순간에 거리를 좁혀 내 모델을 두들겨 패는 미치고 팔짝 뛰는 광경이 연출될 수 있다.

2판 모델은 스크리머 킬러라는 모델로 재구성되어 10판에 출시되었다.

2.4.2. PC 게임

PC 게임 Warhammer 40,000: Dawn of War 2에서는 타이라니드의 3티어 유닛으로 등장. 역할은 다른 종족의 탱크 역이다.

기본적으로 높은 체력에 생체 유닛 답게 자동적으로 체력을 회복한다. 여기에 조안스로프가 근처에 있으면 조안스로프의 힐링 시냅스 덕분에 미칠듯이 빨리 회복한다. 기본적으론 어떤 스킬도 없지만, 어떤 워기어를 쓰느냐에 따라 특성이 달라지고 스킬도 추가된다. 다만 워기어에 따라 성격이 갈리는 유닛 답게 워기어들은 중복이 불가능하다.

첫번째 워기어인 쏜백(Thorn-back)은 카니펙스의 체력을 높여주고, 지정한 위치로 달려가는 '돌진'과 리퍼 스웜을 소환하는 '페로몬 포낭' 스킬이 생긴다. 철저히 탱킹에 신경쓴 형태가 되는 것.

두번째 워기어인 포낭은 타이라니드 워리어가 사용하는 그 스포어 포낭과 똑같은 성능의 무장을 갖추게 되는데, 사실 그냥 워리어 분대에게 쥐어주는게 더 낫기 때문에 보통은 안쓴다. 다만 이 워기어를 장착하면 마나와 인구수만으로 스포어 마인을 계속 소환할 수 있는 스킬이 주어지므로 스포어 마인을 주력으로 쓴다면 괜찮은 선택이다.

마지막 워기어인 베놈 캐논은 대기갑, 대보병 모두 뛰어난 워기어로 장착시 보병이고 기갑이고 자비심없이 갈아버린다. 다만 문제는 보병의 경우는 잘 안맞고 움직이기까지 하면 더 안맞는다는 것... 프레데터들의 라스캐논과 같다고 보면 된다. 워기어 장착시 생체 플라즈마 스킬이 생겨서 마나가 허용하는 한 무한 수류탄질을 할 수 있게 된다. 수류탄보다 느리고 눈에 훤히 보이고 시전도 느려서 그렇지...

과거에는 정말 미칠 듯이 강한데다 성능에 비해 자원을 매우 적게 먹는 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었으며, 스페이스 마린은 아예 카니펙스를 잡을만한 유닛이 딱히 없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었을 정도. 그러나 이는 옛날 얘기고, 확장팩인 카오스 라이징 버전 2.2 기준으로 스크리머 킬러는 그저 약체. 쏜백 카니펙스의 경우는 돌진 능력을 활용한 니드의 탱커로 그나마 활약하는 정도이다.

카니펙스의 약점은 바로 이동 속도. 이동 속도가 더럽게 느리다. 진스틸러, 호마건트 등 대부분의 보병들과 하다못해 같은 몬스터인 타이런트 가드, 스웜로드조차 빠른데 카니펙스만 제일 느리다. 그러나 카니펙스는 아군과 함께할 때 가장 빛이 나는 유닛이니 잘 다루는게 중요하다.

2.5. 관련 문서

3. 밴드

Carnifex.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출신의 데스코어 밴드. 2005년 결성. 멤버는 스콧 루이스, 숀 카메론, 코리 어포드, 프레드 칼데론, 리안 거드먼스.


[1] 주격을 Caro, 다른 격의 어간을 Carn-으로 갖는 제3변화 명사다.[2] 41번째 천년기의 745번째 해. 즉 서기 40,745년[3] 사이딩 탈론 4개와 바이오 플라즈마를 장비한 카니펙스가 해당 이름으로 불린다.[4] 물론 쉬운 건 아니라 라스건을 죽어라 퍼부어댄 끝에 플라즈마 건 헤드샷과 크랙 수류탄까지 먹여서 간신히 죽였고 그 과정에서 약 9명의 가드맨이 죽었다. 하지만 동료가 죽었는데도 잠깐 멈칫할 뿐 당황하지 않고 바로 라스건을 퍼부어대는 모습으로 카디안 쇼크 트루퍼다운 숙련된 역량을 보여주었다. 다른 매체에서 보여주는 카니펙스의 괴수다운 모습을 볼 때 9명이면 굉장히 적은 교환비로 카니펙스를 잡은 셈. 그리고 쓰러져서 라스건 집중사격을 받는 누가봐도 죽었겠구나 싶은 모습에도 가드맨 하나를 데려가고 그뒤로 집중사격을 더 받고나서야 숨을 거두는 타이라니드의 징그러운 생명력도 보여준다.[5] 실제 미니어처 게임에서도 가드맨 9명을 희생해서 카니펙스를 잡는건 엄청난 가성비의 교환비다. 카니펙스가 가드맨에 차지를 거는 것은 가드맨 분대를 발판삼아 차지로 이동시켜 후방의 전차를 노리는 추진력을 얻기 위한 기동인데, 가드맨 분대가 아예 카니펙스를 저지하여 전차를 지켜낸 것이다. 니드유저 입장에선 가드맨 유저의 주사위를 의심해봐야 될 정도(...)[6] S가 자그마치 9. 여기에 필적할 만한 모델은 엘다의 레이스로드(10)나 네크론 개정 전의 나이트브링어(9) 정도가 고작이다.[7] 타이라니드 유저들에게 많든 적든 카니펙스가 빠진 로스터는 거의 상상도 못하던 시절이었다.[8] 당시 니드 코덱스엔 스쿼드론 같이 카니펙스를 3기 한분대로 묶는 룰이 없었다. 대신 엘리트 슬롯에도 카니펙스를 사용할 수 있었기에 6마리 등장이 가능했었다.[9] 여기에 멈추지 않고, 날개를 달아준 하이브 타이런트 2마리가 빠른 속도로 압박해오고, 4+아머 바이오모프와 4판시절의 초강력 렌딩(투힛롤에서도 6이 나오면 렌딩판정!), 수류탄, 인필트레이트에 값싼 포인트의 진스틸러 떼거지들까지 덤으로 딸려오던 시절이었으니...[10] S가 9로, 파워 피스트를 든 마린보다 더 강력하다.[11] WS는 3으로 가드맨과 동일하고, I가 1이라 무조건 제일 늦게 때린다.[12] 분노의 망치(Hammer of Wrath) 특규 룰로, 이 룰을 가진 유닛은 고유의 힘(워기어 등으로 보정 받지 않은 S)로 어썰트때 선빵을 날리는데, 카니펙스는 살아있는 충각(living battering ram) 특수룰로 D3를 굴려서 나온 만큼 때린다. 이걸로도 충분히 차량을 날려먹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