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4-14 16:01:19

춘천 근화동 은입사 발걸이

파일:춘천 근화동 은입사 발걸이1.jpg
사진 출처 : 강원일보 - [문화재로 보는 우리 역사] 78. 춘천 근화동 `은입사 등자' 통일신라 삭주의 최고 통치자 말 타고 호령하던 모습 그려져

1. 개요2. 내용

1. 개요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 위치한 신라시대 고분군에서 발견된 8세기경 통일신라 시대의 은입사(銀入絲) 발걸이. 현재 국립춘천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파일:춘천 근화동 은입사 발걸이2.jpg

파일:춘천 근화동 은입사 발걸이3.jpg
사진 출처 : 국립춘천박물관 상설전시 브로슈어

춘천 근화동 고분군에서 발견된 통일신라 시대의 발걸이로, 청동이나 , 구리 등의 금속에 은실을 이용해 문양을 넣는 은입사 세공기법을 사용해 만든 등자이다. 유물의 제작 연대는 대략 8세기 경으로 확인되었다.

춘천 근화동 고분군춘천 옥천동 고분군 인근에 위치한 신라의 고분군으로, 경춘선 춘천역 부지 조성 과정에서 2009년에 85기에 이르는 신라 고분이 처음 확인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고분군의 북쪽에는 봉의산성이, 남쪽에서는 공지천이, 동쪽으로는 춘천시가지가 위치하고 있다. 연구 결과 6세기 후반부터 통일신라 때까지의 유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고분군의 주요 특징으로 근화동 유적에서 나온 석빙고는 겨울에 강에서 채취한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돌로 만든 창고인데, 가까운 거리에 강이 있고 주변에 움집이 확인돼 통일신라말기 마을 공동시설로 확인되었다. 평면모양은 네모꼴로 구덩이를 깊게 판 후 강돌을 평행으로 6~8단 쌓아올려 벽면을 보강했고, 바닥면 가운데에 저장구덩이로 추정되는 둥근 구덩이와 벽 가장자리로 작은 기둥구멍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를 통해 적어도 신라인들은 이미 이 시기에 삭주 변방 지역에까지 석빙고를 사용하여 얼음을 조달했음이 증명되고 있다.

이 호등(壺鐙)은 예리한 끌을 사용해 등자 표면에 나타내고자 하는 문양으로 홈을 낸 후, 은으로 만든 실을 얇게 꼬거나 넓게 펴서 문양에 대고 두들기는 기법으로 완성한 것으로,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 전 춘천 지역 신라인들의 수준 높은 금속공예술을 보여주는 예술성 높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