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9 05:03:30

초전자 스핀

1. 개요2. 시전3. 위력4. 기타

1. 개요

컴배틀러V필살기.

컴배틀러 V의 손 부분을 드릴 파츠로 변형[1]하고, 초전자 에너지의 힘으로 전신을 고속으로 회전시키면서 적에게 날아가서 그대로 돌진해 관통해버리는 무시무시한 기술이다.

2. 시전

이 기술을 시전하기 위해서는 적인 노예수에게 먼저 스턴을 걸어야하므로[2], 보통은 초전자 회오리라는 기술을 먼저 시전한다. 머리의 안테나에서 발생시킨 초전자를 양손에 모아서 적에게 날리면, 여기에 당한 적이 마치 회오리에 휩싸인양 아무 동작도 할 수 없이 묶이게 되는 기술로 특성상 초전자 스핀과는 거의 한 세트로 취급된다.[3] 상대를 봉쇄 후 완전히 격파하는 특공의 연속 컴비네이션이라는 부분은 나가하마의 다음 작품인 투장 다이모스의 더블 블리자드 - 열풍 정권 지르기에 그대로 사용되었고, 후대에 등장하는 많은 슈퍼로봇, 혹은 타 애니메이션이나 특촬물의 피니셔에 영향을 주었다. 과장 좀 보태서 특정 기술로 적의 움직임을 봉인한 뒤 이후 공중으로 점프해 일격을 가하는 구도를 가진 기술은 거의 다 이쪽을 오마주, 패러디 한 것이라 봐도 될 정도. 일격을 가하는 부분에서 드릴이나 회전이 가해지면 거의 틀림없다고 봐도 될 정도이다.

초전자 스핀이 적한데 먹히지않았던 적도 있는데, 27화에 나온 마그마수 마그넘은 옆으로 양팔 벌린 상반신을 고속으로 회전시켜 초전자 스핀을 튕겨낸 적이 있고, 42화에 나온 마그마수 하리네즈라는 단순무식하게 양팔로 잡아내서 봉쇄한 적이 있고, 최종화에서 여제 쟈네라가 탑승한 센트 마그마도 초전자 스핀을 튕겨내버렸다.[4]

나가하마 다다오 특유의 연출법이 잘 들어가있는 기술이기도 한데, 기술을 시전할 때 도입부는 뱅크신이지만 타격 장면에선 되도록 새로운 장면을 써서 매회 다른 현장의 긴박감을 살려냈다. 이는 나가하마의 다른 작품에서도 비슷하다.

3. 위력

전고 57m, 무게 550톤의 거대한 로봇이 몸소 드릴이 되어 적을 그대로 뚫어버리는 기술이다보니 작중 파괴력이나 시청자에게 주는 임팩트가 매우 강렬했다. 중반에 몸통박치기 계열 필살기인 그란닷샤가 추가됐지만, 연출도 그냥 비클이 치고 지나가는 것 같은 그란닷샤보다 훨씬 멋지고 박력넘치기 때문에 초전자 스핀을 컴배틀러의 최고 필살기로 치는 의견이 대다수이며, 작중에서도 그란닷샤보다 초전자 스핀이 피니쉬 기술로 더 많이 나온다. 그래선지 처음부터 그란닷샤를 가지고 나오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일부 작품(예: 알파외전, J 등)의 경우 그란닷샤보다 초전자 스핀이 훨씬 더 강한 경우가 많다.

좀 웃기는 이야기지만 에반게리온AT 필드도 뚫을 수 있는 필살기이다. 당연히 작품내 공식 설정은 아니고, 슈퍼로봇대전 F 개발 시점에 유닛들의 밸런스를 토론하는 자리에서 슈로대 메인 프로듀서 테라다 타카노부가 "초전자 스핀으로 AT 필드를 공격하면 어떻게 되는지" 질문하자 안노 히데아키"뚫리는 게 당연하잖아."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슈로대에서 AT필드가 뚫리는 기준 데미지는 초전자 스핀 데미지 기대값과 비슷하게 설정하는 전통이 생겼다.

4. 기타

공상비과학대전에서 이 필살기에 대해 연구한 적이 있는데 인간원심분리기 파일럿의 몸이 분해되지 않는 게 놀라운 수준.(...)[5] 무슨 안전장치를 했는지 몰라도 이걸 쓰고도 멀쩡하다니 대단하다. 후에 슈퍼로봇대전에서 나온 설정에서는 컴배틀러의 콕핏은 일종의 액체 안에 내장되어있는 구조라 스핀을 돌아도 콕핏은 함께 돌지 않는다는 설정이 추가되지만, 관성에 대해 조금만 공부하면 효과야 조금 있겠지만, 이것도 딱히 설득력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차라리 콕핏이 같은 속도로 기체가 회전하는 것과 반대방향으로 회전한다고 하면 더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6]

그란 닷샤 등장 이후에도 대부분의 피니시는 초전자 스핀이었다. 그런데도 그란 닷샤보다 약한 걸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슈퍼로봇대전 알파를 비롯한 과거 슈로대의 경우 컴배틀러V의 최종 필살기가 그란 닷샤인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것 때문에 잘못된 루머가 떠도는 게 아닌가 싶다.

볼테스 V 버전으로도 있는데, 이건 일단 변신을 해제해서 편대비행으로 5기 전원이 회전해서 초전자 배리어를 발생시켜 휘감고 들이받는 기술. 슈로대에선 슈퍼로봇대전 L에서나 재현됐다.

슈퍼로봇대전에서는 크게 빛을 못 본다. 처음 나온 3차에선 EN을 200이나 먹는[7] 바람에 한 번 쓰면 리타이어 수준. EN 소모는 4차 슈로대 이후 100대로 내려갔지만 위력은 여전히 슈퍼로봇계 필살기로선 탑급은 아니다보니 약간 애매하다. 뭐 최초 입수한 시점에서 가장 강한 무장이라는 데 의의를 둘 수는 있겠다. 이후 합체기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볼테스 V와의 합체기인 초전자 스핀 V자 베기가 추가되었다.

[1] 작중에선 손을 모으고 회전을 시작하면 손이 어느 순간에 드릴로 변해있다. 손이 수납되고 팔에서 드릴이 나오는 구조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같은 구조의 무장인 아토믹 버너나 배틀 가레가 같은 것은 팔의 어느 부분에 수납하는지 불명이다. 사실 이 로봇에 그런걸 따지면 지는 것이긴 하지만.[2] 발동시까지 틈이 큰 데다가 발동 후에도 유도성 같은 게 있을 수 없지만 쓰고 난 뒤의 후딜은 적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초전자 회오리를 쓰지않고 곧바로 초전자 스핀으로 피니쉬 한 적도 몇번 있으며 명중이 빗나간 적도 없다. 초전자 회오리에 걸리지않은 적이 스핀으로 돌진해오는 컴배틀러한테 공격을 퍼부어도 대부분 회전력에 밀려나 무효화된다.[3] 오프닝에서도 초전자 요요~ 초전자 회오리~ 초전자 스핀라는 식으로 묶여서 언급하는 가사가 있다.[4] 이후 하늘로 부상한 난바라 커넥션 기지의 추진력까지 더한 초전자 스핀으로 간신히 뚫어낼 수 있었다.[5] 실제로 재현했다간 벽에 인체 지도가 펼쳐진 꼴을 볼거라고 기술되어 있다(...)[6] 다만 이렇게 해도 양쪽 발 부분을 담당하는 5호기의 파일럿인 키타 코스케는 기체 구조 상 혼자만 회전 축이 달라져 갈려나갈 수 밖에 없다.(...)[7] 컴배틀러 V의 EN 개조 한계는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