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4 13:32:02

청송(둥굴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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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사신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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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백호 주작 현무
청송 백훈 주화란 공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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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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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강림

1. 개요2. 작중 행적
2.1. 등장 이전2.2. 현재 : 2년 전2.3. 과거 : 후계자 시절2.4. 현재
3. 평가

1. 개요

네이버 웹툰 둥굴레차!의 등장인물. 현 사신 중 청룡이다.

청가람의 아버지로, 가람과 마찬가지로 용족이다. 이름은 한자로 소나무 송(松). 최강자전에서 묘사된 바로는 희대의 애처가인데 이 아내를 향한 사랑이 끔찍해서, 빨리 사신의 역할을 아들에게 넘기고 아내 곁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이 아들은 사신이 되는 걸 거부하는지라, 부자간 사이는 매우 좋지 않다. 애초에 아들한테는 일말의 관심도 없이 남 대하듯 대했으면서 사신의 책임을 넘기려 한 본인의 잘못.

다만 최강자전의 연출과 다르게 본 연재분에서는 아내를 사랑해서 아들에게 사신의 역할을 넘기고 싶어 하는 것보다는 그저 하루빨리 쉬고 싶어하는 모습이 좀 더 중점적으로 묘사되기 때문에, 애처가라는 설정이 정식 웹툰에서까지 유지되는 것인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사신 임기를 마치면 청송이 인간세상에 내려와 살 것이라는 아내 정연의 대사[1]와, 정연이 자신을 위해 해주는 음식이 가장 맛있다는 청송의 대사 등으로 아내를 정말 사랑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진심으로 사랑한다기보다는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주고 빈 오행을 채워주는 존재이기에 그에 보답하기 위한 행동들이었을 것이라는 관점이 좀 더 유력해 보이기도 한다.

2. 작중 행적

2.1. 등장 이전

2화에 나온 과거 사진에서 백호와 어깨동무까지 하고 있는 등 의외로 아들에게만 까칠하고 괜찮은 성격인 거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다만 할머니에 따르면 현 주작과 함께 지상에 남을 방법을 찾으려 했으나 어떤 일을 계기로 크게 상심하고 무언가를 깨달은 듯 제 발로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2.2. 현재 : 2년 전

가람의 과거 회상편 시작부터 청가람의 할머니이자 자신의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어린 가람과 조우하고는 사신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잠깐 나오다가[2] 52화 막판에 다시 등장했는데, 후에 하늘나라로 올라간 뒤부터 변하지 않았다는 부인(가람의 엄마)의 말에 그때의 모습이 나이에 맞지 않아 최강자전 때처럼 몸의 나이를 실제 나이에 맞추어 늙게 하고는, 빨리 다음 후계자가 자신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간접적 언급을 하였다.[3] 이에 가람이 뭔갈 말하려 했지만 잠시 쉬고 싶다며 바로 자리를 떴다.[4]

식사 자리에서 가람이 자꾸 자신을 힐끔거리며 보는 거에 할 말이 있으면 하라고 말했는데, 옛날에 했던 약속을 기억하냐는 물음에 묘한 표정을 짓다가 아버지(가람의 할아버지)가 들어와 이야기가 또 끊겼다.[5]
이후 방에서 아내와 잠시 대화를 나누다가 가람의 얘기를 듣게 되는데[6] 겨우 얻은 휴가 중에 그런 흥미 없는 이야기는 별로 듣고 싶지 않다며 아들에게 관심 없다는 표현을 나타냈다.

다음 날, 수련회장에서 가람을 찾아와 무술 실력을 확인하려는데 보여줄 게 있을 만큼 무술을 많이 하지 않았다는 그의 말에 그럼 더는 볼 일 없을 거라고 말했는데, 같은 자리에 있던 청사랑이 맨날 밤새워서 훈련한다는 말을 듣고 대련을 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청가람이 대련에서 자신을 이기자 어린 나이에도 이 정도 수준이라서 정말 훌륭하다고 칭찬해 주면서 가람을 감동시켰는데, 이후로도 가람과 점차 친해지면서도 가람이 이대로라면 사신강림을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거라며 굉장히 기대하는 눈치를 보였으나, 집에서 어머니를 도와 요리를 하는[7] 가람의 모습을 보더니 인상을 험악하게 구기면서 그럴 시간에 수련을 더 하라고 매몰차게 쏘아붙였다.[8]

그리고 마지막 날, 수련장에서 가람을 만나 네 수련을 보는 게 오늘이 끝이어서 아쉬우니 자신과 함께 하늘나라로 가자는 제안을 했다.[9][10]
그러나 가람이 만약 자신이 싫다고 한다면, 아버지가 원하는 건 자신이 청룡의 자리를 대신하는 거니 그게 이루어진다면 자신이 아버지에게 가치가 있냐는 질문과 함께 청룡이 되고 싶지 않다며[11] 거절하자 바로 명치를 때려 기절시키고 이야기 들어 줄 시간이 아깝다며 옆에 있던 아버지에게 가람이 딴 맘 먹고 인간 세상에 내려오지 않게 그의 신원 정리를 깨끗하게 해달라고 했다.
이때 가람이 그의 배를 발로 차 벗어나며 자신을 그런 식으로 이용해 먹을 생각이면 자신은 절대로 청룡이 되지 않을 거고, 당신을 해방시킬 수 있고 불행하게도 만들 수 있는 자신뿐이라고 하자 바로 공격하였다. 이후 가람이 더 우위에 있는 것 같다가 사신강림을 하여 그를 압도적으로 몰아붙였다.

하지만 청가람이 역습으로 사신강림에 성공하여 공격을 날리자 이에 매우 놀람과 동시에 기뻐하면서 공격을 회피하고 다시 사신강림하여 가람을 완전히 쓰러뜨린 후 하늘나라로 강제로 끌고 가려 했지만 가람이 당신이 내게 해준 게 뭐가 있냐고 따지자, '넌 완전히 날 증오[12]할 수 없으며 너만이 내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단 사실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사신만 되어 준다면 뭐든 다 해줄 테니 하늘나라가 꺼려진다면 중앙으로 보내주겠다. 네가 내 아들인 이상 난 네게 의지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한 후, 남기를 원한 가람을 뒤로하고 다시 하늘로 돌아갔다.

2.3. 과거 : 후계자 시절

75화에서 사신 후계자 시절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중앙에 도착해서 수련도 하지 않고 책만 읽으면서 다른 후계자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13]

76화에서 당시 주작 후계자였던 주화란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주화란이 신기로 자신이 인간이 아님을 간파하면서도 인간을 싫어하는 건 아니니까 인간관계에 알려고 책을 읽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난 사신이 되기 싫은데 신선들이나 청룡 가문 인간들이나 날 생각해주지 않고 인간 세상을 지키라고 강요해서 인간을 싫어하지만, 그만큼 인간 세상이 지켜져야 할 가치를 알고 싶어서 책을 읽는다'라고 답한다. 이에 주화란이 '아무 대가 없이 사신의 책무를 다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잘 해내면 누군가는 이를 알아줄 것이며, 혹여 청송이 다른 사람들을 돕거나 잘 웃어주면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지만, 청송은 너는 가족이나 친구가 안전하길 바라기 때문에 사신이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거지, 결국 사신은 동기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일침을 가한다.

그러다 주화란의 신기로 신령이 내려온 걸 알게 되었는데 마을을 돌아다니며 찾다가 최근 나이 많은 사람들이 대거 죽고 있다는 소식을 듣다가, 청가람의 어머니이자 자신의 미래 아내가 되는 13살 소녀 허정연을 만난다. 그러다가 허정연에 집으로 간 후 그녀의 할아버지를 보고 신령으로 의심하여 허정연을 부엌으로 보내고 자신이 할아버지의 시선을 돌리는데, 그 의심은 적중하여 주화란이 지네 신령이 할아버지의 몸을 차지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주화란이 방심해 지네 신령을 놓쳐버리고 허정연에게 죽은 할아버지의 시체를 보이고 마는데, 그 와중에 무덤덤하게 할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허정연에게 알려 절망만 안겨주고 만다.

사실 허정연과의 첫인상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주화란이 갈 곳도 지낼 곳도 없어진 허정연을 불쌍히 여겨 데려와 식모로 일하게 해준 것이 쓸데없다는 생각에 영 마뜩찮았을 뿐더러, 무엇보다 지네 신령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었기에 까딱 잘못하면 지네 신령이 결계를 깨고 탈출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 이도 모자라 지네 신령이 허정연에게 뭔가 조치를 취해 놓아 중앙을 파괴하도록 유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막말을 내뱉었다가 백훈의 화를 부르자, 무시하고 자리를 떠버린다.[14]

78화에서 본인 입으로 말하길 20살이 다 되도록 무술을 할 줄 모른다는 것이 밝혀졌다! 독자: 니가 가진 건 와꾸뿐이냐 지네 신령을 잡기 위해 보패를 만들던 중 주화란이 허정연의 꿈을 조종한 지네 신령의 새끼 지네를 몸에 강림시킬 미끼 역을 정하는 중 처음에는 강아지를 추천하려다 백훈에게 막히자, 다시 주화란을 추천하는데, 이유는 신령을 상대하려면 싸울 전력을 남기기 위함이라고.[15] 이때 백훈이 '화란이에게 그런 위험을 떠넘기려 하냐'라면서 발끈하자 자신은 그저 주화란이 이 상황을 더 잘 대처할 거라 판단해 권유한 것뿐이라 한다. 그러자 백훈은 청송의 멱살을 잡고 본인의 무술 실력을 확인해 볼 겸 겸사겸사 패주겠다고 한다. 그러자 "어차피 나와 상대도 안 될 텐데"라 말하며 도발 아닌 도발(...)을 하자 정말 둘은 한판 붙게 되고 백훈이 주먹을 날리는 순간... 청송은 0.1초 만에 날아가는, 선빵을 날린 백훈도, 보는 독자들도 어이를 상실하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니까 자신과 싸워도 상대도 안 된다는 얘기는 본인을 말한 셈이었다...
이후 주화란이 대신 설명해 주길 '청송은 무술을 할 줄 몰라'라면서 사실을 알려준다. 이어 청송 본인이 폼을 잡으며 하는 말이...
훗. 그래... 나는 무술 수련을 한 번도 안 했어! 네가 궁금해하는 청룡의 신기는 여의주를 무기로 변신시키는 거고 극한까지 수련하면 용의 능력을 쓸 수 있게 되는 거지만... 내 여의주는 삼켜서 배 속으로 들어간 이후로 나도 전혀 본 적도 없고 꺼낼 줄도 몰라![16]
라고 말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도대체 어떻게 사신강림에 성공한 건지 의문이 된다. 그리고 이 얘길 듣고 있는 아들의 반응은 더더욱... 아들은 16살 때 사신에 필적할 무술 실력을 갖췄는데, 아빠란 인간은 20살이 되도록 무술을 할 줄 모른다는 것이 참 황당하다. 심지어 청룡 집안은 한국 무술계를 장악한 무도가이며, 아버지가 청룡협회 회장이면 충분히 무술을 배울 기회가 있었는데도 안 배웠으니...개그캐 전락

그런데 바꿔서 생각하면 어릴 때부터 수련해 온 다른 사신 후계자들과 달리 20살부터 시작해서 10년 안에 사신강림에 성공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얘기가 된다. 현 사신 후계자인 백건과 주은찬의 사례를 봐도 10살 이전부터 쭉 무술/주술 수련을 해왔지만 아직 강림까지 하기에 부족한 실력인데, 아들은 16살 때 사신강림에 성공했고(물론 죽도록 노력한 결과긴 했지만), 아빠는 20대 초반에 시작해 수 년 안에 성공한 것을 보면[17] 본인이 노력을 안 한 거지 사실 재능을 갖춘 천재며, 이 천재성이 아들에게도 유전된 걸로 보인다...

79화에선 별 비중이 없다. 주화란이 빙의진을 제작하고 자진해서 빙의 대상이 되겠다는 백훈에게 그래도 걱정이 되기는 했는지 아직 빙의 대상을 정하지 않았다며 만류하지만, 백훈은 자신이 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자신했고 주화란도 혼자 지네 신령을 상대하게 되더라도 이게 낫다 하자, 자신은 뭘 하냐며 묻지만 집에 있는 게 가장 합리적이니 집에 있으란 답변을 듣는다. '그건... 맞지만...'이라고 말하는 걸 보면 본인도 사실은 돕고 싶었던 걸로 보인다. 이후 주화란과 백훈이 지네 신령의 본거지를 찾아내 싸우지만 신령이 백훈을 생매장시켜 죽이려 해 신령을 놓쳐버렸고, 결국 중앙으로 돌아온 이후 신령을 잡지 못해 초조해하며 휴식을 취하는 화란에게 할 말이 있는지 화란의 방의 문을 열고 화란을 쳐다본다.

80화에서 할 말이 있다며 화란과 대화를 나눈다. 백훈과 주화란이 낮에 지네 신령을 추적하러 갔을 때, 허정연이 말을 걸었는데, '화란 언니는 자신을 도와준 소중한 사람이니 잘못되면 안 된다, 그러니 화란 언니한테 너무 모질게 굴지 말아달라'라고 부탁했다고. 그런데 이때
과연...! 납득이 가! 상대의 존재 여부가 자신의 운명을 전적으로 결정한다면 운명 공동체 같은 유대감이 생기는 건 논리적으로도 이상하지 않아![18]
그렇게 맺은 인연의 사람은 내가 청룡이 되지 않는 걸 도와주고 지지해주겠지! 이거야!
라며 드디어 깨달음을 얻었다며 눈을 반짝인다(...) 그리고 자신의 부탁을 들어줄 거냐는 정연에 대답에
아니? 굳이 따지자면 너희의 관계를 구축한 건 주화란이니까 이 발견에 가장 큰 공을 세운 건 네가 아니라 주화란이지. 네가 아니라 주화란의 소원을 들어줘야 해.
... 이렇게 돼서 결과적으론 주화란을 돕기로 결심하게 된 것이다. 화란에게 소원 하나를 들어줄 테니 원하는 것을 말하라고 하는데, 청룡이 되지 않을 것이면 미래계획이 있느냐는 대답에
아들똑같은 대답을 하며 미래에 대한 걱정도 계획도 없이 무대책으로 어찌저찌 버티고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이렇게 무대책으로 우유부단하게 살아가는 이유는 청룡 집안은 자신이 수련하는 시늉만 해도 자신이 해달라는 건 뭐든 다 들어줄 것이라 이를 이용해 지상에서 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고, 자신은 7남매 중 막내이기 때문에 모질게 대하지 않고 용서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앙에 오기 전엔 유아독존에 귀한 도련님으로 떠받들어져 자란 듯하다... 화란: X바 난 중간둘째인데.

말을 들은 화란은 이루어 줄 있는 소원이 없으니 푸념이나 들어달라고 하는데, 중앙에 오기 전 자신의 과거사와 주작이 되기 싫지만 확실하게 결단지을 수 없는 이유를 말해준다. 하지만 인간성이 결여된 용족 종특 때문에 공감을 못 하고 냉정하게 논리적인 대답만 하다가[19] 주술에 대해 아는 게 없는 자신은 불가능하지만 능력과 재능을 갖춘 화란이면 사신 비급서를 수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한다. 이에 화란은 사실은 청송 본인도 다른 후계자들과 잘해 보고 싶은 것이라며 처음부터 이보통령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결국 소원을 명확히 정하지 못한 화란을 대신해 본인이 직접 소원을 정하는데, 신령을 상대할 때 이보통령의 활용성이 떨어지니 대신 싸울 수 있게 무술 수련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이틀 내론 무리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라며, 장기적으로 보라는 말을 한 뒤 방으로 들어간다. 백훈: 대통령 하고싶대요~

이틀 뒤 백훈, 주화란과 함께 지네 신령이 마을에 결계에 나타나는 걸 기다리다가, 지네가 하늘을 나는 것을 보고 두 사람과 함께 놀라서 쳐다본다. 지네 신령이 화란이 날린 폭발 주술을 튕겨내는 바람에 마을 결계가 부서져 도망쳐버리자, 추적하기 위해 백훈의 차에 탄다.

81화에서 하늘을 날고 있는 지네 신령을 공격하기 위해 화란이 주술로 만들어준 계단을 타고 직접 위로 올라가 공격을 하는 백훈을 대신해 강제로 운전대를 잡게 되는데, '나 운전 못 해!!'라면서 운전대를 겨우 잡고 운전을 한다.이쯤 되면 무능의 극치인데 올라간 백훈이 신령의 발악으로 떨어져 차에 치일 위기에 처하자 당황하면서 차를 논두렁에 처박아 버린다...[20] 차를 못 쓰게 되어버리자 화란이 준비해 둔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신령을 추적한다(...)[21] 아까처럼 계단 전술을 다시 시도하지만, 역으로 신령은 화란을 하늘로 끌고 가 버린다. 신령이 높이 올라가 버리자 저 높이에서 떨어지면 즉사라고 말하고, 백훈의 추락하는 것을 대비할 방법을 세워야 한다는 말에 그물망이나 큰 에어쿠션을 설치하면 살 수 있지만 어디서 떨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 지금 당장 구해 올 방법도 없다고 말한다. 백훈의 자신이 화란을 끌어안고 자신이 충격을 흡수하겠다.는 말에 그런 게 가능하냐, 할 수 있다 해도 백훈 혼자서 그 충격을 감당할 것 같진 않다고 만류하지만 뭐라도 더 하라는 백훈의 말에 당황한다. 신령의 독구름 속에서 마지막 기지를 발휘해 신령을 쓰러뜨리고 의식을 잃고 추락하는 화란을 백훈이 겨우 받아내고, 둘이 그대로 땅에 떨어지려던 순간 이불이 가득 담긴 손수레를 끌고 와 무사히 둘을 받아낸다.[22]

일이 해결된 후 움직일 정도로 몸을 회복한 화란, 백훈과 함께 정연의 할아버지의 상을 지켜본다. 그리고 화란에게 허정연은 청룡 집안에 보내는 게 어떻겠냐며 제안하는데 자신이 부탁하면 들어줄 것이라며 정연을 청룡 집안에 보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사신비급서를 고치는 것에 대한 얘기에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하지만 화란은 같은 편에 있는 사람이 없어서 망설이는데,
나도 사신이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잖아. 너와 같은...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네 편이 돼줄 수 있어...
이후엔 화란이 완전히 결심하고, 둘은 조력자가 되면서 함께 사신이 되지 않을 방법을 연구하게 된다.

하지만 대안 비급을 만들던 8년 동안 겉으로는 주화란에게 어떤 고난이 있어도 같이 헤쳐나가자며 북돋아줬던 것과 정반대로, 다른 후계자들 몰래 허정연과 결혼해 아이를 가진 상태였다. 덕분에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한 주화란은 청송에게서 등을 돌리게 되며 대안 비급 제작을 그만두고 사신의 조건도 충족했으니 하늘나라로 올라가겠다고 선언하지만, 청송은 허정연을 기다리게 할 순 없다며 무릎을 꿇고 애원해 주화란을 잡아놓는다. 물론 이 일로 안 그래도 자신을 안 좋게 보고 있던 백훈에게 멱살을 잡히며 비난받는다.

그러나 얼마 뒤, 주화란의 언니가 임신한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진통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주화란의 형부에게 전해 들었으나 차기 주작후계자가 있음에도 태어날 아이가 차기 주작후계자라는 예지를 보게 된 주화란이 원래 차기 주작후계자가 기어코 대안 비급을 완성해 후계자의 굴레를 벗어났으나 일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려 오면서 일단 주화란과 병원으로 향하나, 어째선지 차기 주작후계자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 결국 자신들이 만들던 대안 비급이 끼친 여파의 결과를 보고 정황상 이 사건을 계기로 후계자로서의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서 다 포기하고 얌전히 하늘로 올라간 듯.

작가가 블로그에 올린 가람이의 출생의 비밀(...)에선 아내가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하자 자신들에게 아이가 있는 건 좋겠지만 그걸 하는 게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며 망설이는데(...) 자신이 알아서 할 테니 가만히 누워있으란 말에 양손에 깍지를 끼고 준비됐다며 얌전히 침대에 누워있는다(...) 그 이후는... 여담으로 둘째도 갖고 싶었지만 안 해줬다고.

2.4. 현재

그리고 107화 말미에서 비급파괴자로 인해 백호비급과 주작비급이 파괴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백호비급 파괴의 여파로 맹인이 된 백훈과 함께 중앙으로 강림해 온다. 역시나 주작비급 파괴의 여파로 주화란을 알아보지 못하나, 주화란이 현 주작이라고 소개를 해주자 달관하고, 당장 가족 안부가 급한 상황이었기에 안부만 확인하고 주화란을 데려다주려 했으나 주화란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홀로 하늘나라로 가버리고, 이 직후 아들 청가람을 조우하게 된다.

이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무사한 것을 확인하나, 엄마를 지켜주지 않고 중앙으로 돌아온 청가람에게 대체 뭘 한 거냐며 도움이 안 될 거면 하늘나라로 가라고 타박한다. 하지만 그간 여러 일들을 거치며 감정을 깨우친 청가람에게 되레 타박을 듣자, 이를 무시하고 청룡비급이나 잘 지키라며 돌아가려 했으나, 가람에게 2년 전 일찍이 청룡으로 만들겠답시고 조종하다가 이를 거부하자 강압적으로 끌고 가려 했던 행적을 비난받게 되며, 그럼에도 가람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복수하거나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아예 없는 사람으로 치부하고 완전히 사라진 세상을 스스로가 원했다고 생각했으나 단지 그건 생각에 불구했고 현실은 그럴수록 세상과 엄마가 힘들어지는 최악의 상황이었기에 괴로웠지만, 자신이 진짜로 바랐던 건 아버지가 더 나은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었다'라고 밝히면서 같은 과거를 겪었기에 엉망이 된 현실을 받아들여주면서도 더 이상 이렇게 살면 모두가 등 돌리게 될 거라며 변화해 주기를 부탁하지만, 이때 가람이 '할 말을 다 할 거고 해치려 하면 맞서기로 변했으니 다신 전처럼 대하지 말라'라고 선포하고, '길을 찾았으니 이 짓거리를 끝내고 모든 걸 변화시키겠다'라는 말 때문에 가람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다 앞뒤 말 다 잘라먹고 청룡비급에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고 되묻는 것으로 끝내 아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음만 보여주고 만다. 그리고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는 게 아니었다는 가람의 한심한 동정을 뒤로 한 채 하늘나라로 다시 돌아간다..

3. 평가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결국 자신의 안위를 위하여 동료와 아내, 아들까지 이용하려 한 최악의 위선자이자 남편, 아버지

초반부터 청가람에게 사신의 책무를 강제로 떠넘기려 했다는 언급 때문에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거기다 이에 대한 자세한 행적이 다뤄진 52화부터도 청가람을 자신의 책무를 떠넘길 도구 그 이상 이하로만 봤으면서도 수련을 잘하면 친절하게 잘 대해주며 기대를 줬다는 점 때문에 최악의 아버지라는 평이 많았다.

심지어 그가 그토록 돌아가고자 하는 이유인 아내를 만났던 후계자 시절 과거가 드러난 시점부터는 더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 그나마 그 역시 그 당시에 사신의 책무를 억지로 떠맡은 처지였다는 점 때문에 동정론은 있었지만, 인간을 싫어하면서 인간을 억지로 좋아하려던 것이 잘 안 되자, 하루빨리 후계자를 만들어 책무를 물려주기 위해 허정연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더해지면서 논란이 되었다.

그나마 78화의 과거 행적에서 청룡이 되지 않겠답시고 여의주를 삼켜버리는 강수까지 썼다는, 어찌 보면 남들을 황당하게 할 행적이 이후 80화와 81화에서 나온 행동과 얼굴 표정을 보면 부전자전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망가지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상술한 행적 때문에 다 가려진 상태다.
한편 독자들은 이렇게 밉상에 개그 코드를 담당하고 있는 애가 도대체 무슨 일을 겪었길래 가람이에게 모질게 굴 정도로 성격이 바뀐 거냐는 반응이다.
[1] 사신 임기가 끝나면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신선으로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데도 굳이 인간 세상에 내려와 지내겠다는 뜻이다.[2] 56화에서는 이 상황이 자세하게 나오는데,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아버지에게 덕분에 지상에 내려올 수 있게 되었다고, 돌아가신 분이 누군지 그냥 못 알아봤다고 말해 아버지를 분노케 했고, 그 모습을 본 가람이 그에게 다가가 여기에 오고 나서 불안함을 견딜 수 없는데 당신도 나와 똑같은데, 왜 이런 거냐고 물었다. 이에 청송은 인간의 몸은 용의 몸보다 오행이 하나 더 필요해서 그 빈 공간을 느낄 뿐이다라고 답하며 그 부족한 것은 오로지 인간에게서만 얻을 수 있으니 그들(인간)이 너를 필요로 할 때까지 그들에게 미소 짓고 원하는 대로 해줘라라고 덧붙였다. 가람이 그럼 당신은 왜 그렇게 하지 않냐고 묻자 그(자신의 아버지, 즉 청가람의 할아버지)에겐 그럴 가치가 없었다그들의 마음은 명료하지 않고, 너무나 일시적이다. 온전히 나 하나를 위한 인간이라고 믿지 못하면 그 불안감은 영원히 채워질 수 없을 거다라고 가르쳤다. 이에 뒤이어 집안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으로부터 현무 집안에서 하늘나라의 현무가 의식을 잃었다는 소식을 전달받고는 바로 하늘나라로 돌아간 거다.[3] 본인 말로 표현하길 하늘나라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어느 것도 변하지 않고, 청룡궁엔 자기 한 명뿐이며 사신의 숙명은 언제까지고 영원할 것만 같아 후계자가 사신강림을 하기 전까지 쉬지 못할 거라고 했다.[4] 가람은 아버지의 이런 반응에 자신에게 관심 없어 한다며 조금 투덜댔다.[5] 그리고 들어온 아버지에게 아직 안 돌아가셨냐며 무심한 패드립을 치는 건 덤....[6] 아내가 밖에 있던 가람을 보고는 화제를 돌린 거다.[7] 최강자전 때처럼 아내의 요리가 자신에게 특별하다고 했던 아버지의 말을 떠올라서 가르쳐 달라고 한 거다.[8] 이 모습은 수련장에서 사랑이가 도장을 물려받을 자신이 수련을 안 해도 아버지는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해준다는 말과 대조되는 것으로 현 청룡이 아들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예시이기도 하다.[9] 이전에도 하늘나라에서 현 주작에게 가람에 대한 조언을 구했는데, 가람의 사신강림을 할 날이 매우 가깝다고 하여 데려가려 한 모양이다. 여담으로 이때 현 주작의 신기는 틀리지 않다고 했다.[10] 덧붙여 자신이 지금 다시 올라가면 가람이 사신강림을 할 때까지 못 내려올 테니 함께 가면 같이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11] 이전까지 청룡이 가람에게 한 행적을 보면 자신이 원하는 걸 얻기 위해 필요할 걸 가르칠 때 빼면 차갑게 대하는 태도밖에 없어 가람 본인도 청룡의 의도를 대강 알아차리고 있던 모양이다. 다만 이때까지만 해도 청송이 신선이 되어 하늘나라에서 자신과 함께 지낼것이라 생각해서 이용 당하더라도 크게 상관하지 않았는데 어머니와 식사 준비를 하던 중 어머니가 무심결에 '가람이가 사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면 아버지는 집으로 들어오실 거다'란 뉘앙스의 말을 꺼내면서 이용은 이용대로 하고 모든 쓸모를 다하면 하늘나라에 방치하려고 하는 아버지의 의도를 깨닫고 말았다.[12] 작중 청송이 청가람에게 "청가람... 아직도 넌 나를 완전히 증오하지 못하는구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일단 표면적인 청송의 입장에선 청가람이 자신을 완벽히 증오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하늘로 올라가야 이득인 셈이지만, 은근히 청가람이 자신을 완전히 증오하길 바라는 뉘앙스다. 생각해 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말.[13] 하지만 청가람의 과거 회상에선 현 주작을 '좋은 동료'라 부르며, 그녀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 등 현재는 완만한 관계로 보이는데, 중앙에서 생활하다 보니 점차 친해진 걸로 보인다.[14] 하지만 이 말은 사실이 되었다.정말로 지네 신령이 허정연에게 환술을 걸었고 지네 신령이 79화에서 이들이 중앙에서 자신들의 신기를 밝히는 걸 엿들었던 등 청송의 말은 사실이 되었다.[15] "빙의가 되어도 의식은 깨어 있긴 하단 거지? 어쩌면 신기로 빙의를 풀고 깨어날 가능성도 있잖아. 신령을 상대로 싸우려면 싸울 수 있는 사람이 하나라도 더 많아야 해."[16] 이때 날라간 여파로 옷이 살짝 흘러내려가는 서비스신(...)이 있지만 저런 무능하고 어이상실한 사실(...) 때문에 부각되진 않는다.[17] 사신이 되는 과정은 육체가 노화하기 이전인 30살 안에 끝내야 한다. 즉 최소 20살이라고 가정했을 때 청송은 9년 안에 사신강림에 성공한 것.[18] 이때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19] 중간에 화란이 빡쳐서 자신은 대통령이 되어서 자신이란 존재를 알리고 싶다며 고래고래 소리 지른다.[20] 차 안에 타고 있는 화란은 미성년자라 무경험에 청송은 무면허니 제대로 된 운전을 할 수 있을 리가 없다...[21] 이때 이틀 동안 스케이트 타는 연습만 했다고 한다(...) 차 주인인 백훈은 타면서 추적하는 순간에 울고 있다.[22] 이불 가게 주인이 이불도둑이라며 쫒아온 걸 보면 그냥 눈에 보이는 이불을 죄다 훔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