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01:57:52

청렴 어드벤처


청렴 어드벤쳐
파일:청렴 어드벤쳐.jpg
제작 청렴연수원
플랫폼 안드로이드
장르 RPG, 퍼즐
다운로드 구글 플레이 스토어[1]

1. 개요2. 상세
2.1. 아기사자의 심부름2.2. 청렴의 용사
3. 세금 낭비, 횡령 논란4. 문제점
4.1. 평가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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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국민권익위원회 산하의 청렴연수원에서 제작한 교육목적의 모바일 안드로이드 게임이다.


2. 상세

2.1. 아기사자의 심부름

아기사자가 동물 왕국의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 공정, 정직, 배려, 절제, 책임, 약속의 여섯 가지 발자국을 모으는 스토리이다. 아기사자가 여러 동물들을 올바른 곳으로 인도하며 발자국을 다 모은 후 아빠 사자에게 말을 걸면, 여섯 가지 덕목 중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물어보고, 무엇을 대답하든 이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덕목들도 중요하단다. 라고 대답해준다. 이후 잠에 드는 아기사자로 게임이 끝난다. [2]

2.2. 청렴의 용사

클린국왕이 초등학생 용사를 소환하고 부패의 마왕을 잡아달라고 하며 스토리가 시작된다.

세계수에게서 정직의 투구를 얻고 오크들에게 갑옷을 얻게 되며, 고블린에게서 바지도 얻게 된다. 드워프에게 오리할콘을 전달 후 방패를 획득하게 되고, 부패의 마왕을 찾아가 청렴의 마법도구여 부패청렴를 정화하라! 라고 외치게 된다. 하지만 부패의 마왕은 사실 선한 인물이라 피해를 입지 않는다.

이후 용사가 클린국왕에게 찾아가자 현자가 클린국왕이 마왕이라고 말해주며, 용사는 청렴부패의 마법도구를 사용하게 된다.

용사의 청렴의 마법도구에 의해 정화된 클린국왕은 자신이 6덕목(사실 7죄악)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 반성하고, 용사를 소환한 이세계 천사가 나타나서 본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라고 말하며 끝난다.

3. 세금 낭비, 횡령 논란

관련 기사

커뮤니티에서 9000만원을 쓰고 다운로드 수가 50회인 교육용 게임이 있다면서 입소문이 나더니, 유튜버들이 청렴 어드벤쳐 리뷰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고, 게임 내의 심각한 문제점들 때문에 9000만원을 낭비한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생겨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야말로 낭비되는 세금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임을 생각하면 아이러니이다.

4. 문제점

사실 게임을 만드는 데 9천만 원이면 넉넉한 돈은 아닙니다. 근데 예산이 부족한 건 부족한 거고, 게임을 일부러 재미없게 만들 필요는 없잖아요? 그냥 재미가 없어요. 내가 초딩으로 돌아가도 이건 못해. (중략) 국가기관에서 저것들[3]처럼 화끈한 걸 만들지는 못 하겠지만, 기획력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습니다.
모아요 #
퀄리티가 상당히 좋지 않다. 교육 목적의 게임이라는 걸 감안해도 많이 부족하다.

4.1. 평가

  • 캐릭터 디자인의 문제
    캐릭터 자체는 괜찮게 그려졌고 모션까지 있지만 정작 후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코끼리는 누끼가 제대로 안 빠져 있거나 치타는 디자인을 돌려 쓰거나 하는 문제점이 있다.
  • 깨지는 배경 그래픽
    맵을 크게 만드려고 원본 그림을 과도하게 늘려놓은 탓에 배경 해상도가 못 봐줄 지경이다.
  • 배경음악 돌려막기
    짧은 길이의 음악을 계속 돌려 틀기 때문에, 이걸 계속 듣고 있자면 질리는 걸 넘어 불쾌하다. 가끔 강도를 쫓는다거나 할 때 다른 음악이 나오기도 하는데, 상황에 따라 긴박한 느낌을 줘야 하겠지만 여기서는 소풍 가는 듯한 활기찬 음악이 나온다.
  • 불필요하고 성의없는 답정너 선택지.
    가끔씩 선택지가 나오는데 이거에 따라 새로운 루트가 나오거나 하는 건 당연히 없고, 잘못된 선택지를 고르면 "그건 안 돼"라는 대답이 돌아오는 식이다. 이것도 충분히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어떤 선택지를 고르든 똑같은 대사로 커버치는 경우도 있다.
  • 지나치게 긴 동선
    플레이타임을 늘리려는 건지 게임 내 플레이 요소에 비해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지나치게 많다.
  • 넘치는 버그
    처음 게임 시작할 때 학급과 번호를 입력하라고 나오지만, 버그 때문에 입력이 불가능하다.
    인게임에서는 고블린이 맵 내 오브젝트를 뚫고 날아다니거나 퀘스트가 받아지지 않거나 하는 버그가 있다.
  • 저퀄리티 미니게임
    돌아다니면서 대화하는 게 끝인 게임에서 그나마 오락요소라고 부를만한 게 미니게임이지만, 이조차도 굉장히 조잡하다.[4]
  • 부족한 개연성
    게임 내 등장인물들이 주인공의 말에 너무 쉽게 납득한다.[5] 항상 등장인물들이 청렴에 어긋나는 짓을 하면 주인공들이 가서 "그렇게 하면 안 돼"라든가 "이렇게 해" 라고 말해 줄 때마다 "내가 잘못했어"라고 말하는 게 계속된다.[6] 그 외에도 아기사자가 순식간에 강을 막고 있던 돌무더기를 파괴해 버린다거나 평범한 초등학교 남학생인 용사가[7] 오크를 제압한다거나 하는 캐릭터 붕괴가 일어난다.
  • 너무 뻔하고 예상이 가는 클리셰
    아기사자의 심부름은 라이온 킹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캐릭터 디자인과 설정, 청렴의 용사는 전형적인 일본식 이세계물서양 판타지를 합쳐놓은 플롯을 취하고 있으며 심지어 마왕이 여성이고 사실은 선한 인물이었다는 클리셰까지 들고 왔다.[8]
  • 교육 목표와 어긋나는 내용
    게임 이름 그대로 청렴을 학습목표로 삼은 게임이지만 게임 내 내용, 특히 아기사자의 심부름에는 이게 왜 청렴에 포함이 되는 가치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이 많은데, 예로 가젤이 열심히 기른 작물을 다른 동물들과 나눠야 한다면서 아기사자가 갈취해 간다든가 엄마 홍학에게 배고프니 아빠 홍학이 오기 전에 먼저 먹자는 아기 홍학에게 욕심쟁이라며 남의 가정사에 훈수를 둔다든가, 홍학이 먼저 연못을 발견했는데 홍학이 싫다는데도 공동재산을 요구하는 것이 있다.
  • 교육적이지 못한 표현과 내용
    용사편에서는 왕이 용사를 소환하면서 무기를 마을에서 준다고 하는데 여기서 가게 주인들을 비롯한 주민들이 다 용사들이 멋대로 가져간다고 하면서 대놓고 뒷담화를 한다. 물론 이는 사실 국왕이 마왕이라는 복선을 까는 것이긴 하지만 뒷담화 역시 옳은 행동이 아니다. 교육 목적의 게임이라면 당연히 여기서 뒷담화도 하면 안 된다는 걸 인지시켜줘야 하는데, 이 부분은 전혀 짚지 않고 넘어간다. 또한 애초에 주인공은 이세계에서 멋대로 소환된 입장이고 흔히 있는 일본식 이세계물과 달리 치트성 능력, 장비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이는 당연히 소환한 쪽에서 준비를 해줘야 하는 게 오히려 정상이다. 자기네들이 멋대로 불러서 마왕과 싸우라 해 놓고 최소한의 준비조차 안 해놓는건 후안무치가 따로 없다.[9] 그런데도 마을 주민들은 오히려 용사를 도둑이라며 비하하고 뒷담화를 일삼는데 이는 흡사 졸렬잎 마을을 떠올리게 한다.

다만 스트리머 김도는 청렴의 용사는 나쁘지 않다는 평을 내렸고, 9천만원 이라는 비용도 해당 게임의 제작비로서 납득이 가는 수준이라는 의견도 냈다.[10] 김도뿐만 아니라 해당 방송을 시청한 시청자들 중에서도 보다 보니 의외로 재밌다는 평가가 나왔다. 9천만원이 정도 사이즈의 게임에 적절하다는 개발자들의 주장도 다수 있다.

초기 다운로드 수가 겨우 50에 그친 것은 게임의 홍보와 활용이 부족했던 것이기도 하므로 개발과정의 문제만으로 돌릴 수는 없다.

5. 여담

  • 사실상 인지도가 없다시피 했지만 유명 스트리머들과 유튜버들 사이에 이를 플레이하고 비판하는 게 성행되어서 노이즈 마케팅에 성공했다.
  • 3분컷 영상 청렴의 용사를 가장 빨리 클리어한 기록이며, NPC를 사용한 버그로 클리어했다.
  • 주인공이 안전가족행동이와 심하게 닮았는데, 도용이나 표절의 가능성이 있다.
  • 사실 청렴 어드벤처가 나오기 한참 전에 유사한 사례가 일본에 존재한다. 바로 NHK 엄마와 함께의 코너인 토토의 꿈동산(にこにこぷん)의 PC엔진 게임판이다. 게임을 만든 단체의 형태[11]가 서로 다르고, 문제의 정도가 청렴 어드벤처보다 좀 덜할 뿐 똥겜이란 건 똑같다.관련 리뷰

[1] 2023년 1월 기준, 1천 회 이상 다운로드, 평점 1.3[2] 사실 아기사자가 몇톤은 되보이는 돌무더기를 순식간에 없에거나 물 위를 걷는 등 초능력을 쓰니 당연히 말 몇마디면 수긍한다 [3] 귀멸의 칼날, 진격의 거인 등의 상업용 콘텐츠.[4] 아기사자의 심부름의 경우, '소시지 나무 열매 받기' 미니게임을 할 수 있는데 아기사자의 이동속도가 너무 느려서 열매를 제대로 받기 힘들다.[5] 사실 아기 사자는 동물 왕국의 왕자이고, 용사는 클린 왕국을 구원하기 위해 온 영웅이기 때문에 이들의 사회적 위치를 생각해 봤을 때 주민들이 이들의 말에 복종하는 것은 이상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이게 청렴을 주제로 한 교육게임이라는 걸 생각해 봤을 때 아이러니한 것이지.[6] 물론 이건 정부에서 만든 아동 교육용 게임임을 감안해야 함을 잊으면 안 된다.[7] 게임을 진행하면서 <청렴의 마법도구>라는 것들을 모을 수 있지만 해당 이벤트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8] 물론, 일본식 이세계물의 클리셰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로 졸작이라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애초에 요즘 학생들에게 가까운 장르에 교육적 요소를 끼워넣는 건 이미 수많은 교육용 콘텐츠들이 자주 사용하는 보편적인 기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렴의 용사가 이렇게 비판받는 이유는, 클리셰를 비틀거나, 아니면 어두운 요소를 넣는 등의, 클리셰를 사용하는 것에 뒤따르는 진부함을 줄이기 위한 시도를 하는 것이 보통인데, 청렴의 용사에서는 이런 시도가 단 하나도 없었다는 것.[9] 이는 국왕이 멋대로 소환했기에 마을 주민에게는 그 책임을 부담할 의무가 없다고는 하지만 작중에서는 '또' 용사 소환에 성공했다며 이러한 일이 여러 번 있었다고 명시하고 있다. 여러 번의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왕에게 불만 표출을 전혀 안 했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용사가 아니라 왕에게 불만을 표출하는 거라면 모를까, 용사 입장에서는 억울하기만 할 따름이다.[10] 김도는 게임개발사를 다녔던 전직 개발자이다. 전문가로서 낸 의견이다. 물론 이게 이 문제 많은 데이터 쪼가리에게 가격은 제일 사소한 문제다.[11] 청렴 어드벤처는 정부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 산하 청렴연수원에서, 게임판 토토의 꿈동산은 일본 공영방송인 NHK에서 기획하고 KSS에서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