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3 22:20:47

철검무정


철검무정
파일:빈 세로 이미지.svg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장르 무협, 정통 무협
저자 장경
출판사 데일리북스 (전자책)
연재처 카카오페이지
연재 기간 2014. 07. 02. ~ 2014. 07. 07.
단행본 권수 3권 (完)

1. 개요2. 특징3. 구성
3.1. 사건
4. 기타

[clearfix]

1. 개요

장경의 데뷔작으로 원래 무림인이 되고 싶은 야망을 품었으나, 표사로 평범하게 살다가 죽마고우가 화산파에서 손꼽히는 후지기수가 되자, 다시 무림인이 되려는 인물 손우의 이야기다.

2. 특징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국 무협 소설에선 마교보다 약하거나, 주인공 방해하다가 한방 먹는 정도로 나오는 구파일방이 이 작품에선 굉장히 강하게 나온다.[1] 어느 정도냐 하면 이미 마교는 옛날에 멸망했고, 사파는 그냥 사냥당하는 수준이며, 그래서 새외 등지로 도망다니고 숨는 처지일 정도.

작품 초반에 손우가 위전에게 배우는 복호권은 화산파에 막 들어온 신입생들이나 배우는 기초 무공이라고 나온다. 그런데도 손우는 이 복호권 하나로 사파 고수중 꽤 강한 고수가 된다. 사파에서 열 손가락에 꼽히는 고수라는 마익도, 청성파나 곤륜파 고수와 일대일로 싸워선 상대도 안 되는 수준.

그래서인지 몰라도 주인공은 구대문파인 곤륜파의 무공을 익히게 된다.

그런데 세계관이 어느 정도 현실적인 편인지, 그런 구대문파도 황실은 두려워 하고 있다. 작중 엄청난 초고수라도 검강은 커녕 검기장풍조차 쓰지 않는다.[2]

이런 강력함 때문에 구대문파는 굉장히 부패한 것으로 나온다. 사파 사냥에 열을 올리는데 그 기준이 매카시즘에 가까울 정도다. 어느 정도냐하면 마옥의 가문이 가지고 있던 마련검의 한자가 마귀 마(魔)자인데, 이거랑 엮어서 마(魔)자가 들어가니 저놈들 마교다! 라는 논리로 가문을 뿌리채 뽑아버렸다. 손우의 사부인 요세립도 옛날에 녹림에 잠깐 몸담았던 정도고 이후 손 씻고 살았는데도 이쪽 가문을 전멸시켰을 정도.

오죽하면 곤륜의 전대 장문인인 진성자와 사제인 광성자가 비판했을 정도다.

3. 구성

3.1. 사건

손우는 가욕관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자랐는데, 날 때부터 어머니는 없었고 아버지는 술만 마시는 파락호였다.[3] 이후 무공을 배우긴 했지만 3류 무공이었고, 죽마고우였던 안혁이 화산파의 수제자가 되어 돌아오자 약간 질투심을 느낀다.[4]

그런데 안혁이 가욕관에 돌아온 것은 손우의 문파를 전멸시키기 위해서였다. 작중 시대가 정난의 변 전후로, 건문제를 몰아낸 영락제가 군기 잡기로 정파 무림을 압박하여 사파 무림을 토벌한다는 설정인데, 손우의 사부가 녹림에서 도망쳤던 인물이기 때문에 화산파의 표적이 된 것이다.

그나마 안혁의 배려로 사부는 살았지만 문파의 다른 인물은 전부 죽었고, 사부도 오늘 내일 하자 손우는 안혁과 화산파를 증오하게 된다.[5]

이후 다른 죽마고우인 구웅과도 사이가 멀어지고, 산속에서 혼자 수련하다가 화산파의 퇴출된 고수 위전이 싸우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고[6] 이때 위전이 손우도 적인줄 알고 공격했다가 오해인걸 깨닫고 사과할 겸 화산파 무공인 복호권을 가르쳐 준다.

이후 손우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죽어라 복호권을 수련하여[7] 허승에게 복수를 하려 찾아간다. 당시 허승은 귀면방이란 사파 문파에 있었는데 과거와는 반대로 손우가 가볍게 제압한다. 그러나 귀면방 방주인 마익에게 처참하게 패배하고, 손우가 가진 검이 사실 마익 가문의 마련검이란[8] 걸 눈치챈 마익의 여동생 마옥이 손우와 거래를 하여, 귀면방에 가입한다. 이때 대가로 마옥에게 청성파곤륜파의 무공을 배운다.

마옥 덕분에 새로운 무공도 얻고, 실력도 승승장구한 손우는 '호면귀' 라는 별호로[9] 새외 사파에서도 나름대로 유명 인사가 되지만, 손우가 곤륜 무공을 익힌 걸 알게 된 곤륜육우[10]가 귀면방을 급습하여 귀면방을 쓸어버리고, 마옥과 손우를 사로 잡는다.

이때 마옥의 과거가 나오는데, 마옥은 원래 청성파의 속가제가 가문 출신이었으나 아버지가 마련검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청성파에 의해 가문이 전멸당하고 오빠인 마익과 생존했던 것이다. 당시 어린 나이였다고 하는데, 온갖 고생을 한 끝에 무공에 집착하여 구대문파의 고수들을 몸으로 유혹하여 그들의 무공을 훔쳐 배운 것이었다. 그러나 마옥 본인은 신체가 약해서 완전히 배우지 못했고, 마익은 정신이 이상해서 사파의 화염장이란 무공만 배워야 했다.[11] 곤륜파 무공도 이때 훔쳤으며, 그 때문에 곤륜파가 귀면방을 추적했던 것이다.[12]

마옥, 손우는 곤륜파 장로들에게 모진 고문을 당하는데, 이유는 마옥이 혹시 곤륜파 무공을 책으로 만들어서 어디 숨겼을 거란 짐작 때문이었다. 마옥은 그들과 거래를 하여 손우는 풀어주는 대신, 무공 비급이 어딨는지 말해주겠다고 했으나 손우가 도망치자 자살한다.

분노한 곤륜육우는 손우를 추적하고 손우는 가까스로 사냥꾼인 조전홍의 도움으로 그의 거처에서 지내게 된다. 이때, 조전홍이 정신적으로 모자람에도[13] 상당한 고수임을 눈치 챈 손우는 누구에게 무공을 배웠냐고 물어본다. 조전홍은 어눌하게 "붉은 수염이 짐승 만나면 쓰라고 가르쳐 줬다" 고만 답한다.

이후 한동안 조전홍과 지내지만 결국 곤륜육우중 한 명에게 덜미를 잡히고, 조전홍이 말려들 걸 염려해 혼자 싸운다. 당연히 상대가 안 되지만 곤륜 장문인의 사숙인 광성자에게 구출된다.

광성자는 그의 사형인 진성자가 죽자[14] 갑자기 미친 척을 하던 인물인데, 곤륜파 최고수이다. 광성자는 사질인 곤륜파 장로에게 사마외도라고 전부 다 죽어야 한단 말이냐? 여자 유혹 못이겨서 무공 넘겨준 주제에, 그거 되찾겠다고 고문이나 하는 네놈들이야 말로 진짜 사마외도다! 라고 일갈하고 손우를 데려가 치료해주고 무공을 가르쳐 준다.

광성자에게 곤륜파의 진짜 절학을 배운 손우는 마침내 무림에 출도한다.

4. 기타

  • 검궁인, 서효원이 쓴 같은 제목인 소설이 두 작품 더 있다. 둘의 공저가 아니라 검궁인의 철검무정과 서효원의 철검무정이 따로 있다.

[1] 이 작품에선 '구대문파'라는 단어를 사용한다.[2] 검기라는 단어 자체는 나온다. 그러나 묵향 이후 등장한 광선검 같은 것이 아닌, 검객이 뿜는 위압감이나 검을 빠르게 휘둘렀을 때 보이는 잔상을 검기라 표현하는 것이다.[3] 이런 소설이 으레 그렇듯이 원래부터 주정뱅이는 아니었고 당연히 사연이 있다.[4] 이때의 질투심 때문에 괜히 표국행 때 다른 사파 무림인인 '허승'에게 시비 걸었다가 죽을 뻔하고, 더더욱 자기 혐오에 빠지게 된다.[5] 애초에 안혁이 사형제를 전부 다 죽인 상황이라 배려로 볼 수 없는 상황이다.[6] 위전은 화산오검의 일인이었고 화산파 장문인의 수제자였는데, 화산파 출신이 아닌 다른 가문 출신이다. 근데 위전의 가문과 경쟁 상대에 있던 가문이 위전의 가문이 커지는 걸 두려워 해서 무당파에게 부탁하여 위전 가문을 쓸어버린다. 화산파는 무당파와 다른 구대문파의 압박에 위전을 토사구팽한다.[7] 이때 부상을 입은 손우가 다시 일어서며 하는 대사가 인상적인데, 잊으면 다시 물어볼 사람도 없다 이다.[8] 마련검은 손우의 사부가 준 검이다. 원래 마익 가문의 것이었는데, 어렸을 때 사정이 어려워서 마옥이 손우 사부에게 팔았던 것.[9] 백호 가면을 쓰고 다녀서 그렇다. 마익은 어릴 때 머리를 다쳐서 서른 살 이상이지만 행동은 어린애 같은데, 부하들에게 동물 가면 쓰게 하고 노는게 취미라고.[10] 당시 곤륜파 장문인인 현일을 포함한 현자 돌림의 장로들. 여섯 명이라 육우다. 화산파의 화산사검[15]처럼 한 문파를 대표하는 이들이라고.[11] 화염장은 공짜로 얻었는데, 마옥의 사연을 들은 사파 고수가 공짜로 줬다고 한다. 화염장은 강력한 무공이지만 동정이어야 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12] 참고로 유일하게 유혹에 안 걸려든게 소림사의 고수였다고 한다. 여자를 멀리해야 할 구대문파의 다른 고수들이 얼마나 타락했는지 보여주는 장면.[13] 말투도 어눌하고, 손우가 먼저 공격한 후 사과하자 화도 안 내는 등 뭇 사람과는 다른 반응을 보여준다.[14] 현 장문인인 현일의 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