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49년생 대한민국의 노동운동가, 마르크스-레닌주의 연구가이다.경기고등학교를 나와서 서울대학교 법학과(68학번)를 졸업했다.
70년대 민주화운동을 회고하는 채만수 소장 |
민족민주운동연구소장,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장, 노동사회과학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도 연구 활동과 현장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공황론에서 압도적 주류였던 주기적 과잉생산공황론을 주장[1]하고, 10년 공황 주기설을 제기한다. 정보재에 대해선 정보재가 그 생산 과정에서 보면 가치물이었던 것은 맞았지만, 그 물적 특성 때문에 이내 사실상의 무가치물로 되고, 그저 국가의 독점력에 빌붙어서 제 가격을 실현하고 있다는 이론을 전개하였다.
채만수의 지지자들에 따르면 그의 주장은 공산권의 경제학계(1956년 이전)의 입장과 같다고 한다.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마르크스에 충실하다고 옹호하지만, 부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변화하는 현실을 무시하는 교조주의라고 깐다. 채만수가 마르크스의 『자본』을 통해서 독자적으로 주장하는 이론은 '만성적 공황론'인데 일반적으로 칭해지는 공황(급성적 공황)과 달리 5년 이상을 지속하는 공황을 뜻한다.
마르크스주의 경제학계 내에서는 강남훈, 강신준, 김수행, 류동민, 이진경, 이채언, 이한구, 정성진 등과 같은 학자들과 명백히 대립적인 입장에 있다. 일단 강남훈과 관련해선 정보재 가치 논쟁에서, 강신준은 그 기계적 해석에서, 김수행은 공황론 해석 문제로, 이한구와 정성진은 '트로츠키주의 아류'라는 점에서 대립한다.
스탈린주의 성향이라 좌파공산주의나 트로츠키주의에 매우 비판적이다. 트로츠키주의에 대해선 수정트로츠키 계열이나 정통 트로츠키 계열 할 것 없이, 이론적으로 매우 비판적이다. 일정 정도는 친북적이지만 주체사상에 대해선 비판적이다.[2]
NL만큼의 과격한 반미이며, 대한민국이 독립국이 아닌 미국의 신식민지에 불과하다고 한다. 민주당계 정당이든 보수 정당이든 괴뢰정권에 빌붙는 하수인 집단에 불과하다고 여긴다. 그래서 글을 보면 대한민국이라 안 하고 '대한미국'이라고 부른다.
PD라고 오해받기도 하지만, 채만수는 이론적으로도, 계파적으로도 PD는 아니다.[3] 그렇다고 해서 NL도 아니고 CA도 아니다. 모두에게 다 비판적이다. 신식민지국가독점자본주의론과 신식민지반자본주의론(식민지반봉건론)을 모두 결함이 있는 체계라고 한다.
진보계 내부 논쟁에서 상대를 비꼬는 문투로 유명하다.[4][5] 우파에 대해선 그냥 사람 취급 안 한다. 글 보면 알 수 있지만 민주당계부터 보수 정당을 모두 극우라 간주하고 인간 쓰레기 집단이라고 부른다.
현재까지도 노동사회과학연구소를 주도하고 있다. 2023년 경에는 채만수 소장 측과 청년 활동가 그룹 사이의 이론적 입장차로 격렬한 논쟁을 벌이다가 청년 그룹이 연구소를 떠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2. 논문
「중진자본주의론 비판: 안병직 교수의 「중진자본주의로서의 한국경제」를 중심으로」 (1990)[6]「증시붕락의 구조와 원리 - 해설적이고 시론적인 접근 -」 (1990)
「인플레이션과 통화 - 인플레이션에 대한 화폐론적 개설 -」 (1991)
「과학과 미신, 혹은 주체적 비판과 몰주체적 비판」 (1992)
「증대되는 자본주의 세계정세의 불안정성」 (1992)
「악화되는 경제위기,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1993)
「21세기, 고용 없는 사회 - 대량실업의 원인과 귀결」 (1997)
「'금폐화론'과 현대 불환은행권 - 김수행 교수의 자본의 금화와 현재의 중앙은행권비판을 중심으로」 (1999)
「엥겔스의 공황의 만성화와 산업순환」 (2006)
「금폐화론의 비과학성에 대하여 - 곽노완 박사가 경제과학에 날린 잽(jab)에 대한 간략한 비판」 (2009)
3. 저서
「노동자교양경제학」#[7]「피억압의 정치학」(상)(하)[8]
「정보재 가치 논쟁」 (공저)[9]
「한국사회통일전선논쟁」 (공저)
4. 번역
「영웅적 투쟁! 쓰라린 패배」「자본론 I」1-11-21-31-4[10]
「자본론 2」2-1 2-2 2-3
「진실이 밝혀지다」#[11]
「현대 부르주아 경제학 비판」[12]#
[1] 이 점에서 한신대 김성구 교수와 통한다.[2] 주체사상이 특정한 조건에 의해 '비틀어지고 왜곡된 마르크스-레닌주의'라고 주장한다.[3] 보통 PD계 학자들은 일제 강점기를 '식민지 자본주의'라고 규정하는데, 채만수는 일제 강점기를 식민지반봉건사회라고 간주한다. 現 북한이나 구 소련 등의 일반적인 학계 입장은 채만수의 입장과 같았다.[4] 사회주의 성향의 디시인사이드 로자 룩셈부르크 갤러리에서 이 비꼬는 문투의 어록만 모아 디시콘으로 만든 적이 있다.# 현재는 비판에 의해 삭제되었다.[5] 상대방을 비꼬는 행위는 지면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자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때문인지, 운동에 관여하는 여러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인성이 굉장히 좋지 않다고 전해진다.[6] 안병직이 식민지반봉건론에서 중진자본주의론으로 갈아탔을 때, 채만수가 안병직의 중진자본주의론의 허점을 비판한 논문이다. 이 당시 채만수는 안병직의 고의적인 논문 체리피킹이나 출처 오용 등을 깠는데 현재도 안병직은 위안부 문제나 일제 강점기 논쟁에서 이런 짓을 반복하고 있다.[7]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에 대한 설명과 신자유주의 비판이 들어가 있다. 공황론에서 입장은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주류의 입장인 주기적 과잉생산공황론을 주장하며, 마르크스가 그랬던 것처럼 10년 공황설을 지지한다.[8] 민족민주운동연구소,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등에 게재한 글을 묶은 책이다.[9] 마르크스주의 경제학계 내에서 소프트웨어와 같은 정보재에 가치가 있는지, 가치와 가격이 상응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정리한 책이다.[10] MEW를 기준으로, 프랑스어판, 일본어판(일월) 등을 참고하였다. 현재 번역된 자본론 중에서는 주석이 가장 많은데, 직역에 충실한 번역투라 김수행 번역본에 비해 읽기가 난해하다는 평도 있다.[11] 스웨덴 공산당원 마리오 소사의 책을 번역한 것이다. 스탈린 시기 소련에 대해서 강하게 옹호하고 있으며, 대숙청 옹호, 카틴 학살 부정 등, 강경한 반수정주의적 마르크스-레닌주의 역사관을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당황할 수도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12] 스탈린 시기 소련의 세계정치연구소에서 활동했던 헝가리 출신 마르크스 경제학자 예브게니 바르가의 부르주아 경제학 비판 논문을 번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