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카지노의 주인공인 차무식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2. 시즌 1
2.1. 1~2회
차무식은 볼튼 카지노 식당에 도착하고, 미국인이 왔냐고 매니저에게 물어보는데 매니저는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음식을 가져오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식당 내 분위기가 이상함을 느끼고 곧 문자를 받는데, 함정이니 도망쳐(Trap. Get out! now!)라는 내용이었다. 문자를 확인 하자마자 곧바로 경호원들에게 소리쳐 알리고 도주를 시도하는데 NBI, 필리핀 국가수사국이 나타나서 총을 들이밀고 결국 차무식은 체포된다. 이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여러 질문들을 받는데 차무식은 어이없다는 듯 이러한 대사를 친다.유년 시절은 아래 참고.
그리고 전역 후 충암대에서 외래 강사를 시작했다. 그러다 대전 탄방동에서 꽤 유명한 영어 학원 사업을[1] 하다 우연치 않게 양주깡 편법 카지노 바를 알게 되었고, 일본의 파친코와 유사한 불법 아닌 편법 카지노 바를 뛰어난 수완으로 운영하면서 순식간에 6백 억을 벌었으나 하필 국세청에게 들키는 바람에 필리핀으로 도주한다. 그러나 필리핀 카지노에서도 작업을 당하는 바람에 가진 돈을 모조리 털리고 현지 조폭에게 사채빚까지 지지만 필리핀에서 호텔사업을 하다 한국인 조폭한테 삥을 뜯기는 곤경에 처해있던 민 회장의 눈에 들어 빚과 세금문제까지 다 해결하고 필리핀 카지노계의 큰 손으로 화려하게 재기한다. 특히 알거지가 됐는데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한국의 거물 조폭들이 민회장한테 빌려가서 10년 넘게 안갚고 배째고 있던 수억원의 채무을 단신으로 다 뜯어내는 과정은 경이 그 자체. 어떤 의미로는 자신이 그렇게 혐오하던 아버지의 청출어람이자 암흑세계의 완전체란 걸 증명한 씁쓸한 부분이기도 하다.
민회장의 신임을 얻어 정킷방을 운영하면서 필리핀 법률의 허점을 이용해 수수료 40%의 콤프깡으로 순식간에 수백억을 벌어들인다. 콤프란 카지노 단골고객들이 호텔 시설을 이용하는데 돈 대신 낼 수있는 일종의 마일리지식 이용권인데, 당장 밥이나 잠자리보다 도박이 더 급하기에 수수료를 제하고서라도 콤프를 현찰로 바꾸려고 혈안이 돼있는 도박중독자들로부터 브로커들을 통해 몰래 콤프를 헐값으로 되사들이는 것이 바로 콤프깡이다. 어차피 콤프깡으로 얻은 현찰도 모조리 카지노에서 탕진되기 때문에 결국 정킷방만 떼돈을 버는 구조였던것.
당연히 콤프가 남아돌아서 처분방법을 고민하다가 잉여 콤프로 필리핀 정부 고관들을 상대로 자주 최고급 호텔 만찬회를 열어 필리핀군 장성들과 경찰청장, 각 부처 장관들과도 인맥을 쌓으며, 지역 경찰들한테도 통크게 돈을 쏴서(매수) 현지에선 무소불위의 입지에 오른다.
2.1.1. 유년시절
그 이후 과거로 돌아가서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스토리로 진행된다.차무식은 유년시절, 가장 친구였던 종현과 같이 들판에서 한약방에 불개미를 잡아다 팔면 돈을 준다는 말을 듣고 불개미가 많은 동굴에 가서 불개미를 많이 잡아서 판다. 이후 통닭집에 가서 500원짜리 통닭을 구경하는데, 가지고 있는 돈[2] 가지고는 택도 없다는 것을 보고선 또래 아이들에게 짱깨뽀[3]로 돈 몰아주기 내기를 제안하며 하는데, 막판으로 니꺼랑 내꺼랑 다 걸자며 2배 차이나는 돈으로 진다면 지네 10마리를 잡아주겠다며 한약방 가면 500원 쳐준다고 내기를 시작하는데 결과는(...).
밤에 종현과 같이 먹을 게 없어지자 보육원을 뒤지며 음식을 찾기 시작하고 밖에 있는 돼지에게 줄 음식(...)을 발견하고 먹다가 왕수녀에게 걸린다. 왕수녀는 얼굴의 불개미에게 물린 상처가 있는것을 보고 된장을 발라준다. 아침이 되자 무식과 종현은 탁아소로 향하는데, 무식의 엄마가 돌아온 것을 보자 바로 달려가서 안긴다. 1975년에 무식은 올챙이를 잡으면서 돈을 번다. 집에 가서 손을 씻는데, 출소한 아버지가 나타나서 인사를 시킨다. 무식은 또래보다 성적이 많이 낮았고 무식의 아버지는 이를 알고 책 한권을 사서 무식에게 열심히 읽으라며 공부를 시킨다. 아버지가 공부를 가르쳐주는것이 좋았고, 열심히 공부했지만 무식의 아버지는 폭행죄로 감옥에 들어간다. 어린 시절부터 깡패였던 아버지가 대전 교도소에 갔다는 소식을 듣고 차무식의 엄마와 같이 대전으로 따라갔다. 그곳에서 종현을 만나고 신문을 파는데 처음부터 100부라는 미친 일을 하려고 한다. 몇부 파는것도 힘들지만 무식은 또래보다 남달랐고, 사업 재능을 이용해 신문 가격을 100원으로 받고 구두를 닦는 등등 엄청난 재능으로 신문 100부를 전부 판다.
이후 학교에서 좋은 선생[4]을 만나 공부에 열중했다. 충분히 인서울 명문대에 지원해볼 정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그사이 무식을 믿고 이끌어준 소진석이 건강악화로 그만 두고 대신 온 부패한 담임선생으로 인해 지방대인 충암대학교[5]로, 그것도 원하는 어문계열이 아닌 정치외교학과로 입학한다.[6] 대학에 전교 수석으로 입학했지만 수준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공부에 흥미를 잃어 휴학을 때리고 동창 소개로 노동직을 하던 와중 멀리서 일어난 민주화 시위에 휘말려 체포되고 만다. 이후 기왕에 군대 갈 바에 일부러 쎈 부대에 가려고 해병대 입대를 시도했으나 전과기록[7] 때문에 입대지원을 하는 족족 병무청 직원들에게 쫓겨났으나, 그런 무식을 유심히 지켜던 '정보부대 김계장'이라는 사람[8]이 해병대보다 훨씬 쎈 부대가 있는데 거기는 너도 지원해서 합격하면 갈 수있다고 하는 말에 혹해서 결국 김계장을 따라가게 된다.
2.1.2. 군인 시절
김계장을 따라가서 4명 뽑는 지원자 체력 테스트를 총원 76명 중 수석으로 통과했지만 난생 처음 대관령을 넘어 꼬부랑 산길을 가며 개고생한 끝에 도착해서 알고보니 자대가 지옥 중의 지옥이라 불리는 설악산 대북첩보공작부대, 속칭 HID였다. 하지만 결국 HID 복무를 통해 인간병기로 각성했다.말년에 사회적응과정을[9] 강형철 사장이라 불리는 부대장[10]이 운영하는 충남 서산 소재의 극동문제연구소[11]라는 곳에서 진행하게 된다. 사장은 자기를 501이라 소개하는[12] 무식에게 '니가 돼지냐?'라며 묻고 무식은 그렇다 대답한다.[13] 사장은 무식을 집무실로 불러 간단한 면담을 진행하고 '영어를 잘한다'들었다며 '어디서 배웠냐' 묻고 무식은 '좋아해서 혼자 배웠고 팝송을 500곡 통째로 외웠다' 대답한다. 이후 사장은 두꺼운 영어 원서 전쟁사 서적[14] 번역을 맡기고 무식은 지시와 동시에 바로 기간병 8명과 함께 밤새 번역을 마친다.[15][16] 하루만에 끝내자 사장은 다소 놀라며 왜 하루만에 끝냈느냐 묻고 무식은 '기한을 따로 지시하시지 않아 최대한 빠르게 끝냈다'고 대답한다. 사장은 무식에게 '뭐하고 싶냐'라며 묻고 무식은 '사업해서 돈 많이 벌고싶다' 대답한다. 그러자 사장은 '꼭 사업해야 돈 많이 버는것 아니다. 공무원도 떼돈을 벌 수있다.'며 즉석에서 안기부 5급 또는 대통령 경호원 4급, 군무원 4급 특채로 밀어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 그 옆방에서 근무하던 안기부 직원이 경력 30년에 7급이었다. 하지만 무식은 거듭된 강권을 거절하고 전역하게 되는데 '훗날 돈 많이 벌어서 꼭 연락드리겠다'는 인사를 사장에게 건내고 부대를 나선다.[17]
* 위 부분은 미방영분으로, 유튜브에서 확인 가능하다.
2.2. 8회
시즌1 결말에서 서태석이 차무식의 집으로 몰래 쳐들어와 차무식을 총으로 겨누고[18], 그 직후 카메라가 그의 집 전체를 비춰주며 집에서 총을 두번 쏘는 소리와 그에 따른 불빛이 두번 나타나며 드라마는 끝난다.3. 시즌 2
태석이 무방비 상태의 자신에게 총을 겨눴지만 무식은 여유롭게 일어나서는 태석을 간단히 제압해 버린다. 총을 빼앗은 무식은 태석에게 '너는 쏠 수 없지만 나는 쏠 수 있다'며 태석의 근처에 총을 발사한다. 시즌 1 8화 말미에 들린 두 발의 총성은 무식이 발사한 것. 그러면서 72시간 안에 필리핀을 떠나지 않으면 죽이겠다며 태석을 정리한다.하지만 태석은 성일 밑으로 들어갔다가 대화좀 하자며 볼튼호텔 카지노에 찾아와서는 삼합회와 싸움이나 총격전을 벌여 무식의 카지노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연행되어 버린다. 무식은 경찰을 쫓아가 태석을 연행하던 마크를 불러세워 그의 신병을 넘겨받고, 이 광경을 보고 화가 나 따지는 승훈을 뒤로하고 태석을 끌고가 부하들에게 염산으로 겁만 주고 한국으로 쫓아내도록 시킨다.
석우를 만나 그의 도박을 말리는 척 하며 계속 부추기다가 우사장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는다. 약속장소로 가봐았지만 우사장은 없고, 고회장이 사주한 부산 양도파 조폭들에게 협박을 받는데 이들과 친분이 있던 태석이 나타나 무식을 데려간다. 태석은 무식을 차 트렁크에 넣고는 강에 빠뜨리지만, 태석에게 원한이 있어 그를 미행하던 삼합회 꼬마가 무식을 구해준다. 이후 꼬마를 시켜 자고 있던 태석의 집에 독사들을 풀어 그를 죽이고, 둘이서 의형제가 된다.
이후 꼬마와의 인연으로 정팔에게 삼합회와의 사업이야기가 들어간다. 정팔은 자신도 이제 홀로서기를 해야지 않겠냐며 지원을 부탁하자, 삼합회의 방식을 아는 무식은 정팔을 꾸짖으며 절대 안된다며 반대한다. 이로 인해 정팔은 무식에게 큰 배신감을 느끼고, 급기야 콘타나 카지노에서 5천만 페소(한화 약 11억 5천만원)라는 거금을 잃었는데, 심지어 자기 돈도 아닌 삼합회에게 빌린 돈이었다. 이를 안 무식은 상구에게 연락해 정팔의 감정부터 케어하지만, 정팔의 눈먼 베팅으로 무식이 준 칩까지 모두 잃고 총 8천만 페소라는 빚을 지며 하루만에 패가망신하게 되자 정팔을 한국으로 보내 완전히 끝났음을 선고한다.
그러나 상구를 통해 정팔이 무식 몰래 삼합회와 사업하다가 삼합회의 돈을 빌렸고, 빌린 돈을 갚기 위해 도박을 하다가 망한 것임을 안 무식은 일단 정팔을 다시 불러들이고, 삼합회 두목 쳉콴과 담판을 지어 삼합회의 빚을 일단 보류시킨다. 그러나 돌아온 정팔은 여전히 무식에게 의존하는 찌질이였고, 이에 분노가 폭발한 무식은 정팔에게 여기서 바로 치영에게 전화해서 돈 빌려봐라, 나 포함해서 주변사람들이 널 믿는게 아니라 쓰레기로 보는데 누가 너한테 돈을 빌려주겠냐며 팩폭을 갈겨버리고, 여전히 정신차리지 못한 정팔을 정신차리게 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한번 믿어서 치영에게 보증까지 서주며 정팔을 돕는다. 정팔이 채무이행을 하지 않자 정팔을 뺨을 갈겨가며 채무이행을 시키고, 정팔에게 진실된 충고를 해주며 정팔을 정신차리게 하려한다.
그러던 중, 민석준 회장과의 지분싸움으로 민회장에게 앙심을 품은 최칠구가 무식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조영기, 진영희와 그녀의 연인인 호세와 짜고 민석준을 청부살해하고, 그사이 자신들이 계약서를 조작해 지분을 주장하여 호텔의 지분을 가져가려 한다. 거기에 평소 무식을 달갑게 보지 않은 라울이 이 사실을 알고, 아예 차무식을 필리핀에서 없애버릴 생각으로 NBI에 협조하여 빅보스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언론이 차무식을 확정적으로 범인으로 몰고 가자 결국 필리핀에서 잠적하게 된다. 어떻게든 민석준을 죽인 이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오승훈과 은밀히 만나 정보를 주고받지만, 이 역시도 들통나 버리고 오승훈과의 관계는 파탄난다. 겨우 도망쳐 몸을 숨겼지만, 브라이언이라 하는 데니스의 비즈니스 파트너의 낚시에 걸려 결국 NBI에게 체포당한다.
그러나 혼신의 연기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거기서 빅보스와의 거래로 한국으로 송환된다. 송환되기 전 기자회견에서 회견이 시작되기전, 자신을 기어이 체포한 테렌스에게 은은하게 후회하게 해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기자회견을 시작한다. 그렇게 형식적인 질문을 하는 기자들의 말에 시즌 1의 "좆 까고 있네, 씨발"을 시전한다. 그렇게 기자회견이 끝난 후, 무식은 오히려 경호를 받으며 한국으로 귀국한다.[19] 그러나 무식의 담당이 무식의 40년지기 친구였던 종현이었고, 종현은 무식과 같이 순대국밥집에서 식사를 한다. 기어이 술까지 한잔한 무식은 종현에게 한가지 부탁을 한다.
그렇게 한국 감옥에 수감되지만, 오히려 같이 수감된 이들이 차무식을 알아보고 형님 대우를 해주고,[20] 종현과의 커넥션을 토대로 자신은 폭행이나 협박등의 과거 한국에서 행한 행동은 인정하나, 민회장을 죽인 것은 자신이 아니라며 검사에게도 증거물들과 함께 자신이 살인은 하지 않았다며 기어이 뇌물을 바치고 그와도 일면식을 쌓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무식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무식은 집행유예 판결을 받는다.
검사와 식사를 하던 중, 복수를 준비하는 무식은 입국금지를 어떻게든 풀기 위해 정팔에게 연락해 자신의 비자금 일부를 필리핀 언론사에게 뇌물로 주고, 빅보스 역시 기자 협회장에게 이야기해 기어이 필리핀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필리핀으로 돌아오자마자 자신을 체포한 테렌스 마노와 조영기, 자신을 낚은 브라이언의 밥줄을 끊어버리고, 이에 겁먹은 최칠구는 도망치며 숙청작업을 시작한다. 이후 빅보스를 만나 이번 일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말한다. 이 일은 내부자가 벌인 일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빅보스에게 말하자 사건의 전말을 파악한 빅보스는 존과 상의하여 해결하라 말한다. 이에 무식은 존을 찾아 이 사실을 털어놓고 오래동안 빅보스를 보필해온 존은 빅보스의 말뜻이 사실상 복수하지 말란 뜻이었기에 기어이 민회장을 죽인 라울에게 복수하려하는 무식에게 그 사람이 그정도의 가치가 있는 사람이냐며 말리지만, 라울이 민회장을 죽였다는 뜻은 다음은 자신을 건들 것이라는 게 된다며 라울이 죽든 자신이 죽든 둘 중 하나라며 자신의 생존을 위해 움직이려 한다.
그 와중에 정팔은 친구를 잘못 사귀는 바람에 경찰에 체포당하고, 그 친구란 녀석이 인터폴에 적색수배될 정도의 범죄자였기에 빅보스도 힘 좀 써야 할 정도로 버거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빅보스의 힘은 역시 상당했기에 정팔은 물론 그 친구도 무사히 풀려난다.[21]
그리고 호세를 붙잡아 모든 정황을 확실하게 알아낸 무식은 기어이 라울을 납치하고, 라울에게 어째서 자신을 그렇게 싫어하는지 묻는다. 이에 라울이 무식과 존이 짜고 돈을 빼돌린 사실까지 들먹이며 빅보스한테 아직 말 안했다며 비아냥까지 시전하자 뚜껑이 완전히 열린 무식은 라울을 기름샤워 시키고, 거기에 불을 붙여 라울을 잔인하게 살해해버린다.
결국 이로 인해 빅보스에게 쫓기는 몸이 되어버린다. 존은 마지막 의리로 이 사실을 빅보스에게 둘러대며 무식을 찾지만, 무식은 바로 갈 수는 없다며 한국에 아직 500만원 뜯어먹을 게 남은 호구 정석우를 빌미로 직접 한국으로 가 이를 수금하려한다. 한국에서 호주로 떠서 살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 일부를 한국 현찰로 바꾸기 위해 인터넷 카지노를 운영하는 장준을 만나 돈을 바꾸는 듯 했으나, 장준에게 뒤통수를 맞는다. 그러나 그와중에도 자신을 처리하려는 건달들을 역으로 제압하고 배후에 누가 있는지 추궁한다.
장준의 배후에는 차무식에게 사기당해 거금을 빼앗겼던 고회장이 있다는 것을 안 무식은 직접 고회장을 찾아가 자신이 돈을 어떻게든 되찾아 주겠다며 더이상의 마찰을 빚지 말 것을 제안하고 고회장이 이를 받아들이며 고회장과의 갈등이 어느정도 해소된다. 떠나기 전 고회장에게 건달들을 그렇게 믿지 말것을 조언하는 것은 덤.
그후 집으로 돌아온 무식에게 빅보스의 전화가 온다. 빅보스는 오해가 있어서 그랬던 것이라며 한국에는 언제 돌아오는지 묻는다. 그러나 그 뒤엔 존이 고문당하며 모든 사실을 실토한 상태였다. 그렇게 필리핀으로 돌아온 무식은 자신을 찾는 존의 얼굴이 상처가 나있음을 확인하고 들킨 것을 직감해 짐이고 뭐고 전부 내팽개치고 도망친다. 그렇게 필리핀에 있던 자신의 아지트로 가 최대한 도망갈 채비를 하지만, 아지트는 이미 상구와 정팔에게 털려 자신이 숨겨왔던 모든 비자금과 김소정과 필립의 살해증거까지 전부 도난당한 상태였다.
결국 이도저도 할 수 없는 도망자가 된 무식은 그나마 남아있던 권총 한 정을 챙겨 마련했던 은신처에서 정팔의 화무십일홍에 대해 떠올리며 자신이 몰락하게 될 때가 왔음을 직감한다. 그러던 중 무식을 통수치고 나회장과 함께 필리핀으로 뜬 장준의 연락을 받고 같이 사업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여 현지에서 가장 믿을 만한 동생이었던 정팔을 시켜 카지노에 있던 자신의 돈을 가져오게 한다. 그러나 정팔은 이미 상구와 함께 무식을 배신하기로 마음먹었고, 상구 역시 무식에게 필립의 복수를 위해 오승훈과 결탁한 상태였다. 거기에 무식을 김소정과 필립의 살인교사혐의로 체포하기 위해 출동한 마크와 오승훈을 공항에서 무식을 놓쳐 열이 오를대로 오른 존이 미행한다.
그렇게 무식의 자금을 가져온 정팔과 상구, 무식은 둘을 맞이하기 위해 있는 살림을 다 털어 둘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한다. 그렇게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려던 중, 상구에게서 이상한 조짐을 느낀 무식이었으나, 그걸 반응할 새도 없이 승훈과 마크가 무식을 체포하기 위해 들이닥친다. 그렇게 총하나 뽑지 못하고 마크에게 체포당하려던 찰나, 때마침 난입한 존의 난사에 마크가 총에 맞아 사망하고, 승훈도 총을 쏘며 항전하지만 존의 총에 무력화된다. 무식도 오른팔에 총을 맞고 쓰러지고 그렇게 존이 무식을 죽이려던 찰나, 상구가 기습하여 존에게 총상을 입히며 쓰러뜨린다. 그러나 무식은 상구가 배신했다는 것을 직감하고 숨겨놓은 권총을 뽑아 상구를 쏴 죽인다.
거기에 정팔 역시도 자신을 배신했다는 것을 의심한 무식은 정팔도 죽이려 하지만, 정팔은 자신은 진짜 아니라며 흐느끼듯 무식에게 애원한다. 결국 끝까지 정팔은 믿은 무식은 총을 거두며 정팔에게 돈을 차에 실어 이동하려 하지만, 정팔을 운전석으로 보내고 자신은 조수석에 타려고 조수석 문을 연 순간, 정팔이 상구로부터 받은 총에 머리를 맞으며 허무하게 사망한다.
시즌 1에서는 자신의 눈밖에 나는 사람에게는 냉정한 면을 보여주지만, 자기 사람에게는 배포 있는 호인인 나름 이성적 인물이었으나 점점 후반부로 갈수록 이해되지 않는 행보를 보여준다. 냉정하고 이해득실을 칼같이 따지면서 행동하던 모습은 죄다 사라지고 계속해서 자충수만 두기 시작하는데, 특히 민 회장 살인 혐의로 한국으로 추방됐다 다시 돌아온 이후 "가족을 건들지 말라"는 다니엘의 엄포이자 명령을 어기고 라울과 호세를 살해하면서 폭주한다.[22] 또한 한국에 도망쳤을 땐 모든걸 다 정리하고 호주에서 목장이나 하고 싶다더니 필리핀에 돌아와서는 이대로 무너지지 않는다면서 욕심을 부리기도 했다. 필리핀의 뒷세계에서 실세로 군림한 후 권력에 취해 판단력이 흐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팔에 대해 과도하고 맹목적인 신뢰가 계속해서 묘사된다. 차무식이 의리가 있는 편이긴 하지만, 서태석이나 정석우 사장과의 관계에서 볼 수 있듯이 사용가치가 떨어진 인간이나 자신에게 개기는 사람까지 품고 가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번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23], 심지어 상구와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본인 입으로 직접 "정팔이는 (후계자가 되면) 안된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알았다."라고 말했음에도, 그 후로도 은근슬쩍 배신의 행보를 보이고 자신의 사업에 지장에 갈정도로 트롤짓을 하고 다니는 정팔이만은 무슨 약점이라도 잡힌거마냥 끝까지 신뢰하다 결국 명줄을 재촉하고 만다. 심지어 자신의 비상금고 위치를 보여준 사람이 정팔이밖에 없는 것이 분명한데도 금고가 다 털렸는데 정팔을 의심하는 묘사가 나오지도 않는다. 이는 적과 아군이 늘 분명한 삶을 살았던 무식에게도 심리적인 결핍이 있었으며, 그 결핍을 자신의 의동생인 정팔이 채워줬기 때문에 결국 정팔의 존재 자체가 그의 약점이 된 것이다.[24]
극 중 최후반부에 경찰과 협력해 자신을 배신한 이상구에겐 가차 없이 총을 쏘지만, 정팔은 총구만 겨누고 죽일 듯이 노려보다 어처구니 없이 또 한 번 봐주게 된 것을 보면 그동안 무식이 정팔을 통해 본인의 마음 속에 남아있던 결핍을 채우고 있었던 것은 확실해보인다. 결국 정팔과 같이 도망칠 준비를 하며 자금을 싣고 차를 타기 위해 문을 여는 찰나 정팔에 의해 머리에 총을 맞고 살해당했다. 작중 내내 보여왔던, 거의 절대자에 가까웠던 그의 행적에 비하면 참으로 허무한 최후를 맞았다고 볼 수 있다.
[1] 최민식이 이전에 맡은 친절한 금자씨에 나오는 백선생이 연상되는 부분. 백선생도 극중에서 수입이 괜찮은 영어강사로 먹고 산다. 이전에는 대학교 외래강사로 근무하다 아예 자체 법인을 차리고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외국인 강사까지 여러명 있는 등 꽤나 잘나가는 모습을 보인다.[2] 200원[3] 한국에서도 일제강점기의 영향으로 60년대생 정도까지는 일본어 발음으로 짱껨뽀로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4] 진선규가 맡은 소진석 선생. 당시 월급이 20만원이었음에도 그 반인 10만원을 무식의 공부 비용으로 대줄만큼 훌륭한 교사였다.[5] 대전에 있다는 점과 이름의 유사성으로 볼 때 충남대학교를 모티브로 한 대학으로 추정된다.[6] 처음에는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국어국문학과에 지원하려 했지만 담임 선생이 하향지원하라며 야단을 쳤고, 이에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영어영문학과, 국어국문학과로 지원서를 낮춰 가져오지만 이것도 담임에게 가로막힌다. 무식은 학교는 낮춰 써도 국문과에 가고 싶다며 충암대 국문과에 지원하겠다고 말하지만 담임은 이것마저 퇴짜를 놓고 거의 반 강제 수준으로 정치외교학과에 지원하게 한다.[7] 진압대에게 체포되려는 운동권 여학생을 도망치게 도와주고 자기가 대신 잡혀가는 바람에 사수대라는 누명을 쓰고 집시법 위반으로 3개월 징역을 살게 됐고 그 3개월 동안 충암대 학생회가 교도소 대문 앞에 몰려와서 차무식 학우를 석방하라고 악을 쓰는 바람에 민주화 투사라는 이미지를 강제로(...) 얻게 되었다. 입대 역시 출소하고 나서 도무지 갈데가 없어 무려 전대협 의장(2023년 현재 4선 국회의원인 이인영이다!)의 경호원 일을 하다가 문득 "난 시위도 안하는데 왜 여기 있지?"란 생각이 들어 빨갱이 낙인을 떼려고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그 운동권 여학생하고 잘 돼서 나중에 결혼하긴 했다.[8] 조한철 扮[9] 북파공작대였던만큼 전역자들이 그대로 사회에 나갈경우 문제를 일으킬수 있으므로 군대 물(?)을 뺌과 동시에 능력있는 전역자들을 다시 정보기관으로 스카웃하는 목적으로 그려진다.[10] 차무식의 나레이션으로 육사 1기라 언급된다. 정웅인이 출연. 다만 육사1기가 51년도 입교 기준(후에 창군에 기여한 장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기수가 조정되며 11기로 밀린다.)인지, 육군에서 정식으로 부여한 기수인지는 불명.[11] 사장이 기간병들을 낙하산 땡보라 하고 안기부 감청요원이 파견나와있는걸로 봐선 민간기업으로 위장한 777계통의 감청부대로 추정.[12] 이것 역시 정보사 부대 특성상 예비역이라도 기밀 유지를 위해 본명을 사용하지 않는것으로 보인다.[13] 하루 6끼씩 먹는다하여 야전부대에서 HID 공작원을 부르는 은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도 HID의 별칭이 돼지부대다.[14] Eberhard Rossler의 The u-boat[15] 무식 본인이 영어를 바로 독해하고 음독하면 기간병들이 타자기로 기록하는 방식. 타자기는 수정이 불가능하므로 한번에 여러 인원이 같은 내용을 타이핑하고, 오타 없는 것을 사용하는 식으로 작업했다. 물론 이는, 픽션이니까 가능하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당장에 삽화가 많더라도 400페이지 가까운 책을 낭독하는데만 해도 하루만에 불가능하다.[16] 밤샘작업에 피로한지 눈을 잠시 꿈뻑이기도 하고, 그래도 강제동원한 기간병들에게 특별취침을 명령할정도로 꽉막힌 인간은 아니라는 점이 묘사된다. 이후 전역식에서 소속 기간병들이 전부 나와 박수를 쳐줄정도면 휘하 기간병들에겐 꽤나 신임을 받는 인물임을 알수있다.[17] 사장이 차무식을 인정한듯한 묘사로 본인의 관용차량을 이용해서 무식의 본가가 있는 대전까지 보내주고 운전병은 밥먹이고 하루 재우고 올려보내라면서 두툼한 돈봉투를 무식에게 전해준다.[18] 이때 차무식답게 누가 온지도, 그게 서태석인지도 단번에 알아차렸다. 이때 하는 말이 태석이냐?이다.[19] 여기서 필리핀에선 꿈쩍도 못하던 무식을 데리러 온 형사들이 한국행 비행기를 타자 돌변하여 차무식에게 수갑을 채우고 체포영장까지 읊어준다. 기어이 성층권 똥갑질까지 부리며 수갑을 푸는 무식은 덤.[20] 같이 수감된 죄수중 하나가 서태석이라고 자신의 친구를 아나 묻지만, 서태석과 워낙에 악연이었던 탓에 모른다고 일축해버리고, 해당 죄수는 머쓱해 한다.[21] 그러나 정팔은 친구에게 받은 20억을 차무식에게 넘기기로 했음에도 이 돈을 자신이 먹어버리며 무식을 배신한다. 사실 이 친구는 무식에게 감사하며 애초에 20억을 통째로 바치려던걸 무식이 거절했으나, 정팔이 중간에 무식의 의도를 빙자해 돈을 뜯어내 자기가 먹은 것.[22] 다만 라울과는 그전부터 사이가 매우 좋지 안았다. 일례로 시즌2에서 빅보스가 조카 생일파티에 차무식도 초대하자 라울이 같이 있는 자리에서 대놓고 낄 자리 안 낄 자리 구분해야 되지 않나며 대놓고 차무식에게 쿠사리를 준다.[23] 다만 서태석이나 정석우는 적절한 예시가 아닌게 정석우는 처음부터 돈줄로밖에 보지않아 의리고 뭐고 따질게 아니었으며, 서태석은 자기 동생이라기보단 동생의 친구였기 때문에 챙겨준 것이었다. 처음부터 신뢰관계도 없었던 사람들.[24] 추가로 정팔이 전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었던 점도 작용했을 수 있다. 상구의 경우 능력도 뛰어나고 배신하면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인물이기에 바로 처단했으나, 작중 한번도 주먹 한번 제대로 뻗어본적이 없는 정팔은 크게 위협으로 느끼기 힘들었을 것이다. 게다가 차무식이 멀쩡한 몸상태도 아니고 총상을 입은 상태라 냉정하게 판단하기 힘든 상태였기에, 그동안 전투력이 전무하다고 여긴 정팔로부터 위협을 느끼기보단 자신이 수차례 은혜를 입힌 그를 조금이라도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