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2 13:07:48

차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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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강재
파일:차강재.jpg
배우: 윤박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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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차씨집안 둘째이자 장남. 위암전문의.




1. 개요2. 작중 행적
2.1. 천하의 불효자식2.2. 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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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 2TV 주말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의 등장인물. 배우는 윤박.

33세. 차순봉의 둘째이자 장남이다. 위암전문의로, 천재적인 실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화려한 집안 배경 없이 오직 실력 하나만으로 인정받은,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 난 케이스.

2. 작중 행적

2.1. 천하의 불효자식

의사로서의 실력만 좋았지, 성격은 심하게 삐뚤어져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늘 가시돋친 듯 차가운 태도로만 일관하며, 특히 아버지인 차순봉과 거진 30년 동안 식구인 고모 차순금에게는 남만도 못한 취급을 하고 있다. 모든 걸 바쳐 자신의 뒷바라지를 해 준 차순봉에게 "아버지가 해 준 게 뭐가 있느냐"는 것도 모자라 "결혼하면 이 집과 연을 끊겠다"패드립도 서슴지 않는 최악의 불효자식이 돼 버렸다. 여성들과의 관계도 자신이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선에서만 잘라 버리고 있으며, 실제로 3년간 사귀던 후배 영진이 멋대로 집에 찾아와 버리자 그 날로 이별을 통보해 버렸다.

특히 차강재의 이러한 불효막심한 행동은 22-25회에서 절정에 달했는데, 22회에서는 차순봉에게 두부가게를 그만두고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해 줄테니 집을 넘겨달라고 대놓고 얘기했으며, 이로 인해 30년간 두부가게를 운영한 아버지의 모든 것이나 다름 없는 집을 빼앗는 게 말이 되냐고 역정내는 고모에게 "그동안 고마운 거 아는데요, 우리도 많이 참고 살아왔다는 것 좀 알아주세요. 매번 그렇게 희생하는 것처럼 행동하지 마시라고요 좀!"라며 완전히 대못을 박아버렸다.[1] 게다가 25회에서는 불효 소송을 걸은 차순봉에게 대놓고 "이번 일로 우리도 관계 정리하죠. 아버지와 부모간에 아무 것도 남기지 말자고요."라는 친권 박탈이라는 극단적인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2]

이렇게 흑화한 것은 본성 자체가 악하다기 보다는, 별 볼 일 없는 자신의 집안에 심한 컴플렉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보다 실력이 한참 떨어지는 동료 의사가 빽 하나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몇 번이나 지켜보고, 심지어 모든 것을 바쳐 사랑했던 첫사랑에게 소시민 집안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이기까지 하는 등 잔인한 현실 앞에서 수도 없이 좌절하며 설움이 쌓이고 쌓였다. 아버지에게 저런 태도를 보이는 것도 사회에서 받은 설움이 증오로 변해 버렸기 때문인 듯. 여성들에게 저런 태도를 보이는 것도 첫사랑에게 차인 트라우마로 인해 여성불신증이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신의 출신에 개의치 않고 순수하게 "인간 차강재"에게 한눈에 반한 권효진에게 조금씩이나마 마음을 열어 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10년 가까이 지나 난데없이 나타나 자신을 크게 곤란하게 만든 첫사랑 서예진에게는 스스로 총알받이를 자처하며 자상하게 대해 주는 것을 보면 본성이 악한 사람은 아닌 듯하다. 그러나 장모에게 넘어가 아버지에게 유산을 미리 내달라고 했다.

어머니 기일에는 장인 권기찬이 주최한 병원계 유력자들과의 파티에 얼굴만 내밀려고 했으나 어쩌다보니 술까지 마시게 되고 결국 가지 못했다. 향후 출세를 위해 꼭 필요한 파티기는 했지만, 장남이라는 점에서 참작의 여지가 없다. 어떻게 보면 어른아이로 볼 수 있다. 차달봉과의 대화에서 "내가 아는 부모는 그 정도는 다 해준다"라는 말을 하는데, 차달봉 말만 들으면 충분히 아버지가 해줄 만큼 해 주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자신이 당한 모든 불합리와 사회적 차별 등의 문제를 아버지에게 돌린다는 것이며, 그것을 본인이 해결하려는 생각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전 연인이었던 서영진의 일의 예에서 보듯 무슨 일인지 밝혀 내려고는 하지만 누구에게도 알리고 해결해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적어도 아이를 직접 맡고 있던 아버지에게는 말해야 했음에도.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아픔에 눈이 멀어 남에게 아픔을 주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점. 나중에 고모의 쓴소리에 나름 변명을 하기는 했지만, 아버지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자신이 당한 상처를 이야기 하면서 정작 자신도 다르지 않은 짓을 저지르는데 자각이 없다.[3]

아버지가 불효소송 제기 후 가장 비협조적으로 구는 인물이다. 차강심은 빤한 직장인 월급 수준, 차달봉은 애초에 백수지만 차강재는 대학병원 의사에다가 시댁이 병원장이다. 굳이 협조 하지 않아도 어떻게든 되는 배경이기 때문.
그렇기에 아버지가 제시한 합의 조건 '아내와 함께 집에 들어와 3개월 동안 같이 살 것'에 응하지 않고 효진만 들어가고 자신은 여전히 처가댁에 살고있다. 그런데 장인과 장모님의 다툼을 보고 자신의 미래를 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어른스럽게 장모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이 약간이라도 성장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2.2. 갱생

순봉의 가족 중 순봉의 병에 대해 가장 먼저 알게 된 인물. 아버지의 병에 대해서 알아낸 다음, 아버지를 찾아와 왜 자신에게 알리지 않았냐[4]면서 "내가 의산데! 아버지 아들이 의산데!" 라고 오열한다.[5][6]
이후 사람이 완전히 바뀌었다. 36회에서 본가로 들어왔고, 영진과의 사이에 다시 의구심이 생긴데다 과거 자신의 무정함[7]에 상처받기도 했던 효진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사랑을 새롭게 시작한다. 다만 이때까지도 '사랑'의 상태라고 보긴 좀 어렵다. 효진의 말 대로 사랑하진 않으며 본인도 그걸 인정한 것에 가깝다. 시집살이에 익숙하지 않은 효진에게 감싸 줄 것은 감싸 주고 지적할 것은 지적하면서 성숙한 남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장인 장모 사이까지 감싸 주어야 하게 생겼다.

아버지의 마지막 치료를 시도하고 있으나 순봉의 거부로 진전이 없는 상태.[8] 하지만 계속 포기하지 않고 매일 오후 1시에 아버지의 진료 예약을 잡아 두고 있다.

달봉이 아버지의 병을 알게 된 후[9] 가출하여 은호의 사무실에서 외박한 것을 알고 강심과 함께 뛰어가서 달봉에게 정신 차리라며 죽빵을 무려 두 차례나 가격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달봉이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와, 웃긴다. 형 왜 효자인 척이야 안 어울리게? 형이 언제부터 아버지 걱정을 그렇게 했는데? 아버지가 그렇게 걱정되고 염려스러웠으면, 진작 알아챘어야지. 형 실력 좋은 의사라며. 근데 어떻게 아버지가 저 지경이 될 때 까지 모를 수가 있어 어떻게!! 의사 됐다고 잘난 척 유세 떨더니 꼴 좋다. 아버지 저 지경 된 것도 모르고. 형이 그러고도 의사냐? 네가 그러고도 의사야!!!!"라며 쏘아붙이자, 강재는 곧바로 "그러니까! 너라도 잘하란 말이야 이 자식아! 아버지에게 불효자는 나 하나로 족하니까. 아버지에게 못 되게 굴었던 거. 가슴 아프게 했던 거. 아버지가 저런데도, 진작에 알아차리지 못한 것 까지 전부 다! 매일 밤 후회돼서 죽을 것 같으니까 넌 그러지 말라고! 형처럼 땅치며 후회하지 말라고!!" 라며 눈물의 충고를 한다. 이는 그동안 아버지가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 천하의 불효자식처럼 굴던 강재가 그동안 자신의 행패를 뼈저리게 후회하는 대사이자 동생인 달봉만큼은 자기처럼 불효자식이 되지 말고 지금이라도 안 늦었으니 아버지에게 있는 힘껏 효도하라는 일침이자 충고였으며, 이후 강재의 진심을 알게 된 달봉은 누나 차강심의 품에 안겨 하염없이 오열하고 만다.

45회에서 아직 임상 시험이 완료되지 않은 새 치료법을 순봉에게 시도할 의사를 비추었고, 강심에게는 결혼식장에 건강한 모습으로 딸의 손 잡고 들어가려면 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득할 테니 결혼을 강행하라고 주문했다. 강심이 임신했다고 뻥을 친 후 강심과 통화하면서 임신부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었는데 이걸 아내 효진이 엿들었다. 결국 효진에게 순봉의 병에 대해 알려주었다. 48회에서 결국 순봉이 치료를 받으러 들어오긴 했으나, 50회에서 순봉이 달봉을 걱정하여 병원을 탈출했음을 알고 제대로 화를 냈다. 51회에서 순봉이 집으로 돌아온 뒤의 모습을 보면 치료 결과가 예상만큼 좋게 나오지는 않았다.

아버지를 여읜 1년 후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효진이 날 사랑하냐고 묻자 이번엔 그걸 말이라고 하냐고 시크하게대답했다.


[1] 이 행동이 얼마나 막장이냐면, 자신 입장에서는 더 이상 아버지가 두부 가게에서 고생시켜 드리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지만, 실상은 아버지가 죽기 전 빨리 재산을 상속받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으며, 무엇보다 아버지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나 다름없는 행동이다. 그럼에도 차순봉차순금에게 마지막으로 사과하라고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는 커녕 무려 30년 넘게 키워준 어머니나 다름 없는 고모에게 대놓고 대못을 박았으니 천하의 불효자식이 마땅하다.[2] 심지어 이 당시 재산 상속에 골몰하던 동생 차달봉과 누나 차강심조차 이건 아니라며 경악했을 정도이다.[3] 생각해보면 이런 인물상은 흔해 빠졌다. 당장 본인을 한 번 뒤돌아보자.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이 잘못한 걸 인지하지도 못한 채, 혹은 알면서도 '아무튼 나는 잘못한 게 없고 내게 이런 상처를 준 네가 나쁜 놈이다.'라고 일방적으로 이기적인 주장을 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정말 곰곰이 생각해봐도 없다면 스스로를 칭찬하자.[4] 사실 미스 고가 위독하다고 경고한 적이 있긴 하다. 장모가 바람넣은 것과 본인도 미스 고에게 좋은 감정이 없기에 알빠노였고 이때문에 촌철살인을 당했다. 심지어 그 말을 들은 날 아버지에게 험담을 한 건 덤.[5] 순봉이 병이 위암 말기인데, 강재 본인이 위암전문의라 그 상실감이 대단했다. 강재가 순봉을 진찰한 의사에게 찾아가 자신의 명함을 줬는데 의사가 "아드님이 위암 전문의였군요."라고 말했을 때 표정이 그쪽이 위암 전문의인데 아버지가 이 지경이 될 동안 뭐했냐는 듯이 강재를 쳐다봤다. 그만큼 의사인 아들이 아버지의 몸상태에 대해 일말의 관심도 없다는 것을 한심하게 여긴 것이며 후에 진실을 알게 된 달봉도 후술하듯 의사라고 유세 떨더니 아버지가 죽어가는 걸 방치해놓고 이제 와서 효자인 척하냐고 원망하기까지 한다.[6] 그리고 아버지의 병을 함께 알게 된 전 애인 영진과 함께 술을 마시고 꽐라가 되었다. 영진이 할 수 없이 택시로 강재를 데려다 주었는데 이것을 본 효진은 강재와 영진의 사이를 불륜이라 의심하고 친정으로 돌아가게 된다.[7] 강서울과 다투고 나서 이것을 시집에 홀로 떨어진 탓이라고 해석한 효진이 강재도 함께 들어오라고 호소하나 강재가 외면하자 자신을 사랑하는 건 맞냐고 물었는데 여기에 대한 답이랍시고 한 말이 "효진씨와 부부인 한 다른 여자는 없을 것이다."였다. 당연히 효진은 날 사랑하냐고 물은 거라고 말했고 거기에 대한 답은 "내가 해 줄 수 있는 약속은 그것뿐이다."[8] 그런데 치료 권유와 거부 문제로 순봉과 나누는 말들을 다른 사람들이 엿듣게 되어 순봉의 병에 대해 알게 된다. 벌써 서울강심이 이렇게 알게 된 상황.[9] 강재와 강심이 누가 엿들을지도 모르니 자리를 옮기자고 했는데 달봉이 그 얘기를 엿듣고 따라가서 아버지의 투병 사실을 듣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