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효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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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담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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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 2TV 주말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의 등장인물. 배우는 손담비.2. 작중 행적
29세. 권기찬 병원장의 외동딸로 푸드스타일리스트이다. 어머니인 양금이 딸이 30이 다 된 지금까지도 딸의 인생에 사사건건 간섭하고 있는 탓에 철이 없고 세상 물정을 모른다. 이 탓에 행동을 보면 마마걸 기질이 강한 데다 분위기 파악 못 하는 눈새 기질도 있다.[1]차강재에게는 그야말로 한 눈에 반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낯간지럽게 들이대더니, 혼전계약서를 내미는 허양금 때문에 심기가 상한 강재가 차갑게 대하자 아예 강재 앞에서 말술을 퍼마시고 꽐라가 돼서 이판사판으로 들이대기까지 한다. 이쯤 되면 알겠지만, 절대 다소곳하기만 한 공주님 성격은 아니다. 오히려 은근히 날카롭고 과감한 편. 강재 몰래 차강심을 만났다가 강심에게 "시가(媤家)에 인사를 드릴 거면 시아버지에게 먼저 인사를 드리는게 예의"라고 쪼임을 당하자 강심에게 "노처녀인데 남동생이 먼저 장가 드는 거에 질투가 나는 거냐"고 돌직구를 날리는 것이 좋은 예이다.
그 후 강심의 충고를 받아들여 시아버지가 될 차순봉에게 인사를 드리러 강재네 집에 갔다가 영설 때문에 시가가 사채업자들과 싸우느라 난장판이 된 광경을 보고 충격을 받아 돌아온다. 하지만 여기서 "어머, 너무 천박해"가 아니라 "우리들이 사는 모습과 너무 달라서 놀랐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후 시가를 다시 찾아갔을 때 강재의 앨범을 손수 전해주며 강재를 진심으로 위해줄 것을 부탁하는 시아버지 순봉에게 큰 감명을 받는다.
세상을 돈으로 계산하고 움직이는 어머니와 다르게 순수하게 차강재를 사랑하고 선택했다. 물론 어머니 말을 따르기는 하지만 어머니고 그 어머니는 차강재로 간단히 회유, 포섭하는 설전 9단이다. 하지만 충분히 강단이 있고, 단순히 차강재 때문이 아니라 앨범을 보고 이 집안이랑 결혼해야 겠다고 마음 먹은 것을 보면 극의 전환점을 가져다 줄 하나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조건인 '3개월간의 시집살이'를 강재나 부모님들과는 관계없이 스스로 받아들여 시가에서 살기로 결정한다.
이후 집에 살면서 의외로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문제점이 있다면 서울을 가정부 비스무리로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는 것. 묘하게 말이 짧은 거라던가 부탁이라곤 하지만 물 심부름 같은 것을 시킨다. 결국 요리를 거창하게 하려다가 오히려 서울을 더 돋보이게 했는데, 본인의 잘못을 인정 안 하고[2] 서울이한테 오히려 뭐라 했다. 일들을 겪은 후 시시때때로 서울과 다투게 되는데,[3] 본인은 이를 (예비)동서와의 기싸움 정도로 인식하면서 식구들이 다들 서울 편만 들어 준다고 야속해 하고 있다.
아버지의 병을 알게 된 강재가 괴로움에 만취해서 영진과 함께 들어온 것을 보고 오해해서 친정으로 돌아갔다가, 아버지의 병을 알고 난 뒤 마음이 달라진 강재가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을 듣고 강재와 화해한다. 그러나 38회에서 엄마가 전화로 욕하는 것을 다 듣고 충격(…). 같은 화에서 아버지가 허락해줘서 강재와 함께 시가로 간다. 이후 완전히 사람이 달라진 엄마와 아버지가 계속 충돌하자 이런 모습에 계속 속상해 하며 부모에게 남편 앞에서 부끄럽다고 퍼붓고 강재가 나중에 사과 전화 드리라고 해도 싫다고 했다가, 강재가 무심코 던진 그러다가 자신처럼 후회하지 말라는 말에 시아버지에게 무슨 나쁜 일이 있는 것 아니냐는 느낌을 받는다. 46회에서 강재와 강심의 통화를 엿듣는 약속된 전개(...)로 무언가 있다는 걸 알아차렸고 마침내 순봉이 암인 걸 알게된다.[4] 이후 순봉과 가족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눈물을 보이는데 그런 모습이 빌미가 되어 결국 강심의 가짜 임신도 들통나고 순봉이 가족들이 이미 다 알고 있음을 알아채는 데까지 이어진다.
51회에서 순금이 순봉에게 미스 고와 결혼하라는 말을 꺼냈다가 순봉과 심하게 다투게 되자 화해를 시키겠답시고 서울과 가짜 싸움을 벌였으나 싸우는 도중 서로 감정이 복받쳐 진짜 싸움이 되고 말았다. 상황이 더 악화되자 서울과 함께 순봉을 찾아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순봉에 의해 서울과도 화해하게 된다.
52회에서는 드디어 순봉의 병을 알게 되어 슬픔을 가누지 못하는 순금을 대신하여 다음 날 아침 식사를 챙기는 모습을 보이고, 이 모습을 목격한 서울에게 그래도 내가 맏며느리인데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서울과 같이 아침 식사 식단을 짜는 모습을 보면 이제는 서로 단짝이 된 듯. 53회에서는 순봉이 마지막 합의 조건으로 내건 가족노래자랑에 노래도 춤도 못 춘다며 난감해 했고 다음 날 새벽 차순금이 자신을 부르는 차순봉의 목소리를 듣고 일어나 차순봉이 숨을 거둔 걸 발견해 통곡하자 잠에서 깨 같이 통곡했다.
시아버지를 여읜 1년 후에는 강재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나온다.
"어므나", "어뜩해!"라는 말버릇이 있다. 이 말버릇이 안 나오는 회가 거의 없을 정도.
[1] 한 예로 40화에서 강심이 태주에게 청혼한 것을 듣고 온 가족들에게 말하였다가 강심이 화를 내자 대들었다. 여자가 먼저 청혼한 것도 어찌보면 자존심 상하는 일인데 강심의 경우 남자의 변심으로 상처를 한 차례 받았던 인물이다. 거기다 온 가족들이 있는 앞에서 거절당했냐는 말은 불난 집에 휘발유를 드럼통째로 날린 거나 다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분위기 파악 못하고 사실인데 왜 그러냐고 하였다. 그리고 야속한 마음에 친정에 전화를 걸어 강심을 험담했다가 이걸 듣게 된 서울에게 완전히 꽉 잡히게 되었다.[2] 자기가 요리 못 한다며 엄마한테 도움 요청해 가정부에게 시키는데, 그 동안 가족들은 2시간을 굶었다(…). 게다가 집에 오븐이 있는지 미리 살펴 보지도 않고 오븐이 필요한 요리를 준비했다가 오븐이 없음을 뒤늦게 알고 진퇴양난에 빠졌다.[3] 한 번은 다투는 걸 노영설이 듣고 한 마디 하자 '난 이 집 며느린데 식구들은 서울이 편만 든다고 하고 거기서 순금이 뭐하냐며 나오자 서울이 중재하려 하는데 거기다 대고 착한 척 한다고 뭐라 했다.[4] 그런데 이 와중에도 서울보다 자기가 늦게 알았다고 속상해 한다. 여기서 조금 아쉬운 점은 며느리인 내가 서울이보다 아버님과 강재에게 조금 무심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 그런 속깊은 모습을 보이는 장면이 될 수도 있었는데 "난 며느리고 서울씨는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나에겐 안 알리고 서울씨에게는 말하였다"며 서운해 한다는 점이다. 다만 이는 받아 들이기에 따라 자기는 아내인데 힘들어 했을 강재가 말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서운함이라고도 생각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