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08:39:38

지하투기장

1. 개요2. 상세

1. 개요

바키 시리즈에 나오는 격투장.

2. 상세

몇 백년전부터 토쿠가와 가(家)가 개최했던 격투대회를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토쿠가와의 당주라고 할 수 있는 토쿠가와 미츠나리가 만든 것으로[1], 본편에서 등장하는 투기장은 도쿄 돔구장의 지하 6층 가량에 위치되어 있다. 도쿄돔이 만들어졌을 때 많은 자금을 대주었던 토쿠가와가 건설 당시 기존 설계보다 더 깊게 만들도록 요구하면서 탄생하게 되었다. 몇 번의 개수를 거친건지는 몰라도 지금의 지하투기장은 오로치 돗포이가리 칸지가 싸우던 시대의 투기장보다 더 크고 관중도 많아졌다.

일반 시민들은 그 존재를 모르고 있으며, 토쿠가와가 비밀을 지키고 경기를 볼 신용이 있는 사람에게만 그 존재를 알려준다고 한다. 다만 토쿠가와가 관객을 판단하는 기준이 사회적 입지 같은 것과는 별 관계가 없는 모양인데, 예컨데 4부에서 기어코 살인이 벌어졌을 때 그걸 보고 신고한 관객은 고위 인사가 아니라 일반 공무원이었다. 최대 토너먼트 결승전에서는 선수들이 배출한 요실금을 피하지않고 경기에만 몰두하는걸로보아 신분이나 재력과는 상관없이 격투에 짐심인 사람들만 관객으로 하는듯하다. 일종의 회원제로 운영되는듯 하다.

바닥에는 모래가 깔려있고 주위에는 팔각형의 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다. 기본적으로 돔 형태의 내부 구조에 팔각형의 경기장에는 2개의 입구가 있는 1:1 대결을 위한 경기장의 입구가 있다. 경기장의 정확한 사이즈는 불명이나, 직경으로 쳤을때 대략 15~20M 언저리즈음 되는듯하다. 또한 바닥의 모래에는 여태껏 격투가들이 흘린 손톱과 이빨이 수북히 쌓여있다. 이는 가이아시코르스키와의 대결에서 무기로 쓰인바도 있다.

격투가들의 치료를 위해 의사도 대기하고 있다. 뼈가 부러지고 이빨이 우수수 털려나가는 치열한 싸움이 매일같이 벌어지는 격투장이다보니 배치된 의료반의 수준도 매우 뛰어난 모양.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슈퍼 닥터 시노기 쿠레하도 지하투기장과 연줄이 있다.

맨손이기만 하면 아무런 상관도 없기 때문에 눈찌르기, 깨물기, 로블로, 약물 도핑 등의 반칙 테크닉도 당연히 허용. 지하투기장에서는 무기 사용 외에 모든 기술이 허용된다. 다만 그 무기 사용조차도 몇몇 경기에서는 예외적으로 허용되기도 했는데, 시바 치하루아이언 마이클의 대결에서 치하루가 깁스와 붕대를 활용하는 것을 미츠나리는 마이클이 항의하지 않는다면 속행시키라고 지시했고, 시코르스키를 납치한 이벤트전에서는 룰은 맨손이지만 지킬 지 말지는 본인 자유라고 했다. 레츠 카이오미야모토 무사시의 대결에서는 레츠 카이오의 요구에 따라 화기를 제외한 모든 냉병기 사용을 허가했다.

돌발 상황에 대비해서 마취총을 가진 저격수들이 관객들 사이에 숨어있다가 필요하면 난입해서 진압하기도 한다. 최대토너먼트 당시 한마 유지로를 제압한 지하투기장의 헌터가 유명(?)하고, 피클오로치 카츠미의 싸움이 끝난 뒤에도 아들에게 수치를 안길 생각이냐는 오로치 돗포의 항의로 저지되긴 했지만 피클을 제압하기 위해 마취총을 든 헌터들이 관객석 곳곳에서 일어섰다. 다만 유지로를 제압했을 때는 바키가 유지로의 난입 가능성에 대해 당부했다는 듯한 묘사가 있는 것을 보면 이런 헌터들이 항상 대기 중인 것은 아니고, 제3자의 난입이나 참가자의 난동이 예상될 때 따로 배치시켜두고 있다.

한마 바키는 도쿠가와 저택의 친위대장인 카노를 쓰러뜨리고 지하 투기장의 정식 파이터가 되었다. 카노의 실력은 C리그의 밑바닥이라고 하는데 이후 등급에 관한 언급은 없다.

이 투기장에서는 언제나 격투 시합이 열리고 있으며 참여하는 정규 격투가들은 하나같이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그 숫자는 50명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격투가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대회인듯 하다. 이 투기장에는 그 정점에 선 챔피언이 있으며, 가장 최근의 챔피언은 한마 바키. 이 챔피언과 싸우기 위해서는 토쿠가와의 지명이 필요한 듯 하다.

일단 공공연히 알려진 격투장중에서는 최고로 치는 모양이지만, 파이트 머니는 일절 지급하지 않는다. 다만 이곳에서 싸움을 했다는것 만으로도 스테이터스가 되기 때문에 파이트 머니가 없어도 싸우려는 사람은 많다고 하며, 그 이전에 진정한 강함을 찾아 오는 이들이 많은지라 그런 금전적인 부분을 별로 고려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상술했듯이 온갖 기상천외한 기술이 허용되지만 의외로 살인행위는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 오로치 카츠미피클에게 패배해 잡아먹히려 할 때는 저격수를 동원해 이를 막으려 했고, 미야모토 무사시가 기어이 레츠를 베어 죽였을 때는 경악한 관객들이 모조리 도망쳐 경찰에 신고까지 했는데, 반대로 얘기하면 그만큼 살인이 일어나는 장소는 아니었다는 의미가 된다.

참고로 지하 격투장에서만 시합이 진행되는 건 아니다. 때로는 관중들이 많을 경우 지상 도쿄돔의 그라운드에서 승부를 벌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상기했던 오로치 카츠미와 피클의 대결이었다.


[1] 그의 선조가 미토 고몬이다. 세간에 알려진 그의 행적은 사실 전쟁이 끝난 막부 정권에서 힘쓰는 자들이 사회 문제가 되지 않도록 그들이 원없이 힘을 쓸 수 있는 지하투기장으로 스카웃 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