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ローカルアイドル(일본어). 줄여서 로코돌(ロコドル)이라고 한다. ご当地アイドル이라는 표현도 쓴다.일본에서 지역(지방)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형태의 아이돌을 가리키는 말. 이러한 형태의 아이돌 그룹은 1990년대 말부터 생겨났다. 2023년 12월 21일 기준으로 일본 각지에 로컬 아이돌 그룹은 2,403개[1]의 팀이 활동하고 있다. 2014년에 약 400개의 그룹이 있었는데, 9년 사이에 6배에 달하는 수의 그룹이 새로 생긴 셈이다. 이들은 메이저 데뷔, 즉 메이저 음반사를 통해 CD를 발매하고 전국구로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고로 메이저 데뷔를 한 로컬 아이돌 그룹은 2023년 기준 19개[2]밖에 없는데, 이는 전체 그룹의 1%도 되지 않기 때문에 메이저 데뷔는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로컬 아이돌의 활동을 지원하는 단체인 일본 로컬 아이돌 활성협회(日本ご当地アイドル活性協会)에서 발표되는 로컬 아이돌 전당[3]에 입성하면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그룹들이며, 이 그룹들은 대부분 지방방송에 패널로 들어갈 정도의 아이돌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먹고 살 걱정은 안해도 될 정도로 수입이 들어온다.
SKE48, NMB48, HKT48, NGT48, STU48은 말만 로컬 아이돌이지 사실상 AKB48의 분점 형태로 만들어진 프로젝트고 애초에 전국단위 활동이 지역 활동과 거의 같은 수준인 등 로컬 아이돌이라고 불러주기 애매할 정도. 그나마 SKE, NMB는 지역권에서의 활동이 꽤 많은 편이고 NGT는 결성당시부터 니가타의 지역적인 푸쉬도 있었고 지역아이돌로서 잘 정착했었으나[4] HKT는 규슈 지역에서의 팬 형성에 실패해서 악수회를 열어도 관동 지역 악수회가 더 많이 팔리는 등 지역 밀착형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형 연예 기획사 호리프로에서는 로컬 아이돌을 대상으로 한 페스티벌 'U.M.U AWARD'를 여는데 여기에 참가한 유닛들의 곡은 음악 게임 BEMANI 시리즈에 수록되기도 하였다. U.M.U × BEMANI 참고.
한국의 경우 아무래도 일본보다 땅이 작고 방송국이나 기획사, 공연장 등의 인프라도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있기 때문에 로컬 아이돌이 전무하다. 심지어는 아이돌이 아닌 인디 밴드나 언더그라운드 래퍼들도 대부분 홍대거리 주변에서 활동할 정도로 문화 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환경이다보니 더더욱 로컬 아이돌이 나올 수가 없다. 때문에 한국 아이돌들은 유명이든 무명이든 무조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지방으로 가더라도 연고지와 홈 공연장을 정하고 그 곳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 각지 지역 축제나 대학 축제 등에 참여하여 공연하는 식으로 활동한다.
2. 특징
주로 지방중심의 소속사가 운영하나 그외에 지방중심의 민간기업이나 자선단체 등에서 지역홍보를 위해 아이돌을 꾸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도쿄 등 대도시의 연예기획사가 지방으로 활로를 찾기위해 아이돌을 결성하는 경우도 있다.일본 현지에서 로컬 아이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지역은 규슈, 특히 후쿠오카 지역이다. 후쿠오카가 아이돌이 발달한 이유가 일본 3대 미인지역[5]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미인이 많기로 유명한 지역이라 이런 미인들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문화를 꾸리다보니 아이돌문화가 발전했다라는 설이 있다. 후쿠오카 로컬 아이돌 중 메이저 데뷔를 이뤘던 그룹만 LinQ, HR, Rev.from DVL 3팀이나 된다.
그 다음으로 왕성한 지역은 나고야로 도쿄, 오사카 다음으로 큰 도시이고 국제적인 대기업도 많은 지역이라 재정자립도도 높은데다 도쿄와 오사카하고도 가깝기 때문에 다른지역으로 진출도 쉽다는 잇점이 있다. 특징이라면 상대적으로 다른지역에 비해 남자아이돌이 활발하다는 점이다.
반대로 로컬아이돌이 정착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오사카를 꼽는데 간사이의 정보 프로그램 리포터나 퀴즈 프로그램 조수부터 프라임타임의 예능 MC까지 TV에 나오는 연예인들 대부분이 요시모토 흥업소속의 연예인일 정도로 요시모토 흥업의 영향력이 쎄서 다른 소속사가 올라오기 힘들다는 점과 문화적 인프라도 높고 관광사업으로도 상당히 버는 지역이기 때문에 즐길거리가 많다는 점이 아이돌들이 정착하기 어렵게 만들고있다.[6]
3. 활동 방식
방식은 여타 아이돌과 다를것 없이 지역 라이브 극장이나 행사같은곳에서 참여하여 이벤트를 하며 자신들의 CD를 판다. 여기서 운이 좋으면 지역특산품 홍보에 참여하거나 지방방송에 얼굴을 비춘다.지방방송이 발달되어 있고 자체방송도 잘 만들어지다보니 아이돌 수요도 높은편으로 그런이유로 해당지역 아이돌에게 오퍼가 많이 들어오는 편이다. 지방방송에 패널로 들어갈 정도의 아이돌이면 어느정도 먹고 살 걱정은 안해도 될 정도이다.
더 인기를 얻으면 지방방송 내에서 자신들의 칸무리방송이 만들어지고 메이저 레이블 회사와 계약을 맺고 전국진출을 하게된다. 물론 이런 그룹은 소수이다.
그러다가 대형기획사들이 아예 지방에 아이돌그룹을 데뷔시켜[7] 지역밀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기반을 잡고 난 다음에 메이저데뷔를 하면서 도쿄에 있는 본사가 푸쉬를 하는 방식이다. 특히 자본이 다른 아이돌에 비해 훨씬 많다보니 기획적인 면에서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4. 목록
자세한 내용은 로컬 아이돌/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5. 여담
- TROT GIRLS JAPAN 톱 7로서 한일가왕전에 출연한 스미다 아이코는 본래 히로시마지역 로컬 아이돌인 SPL∞ASH의 멤버이다.
6. 관련 문서
[1] 집계 기준은 '각종 미디어를 통해 활동중인 팀, 끈기를 가지고 활동하는 팀, 차후의 동향이 주목되는 팀'의 3가지다.[2] AKB48 계열 그룹이나 처음부터 대형 연예기획사가 세운 로컬 아이돌 그룹은 제외.[3] 2023년 기준 103개 그룹이 입성해 있다.[4] SKE48도 데뷔초에는 지역 일보다 도쿄에서 하는 스케쥴이 더 많을 정도로 지역정착에 어려움을 겪었고, NGT48은 최악의 스캔들을 터트린 이후 사실상 지역에서 퇴출당했다.[5] 아키타, 교토, 하카타(후쿠오카)[6] 이건 후쿠오카와 나고야가 아이돌의 격전지가 된 이유와 관련이 있는데 후쿠오카는 도쿄와 멀기 때문에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문화가 생기기 쉬웠고, 나고야는 대전광역시처럼 재미없는 대도시로 유명하기 때문.[7] 48사단처럼 분점의 형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