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27 00:18:05

지상주차장


1. 개요2. 장단점
2.1. 장점2.2. 단점
3. 관련 문서

1. 개요

주차장 가운데 지상에 있는 것을 통칭하는 말. 지하주차장은 그 반대되는 개념. 여기에서 지상은 순수하게 '지하가 아닌 것'을 말하기에 건물형태가 아닌 주차장만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타워형 주차장 등 건물 형태인 것도 포함한다. 가장 원초적인 주차장 방식으로서 거주자와 유동인구가 적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주차장의 주류가 지상주차장인 경우도 많다.

개활지 주차장은 대체로 땅이 넓거나 평지가 많은 나라에서 일반적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미국과 일본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한국과 비교하면 '가깝고도 먼 나라'란 표현을 여기서도 적용할 수 있다. 일본 열도는 생각보다 평지의 비중이 많고 홋카이도를 제외하면 쿠로시오 해류의 영향이 강해 연교차가 적은 해양성 기후를 띤 지역이 많다. 그래서 이온몰을 비롯한 대다수의 마트가 지상주차장이며, 동네 골목마다 유료 지상주차장도 크게 발달해 있다.

2. 장단점

2.1. 장점

지상주차장 가운데 건물을 별도로 세우지 않는 형태인 경우 주차장의 건설이 매우 간단히 이뤄진다. 포장을 하고 구획선을 긋고 필요에 따라서 주차 관리 시설을 설치하면 끝난다. 임시주차장이라면 포장도 필요 없이 땅만 적당히 고르면 끝이다. 그래서 놀리는 땅을 주차장으로 만드는 경우도 많다. 타워형 주차장도 철재를 이용하여 가건물 형태로 지으면 상대적으로 건설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든다. 제대로 된 토목건축이 필요한 지하주차장과 달리 땅만 있다면 주차장의 설치에 제한이 훨씬 적은 셈이다.

타워형이 아닌 지상주차장은 상대적으로 진출입이 쉬운 것도 장점. 그냥 내려와서 차를 타고 그냥 나가면 끝이다. 여러 층을 오르내릴 필요도 없으며 기둥 등 방해물도 적기에 주차의 난이도도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지상주차장과 지하주차장이 모두 있는 아파트 단지라면 여름의 저녁 시간에는 지상주차장에 자리가 남아나지 않는다.

개방된 공간이기에 상대적으로 범죄 위험도 줄어드는 것 역시 부수적인 효과다. 지상주차장이라고 하여 범죄가 안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공간이 개방되어 있어 CCTV의 사각지대가 적으며 낮에는 별도 조명이 없거나 적어도 충분히 밝아 사람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범죄를 일으키기도,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기도 쉽다. 여성 등 범죄 취약 계층용 주차 공간을 가능하면 주로 지상주차장에 배치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2.2. 단점

개방되어 있는 지상주차장의 장점은 반대로 기후변화에 취약하다는 약점도 함께 안고 있다. 비나 눈이 내리면 차를 타러 가거나 내려서 건물로 들어가는 것도 짜증이 나게 된다.[1] 자동차 입장에서도 온도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하공간과 달리 큰 온도 변화때문에 여름과 겨울 모두 그리 바람직하지는 않다. 여름에는 직사광선 때문에 차량 내부 기온은 50~60도에 이르며, 겨울에는 영하 십여도 이하에 노출되어 운전자도 괴롭고 자동차 컨디션 유지도 어렵게 된다.

지상공간을 잡아먹기에 토지 활용도면에서는 여러모로 마이너스다.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을 몰아 넣어야 하는 아파트나 상업시설(대형마트는 제외)에서는 주차장 공간으로 잡아먹는 땅이 너무 아깝게 느껴지기 마련. 땅값이 비싼 곳에서는 지하를 깊게 파 지하주차장 공간을 늘리는 것이 건축 비용은 올라가도 땅값보다는 싸게 먹히게 된다. 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건축물 형태가 아닌 주차장은 주차공간에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주차 빌딩을 만들자니 지상주차장의 장점이 크게 감소하는 것은 약점이 된다.

주차장이 그렇게 보기 좋은 시설은 아닌 것도 지상주차장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녹지공간 등 주변환경을 중시 여기는 최근의 아파트는 토지 공간에 여유가 있어도 일부러 그 공간에 주차장을 만들지 않고 공원이나 녹지, 커뮤니티 시설을 건축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하는 것이 집값을 더 올릴 수 있어 입주민들도 이러한 것을 더 선호한다.

이런 이유로 대한민국의 대도시나 신도시권 아파트, 주상복합시설은 주된 주차 공간을 지하주차장에 의존하거나 아예 지상주차장을 없애는 형태로 가는 것이 추세가 되었다. 그렇지만 땅값 걱정이 적고 건축비가 더 문제인 지방에서는 지상주차장의 비중도 여전히 높은 편이다.

3. 관련 문서


[1] 특히 옥상주차장이 더욱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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