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1 11:30:29

중급회계

中級會計
Intermediate Accounting


1. 개요2. 내용3. 구성4. 중요성

1. 개요

재무회계의 한 과목. 수험목적상 회계원리 다음에 위치하며 회계원리에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보다 심화된 내용을 공부하게 된다. 물론 그만큼 분량도 많다.[1][2]

2. 내용

언뜻 보기에는 회계원리와 배우는 내용이 매우 유사하다. 그래서 간혹 대학에서 선배들이 '중급1은 회계원리 몰라도 들을 수 있어'라고 조언을 하는데, 회계원리를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급회계를 배우게 되면 심각한 멘탈붕괴와 영혼의 가출을 경험하게 된다. 실제로 중급회계 전반부의 내용은 재고자산, 유형자산, 무형자산, 사채 등 회계원리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지만[3], 대학에서 가르치는 회계원리와 중급회계의 내용은 포인트가 다르다. 회계원리는 말 그대로 회계학의 기본 원리를 가르치는 과목이기 때문에 아주 기초적인 복식부기와 대차평균(대차평형)의 원리부터 시작해서 회계순환의 원리와 재무제표 작성 등 큰 그림을 그려보는 데 있다. 회계원리에서 가르치는 재고자산, 유·무형자산 등의 내용은 각 내용을 깊게 배우기보다는 큰 틀의 회계원리를 가르치기 위한 기초공사에 불과하다.
반면 중급회계는 큰 그림보다는 주제별 각론 하나하나를 중점적으로 심도있게 다루기 때문에 회계원리를 제대로 배우지 않았을 경우 큰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회계순환에 대한 이해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각론을 배우게 되면 일자별 회계처리는 할 수 있다 해도 각각의 거래가 재무제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볼 수 없다. 그러니 중급회계를 배우기 전에 회계원리는 철저하게 마스터하자. [4]
한마디로 회계원리를 건물 뼈대에 비한다면 중급회계는 마감재나 인테리어에 비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회계원리도 안배우고 중급회계 배우는 건 건물 기초공사도 안 해놓고 인테리어나 하겠다는 것이다.

중급회계에서 가르치는 내용은 상기업[5]인 개별기업의 회계처리와 재무제표 작성이다. 중급회계 다음의 커리큘럼인 고급회계에서는 두 개 이상 기업의 회계처리에 초점을 맞춰 인수 · 합병과 관계기업투자 등 연결재무제표 작성을 배운다.[6]

예를 들면, 회계원리의 재고자산 파트에서는 판매로 인해 재고자산이 빠져나가며 기말수정분개를 통해 매출원가를 계산하는 기초적인 순환과정을 배운다면, 중급회계의 재고자산 파트에서는 인코텀즈 조건에 따른 재고자산의 귀속시기, 재고자산의 감모와 저가법, 재고자산의 타계정 대체 등 실제 상황과 좀 더 가까운 내용들을 학습하게 된다.

3. 구성

교재마다 단원의 순서나 명칭이 다를 수 있다.
  • 재무회계 일반
    • 재무보고를 위한 개념체계
    • 재무제표 표시
    • 공정가치 측정
    • 화폐의 시간가치
  • 자산
    • 재고자산
    • 유형자산
    • 무형자산
    • 투자부동산
    • 차입원가
    • 금융자산
  • 부채
    • 금융부채
    • 충당부채
    • 종업원급여
  • 자본
  • 특수주제

4. 중요성

만약 회계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거나, 회계와 연관된 전문직[7]으로 진출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다. 실무에서는 회계처리는 기본으로 갖춰야 할 배경지식이라 분개마저 삽질하면 사회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다.

회계원리와 중급회계에서 공통적으로 다루는 내용들. 즉 회계순환과정이나 자산이나 부채가 상각되면서 비용이나 수익으로 실현되는 개념 등을 확실히 숙지하고 있어야 이후 학습할 고급회계에서 그나마 고생을 줄일 수 있다.[8]

사실 실무적으로 가장 중요한 건 회계처리가 아니라 귀속시기와 주석공시사항. 수험목적으로 가장 쓸모없는 부분이 실무적으로는 가장 중요하다.


[1] 이 때문에 중급회계 I, 중급회계 II로 나누어 2학기 동안 공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많다 정도가 아니고 대부분[2] 단순히 CPA 기본서의 페이지만 봤을 때 중급회계와 세법이 비슷하다. 물론 세법이 더 어렵고 실질적인 볼륨이 더 크지만...[3] 하지만 후반부로 넘어가면 스톡옵션, CB/BW, 수익, 리스, EPS, 현금흐름표 등 듣기만 해도 아찔해지는 주제들이 튀어나온다. 이들은 회계원리 지식만으로 이해하기는 어렵다.[4] 회계사시험 재무회계 1타라인의 김재호 강사도 강사 본인이 cpa를 준비할 때 회계사 후배에게 속아 전공자가 아님에도 바로 중급회계를 들어갔다가 큰 낭패를 봤다고 하며 회계원리를 매우 강조할 정도이다.[5] 물건 팔아 돈 버는 회사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것이고 둘째는 만든 곳에서 사 와서 파는 것이다. 직접 만든 물건을 파는 경우는 제품이라고 하고 사다 파는 경우는 상품이라고 한다. 제품을 다루는 제조기업은 원재료→재공품(중간단계)→제품의 순서로 자원이 변환되는, 즉 제조 과정을 회계처리해야 하고 이를 원가회계에서 배우게 된다. 상품은 사다 파는 것이라서 제조 과정의 회계처리가 필요없다. 상기업이란 바로 상품매매가 주요영업활동인 기업을 말한다.[6] 물론 연결재무제표와 관계 없는 환율변동효과와 파생상품회계도 고급회계의 내용 중 일부이다.[7] CPA 등이 있다.[8] 특히 연결 내부거래 미실현손익의 실현 과정에서 이 개념을 모르면 이해 자체가 불가능하다. 내부거래는 연결 내용 중에서도 어려운 축에 속하면서 중요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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